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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351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12.26 21:59
조회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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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8쪽

신이되어 이계로 -248.심검3-

DUMMY

은성의 설명은 한참이나 이어졌지만 요약하자면 이랬다.


“네가 마음먹는 순간 이미 무형검을 만들고 날리는게 가능했다고..?”


다크가 경악하며 물었다.

무형검은 단지 생각만으로 만들 수 있는게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고도의 집중력과 풍부한 마나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검술이기에 은성의 발언은 불가능에 가까운 말이었다.


“확실치는 않지만 아마 그런 것 같아. 아까 두 번의 폭발음이 있던 장소 모두 내가 무형검을 날릴려고 생각했던 곳이었으니..”


“크흠.. 어디 그럼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겠나?”


다크의 요청에 은성이 또다시 먼바다를 향해 무형검을 날리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이번엔 그의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어라..?! 이상하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자 은성이 당혹스러워했다.

당혹스러워하는 은성을 보며 다크가 무언가를 알아챈 듯 말했다.


“크흠.. 생각해보니 아까 두 번의 폭발음이 들렸을 때에는 네 녀석의 눈이 분명 금안이었는데..?”


지금은 또다시 흑발과 흑안으로 되돌아온 은성이었기에 다크가 이상함을 느낀 것이었다.


“그게 이번 일과 상관이 있단 말이야?”


은성이 다크에게 질문했다.


“아직까진 확신할 순 없다. 나도 이런 현상은 처음보는 일이니까.. 다만 네 눈이 금안으로 바뀔 때 네 몸에 무슨 변화가 생긴 것은 확실한 것 같구나?”


다크가 나름 상황을 추측하며 말했다.

은성도 다크의 말에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럼 내 눈이 금안으로 변한다면 그 순간 만큼은 내가 마음먹은대로 된다는 얘긴가..?”


하지만 완전히 확신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마음먹은대로 된다라..? 마음먹은대로.. 서..설마?!”


다크가 은성의 말을 곱씹다가 무언가 갑자기 생각난 듯 큰소리로 말했다.


“왜그래..? 갑자기?”


은성의 물음에 다크가 진중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아무래도 네 녀석은 소드 엠페러가 아닐지도 모르겠구나?”


“내가 소드엠페러가 아니라고..? 아까 네가 말했잖아? 소드 엠페러가 되면 무형검을 만들고 날릴 수 있다고..”


은성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그는 이미 무형검을 만들어서 날릴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오래전 중원에서 천마로 있을 당시 내 침소에는 나만이 알고있는 비밀장소가 존재한다.”


“비밀장소..?”


“그렇다. 거기에 내가 보관하던 서적 중 ‘무공의 경지’라는 책이 있어.”


“‘무공의 경지’? 무공의 수위를 알려주는 책이란 말인가?”


“그래. 무공의 단계별로 그에 따른 경지와 증상 등을 적어놓은 책이지. 내가 천마로 있을 당시 누군가 내게 생일 선물이랍시고 선물해 준 서적이었다.”


“누가..?”


은성의 물음에 다크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나도 모른다. 그 당시 내게 선물을 해 준 사람들이 워낙에 많았거든..”


그 서적을 선물해 준 당사자를 알아내지 못했다는 얘기였다.


“헌데 그 이야기를 내게 하는 이유가 뭐지..?”


은성의 물음에 다크가 본론을 꺼냈다.


“지금의 너의 상황이 서적에 적혀있던 경지와 증상이 똑같거든..”


“...?”


“아무래도 넌 소드 엠페러를 넘어설 지도 모르겠구나?”


“소드 엠페러의 윗단계가 존재한다고..?”


은성의 물음에 다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 믿기진 않지만 만약 그 서적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넌 생사경을 넘어 자연경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아. 아직 완성단계는 아니지만 말이야.”


“자연경?”


“그래. 세이나 행성에는 신계에서도 소드 엠페러가 마지막 단계의 능력이라고 여기고 있지만 중원에서는 생사경의 윗단계로 자연경 그리고 우주경이 존재한다고 그 서적에 적혀있더군..?”


다크가 서적의 존재를 말한 이유였다.


“그럼 내가 자연경의 초입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얘긴가?”


“이론상으로 따지자면 그렇다는 거다. 나도 자연경의 경지에 든 인간은 보지 못했으니...”


“자연경의 능력이 어느정도이길래..?”


“네가 말한 그대로다. 마음먹은대로 자연을 마음대로 부릴수 있는 단계 그 것이 즉 자연경의 경지라고 그 서적에 적혀 있더군.”


“난 자연을 마음대로 부린 적이 없는데..?”


“네 녀석이 무형검을 만들 때 사용한 마나도 자연의 일부라면 일부겠지.”


“자연과 마나가 같은 맥락이라는 의미인가?”


“같다기보다는 비슷하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군. 풀과 나무와 같은 식물도.. 바람과 물에도 마나란 존재하기 때문이지. 사람도 마찬가지다.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엔 마나가 존재하지. 네 녀석이 만든 무형검도 따지자면 마나덩어리라고 볼 수 있고 말야.”


“크흠.. 그럼 마나가 깃든 모든 것들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얘기야?”


“이론상으로는 그렇다는 것이다. 또한 자연경의 경지에 들면 단전에 마나가 없더라도 주변 자연에 깃들어있는 마나를 단전으로 끌어다 쓸수 있는 역할도 가능하다고 하더군?”


“그게 무슨 말이지?”


은성이 다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물었다.


“쉽게 말해 네가 마나가 고갈되었을 때 대자연이 품고 있는 마나를 언제든 네가 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마나가 소진될 때마다 주변에 있는 마나를 단전으로 끌어다 쓰면 된다는 의미였다.

결국 마나를 무한대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했다.


“그럼 무적이란 얘긴가?”


은성이 다크에게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물었다.

마음먹은대로 모든게 다 가능하다면 그게 무적이 아니고 무어란 말인가?

하지만 다크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아까 내가 한 말 못 들었나? 자연경 위에는 우주경이라는게 존재한다고..?”


“우주경? 그건 도대체 어떤 경지이길래?”


“서적에 적혀 있는 글귀에는 일검에 별 하나를 소멸시켜 버릴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하더군..?”


다크의 발언에 은성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결국 행성하나를 격추시킨다는 의미와도 같았기 때문이었다.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세이나 행성에서 일검으로 지구를 소멸시킬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했다.


“말도 안돼? 어떻게 일검에 행성 하나를 소멸시킨단 얘기야?”


“난 그냥 글귀에 적혀 있던 내용을 그대로 말했을 뿐이다. 어쨌든 넌 자연경의 초입단계에 들어선게 분명한 것 같구나?”


“하지만 내 의지대로 금안으로 바뀌는건 아닌 것 같은데..?”


“그야 적응하기 나름이겠지? 그리고 네 녀석이 만약 적응을 한다면 인간들 중 누구도 너를 막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구나?”


“그 정도라면 마족들도 손쉽게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웃기지 마라! 넌 마족들을 너무 쉽게 보는 것 같군? 마족들이 인간의 몸으로 이곳에 강림하기에 그들의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있을 뿐이다. 마계에서의 능력을 이곳에서는 십분의 일도 발휘할 수 없거든.. 만약 네가 마계로 가게 된다면 넌 얼마 버티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고 말 것이야. 자연경의 경지에 적응한다고 하더라도 쉽게 그들을 이길수는 없다는 얘기다!”


“그럼 우주경은..?”


은성의 질문에 순간 다크의 말문이 막혔다.

잠시후 그가 은성에게 충고하듯 말했다.


“서..설마 그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느냐? 그건 단지 이론 뿐이라고 하지 않았느냐?!”


“자연경도 이론상으로만 존재하는 줄 여기고 있었지 않았나? 결국 내가 해냈고 말야. 아직 미완성단계이긴 하지만..”


“크흠.. 그래도 우주경의 경지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오히려 은성은 오히려 각오를 다지듯 얘기했다.


“좋아! 어차피 앞으로 499년이나 이곳에서 지낼 판인데 그동안 불가능한 일에 도전해 보는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군?”


이제 겨우 세이나 행성에서 1년을 보낸 은성이었다.

499년이란 긴 세월은 무모한 도전을 즐기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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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신이되어 이계로 -251.용서받지 못한 자- 20.12.29 202 0 8쪽
251 신이되어 이계로 -250.가출- 20.12.28 230 0 8쪽
250 신이되어 이계로 -249.황제의 종- +1 20.12.27 227 2 8쪽
» 신이되어 이계로 -248.심검3- 20.12.26 289 0 8쪽
248 신이되어 이계로 -247.심검2- 20.12.25 207 0 9쪽
247 신이되어 이계로 -246.심검1-(내용추가) +1 20.12.24 209 2 7쪽
246 신이되어 이계로 -245.소드 엠페러3- 20.12.23 193 2 7쪽
245 신이되어 이계로 -244.소드 엠페러2-(수정) 20.12.22 206 1 8쪽
244 신이되어 이계로 -243.소드 엠페러1- 20.12.21 210 2 7쪽
243 신이되어 이계로 -242.누가 우위일까3-(수정) +1 20.12.20 197 1 8쪽
242 신이되어 이계로 -241.누가 우위일까2-(수정) 20.12.19 19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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