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 5
카페에서 핸드폰을 키고
집에 설치된 카메라에
연결을 하였다.
핸드폰을 한참 보는데,
들어오는 사람은커녕 벌레
한 마리 날아다니는 모습조차
볼 수 없었다.
한 시간, 두 시간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다.
[희백] 그래... 이렇게 보고
있다고 도둑이 들어오는 건
아니지... 화장실이나 가야겠다.
어차피 동영상은 녹화가
될 것이기 때문에 희백이는
핸드폰을 끄고는 화장실을 갔다.
희백이가 화장실에 간 사이
누군가가 희백이의 집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집에 들어온 사람은 한참을
있다가 집을 나간다.
한편 카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돌아온 희백이는
머물던 자리에 다른 사람들이
앉아 있는 걸 보고는
즉시 달려가 말을 한다.
[희백] 아니.. 저기요??
여기 제 자리였는데 왜
앉아계신 거예요? 제 커피는 어디..
말을 하고 있는 사이
카페 직원이 와 자초지종을
설명하였다.
[카페 직원] 아~ 손님..
나가시는 줄 알고 커피를
저희가 치웠어요...
죄송합니다.. 새로 한잔 드릴게요.
[희백] 아.. 아니에요..
거의 다 먹었던 거라..
(머리를 숙이며) 죄송합니다.
오해가 있었네요.
희백이는 카페 직원에게
인사를 하고는 밖으로 나왔다.
[미주] 어! 희백씨! 저희 카페
오시지 왜 여기서 먹었어요??
카페를 나오는 찰나에 지나가던
미주 씨가 인사를 걸어온다.
[희백] 아! 미주 씨 안녕하세요...
그게.. 미주 씨가 알려준 카메라를
집에다 설치해 놨거든요!
[미주] 그렇구나~ 어때요??
뭐 좀 찍혔어요???
[희백] 아뇨.. 몇 시간을 봤는데
아무런 낌새도 없네요.. 뭐 계속
촬영되고 있으니까? 언젠간
잡히겠죠?
[미주] 희백씨! 나 희백씨네
놀러 갈래요! 도둑이 든다는 집
너무 궁금하네요.
[희백] (애써 웃으며) 하하..
그래요 차 한잔 마시고 가세요.
희백이는 미주를 데리고
집으로 들어온다.
역시나 집안엔 누군가 다녀간
흔적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희백] 또 누가 들어왔었네??
[미주] 헐!.. 무서워!! 영상 봐봐요!
다 찍혔을 거 아니에요?
희백이는 핸드폰을 켜
미주와 함께 촬영 장면을
돌려보기 시작한다.
[미주] 아 잠시 저 화장실 좀..
미주가 화장실을 간 사이
영상을 보던 희백이는 엄청난
충격에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렸다.
영상에는 범인의 얼굴이
아주 선명하게 보였다.
[희백] 뭐... 뭐야??
나... 나잖아???
- 작가의말
굿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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