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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꺼

너 그리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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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찌꺼
작품등록일 :
2022.07.29 22:05
최근연재일 :
2022.08.04 17:00
연재수 :
12 회
조회수 :
181
추천수 :
0
글자수 :
26,727

작성
22.07.30 06:00
조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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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시나리오 - 2

DUMMY

경기도에 있는 '우명대학교'에

붙은 희백이는 원룸을 구하기 위해

학교 근처에 있는 부동산부터 간다.


[희백의 아빠] 안녕하세요~

집 좀 보러 왔습니다~


[중개인] 어머~ 어서 오세요!!

옆에 아드님 인가 봐요??

아드님이 잘~ 생기셨네~


[희백의 아빠] (흐뭇해하시며)하하하!

저를 닮아서 그런가 봐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이런저런 잡담이 오고 갔다.


한참 대화를 나누는 도중, 반 정도

먹은 커피를 부동산 중개인이

손으로 치고 말았다.


중개인의 실수로 책상엔

커피가 쏟아지고 희백이 아버지의 옷은

커피로 물들었다.


[중개인] 아이고.. 괜찮으세요??

죄송합니다.. 자 일단 이걸로 닦으시고..


[희백의 아빠] 괜찮습니다.

집에서 빨면 되죠!

이야기 그만하고 집을 보라는

하늘의 뜻인가 보네요. 하하


중개인은 계속 사과를 하며

세탁비를 물어주겠다고 하였지만

희백의 아버지께선 정중히 거절하였다.


[중개인] 아이고.. 죄송해서 어쩌나..

그럼 제가! 이번 중개비를

받지 않을께요.


[희백의 아빠] 뭐 그러실 필요까지야..


[중개인] 아니에요. 그 정돈

저의 재량으로 할 수 있어요.

성의니까 받아주세요!!


중개인은 무료 수수료를 약속 하고는

집을 보여주기 위해 대학교앞

신축 오피스텔로 향하였다.


[중개인] 여기가 방이 정~말

잘 나왔어요. 신축이라 깨끗하고

채광이 (창문을 열며) 너무 좋아~


[희백의 아빠] 여긴 전세가

얼마 정도 하죠??


[중개인] 7천이에요. 요 근방 거의

이 가격이라고 보시면 돼요.


희백의 아버지는 깜짝 놀라며 말한다.


[희백의 아빠] 아니? 경기도가

이렇게 비싸요?? 방 한 칸짜리가

엄청 비싸네..


[중개인] 이 정도면 싸게 나온 거예요~

풀 ~ 옵션! 몸 만 들어오면 된다니까요!

(드럼 세탁기를 만지며) 하하하


중개인이 집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집을 구경하던

희백이가 말을 한다.


[희백] 학교에서 좀 멀어도 되니까

좀더 저렴한 집 좀 보여주시겠어요??


[희백의 아빠] 아들.. 괜찮아 이 정도면


[희백] 아니?? 오히려 가까우면

나태해 질 거 같아.

운동 삼아 멀리 걸어 다니지 뭐


희백이의 말에 중개업자는

학교와 20분 정도 떨어진 동네에

집을 보여줬다.


[중개인] 자~ 여기가 학교에서

좀 멀어도 집이 잘 나왔어요!!


[희백의 아빠] 여긴 가격이

어느 정도 할까요???


[중개인] 여긴 지어진 지 7년

됬고.. 가만 보자 5천이네요 5천!!


[희백] 죄송한데. 집이 오래돼도 좋으니

월세 싼 데 좀 알아봐 주세요!


[희백의 아빠] 하하하.. 오늘

우리 아들이 왜 이럴까??

월세는 무슨 월세야..


[희백] 정 그러면 보증금만 내줘!

월세는 내가 알바하면서 낼 테니까.


완강한 희백이의 결정에

중개업자는 마지못해 30년도 더 된

작은 원룸을 보여주었다.


[중개인] 여기가 학교에서 떨어져서

많이 외진곳인데 괜찮겠어요??


희백이는 이곳저곳을 둘러 보더니

결정을 하였다.


[희백] 이 정도면 괜찮겠어요.

(미소를 지으며)뒤에 산도있고

아주 마음에 드네요.


그렇게 희백이는 허름한 원룸을

계약하게 되었다.


집에 돌아가는 길, 운전하시는

아버지가 희백이에게 물었다.


[희백의 아빠] 아들.. 괜찮겠어??

알바하느라 공부 못할 텐데..

돈 필요하면 아빠한테 말해!


[희백] 됐어~ 알바하면서 친구 좀 사귀려고!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학교 가기 전 친구 좀 만들어야지.


[희백의 아빠] 역시! 우리 아들!

아빠는 너가 참 자랑스러워~


아버지의 칭찬에 희백이의 얼굴은

또다시 붉어진다.



차로 얼마나 갔을까??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나와

집에 다 다를 때쯤 저 멀리 반대편

차선에 화물트럭이 비틀 대며

오고 있었다.


[희백의 아빠] 저차 뭐야??

졸음운전 아니야??


화물트럭과 가까워지고 있는 희백이네 트럭은 경적을 빵빵 울리며

화물트럭을 세우려 했다.


[경적소리] 빵빵! 빵빵빵!!


경적을 울려도 화물트럭은

비틀대며 다가오고 있었다.


그렇게 마주치게 된 희백이네 트럭은

화물트럭을 간신히 피해

지나칠 수 있었다.


[희백의 아빠] (소리치며) 아니??

미친 거 아니야?? 누구 죽일일 있어!!


태어나서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화를 내신 모습을 처음 보는 희백이는

급하게 화제를 돌린다.


[희백] 아빠! 안 다쳤으면 됐지~

(창문을 열며) 역시 우리 동네가

제일 공기가 좋아! 수도권에서

어떻게 사나 몰라?


안전하게 집에 도착한 희백이와 아버지는 희백의 어머니가 차려준 밥상에 앉아 갓 지어진 따듯한 밥을

맛있게 먹는다.


시간이 흘러 이삿날이 다가왔다.

희백의 아버지가 모는 트럭에 온 가족이

힘을 합처 희백이의 이삿짐을 실었다.


[희백의 아빠] 빠진 거 없이 다 챙겼지??


[희백] 그럼요~ 자 가시죠 아버지~ (엄마에게 인사하며) 엄마!

몸 건강히 잘 있어!


[희백의 엄마] (눈물을 흘리며) 아들..

항상 몸조심하고! 자주 놀러 와!


[희백의 아빠] 뭐 전쟁 끌려가는 거도

아닌데 눈물은 무슨~

애 짐만 내려주고 올게 여보


이삿짐이 실어진 트럭으로,

아버지와 함께 경기도로 올라간다.


희백이가 계약한 집은 3층짜리

원룸 건물이다.


1층엔 작은 마트가 있으며,

엘리베이터가 없어 이삿짐을

계단으로 하나하나 옮겨야 했다.


3층에 위치한 희백의 원룸에

힘들게 짐을 풀고는 자장면을 시킨다.


[희백의 아빠] 역시 이사 후엔 중국집이지~ (전화를 받고) 여보세요??

네~ 자장면 2개랑 탕수육 소짜요

주소가 어떻게 됬더라..


주소를 깜빡한 아버지는 희백이에게

전화를 넘겨주어 주문을 할 수 있었다.


20여 분을 기다린 끝에

중국집 배달이 왔다.


계산을 하고 맛있게 자장면과 탕수육을

먹은 희백이는 아버지께 말한다.


[희백] 아빠 보증금 고마워요.

열심히 공부해서 꼭 장학금 탈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희백의 아버지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트럭에 올랐다.


[희백의 아빠] 아들!! 기죽지 말고!!

힘들면 언제든지 내려와!!


아버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큰 힘이 된

희백이는 저 멀리 가는 트럭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진다.



희백의 아버지는 짐을 옮겨주고

온몸이 쑤셨지만 희백이 앞에서

아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


[희백의 아빠] 어우 허리야.. 내일

일 갈수 있으려나 모르겠네..


[전화벨 소리] 띵동 땡 땡땡 띠리롱~


[희백의 아빠] (전화를 받으며) 어!

여보 짐 잘 풀었지. 방금 희백이랑

짜장면 먹고 가고 있어 지금!


그때 뒤에서 오는 검은 승용차 한 대가

자동차 경적을 울려댔다.


[경적 소리] 빵빵~ 빵!! 빵!!


[희백의 아빠] 여보 잠깐만!

좀 있다 통화할게! (전화기를 내려놓고)

뭐야?? 저 차??


뒤따라오던 검은 승용차는 갑자기

속도를 내더니 희백의 아빠가 모는

트럭을 앞질러 지나가 버렸다.


[희백의 아빠] 어우.. 깜짝이야!

요즘 사람들 참 운전 거칠게 하네..


<한편 희백이는>


[희백] (큰 소리로) 자!

이제부터 잘 살아보자!!


희백이가 큰 소리를 지르며

집에 들어갔지만 짐으로 한가득인

방은 그야말로 돼지우리가 따로 없다.


막막해진 희백이는 침대 위의 짐을

한쪽 구석에 몰아 놓고 잠잘 수 있는

자리만 만들어놓은 체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들어간다.


샤워기가 마치 희백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나올법한 디자인에 녹은 얼마나

슬었는지 만지기만 해도 파상풍이

걸리거 같았다.


[희백] 어우.. 내일 마트 가서

샤워기 먼저 바꿔야겠다..


어찌저찌해서 샤워를 마친 희백이는

삐거덕 거리는 침대 위에 눕는다.


평소 바닥에서 자던 희백이는

옵션으로 있는 침대가 불편하기만 하다.


그래도 너무나 피곤한 하루를

보내서 그런지 희백이는 얼마 못가

곤히 잠이 들어 버린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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