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찌꺼

너 그리고 나

웹소설 > 자유연재 > 공포·미스테리, 연극·시나리오

완결

찌꺼
작품등록일 :
2022.07.29 22:05
최근연재일 :
2022.08.04 17:00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76
추천수 :
0
글자수 :
26,727

작성
22.08.02 23:00
조회
11
추천
0
글자
6쪽

시나리오 - 9

DUMMY

목적지에 도달한 희백이는

나무 밑에 미리 파여진듯한

커더란 구덩이 속에 시체가 든

가방을 넣어버린다.


그러고는 흙과 나뭇잎 들로

구덩이를 덮어버린다.


불과 두 시간도 안 된 시간 동안

모든 일이 진행되었다.


희백이는 매번 해왔던 것처럼

태연하게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한다.


잠깐 눈을 붙였을까?


어느덧 아침이 되었고

밖은 소란스러 웠다.


"쿵. 쿵. 쿵."


문 두들기는 소리가 들려온다.

희백이는 곧장 현관문 앞으로 가

렌즈에 눈을 가져다 덴다.


'큰일 났다. 경찰이다!!'


희백이는 오만가지 생각이

머리를 스처갔다.


'뭐지?? 어떻게 된 거지??

미주씨가 우리 집에 있었는데?

꿈이었나???'


희백이는 마치 꿈을 꾼 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집이 아주 깨끗했기 때문이다.


꿈이라고만 생각한 희백이는

별생각 없이 현관문을 활짝 연다.


[희백] 누구세요?


[경찰 1] 안녕하세요. 실종 신고가

들어와서 주변 상황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협조 가능하실까요?


[희백] 아 그래요???

들어오세요. 차라도 드시면서..


그때 옆에 있던 경찰이 말을

끊고는 대화를 이어갔다.


[경찰 2] 저희가 지금 시간이 없어서

차는 괜찮습니다. 혹시 어제

어디서 뭘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설명 가능하실까요???


[희백] 아 어제요?? 별거 안 했어요.

(다친 팔을 보여주며) 일하다 손을

다쳤거든요. 그래서 병원 갔다가

바로 집을 왔어요. 그게 끝이에요.


[경찰 2] 아~ 그렇습니까??

혹시 어제저녁에 저희가 왔었는데

집에 아무도 안 계셨었거든요.

저녁에 혹시 어디나가신 건

아니셨나요?


[희백] 아뇨?? 어제 계속 집에

있었는데??? 제가 잠이 들었었나 봐요

지금 일어났거든요.


[경찰 1] 그렇군요?? 일단 알겠습니다.

혹시라도 주변에 이상한 정황이나

... 어쩌고 .. 저쩌고..


경찰과 10여 분간의 대화 끝에

희백이는 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


희백이는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어 집에 설치된 카메라를

돌려보기 시작한다.


희백이의 두 눈엔 눈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희백] (눈물을 쏟으며) 아... 아..

이게 뭐야... 미.. 미주 씨 ..


꿈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이

영상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너무 끔찍한 상황에 희백이는

큰 충격을 받았다.


머리를 부여잡고 어쩔 줄

몰라 하던 희백이는

문득 하나의 생각이 들었다.


[희백] 핸드폰!


희백이는 핸드폰의 깨똑

대화 내용을 확인한다.


미주와의 오고 간 내용을 보니

이건 누가 봐도 희백이가 명백한

범인일 수밖에 없어 보였다.


희백이는 곧바로 영상을

돌려보기 시작한다.


영상에서 희백이는 미주의

핸드폰을 들고나간 뒤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희백] 핸드폰을... 던진 건가?


희백이는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핸드폰 찾으러 가기 위해

집 주변을 살피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곳저곳 어디를

둘러봐도 핸드폰을 찾기는

커녕 형사 같은 사람들이

주변을 탐색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희백이는 다짐했다,

오늘 밤 이 동네를 뜨기로...


한편.. 희백이가 집으로

들어간 사이 동네를 탐색하던

형사 중 한 명이 옥상 난간에

파손되어 있는 핸드폰을

발견했다.


핸드폰을 발견한 형사는

조용히 팀장한테 다가가

말을 꺼낸다.


[형사 1] (작은 목소리로) 오 팀장님

핸드폰을 찾았습니다.


오 팀장도 눈치를 챈 듯 조용히

팀원들을 불러 모은다.


[오 팀장] (손동작을 하며) 철수!


어느덧 밤 하늘은 어둑해져 갔다.


희백이는 가방에 몇 가지

필요한 물건과 몰래카메라를

챙겨 밖으로 나왔다.


모자를 푹 눌러 쓰고

버스 터미널로 향하는데

희백이는 사람들 눈치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마치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형사인 것 같은 느낌을 받은

희백이는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한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한 희백이는

고향으로 가는 티켓을 사고

벤치에 앉았다.


그때 저 멀리 희백이를 향해

걸어오는 두 남자를 보고

땀을 흘리며 두 주먹을 쥔다.


다행히 두 남자는 희백이와는

전혀 상관없이 남는 벤치에

앉는다.


희백이는 그제서야 땀을

닦으며 가쁜 숨을 내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스가 왔다.

고향에 갈 버스에 타고

자리를 찾기 위해 번호를 본다.


[희백] 여기가 내 자리구나.


희백이는 번호대로 창가 자리에

앉아 모자를 푹 눌러 썼다.


뒤늦게 사람들이 타기 시작하고

희백이 옆자리엔 해맑아 보이는

한 아주머니가 앉았다.


희백이는 출발하는 버스의

창밖을 바라보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겼다.


얼마나 갔을까 희백이가

집이 촬영된 영상을 모두

지우고 있는데 갑자기 옆자리

아주머니께서 말을 건다.


[아주머니] (고구마를 내밀며) 학생!!

고구마 하나 드셔봐! 내가 싸온 건데

엄청 맛있어~


희백이는 고구마를 받고는

주먹을 꽉 쥐어버렸다.


고구마는 그대로 뭉개져

아줌마는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희백이는 아줌마 귀쪽에 얼굴을

들이밀며 작게 말을 한다.


[희백] (작은 소리로) 한 번만 더

말 걸면 칼로 찔러 버린다??


아주머니는 그대로 동상처럼

굳어 버렸다.


그 후로 아주머니는 고향에

도착할 때까지도 경직된

자세로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고향에 도착한 희백이는

먼저 내리기 위해 일어섰다.


[희백] 아주머니 저 집에

다 와서 먼저 일어나야 하거든요

잠시 비켜주시겠어요?


[아주머니] 아! 네.. 네!!

지.. 지나가세요.


희백이는 자리를 나와

아주머니께 밝은 미소를

지어주고는 버스를 내린다.


[희백] 하~ 공기 좋다~

역시 우리 집이 최고야~


희백이는 곧장 택시를 잡아

집 앞까지 편하게 도착했다.


[희백] 아버지~ 저 왔어요!


희백의 아버지는 버선발로

뛰어나와 희백이를 맞이한다.


[희백의 아버지] 아니?? 우리 아들~

왜 말도 안 하고 왔어??

무슨 일 있어???


[희백] 아니 집을 꼭 무슨 일

있어야 오나??? 그냥 엄마 아빠

보고 싶어서 왔지~~


[희백의 어머니] 우리 아들 왔어??

밥 먹었어?? 엄마가 맛있는 밥해줄게


희백이는 집에 와서야

안락함을 느낀다.


작가의말

굿럭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너 그리고 나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2 시나리오 - 12 22.08.04 8 0 8쪽
11 시나리오 - 11 22.08.03 8 0 6쪽
10 시나리오 - 10 22.08.03 11 0 6쪽
» 시나리오 - 9 22.08.02 12 0 6쪽
8 시나리오 - 8 22.08.02 17 0 4쪽
7 시나리오 - 7 22.08.01 11 0 4쪽
6 시나리오 - 6 22.08.01 13 0 5쪽
5 시나리오 - 5 22.07.31 24 0 3쪽
4 시나리오 - 4 22.07.31 11 0 6쪽
3 시나리오 - 3 22.07.30 11 0 3쪽
2 시나리오 - 2 22.07.30 11 0 8쪽
1 시나리오 - 1 22.07.29 40 0 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