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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0,269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12.19 22:18
조회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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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8쪽

신이되어 이계로 -241.누가 우위일까2-(수정)

DUMMY

앤드류 공작은 다크를 평소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 자가 정말 마왕이란 말이오?”


그가 천마검에서 나와 줄리안 왕자의 몸을 지배한 영혼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 영혼이 설마하니 마왕인줄은 몰랐던 앤드류 공작이었다.

앤드류 공작이 다크가 마왕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리자 은성의 표정이 좋지 못했다.

그가 마왕이라는 사실을 떠벌려서 좋을 건 없었기 때문이었다.


“크흠.. 내가 괜히 쓸데없는 소리를 했나보군..?”


이를 눈치챈 달시가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은성이 한숨을 쉬며 어깨를 으쓱거렸다.


“하아.. 이왕 이렇게 된 것 어쩔 수 없지. 어차피 언젠가는 앤드류에게도 그가 마왕이라는 사실을 알릴려고 했거든..”


그러했기에 그에게 달시의 존재를 숨기지 않고 밝힌 이유이기도 했다.

그는 전적으로 자신의 친구인 앤드류 공작을 신임했기 때문이었다.

앤드류 공작이 이런 사실을 생각보다 너무 빨리 알게 되었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었기에 그러려니 했다.


“그..그럼 이 자는 너무 위험한 것 아니오? 마왕들은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도 모자라 잡아먹기까지 한다고 들었는데..?”


앤드류 공작이 다크를 한껏 경계하며 말했다.

예로부터 마족들은 인간들에게 두려움의 존재로 알려져 왔다.

특히 마왕이라고 하면 인간들을 잔인하게 죽이는 것으로 유명했다.

물론 아주 먼 옛날로부터 내려온 전설이었지만 어느정도는 신빙성이 있는 말이기도 했다.

그러했기에 앤드류 공작이 마왕 다크를 경계하는 것은 당연했다.

이에 다크가 앤드류 공작을 향해 불평했다.


“듣자하니 너무하는군? 난 인간들을 잔인하게 죽인 적은 있어도 그들을 잡아먹은 적은 없다고..?!”


여태껏 인간들의 육신은커녕 피한반울 먹어보지 않았던 다크는 굉장히 억울하다는 표정까지 짓고 있었다.

그의 표정에 거짓이 섞여 있지는 않아보였다.


“전설이 사..사실이 아니었나 보구려..? 이거 괜한 오해를 해서 미안하오.”


억울해하는 다크의 표정을 본 앤드류 공작이 그에게 엉겁결에 사과까지 했다.

다크의 표정이 억울하다 못해 워낙에 불쌍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대련은 언제 시작할거요?”


달시가 앤드류 공작을 향해 재촉하듯 말했다.

싸우다 말고 한가하게 마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앤드류 공작에게 불만이 생겼던 것이다.


“아..! 이거 미안하게 되었소.. 마왕이라는 말에 나도 모르게 그만 그에게 신경이 쓰였던 터라...”


이번엔 달시에게 사과를 하는 앤드류 공작이었다.


“됐소. 어서 덤비기나 하시구려.”


달시가 한번 더 선공을 양보하겠다는 듯 말했다.


“좋소! 이번엔 아까처럼 호락호락 당하지는 않을 것이오.”


앤드류 공작이 다시한번 달시를 향해 쇄도해 나아갔다.

머뭇거리던 아까와는 달리 그가 휘두르는 검에서 망설임 따위는 찾아 볼수 없었다.

자신이 있는 힘껏 검을 휘둘러도 달시가 쉽게 당하지 않는 상대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앤드류 공작이 거침없이 검을 휘둘러갔지만 이번에도 달시는 앤드류 공작의 검을 모조리 피해냈다.


“쯧쯧..! 검사가 마법사보다 느려서야..”


그의 검을 블링크만으로 완벽히 피해낸 달시가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물론 앤드류 공작은 그의 중얼거림을 들을 수 있었다.

달시가 일부러 그를 도발할 목적으로 내뱉은 말이었기 때문이었다.


“크흠.. 이번엔 피하기 힘들것이오!”


그의 도발에 앤드류 공작이 달시에게 경고하며 다시한번 검을 휘둘러갔다.

이번엔 아까와 달리 오러블레이드를 날려서 공격을 취한 앤드류 공작이었다.

슈슈슈슉!


“흥! 어림없지!”


이번에도 달시는 블링크만으로 오러블레이드가 깃든 검강을 수차례 피해냈다.


퍼버버벙!


하지만 모두 피해낸 것은 아니었다.


“허억..?!”


달시가 자신의 검에 당한 줄 알고 깜짝 놀라던 앤드류 공작은 자욱한 먼지사이로 멀쩡히 서 있는 달시의 모습을 발견하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런 그를 향해 실드마법으로 간신히 마지막 공격을 막아낸 달시가 말했다.


“크흑..! 설마 예측한건가..?”


앤드류 공작은 달시가 블링크할 것이라 예상한 곳에도 오러블레이드를 날린 것이었다.

다행히 달시는 오러블레이드를 실드마법으로 간신히 막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소. 당신이 워낙 빨리 피하는 바람에 나름 잔머리를 굴려봤소.”


그러했기에 여태껏 여유롭게 피하던 달시가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던 이유이기도 했다.


“좋소. 이번엔 내가 공격하겠소.”


달시의 말에 앤드류 공작이 잔뜩 긴장한 채 방어자세를 취했다.

그가 방어자세를 취하는 순간..!


“헛..!”


앤드류 공작이 화들짝 놀라며 최대한의 속도로 뒤로 물러났다.

달시의 온 몸에서 죽음의 기운이 엄습해 오는것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생각보다 감각이 좋으시구려..?”


달시가 앤드류 공작을 향해 물었다.

그가 위험을 감지하고 뒤로 물러난 것을 칭찬하는 한마디였다.


“바..방금 그게 무엇이오?”


앤드류 공작이 달시를 향해 말했다.


“킬링이라는 마법이었소.”


“그..그건 너무 위험한 마법이지 않소? 더군다나 시동어도 없이 외치다니?!”


상대를 말한마디로 즉사시키는 마법이기도 했다.


"나도 알고 있소. 하지만 승부를 보기 위해선 나 또한 고위급 마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소."


그만큼 앤드류 공작이 강하다는 뜻이었다.

달시의 말에 앤드류 공작이 식은땀을 쓸어내리며 말했다.


"하지만 대련치고는 너무 위험한 것 아니오? 하마터면 죽는줄 알았소."


그에 달시가 안심하라는 듯 얘기했다.


“어차피 나와 당신이 죽을 일은 없을 것 같으니 안심하시구려..”


“...?”


앤드류 공작은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때 은성이 달시를 향해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설마 아까 약속한 걸 잊었나? 마기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조건 말야."


은성의 말에 달시가 머쓱해하며 대답했다.


"이거 미안하게 되었소. 앤드류 공작의 실력이 워낙에 출중하여 나도 모르게 마기를 사용해 버렸소."


달시가 마기를 사용했다는 사실을 은성은 대번에 눈치를 챘던 것이다.

그리고 앤드류 공작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곧바로 달시의 마법을 무용지물로 만들어버렸던 것이다.


"한번만 더 마기를 사용하였다가는 네 녀석의 마기를 모조리 회수해 버리는 수가 있어."


은성이 협박아닌 협박을 달시에게 했다.


"크흠.. 아까도 말했듯이 방금은 실수였소. 이제부터는 마기를 절대 사용하지 않을테니 염려 놓으시오."


달시도 마왕 다크가 상급마족들의 마기를 회수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은성의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했기에 꼬리를 내릴 수 밖에 없었다.


"댁이 마기를 사용하는지 안하는지 내가 어찌 안단 말이오?"


앤드류 공작이 불안한듯 달시를 향해 물었다.

그는 달시에게서 마기를 전혀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방금전에도 마기를 사용하다 심판에게 걸렸는데 내가 어찌 또다시 마기를 사용하겠소? 만약 내가 한번더 마기를 사용하게 된다면 이 대련에서 내가 패한 것으로 간주하겠소."


달시가 염려말라는듯 말했다.


"크흠.. 알겠소! 이제부터는 정정당당히 싸워봅시다!"


앤드류 공작은 리치와 인간의 대결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의 대결을 원했다.

물론 달시도 그것을 원했기에 이번엔 마기를 철저히 봉인한 상태로 대결에 임했다.

그렇게 후반전이 시작되었다.

달시가 여러모로 조금 더 우위에 있는듯 보였지만 아직까지 승부는 쉽사리 장담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작가의말

예정시간보다 늦게 올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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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신이되어 이계로 -257.그들의 주인- 21.01.04 199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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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 신이되어 이계로 -255.검은 인영- 21.01.02 221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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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신이되어 이계로 -251.용서받지 못한 자- 20.12.29 199 0 8쪽
251 신이되어 이계로 -250.가출- 20.12.28 228 0 8쪽
250 신이되어 이계로 -249.황제의 종- +1 20.12.27 225 2 8쪽
249 신이되어 이계로 -248.심검3- 20.12.26 284 0 8쪽
248 신이되어 이계로 -247.심검2- 20.12.25 203 0 9쪽
247 신이되어 이계로 -246.심검1-(내용추가) +1 20.12.24 207 2 7쪽
246 신이되어 이계로 -245.소드 엠페러3- 20.12.23 191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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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 신이되어 이계로 -243.소드 엠페러1- 20.12.21 206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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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이되어 이계로 -241.누가 우위일까2-(수정) 20.12.19 194 2 8쪽
241 신이되어 이계로 -240.누가 우위일까?1- 20.12.18 207 2 11쪽
240 신이되어 이계로 -239.어르신-(내용추가) 20.12.17 192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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