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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광모 님의 서재입니다.

참 아름다워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일반소설

노광모
작품등록일 :
2020.01.03 17:03
최근연재일 :
2021.04.20 12:50
연재수 :
14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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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7,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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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2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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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주 음성 들리니 (16)

DUMMY

따스한 햇살이 동굴 안으로 새어 들어왔다.


모처럼 꿀 같은 잠을 자고 일어나 누워있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천천히 내려다보았다.


눈이 큰 아이, 작은 아이, 눈썹이 짙은 아이, 옅은 아이, 하얀 피부의 아이, 벌써 이마에 여드름이 나기 시작한 아이...


하나같이 하나님의 걸작품이라 불릴만했다.


그만큼 잘 생겼고, 예뻤다.


가늘게 들어오는 햇살에 비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오르는 것 같았다.


그 모습을 보니, 하루빨리 아이들과 함께 이곳에서 탈출하여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난 조용히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살포시 모은 채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지켜달라고...

아이들을 보호해달라고...

아이들의 마음속에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게 해달라고...

아이들에게 담대함을 허락해달라고...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고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주님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해달라고...

일용할 양식을 달라고...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비겁하지 않게 해달라고...

마음속에 의심을 없애달라고...

기쁨으로 찬송하고, 진실함을 담아 기도하게 해달라고...


기도 시간이 길어질수록, 기도의 깊이가 깊어질수록 내 목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굵은 땀방울이 턱을 타고 아래로 흘러내렸다.


시간이 흐르며, 기도는 어느새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제 예수님의 이름으로 이 기도의 끝을 맺으면 될 터였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그때 내 머리 위로 무언가가 후드둑 떨어졌다.


난 깜짝 놀라 눈을 번쩍 떴다.


내 옆으로 꽤 많은 수의 물고기들이 널려 있었다.


“어이!

어때?

이 정도면 한 끼 식사론 충분하겠지?”


소리가 들린 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담비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웃고 있었다.


“와!

담비야!

너 정말 대단한데?

이렇게 실력이 좋으면서 왜 여태껏 사냥을 안 했어?”


내 물음에 담비는 의아한 표정으로,


“뭔 소리야?

네가 해달라고 한 적 있어?”


난 담비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그전에도 먹을거리가 없어서 그리 고생한 걸 뻔히 알고 있었으면서, 얘길 안 해서 그렇다니.


담비의 말에 그만 화가 치밀어 올랐다.


“꼭 말을 해야 하냐?

먹을거리가 없으면 네가 먼저 사냥 갔다 오겠다고 하면 되잖아!”


내 말에 담비는 잔뜩 짜증 난 표정으로,


“뭐가 그리 잔말이 많아?

먹기 싫어?”


난 담비의 대답이 영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더 이상 말하는 것도 무의미한 것 같아 떨어진 물고기들을 주섬주섬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있던 동희가 눈곱이 가득 낀 눈을 가늘게 뜨며 내 옆으로 와 앉았다.


그리곤 아직 잠이 다 안 깬 듯한 얼굴로 하품을 하며 말했다.


“선생님, 그건 저 펫 놈이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놈이라서 그래요.”


“동희야, 그게 대체 무슨 소리야?”


동희는 나를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잘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자고 있을 때 저놈이 혼자 나가서 맛있는 동물을 사냥해서 몰래 먹고 왔을 수도 있잖아요.

그렇지 않고선 도무지 설명이 안 돼요.

저놈이 우리처럼 강제 금식했을 리는 없잖아요.

저렇게 사냥을 잘하는데...

안 그래요?”


동희의 말을 듣고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담비를 빤히 쳐다보았다.


담비는 자신이 의심을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얼굴이 벌게진 채로 잔뜩 성을 내며 말했다.


“뭐라고?

그게 밤새 힘들게 먹을 걸 구해온 사람에게 할 말이야?

에라이!

이래서 본성대로 살아야 돼.

괜히 주린가 하는 애의 말대로 해서 이런 꼴을 당하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그딴 말은 엿이나 바꿔 먹으라고!

에이, 퉤퉤!”


담비는 자신이 잡아온 물고기 위에 연신 침을 내뱉곤 밖으로 나갔다.


난 당황해서 뒤에 있는 동희를 쳐다보았다.


동희는 자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듯, 입꼬리를 아래로 늘어뜨리며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아차 싶어 부리나케 밖으로 나가 담비를 불렀지만, 담비는 벌써 멀리 갔는지 아무런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


난 씁쓸한 마음으로 다시 동굴로 돌아왔다.


괜히 동희의 말만 듣고 섣불리 행동한 것 같아 담비에게 너무 미안했다.


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그러자 나도 모르게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라 아직까지 자고 있는 아이들에게 화풀이를 해버렸다.


“빨리 안 일어나!

해가 벌써 중천에 떴다고!”


아이들은 워낙 피곤했는지, 내가 내지르는 소리에도 별 반응이 없었다.


난 더 화가 나서 예천이 옆에 있는 트럼펫을 집어 들고 마구 불어댔다.


“삐삐삑삑삑!”


순간,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동굴을 가득 메웠다.


다들 엄청나게 짜증 난 표정으로 귀를 막은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선생님!

무슨 일이에요?”


아이들의 물음에 얼굴을 찡그린 채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이들은 그런 내 행동을 영 납득할 수가 없었는지, 서로 마주 보며 기가 막히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때 하명이가 떨어져 있는 물고기를 발견하고 외쳤다.


“이거 뭐야?

먹을 거잖아!

아싸!”


하명이의 말이 끝나자마자, 성우가 제일 구석진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더니 하명이가 있는 곳으로 순식간에 날아왔다.


덩치가 엄청 큰 성우는 생각보다 몹시 날렵했다.


마치 양학선 선수처럼 하늘에서 몸을 한 바퀴 비틀어서 아래에 있는 친구들을 모두 피하고 10점 만점의 솜씨로 물고기 앞에 착지했다.


그리곤 앞에 있는 물고기에 손을 뻗더니, 이내 게걸스럽게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성우야?

너 그걸 그냥 먹어?

그래도 바람에 좀 말리고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


내 말에 성우는 씩 웃더니,


“배고파 죽겠는데 언제 말리고 있어요?

원래 생선은 회로 먹어야 제맛이라고요.”


성우의 말에 기가 찼다.


그때 옆에서 동희가 씩 웃으며 말했다.


“거기에 침 뱉었는데...”


성우는 갑자기 동작을 멈추더니, 눈으로 동희를 한 번 보고 다시 물고기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동희를 향해 손가락을 뻗더니, 다시 물고기를 향해 손가락을 움직였다.


성우의 그런 행동에 동희는 씩 웃으며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이 자식이!”


성우는 갑자기 물고기를 먹다 말고 동희에게 달려들었다.


난 깜짝 놀라 둘 사이에 파고들어 말리며 말했다.


“성우야!

너 왜 그래?”


“저놈이 신성한 음식에 장난질을 쳤다잖아요.”


그 말에 동희는,


“뭔 소리야?

내가 한 게 아니고 그 애완동물이 뱉은 거라고?”


“담비?”


“그래, 그놈이 거기에 침 뱉고 도망갔어.”


동희의 말에 성우는 이를 갈며 말했다.


“내 이놈을 가만두나 봐라.”


아이들의 이런 모습에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오기 시작했다.


빨리 이 동굴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어느새 모든 아이들이 잠에서 깨어, 우리가 있는 곳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그 누구도 물고기에 손을 대는 사람이 없었다.


“얘들아, 배 안 고파?”


내 말에 아이들은,


“고파요.

하지만 담비가 침 뱉었다면서요?”


그 말에 기가 막혔다.


“너희들, 아직 배가 덜 고프구나.

그럼 지금은 일단 여길 나가자.

그리고 나갈 때 다들 물고기를 들 수 있을 만큼 들고 가.

나중에 배고파지면 먹어야 하니까.”


내 말에 아이들은 마치 방사능 물질을 만지듯이 손끝으로 물고기를 한 마리씩 잡았다.


그렇게 한 사람씩 밖으로 나갔다.


바깥엔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있었다.


아이들은 나오자마자 물고기를 땅에 휙 던져버리고 기지개를 켰다.


흙에 버무려진 물고기는 결국 아무도 먹고 싶어 하지 않는 비주얼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내가 나오자 물고기들은 전부 아이들의 발밑에서 나뒹굴고 있었다.


난 너무 화가 나서 아이들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다.


“이게 뭐 하는 짓이야?”


성우가 그런 날 보며 툴툴거렸다.


“그렇게 먹고 싶으면 선생님이나 드세요.

우리에게 강요하지 마시고요.

지금도 아까 먹은 생선의 비린 맛이 목구멍까지 올라와서 죽을 맛이거든요.”


성우의 말에 다른 아이들도 동시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아이들이 성장했다고, 의젓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나만의 착각이었던 것 같아 갑자기 우울해졌다.


그런 내 곁에 환희가 살며시 다가와서 귀에 속삭였다.


“선생님, 힘내세요.

원래 남자아이들은 다 그렇잖아요.”


환희의 말을 듣고 보니 정말 그랬다.


남자아이들은 정말 단순했다.


그래서 힘쓰는 일엔 제격이었지만, 때론 지금처럼 통제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반면 여자아이들은 복잡해서 가끔 별것 아닌 걸로 입이 빼쭉 나오곤 하는데, 그 이유는 시간이 흘러도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아무튼 환희의 말이 나에게 적잖은 위로가 되었다.


환희에게 고맙다고 눈을 찡긋해 보이고는 아이들을 둘러보며 말했다.


“자, 이왕 이렇게 된 거 어쩔 수 없구나.

물고기는 포기하자.

북쪽 마을로 가는 동안 저학년들은 땅바닥을 잘 보고, 고학년들은 나무를 잘 보고 가라고.

코코넛 열매나 바나나가 있을지도 모르니...”


내 말에 아이들은 모두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럼 이제 출발하자.

모두들 가는 길에 주변에 담비가 있는지 잘 살펴보고...

혹시 찾으면 선생님한테 꼭 얘기해 줘.

알았지?”


아이들의 대답을 뒤로한 채, 우리는 북쪽 마을로 발걸음을 옮겼다.


마음이 상해 어딘가로 가버린 담비가 걱정되었지만,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었기에 우린 서둘러 그곳을 떠났다.


작가의말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막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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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주 음성 들리니 (8) 20.05.02 35 1 8쪽
52 주 음성 들리니 (7) 20.05.01 33 1 3쪽
51 주 음성 들리니 (6) 20.04.28 41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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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주 음성 들리니 (3) 20.04.21 67 1 4쪽
47 주 음성 들리니 (2) 20.04.18 31 1 3쪽
46 주 음성 들리니 (1) 20.04.17 43 1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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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잔잔한 시냇물 (10) 20.04.11 42 1 9쪽
43 잔잔한 시냇물 (9) 20.04.10 37 1 2쪽
42 잔잔한 시냇물 (8) 20.04.07 41 1 10쪽
41 잔잔한 시냇물 (7) 20.04.04 33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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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늘 푸른 봉우리 (1) 20.03.03 3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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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망망한 바다 (5) 20.02.28 39 1 18쪽
24 망망한 바다 (4) 20.02.25 41 1 11쪽
23 망망한 바다 (3) 20.02.22 38 1 13쪽
22 망망한 바다 (2) 20.02.21 43 1 14쪽
21 망망한 바다 (1) 20.02.18 38 1 5쪽
20 밤 하늘 빛난 별 (4) 20.02.15 37 1 26쪽
19 밤 하늘 빛난 별 (3) 20.02.14 38 1 7쪽
18 밤 하늘 빛난 별 (2) 20.02.11 43 2 8쪽
17 밤 하늘 빛난 별 (1) 20.02.08 38 2 11쪽
16 아침 해와 저녁놀 (5) 20.02.07 42 2 32쪽
15 아침 해와 저녁놀 (4) 20.02.04 46 2 9쪽
14 아침 해와 저녁놀 (3) 20.02.01 39 2 14쪽
13 아침 해와 저녁놀 (2) 20.01.31 45 2 6쪽
12 아침 해와 저녁놀 (1) 20.01.28 50 2 6쪽
11 맑은 새소리 (3) 20.01.25 47 2 18쪽
10 맑은 새소리 (2) 20.01.24 53 2 25쪽
9 맑은 새소리 (1) 20.01.21 50 2 4쪽
8 고운 백합화 20.01.18 44 2 17쪽
7 솔로몬의 옷 (2) 20.01.18 80 2 12쪽
6 솔로몬의 옷 (1) 20.01.14 81 2 5쪽
5 주님의 세계 (4) +1 20.01.11 86 4 12쪽
4 주님의 세계 (3) +1 20.01.10 111 5 12쪽
3 주님의 세계 (2) +1 20.01.07 99 4 6쪽
2 주님의 세계 (1) +1 20.01.04 184 4 14쪽
1 프롤로그 +5 20.01.03 480 8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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