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악마론에 대한 분석
최종악마론에 대한 분석
최종악마론에서 말하는 최종악마란, 이 우주의 모든 정보를 마약으로 만들어 마시다가 결국 모든 것에 권태를 느껴 범우주적 자살을 자행하는 악당이다. 즉 이는 악신의 한 형태이고, 악신론을 밀어 붙인 결과값이며, 온 세상은 물론이고 자신마저 죽여버려서 모든 것을 영원한 공허로 만드는 신이다.
최종악마는 그렇기에 가장 저열한 신이고, 악신이 도달할 밖에 없는 한 영역이다. 악신은 다른 악당들과 마찬가지로 상대의 무언가를 악의로 적의로 없에는 것을 갈망한다. 자신마저 무화시키는 최종악마는 그 끝판이다. 최종악마는 패배했음이 확실하고, 이는 최종악마가 있다면 현재도 없을 것이기에 논증된다.
최종악마가 부정되는 존재일 밖에 없다는 진실은, 다양한 의식을 다다익선으로 수많은 인연을 누리면서 살게 할 때 번영에 가장 도움이 된다는 진실 또한 불러낸다. 신 또한 의식이고, 의식은 존재해야만 존재하므로 이것이 선이라는 진실에 입각했을 때에, 타자도 의식이므로 남들이 많고 잘 살수록 더 높은 선에 다가간다는 선과 덕의 정의에 따라, 왜 종교들이 한결같이 신이 번영을 위하는 분이라는 통찰을 이끌어냈는지를 알게 한다.
내 최종악마론은 강자에 대한 시기와 증오로부터 출발한 좌파적 신학 이론이고, 아마도 선지자들이 수행 중에 한때 통과했을 상념이며, 이는 보다시피 기존 종교들로서 논파된다고 말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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