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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와 천마의 세상에서 용사가 살아남는법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여행x
작품등록일 :
2022.05.13 20:46
최근연재일 :
2023.11.11 09:15
연재수 :
228 회
조회수 :
46,160
추천수 :
931
글자수 :
868,330

작성
22.12.14 09:15
조회
133
추천
3
글자
9쪽

2부 지구편-10단계(이해하면 천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UMMY

「10단계로 들어오기 조금 전-」


진환이 남긴 일기를 읽고 있었던 이루는

혹시 모를 10단계의 위험성에 대비해

10단계에 대한 글도 같이 확인했었다.


「10단계-회귀록」


"내 과거의 잔재들이 나타났다."


"내 그릇된 선택으로 인해 죽은 사람들"


"내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저버린 자들의 원혼들이 나를 짓 누른다."


"이것은 내 잘못에 대한 그들의 분노인가..."


"아니면... 더 나은 미래가 있을지도 모를 것이다 라는 내 후회가 만들어낸 허상인가..."


"그들의 메아리는...거짓이 아니라....마치...."


.....이게 뭐야???


다 추상적인 느낌만 적어두면 어떻게 이해하냐?


일기에 적힌 내용을 이해할수 없었던 이루는

자신의 힘 만으로 10단계를 나가야만 했다.


라는 비하인드.-


그래서....다시 이루 시점-


「제국-중앙 광장」


이게 10단계인가?


이런 건 또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데.


지구에 온 이후 처음으로 경험해보는 정신적인 고통을 주는 단계에

이루는 조금 당황했다.


진실이 아닌 가짜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가족들의 시신을 보는 건 또....


확실히 이런 경험은 어디서도 못 해볼 신선한 충격이긴 하지.


광장 앞의 서있는 교수대와

온통 피투성이로 얼룩진 광장

눈앞에 죽어있는 두 사람의 시신을 바라본 이루는

왠지 모를 씁쓸한 기분을 드러냈고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 가족들을 감히 이런 식으로 엉망진창으로 만들어서 나한테 보여주는 것은.

상당히 내 기분을 언짢게 만들 뿐이지만.


이루는 자신의 가족의 모습을 하고 있는

두 시신을 하얀 천으로 덮어주며

서둘러 10단계에서 나가야 되겠다 결심했다.


빨리 나가야지.


'10단계에서 나가야 된다' 라고 결심한 이루는

곧바로 시선을 광장과 광장 뒷편의 왕성으로 돌리며

어째서 10단계가 지구도 아닌 자신의 세계와

똑같은 느낌의 현실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인지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고


코끝을 자극하는 냄새는 마치 진짜 같은 피 냄새는 후각을

아무런 생명체의 기척이 느껴지지 않는 적막감은 청각을

어둡고 고요한 느낌의 풍경은 시각을


이 정도로 현실 같은 느낌의 환상을 구현해 내다니...


심지어 내가 있던 곳은 지구도 아닌데.

이걸 어떻게 구현해 낸거지?


단순한 허구에 존재하는 공상을 현실로 바꾼 게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세계를 그대로 뜯어온 것 같은 마치 진짜 세상 같다.

라는 결론을 내린 이루는


진짜 같아서...


그래서....더....


"더럽군."


더럽다는 말을 끝으로 노제와 세이시야의 시신이 있는 광장을 지나쳐

왕성 쪽으로 향했다.


".......3분인가?"


계속해서 광장을 지나 왕성 정문에 도착한 이루는

여전히 바뀌지 않고 어두운 분위기가 가득한 주변 환경과

현실에서는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채 3분도 지나지 않는 시간 만에 도착한 것에 의문을 가졌는데.


아까부터....구름 한 점 바뀌지 않고 배경이 그대로 인건...그렇다고 치고


일반인 기준으로 광장에서 왕성까지 마차를 타고 7분.

걸어서는 30분이 걸리는데

지금은 걸어서 단 3분 만에 왕성 앞으로 도착이라.


주변에 살아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도 그렇고....


.....설마?


10단계를 빠져나갈 단서가 될 만한 물건이나 사람은 없는 것인지.

생각을 계속하며 발걸음을 움직이던 그 순간

이루는 자신의 발 아래쪽에서 무언가 이상한 물건을 발견했다.


'부스럭'


.........?


뭐지?


곧장 발에 걸린 물건을 주워 들어본 이루는

자신의 발에 치인 물건이 신문이라는 것을 눈치챘고


8/28일자 인가?


내가 떠난 이후의 날짜인데


신문 안에 무슨 단서라도 있으려나?


이렇듯 이상하고 괴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제국의 모습에 대해서

혹여나 단서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신문을 펼친 이루는


「마족과의 전쟁 심화」


「마족의 악마 사살 성공」 이라 적힌 글과 함께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싸늘한 주검으로 찍힌 유리온의 모습을

신문 아래쪽에서 발견했다.


흐음....?


이게 근데....되나?


"허허...어이가 없네"


허탈한 웃음과 함께 신문을 오른손에 쥐고 단 3걸음을 걸어간 이루는

어느새 왕성을 빠져나와 익숙한 느낌이 드는 장소에 도착했고


기존의 거리의 법칙을 무시하고 이곳에 도착한다...인가...?


역시나...이 10단계는 그런 건가


2번씩이나 자신이 알고 있는 원래 세계와는 다른 속도로 이동하는 느낌을 받은

이루는 10단계가 무슨 원리로 돌아가고 있는 것인지 감을 잡았고


어라...?


이번에는 여기야?


이루는 자신이 과거에 직접 못을 박으며 직접 걸어 두었던 표지판과

낯익은 풍경의 모습을 바라보며

자신이 서있는 이곳이 루센 마을임을 직감했는데.


"...또야? 또?"


이루는 자신의 시야에 보이는 온통 불에 타고 있는 루센마을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어휴...."


표지판을 지나 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마을은 이미 불에 타 폐허가 되어있었고

이루는 이미 잿더미가 되어 버린 자신이 심었던 나무와 살던 집을 지나

수많은 사람들의 시신이 방치되어 있는 마을 중앙의 분수대에 도착했다.


"........."



미엘을 포함해 불에 타 사망한 다른 이들의 시신들을

무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던 이루는

자신의 뒷편에서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뭐 결국은 이렇게 되는거지."


....이 목소리는?


고개를 돌린 이루는 오른쪽 눈이 없어 그대로 피를 흘리고 있는 엑스와 마주했고

그는 웃으며 이루를 비꼬았다.


"내 이렇게 될 줄 알았지."


"내가 하지 말라 하지 않았나"


"어차피 되지도 않을 일들은 하지 말라..."


이루는 자신을 비웃고 있는

엑스를 바라보며 오히려 더 크게 웃기 시작했다.


"푸웁.,..하하하하"


"나 참....어이가 없어서...."


어이가 없다고 말한 이루는 엑스의 모습을 하고 있는 이에게


"공은 열심히 들였는데..."


"아쉽네 하필 나여서."


라고 말했다.


.....그래 처음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지.


-10단계는 본래 9단계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허나 이루나 진환의 경우에는 9단계에서 얻은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전혀 다른 형태의 단계가 되었는데.


그것은 바로.


"내 상상에 따른 내 소중한 이들이 죽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게 바로 이 10단계의 진실이군"


처음에는 긴가민가 했어.

완벽하게 제국의 모습이랑 똑같은 모습을 재현해내니까.

오히려 좀 헷갈렸는데.


감을 잡은 건 역시 그때부터였지.


처음 광장에서 왕성으로 이동했을 때.


내가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길들은 전부 지워지고

잘 알고 있는 곳만 구현되어 있으니

단 3분 만에 왕성에 도착하더군.


그래서 설마...?


하는 생각으로 루센 마을로 가려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3걸음 걸었더니 바로 루센 마을이였으니..


"맞지?"


자신의 생각이 맞는지 묻는 이루에게

엑스의 모습을 한 허상은


"정말 허상일까?"


"네 죄책감과 후회감을 모아 만든 가짜에 불과한 단계일까..?"


라고 이루에게 되물었고

이루를 향해 10단계의 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10단계는 인간의 마음속 최악의 미래를 구현하는 단계"다.


어떤 인간이든 자신의 선택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에 따라 후회를 하고 살아간다.

10단계는 그 후회를 증폭 시켜 나가지 못하게 하는 단계이니..


"넌 누구보다 완벽해 보이지만 사실 그 누구보다 두려워 하고 있구나."


그 말에 이루는

진환이 일기에 어째서 그런 글을 남겼는지 알게 되었다.


그런가....?


단순한 허상을 보여 주는게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따른 최악의 미래를 보여준다...라


어쩌면 나나 진환이 녀석에게는

가장 힘든 단계일 수도 있겠네.


이루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엑스의 모습을 한 허상을 응시하며

아니라고 대답했다.


"아니."


"두려운게 아니라. 가능성을 남겨둔 것일 뿐이야."


"그리고...."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이 미래가 실제로 일어날 진실이라 해도."


"설사 그렇다고 해도."


"가짜는 가짜!"


"난 내가 직접 보지 않은 것은 믿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은 지구와 다른 인간들의 안전뿐."


"당장 내게 닥친 일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어차피 돌아갈 생각도 없어."


"허니....이만 사라져라"


그 말을 끝으로 자신의 앞에 서있던 엑스를 지나치자

엑스와 마을을 포함해 주변에 있던 모든 배경들이

조금씩 형태가 변하기 시작하였고.


'스르르륵'


"....그래...그게 네 뜻이라면."


.......?


지금 무슨...?


다시금 뒤쪽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이루가 고개를 돌려 손을 뻗은 그 순간

공간이 일그러지며 아무것도 남지 않은 본래의 어두운 배경으로 돌아왔다.




맞춤법 틀린게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작가의말

「」

이루가 10단계에서 처음 위화감을 느낌 이유=시스템 창이 안 켜져서.

이루가 현실과 10단계로 구현한 모습에서 차이점을 느낀 부분=성녀가 없었고

유리온은 자신과 엑스 성녀를 제외하면 잡을 존재가 없음

그리고 엑스의 성격이 완전 다름(마지막만 빼고)


이런 부류는 써본적이 없어서 나중에 다시 수정해야 되겠네요.

10단계는 사실 그냥 스킵해도 되는데....


이 최악의 미래 설정은 나중에 써먹을 예정이라...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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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2부 지구편-창조신(3) 22.12.17 115 2 10쪽
114 2부 지구편-끝낼 시간 22.12.15 129 3 9쪽
» 2부 지구편-10단계(이해하면 천재) 22.12.14 134 3 9쪽
112 2부 지구편-9,10단계 22.12.12 126 3 7쪽
111 2부 지구편-9단계 22.12.11 138 3 7쪽
110 2부 지구편 8단계가...? 22.12.10 152 4 12쪽
109 2부 지구편-(거래 완) 22.12.08 135 4 6쪽
108 2부 지구편-거래(3) 22.12.07 141 4 8쪽
107 2부 지구편-거래(2) 22.12.05 164 3 9쪽
106 2부 지구편-거래 22.12.04 132 3 7쪽
105 2부 지구편-대가는.... 22.12.03 131 3 7쪽
104 2부 지구편-성좌란 22.12.01 128 3 7쪽
103 2부 23화- 지구는.... 22.11.30 135 3 7쪽
102 지구편-프롤로그 창조신(2) 22.11.27 131 3 11쪽
101 챕터2 프롤로그 22.11.26 114 3 2쪽
100 챕터1 해석편 마지막화 22.11.26 129 3 14쪽
99 해석편- 마지막 화(1) 22.11.26 108 3 10쪽
98 1부 해석편-이야기의 끝이 다가온다면 22.11.25 109 3 6쪽
97 챕터1 해석편-회의 (6화내용) 22.11.24 145 4 18쪽
96 챕터1 해석편 암살(3) 22.11.21 108 3 7쪽
95 챕터1 해석편 암살(2) 22.11.20 110 3 6쪽
94 챕터1 해석편-암살(1) 22.11.19 124 3 10쪽
93 1부 해석편-뭐든지 생각은 깊게 22.11.19 135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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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챕터1 해석편-소동이 끝나면.. 22.11.14 121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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