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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모 님의 서재입니다.

참 아름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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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모
작품등록일 :
2020.01.03 17:03
최근연재일 :
2021.04.20 12:5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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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
글자수 :
557,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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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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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주 하나님의 큰 뜻 (52)

DUMMY

“선생님!”


“어? 어?”


“선생님!

정신 차리세요!”


“???”


“괜찮으세요?”


“너희들이 왜 여기에?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내 말에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대체 무슨 말을 하시는 거예요?”


“......?”


충만이가 날 뚫어지게 쳐다보고는 대뜸 은선이에게 속삭였다.


“선생님이 자고 일어나시더니 이상해졌어.”


“그러게...

악몽이라도 꾸셨나 봐.”


아이들의 말에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 모든 게 다 꿈이었다고?

설마...

아닐 거야.

이렇게 생생한데...?’


내게 있었던 일이 정말 꿈이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충만이에게 물었다.


“충만아!

여기가 어디니?”


“거봐.

내가 이상하다고 했잖아!”


충만이는 내 눈길을 슬금슬금 피하며 은선이에게 말했다.


은선이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내게 다가와 손가락 세 개를 펼쳐 보였다.


“선생님, 손가락이 몇 개로 보이세요?”


“난 멀쩡해.

단지 이곳이 어딘지 기억이 나지 않을 뿐이야.”


“악몽을 꾸신 거예요?”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

그러니 지금 이곳이 어딘지 알려줄래?”


“기억나세요?

폐허가 된 남쪽 성터.”


“당연하지.”


“여긴 그곳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진 숲속이에요.”


“숲?”


“정말 기억 안 나세요?

선생님이 우리들을 이리로 데리고 오셨잖아요."


"내가 그랬다고?"


"헐...

어제는 주무시기 전에 불침번 순서까지 정해주셨잖아요.”


“덕분에 피곤해죽겠고.”


은선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충만이가 툴툴거렸다.


‘내가 아이들의 불침번 순서까지 정해줬다고?

이게 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진짜 꿈을 꾼 건가?’


그 모든 게 꿈이었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모든 게 꿈이었어.

천사도 악마도...’


“휴.”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선생님, 무슨 걱정 있으세요?”


유나가 날 보며 물었다.


유나의 얼굴을 보니, 별안간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다.


“유나야, 금이는?”


“금이요?”


유나의 표정이 일순 어두워졌다.


옆에 있던 은선이가 내 옆구리를 치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선생님, 정말 왜 그러세요?

금이는 저번에 현종이를 구하겠다고 오래된 성에 갔다가 사라져 버렸잖아요?”


‘맞아.

그랬었지.’


“미안해.

꿈과 현실이 아직 혼동되는 것 같아.”


유나는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소진아!

반장!”


“소진이는 아이들과 함께 먹을거리를 찾으러 갔어요.”


은선이가 대답했다.


“그런데 넌?”


“아휴, 정말 왜 그러세요.

선생님이 저와 소진이 이렇게 두 명을 조장으로 해서 팀을 나누셨잖아요.

소진이는 먹을거리를 찾고, 전 이곳에서 어린 동생들을 돌보라고 하셨잖아요.”


“아... 그랬구나.”


“진짜 자꾸 이러실 거예요?”


은선이가 눈살을 찌푸리며 짜증을 냈다.


“정말 미안한데, 한 가지만 더 물을게.”


“뭔데요?”


“그럼 지금 이곳에 반 아이들이 모두 있는 거지?”


은선이는 턱을 괸 채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소진이, 시영이, 충만이...”


한참 동안 손가락을 쥐고 펴가며 중얼거리더니,


“네, 다 있어요.

선생님도 알다시피 금이와 현종이만 빼고요.”


“그래, 그렇구나.”


그래도 이만하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금이와 현종이만 찾으면 돼.

그러고 나서 이곳을 벗어날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어.’


“선생님, 무슨 생각 하세요?”


“어?

아니다. 아니야.

별생각 안 했어.”


난 손을 내저으며 은선이에게 말했다.


“꼬르륵.”


배꼽시계가 눈치도 없이 울려댔다.


“선생님, 배고프세요?”


“아니, 괜찮아.”


“에이, 배고프신 것 같은데요.

잠시만요.”


그 말과 함께 은선이는 내 시야에서 멀어졌다.


은선이가 자리를 뜨자마자 유나가 내게 말을 걸어왔다.


“선생님, 오래된 성은 언제 가실 거예요?”


“오래된 성?”


“뭐 그렇다고 해두자는 거죠.

제 눈엔 거대한 까마귀로 보이긴 하지만요...

어쨌든 금이를 찾으러 가야죠.”


“금이라면 그 근처에서 실종된 거 아냐?”


“맞아요.”


“금이는 대체 어디로 간 걸까?

근처에 있다면 악기 소리처럼 큰 소리로도 서로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을 텐데 말이야.”


“선생님!

트럼펫이 있잖아요.”


“맞다! 트럼펫.

...어라?

분명 내가 품속에 넣어두었는데?”


난 부리나케 품속에 손을 넣고 뒤적거렸지만, 그 어떤 것도 만져지지 않았다.


“없네.

그것도 꿈이었나?”


그 순간, 바닥이 움찔거리더니 누군가 고개를 빼쭉 내밀었다.


“선생님, 저쪽을 보세요.

두더지예요.”


“두더지?

블랙몬?"


난 고개를 돌려 구멍 위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블랙몬을 바라보았다.


“보고 싶었어!”


갑작스러운 내 말에 블랙몬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너 갑자기 왜 그래?

나도 보고 싶긴 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를 것까지야...”


“그게 무슨 소리야?

우린 친구이기도 하지만 같이 사선을 넘은 전우이기도 하잖아?”


“전우?

그게 뭔데?”


“같이 목숨을 걸고 서로를 지켜주는 사이란 거야.”


“내가 목숨을 걸고 널 지켜준 적이 있었나?”


블랙몬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날 바라보았다.


“저번엔 고마웠어.

근데 마지막에 날 버린 건 좀 심했어.”


“엥?

그건 또 뭔 소리야?

혹시 너 꿈꾼 거 아냐?”


블랙몬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도통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꿈?

아... 너와 함께 했던 시간도 모두 꿈이었구나.’


그 모든 게 꿈이었다는 생각에 온몸에 힘이 빠져버렸다.


아이들이 무사한 건 다행이었지만 트럼펫도 다시 잃어버렸고, 블랙몬과의 추억도 사라져버린 건 못내 아쉬웠기 때문이었다.


“야!

이상한 소리 그만하고 날 따라와!”


“어딜?”


“네스트.”


“네스트라면 혹시...?”


“그래, 맞아.

북쪽 마을 사람들의 신전이야.”


“싫어!”


“왜?”


난 꿈에서 보았던 네스트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었다.


그곳에서 날 보며 차갑게 웃던 악마의 표정이 떠오르자 소름이 쫙 밀려왔다.


“몰라.

아무튼 못 가!

아니, 안 가!”


“넌 꼭 가야만 해.

그곳에서 네 친구가 널 기다리고 있단 말이야.”


“누가 날 기다린다고?”


“혹시 네 친구 중에 동물들의 말을 할 수 있는 아이가 있어?”


“환희...?”


“난 이름까진 몰라.

내 친구인 비둘기들이 전해준 바로는 네 친구가 지금 갇혀있고, 도움을 구하고 있다는 거야.

그 아이가 네게 자신이 여기 갇혀있다는 사실을 꼭 말해달라고 했거든.”


난 블랙몬의 말을 듣자, 불현듯 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나야.”


난 옆에 있던 유나를 불렀다.


“분명히 아까 은선이가 이곳에 모든 친구들이 있다고 했었는데...

유나야, 혹시 환희 봤니?”


“환희요?”


유나는 손을 턱에 괴고 한참을 생각에 잠기더니,


“환희는 못 봤어요.”


“언제부터?”


“음...

못 본 지 꽤 된 것 같아요.”


“그럼 나한테 진작 얘길 해줬어야지.”


난 화난 표정으로 유나를 보며 언성을 높였다.


“선생님!

그렇지 않아도 혹시 없어진 친구가 있는지 반 친구들이 확인해보자고 했었는데, 선생님이 은선이 언니의 말만 듣고 우리의 말을 전부 무시했잖아요!”


“내가?”


블랙몬은 우리가 싸우는 소리가 듣기 싫었는지, 구멍 속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싸우는 건 너희들끼리 하라고. 아무튼 난 전했다.”


두더지는 이 말과 함께 땅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은선이가 멀리서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맞다.

아까 은선이가 모든 아이들이 있다고 했는데...?

왜 그랬지?

인원수를 잘못 셌나?’


“은선아!

왜?”


“소진이가 돌아왔어요.”


“그래?

근데...”


“네?”


“반 아이들이 모두 있는 거 맞아?

제대로 세 본 거야?”


“선생님, 저희 모두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선생님도 알다시피 없어진 두 친구를 빼고도 우리 반 인원이 스무 명 가까이 된단 말이에요.

당장 먹을 것도 없는데 그런 것까지 신경 쓸 여유가 어디 있어요?”


“하긴 그건 그렇지...”


“그걸 다 아시면서 환희가 없어진 걸 지금 제 탓으로 돌리는 거예요?

유나에게 다 들었어요.”


"뭐?"


'유나 이놈이 대체 어떻게 말을 전했길래...'


은선이의 날카로운 반응에 더 이상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소진이라면...”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말을 들은 은선이가 날 노려보았다.


난 괜히 무안해져 소진이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애써 자리를 피했다.


“소진아!

왔니?”


소진이를 비롯한 아이들이 두 팔 가득 과일을 가지고 돌아왔다.


“고생했겠구나...”


끙끙거리며 과일은 안고 왔을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해 괜스레 마음이 아려왔다.


“괜찮으세요?”


소진이가 과일을 땅에 내려놓으며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


“뭐가?”


“몸 괜찮으시냐고요.

요 며칠 안 좋으셨잖아요.”


“내가?”


“폐허가 된 성터에 간 이후로 표정도 어두우셨고, 우리들의 말에 대답도 잘 안 해주셨잖아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그냥 단순히 꿈을 꾸었던 게 아닌가?’


난 이 상황이 좀처럼 이해가 되질 않아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래도 다행이에요.

오늘은 좋아 보이시네요.

은선이도 그렇고, 선생님도...

다들 걱정했거든요.”


“은선이?

은선이는 왜?”


“선생님이 아프셨을 때 은선이가 없어지는 통에 다들 찾느라 고생했거든요.”


“없어지다니?”


“잘 모르겠어요.

본인 말로는 잠깐 어딜 갔다 왔다는데...

말하기 곤란해했어요.”


“왜 그랬지?”


“아마 배가 아프지 않았을까 추측만 할 뿐이에요.

그런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말할 순 없잖아요.

선생님도 딸이 있으니 잘 아시죠?”


“그래, 그랬나 보다.

하마터면 은선이를 의심할 뻔했구나.”


“뭘 의심해요?”


“아니야.

그나저나 다들 배고프겠구나.

아침 먹자, 아니 점심이겠구나.”


우리들은 모처럼 한 데 모여 기도하고 과일을 먹기 시작했다.


한참을 먹고 있는데 은선이가 날 보며 물었다.


“선생님, 이거 먹고 어디로 가실 거예요?”


“음...

아무래도 네스트로 다시 가봐야 하지 않을까?”


“네스트라면 그 오래된 성요?”


“아냐!

얼음 왕국이야!”


악을 써대는 예선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난 말을 이어갔다.


“응.

두더지가 그곳에 환희가 있다고 했어.”


“두더지요?

과연 두더지를 믿을 수 있을까요?”


은선이는 불신이 가득한 눈길로 말했다.


“두더지?

블랙몬이라고 믿을 수 있는 친구야.”


“됐고요.

제 생각엔 우리가 북쪽 마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체 왜?

환희는 네스트에 갇혀있는데?”


“선생님!

설마 제 말보다 두더지 따위의 말을 더 믿는다는 거예요?”


은선이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날 노려보았다.


난 그런 은선이를 보며 꿀 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소진이가 안 되겠던지 우리 대화에 끼어들며 말했다.


“선생님, 저도 북쪽 마을에 있던 아이가 자꾸 눈에 밟혀요.”


소진이의 말에 유나도,


“네 맞아요.

그 아이를 빨리 거기서 데리고 나와야 할 것 같아요.”


난 아이들의 말을 들으며 생각에 잠겼다.


‘환희를 구하는 게 제일 급한 일인데, 아이들이 대체 왜 이러는 거지?

왜 일면식도 없는 그 아이를 먼저 구하자는 거지?

더구나 주리와 진영이가 그곳에서 죽기까지 했는데...’


난 긴 한숨을 내쉬고 아이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좋아.

다수결로 하자.

먼저 네스트를 간다.

손들어!”


아이들은 서로를 쳐다볼 뿐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럼 북쪽 마을을 먼저 간다.

손들어!”


소진이와 은선이를 비롯한 대다수의 아이들이 손을 들었다.


둘러보니 충만이와 성우는 둘 중 아무것에도 손을 들지 않았다.


“충만아, 성우야.

너희들은 왜 손 안 들어?”


“둘 다 가기 싫으니까요.

우리는 그냥 여기서 이렇게 먹을 것 편히 먹으며 지내고 싶어요.

북쪽 마을이나 네스트? 오래된 성?

아무튼 다 별로예요.

그래도 꼭 정해야 한다면 북쪽 마을을 갈래요.

거긴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니 먹을 게 있을 것 같아요.”


“헐.”


‘너희들에게 물어본 내가 바보지.’


난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좋아.

북쪽 마을로 간다.

하지만 그곳에 사라진 친구들의 흔적이 없다면, 그 즉시 네스트로 방향을 바꾼다.

다들 알았지?”


“네!”


그렇게 아이들과 함께 길을 나섰다.


한낮의 태양은 우리를 말려버리려는 듯 그 위용을 떨치고 있었다.


뜨거운 동풍은 우리들의 머리를 쉼 없이 쪼아대고 있었다.


그때마다 우리는 자꾸 뒤돌아보았다.


마치 둥지를 떠나기 싫은 작은 새처럼...


작가의말

새장에 새들이 가득함 같이 너희 집들에 속임이 가득하도다 (렘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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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 주 하나님의 큰 뜻 (61) 21.04.08 25 1 5쪽
143 주 하나님의 큰 뜻 (60) 21.03.29 31 1 5쪽
142 주 하나님의 큰 뜻 (59) 21.03.19 67 1 9쪽
141 주 하나님의 큰 뜻 (58) 21.03.12 45 1 6쪽
140 주 하나님의 큰 뜻 (57) 21.03.09 25 1 11쪽
139 주 하나님의 큰 뜻 (56) 21.03.06 28 1 4쪽
138 주 하나님의 큰 뜻 (55) 21.03.04 26 1 8쪽
137 주 하나님의 큰 뜻 (54) 21.02.22 41 1 9쪽
136 주 하나님의 큰 뜻 (53) 21.02.19 31 1 15쪽
» 주 하나님의 큰 뜻 (52) 20.12.26 28 1 13쪽
134 주 하나님의 큰 뜻 (51) 20.12.23 27 1 4쪽
133 주 하나님의 큰 뜻 (50) 20.12.17 30 1 6쪽
132 주 하나님의 큰 뜻 (49) 20.12.12 35 1 7쪽
131 주 하나님의 큰 뜻 (48) 20.12.11 26 1 6쪽
130 주 하나님의 큰 뜻 (47) 20.12.07 36 1 7쪽
129 주 하나님의 큰 뜻 (46) 20.12.01 31 1 7쪽
128 주 하나님의 큰 뜻 (45) 20.11.26 29 2 7쪽
127 주 하나님의 큰 뜻 (44) 20.11.24 38 2 10쪽
126 주 하나님의 큰 뜻 (43) 20.11.21 67 2 7쪽
125 주 하나님의 큰 뜻 (42) 20.11.19 49 1 10쪽
124 주 하나님의 큰 뜻 (41) 20.11.13 36 1 7쪽
123 주 하나님의 큰 뜻 (40) 20.11.12 47 1 4쪽
122 주 하나님의 큰 뜻 (39) 20.11.09 34 1 12쪽
121 주 하나님의 큰 뜻 (38) 20.11.07 56 1 6쪽
120 주 하나님의 큰 뜻 (37) 20.11.06 38 1 11쪽
119 주 하나님의 큰 뜻 (36) 20.11.03 30 1 9쪽
118 주 하나님의 큰 뜻 (35) 20.10.30 37 1 8쪽
117 주 하나님의 큰 뜻 (34) 20.10.27 31 1 11쪽
116 주 하나님의 큰 뜻 (33) 20.10.22 30 1 5쪽
115 주 하나님의 큰 뜻 (32) 20.10.19 31 1 3쪽
114 주 하나님의 큰 뜻 (31) 20.10.17 32 1 6쪽
113 주 하나님의 큰 뜻 (30) 20.10.16 37 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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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주 하나님의 큰 뜻 (24) 20.09.26 36 1 12쪽
106 주 하나님의 큰 뜻 (23) +1 20.09.22 38 2 4쪽
105 주 하나님의 큰 뜻 (22) 20.09.19 33 2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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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주 하나님의 큰 뜻 (20) 20.09.11 31 1 4쪽
102 주 하나님의 큰 뜻 (19) 20.09.07 32 1 10쪽
101 주 하나님의 큰 뜻 (18) 20.09.05 37 1 8쪽
100 주 하나님의 큰 뜻 (17) 20.09.03 30 1 3쪽
99 주 하나님의 큰 뜻 (16) 20.09.01 60 1 5쪽
98 주 하나님의 큰 뜻 (15) 20.08.28 33 1 8쪽
97 주 하나님의 큰 뜻 (14) 20.08.27 32 1 15쪽
96 주 하나님의 큰 뜻 (13) 20.08.25 33 1 5쪽
95 주 하나님의 큰 뜻 (12) 20.08.22 50 1 5쪽
94 주 하나님의 큰 뜻 (11) 20.08.21 34 1 11쪽
93 주 하나님의 큰 뜻 (10) 20.08.18 60 1 4쪽
92 주 하나님의 큰 뜻 (9) 20.08.14 33 1 8쪽
91 주 하나님의 큰 뜻 (8) 20.08.13 38 1 8쪽
90 주 하나님의 큰 뜻 (7) 20.08.11 34 1 17쪽
89 주 하나님의 큰 뜻 (6) 20.08.08 32 1 12쪽
88 주 하나님의 큰 뜻 (5) 20.08.07 36 1 13쪽
87 주 하나님의 큰 뜻 (4) 20.08.04 43 1 7쪽
86 주 하나님의 큰 뜻 (3) 20.07.31 30 1 11쪽
85 주 하나님의 큰 뜻 (2) 20.07.30 42 2 8쪽
84 주 하나님의 큰 뜻 (1) 20.07.28 62 1 7쪽
83 주 음성 들리니 (38) 20.07.25 52 1 8쪽
82 주 음성 들리니 (37) 20.07.24 45 1 11쪽
81 주 음성 들리니 (36) 20.07.17 37 1 4쪽
80 주 음성 들리니 (35) 20.07.11 33 1 6쪽
79 주 음성 들리니 (34) 20.07.10 38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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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주 음성 들리니 (12) 20.05.12 41 1 6쪽
56 주 음성 들리니 (11) 20.05.09 28 1 6쪽
55 주 음성 들리니 (10) 20.05.08 32 1 12쪽
54 주 음성 들리니 (9) 20.05.05 58 1 10쪽
53 주 음성 들리니 (8) 20.05.02 35 1 8쪽
52 주 음성 들리니 (7) 20.05.01 33 1 3쪽
51 주 음성 들리니 (6) 20.04.28 41 1 10쪽
50 주 음성 들리니 (5) 20.04.25 34 1 5쪽
49 주 음성 들리니 (4) 20.04.24 64 1 9쪽
48 주 음성 들리니 (3) 20.04.21 67 1 4쪽
47 주 음성 들리니 (2) 20.04.18 31 1 3쪽
46 주 음성 들리니 (1) 20.04.17 43 1 5쪽
45 잔잔한 시냇물 (11) 20.04.14 39 1 6쪽
44 잔잔한 시냇물 (10) 20.04.11 42 1 9쪽
43 잔잔한 시냇물 (9) 20.04.10 37 1 2쪽
42 잔잔한 시냇물 (8) 20.04.07 41 1 10쪽
41 잔잔한 시냇물 (7) 20.04.04 33 1 10쪽
40 잔잔한 시냇물 (6) 20.04.03 33 1 15쪽
39 잔잔한 시냇물 (5) 20.03.31 34 1 6쪽
38 잔잔한 시냇물 (4) 20.03.28 38 1 2쪽
37 잔잔한 시냇물 (3) 20.03.27 35 1 14쪽
36 잔잔한 시냇물 (2) 20.03.24 37 1 7쪽
35 잔잔한 시냇물 (1) 20.03.24 48 1 3쪽
34 산에 부는 바람 (3) 20.03.24 35 1 11쪽
33 산에 부는 바람 (2) 20.03.17 32 1 11쪽
32 산에 부는 바람 (1) 20.03.14 33 1 3쪽
31 늘 푸른 봉우리 (5) 20.03.13 45 1 16쪽
30 늘 푸른 봉우리 (4) 20.03.10 39 1 13쪽
29 늘 푸른 봉우리 (3) 20.03.07 60 1 11쪽
28 늘 푸른 봉우리 (2) 20.03.06 43 1 16쪽
27 늘 푸른 봉우리 (1) 20.03.03 33 1 12쪽
26 망망한 바다 (6) 20.02.29 38 1 19쪽
25 망망한 바다 (5) 20.02.28 39 1 18쪽
24 망망한 바다 (4) 20.02.25 41 1 11쪽
23 망망한 바다 (3) 20.02.22 38 1 13쪽
22 망망한 바다 (2) 20.02.21 43 1 14쪽
21 망망한 바다 (1) 20.02.18 38 1 5쪽
20 밤 하늘 빛난 별 (4) 20.02.15 37 1 26쪽
19 밤 하늘 빛난 별 (3) 20.02.14 38 1 7쪽
18 밤 하늘 빛난 별 (2) 20.02.11 43 2 8쪽
17 밤 하늘 빛난 별 (1) 20.02.08 38 2 11쪽
16 아침 해와 저녁놀 (5) 20.02.07 42 2 32쪽
15 아침 해와 저녁놀 (4) 20.02.04 46 2 9쪽
14 아침 해와 저녁놀 (3) 20.02.01 39 2 14쪽
13 아침 해와 저녁놀 (2) 20.01.31 45 2 6쪽
12 아침 해와 저녁놀 (1) 20.01.28 50 2 6쪽
11 맑은 새소리 (3) 20.01.25 47 2 18쪽
10 맑은 새소리 (2) 20.01.24 53 2 25쪽
9 맑은 새소리 (1) 20.01.21 50 2 4쪽
8 고운 백합화 20.01.18 44 2 17쪽
7 솔로몬의 옷 (2) 20.01.18 80 2 12쪽
6 솔로몬의 옷 (1) 20.01.14 81 2 5쪽
5 주님의 세계 (4) +1 20.01.11 86 4 12쪽
4 주님의 세계 (3) +1 20.01.10 111 5 12쪽
3 주님의 세계 (2) +1 20.01.07 98 4 6쪽
2 주님의 세계 (1) +1 20.01.04 184 4 14쪽
1 프롤로그 +5 20.01.03 480 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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