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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350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12.21 22:00
조회
209
추천
2
글자
7쪽

신이되어 이계로 -243.소드 엠페러1-

DUMMY

앤드류 공작은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깨어날 수 있었다.

그가 깨어나자 여태껏 침묵하고 있던 달시가 나직히 중얼거렸다.


“내가 졌소.”


그가 패배를 시인하자 앤드류 공작이 말했다.


“이번 대련은 제가 운이 좋았을 뿐이오.”


그만큼 이번 대련은 한끗 차이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달시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어찌 되었건 내가 진 것은 진 것이오. 당신처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싸우지 않은 내 잘못이 크니까..”


만약 달시도 앤드류 공작처럼 정신을 잃을 정도로 혼신의 힘을 다해 마지막 공격을 가했다면 그가 이겼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때 한번 더 겨루어 보는 것이 어떻겠소?”


앤드류 공작이 달시에게 제안했다.

달시와의 격돌이후 자신이 조금 더 성장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었다.

앤드류 공작의 제안에 달시가 작은 미소와 함께 화답했다.


“나야 언제든 환영하는 바요. ”


달시 역시 바라던 바였다.

오랫동안 궁금하게 여겼던 검술과 마법 중 어느것이 더 강한지 제대로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번엔 달시가 앤드류 공작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그가 앤드류 공작처럼 혼신을 다해 싸운 것은 아니었으니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더 강하다고 볼 수는 없었다.

그때 은성이 뜬금없이 한마디를 내뱉었다.


“다음번 대련에서는 앤드류 공작이 무조건 이길거야.”


당연히 달시와 앤드류 공작이 동시에 은성을 쳐다보았다.


“앤드류 공작이 무조건 이길거라니? 결과는 아직 모르는 일 아니오?”


달시가 기분이 언짢은 듯 말했다.

그에 은성이 달시에게 그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앤드류 공작은 이미 이번 대련으로 한단계 더 성장해버렸거든...”


달시가 무슨 말이냐는 듯 물었다.


“앤드류 공작은 이미 그랜드 소드마스터요. 검술의 끝의 경지라는 그랜드 소드마스터란 말이오.”


예로부터 사람들은 마법이 최고 11클래스까지 존재하는 반면 검술은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한계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했기에 그랜드 소드마스터인 앤드류 공작이 한단계 성장했다는 말이 쉽게 와닿지 않았던 것이다.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검술의 끝인지는 모르겠으나 앤드류 공작은 확실히 이전보다 한단계 성장해 버렸어. 아마 그랜드 소드마스터도 등급이란게 존재할 지도 모르겠군?”


은성은 만약 앤드류 공작의 실력을 등급으로 매긴다면 그랜드 소드마스터 중급의 실력자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그만큼 앤드류 공작은 이전보닥 확실히 한층 더 성장해 있었기 때문이다.

은성의 말에 가만히 이 모습을 지켜보던 다크가 딴지를 걸 듯 말했다.


“네 녀석 저번에 내가 한 말을 벌써 잊었나 보군..? 그랜드 소드마스터는 검술의 끝이 아니라니까!”


그에 은성이 대답했다.


“인간의 기준으로 보았을 때에는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검술의 끝이라고 하던데..?”


“누가..?”


“용병왕 토마스도 그랬고.. 여기 있는 앤드류 공작도 그런 말 한 적 있었고..”


결국 검을 쓰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말했다는 뜻이었다.


“그럼 너는..?”


다크가 은성을 가리키며 물었다.


“나..? 난 이제 소드마스터의 단계에 발을 내딛을 정도밖에 안되는걸..?”


은성의 대답을 들은 다크가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네 실력이 겨우 소드마스터 수준 밖에 안된다고..? 하하하..!”


결국 실성한 듯 웃어대는 다크였다.

은성이 억울하다는 듯 말했다.


“정말이야. 오로지 순수한 마나만 사용했을 경우이긴 하지만.. 난 아직 단전에 마나를 많이 채우지 못했거든...”


아직 은성은 ‘신의 기운’에 비해 마나가 극히 적었다.

그러했기에 마나만 사용할 경우엔 그 스스로도 한계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런 그를 향해 다크가 한심하다는 듯 말했다.


“너 혹시 바보냐?”


“으응..?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야?”


자신을 향해 바보라고 묻는 다크를 향해 은성이 기분 나쁘다는 듯 되물었다.

바보라는 소리를 듣고 기분이 좋을일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크가 은성이 왜 바보인지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


“네가 가진 기운을 마나로 바꾸면 되잖아? 너라면 하루아침에 100갑자의 내공도 단전에 만들어 낼 수 있을텐데..?”


다크의 설명에 은성이 놀라며 물었다.


“그게 가능해?”


“가능하다. 네가 가진 기운을 우습게 보지 마라.”


‘신의 기운’이 그 정도일 줄은 몰랐던 은성이었다.

여태껏 마족들과 싸울 때 ‘신의 기운’을 이용해서 싸웠지 순수한 마나만으로 싸운적은 없었다.

허나 만약 다크의 말이 사실이라면 마나만으로도 충분히 마족들과 싸워서 이길수도 있다는 얘기였다.


“어떻게 하면 내가 가진 기운을 마나로 바꿀 수 있는거지?”


은성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다크에게 물었다.


“명상이다. 명상을 하면서 네 몸에 맴돌고 있는 기운을 단전으로 모으려고 애쓰면 된다.”


단전에 모인 ‘신의 기운’은 자연스레 그곳에 있던 마나와 어우러지게 되는 것이다.

은성이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크의 말을 믿고 단전에 정신을 집중시킨 채 깊은 명상에 빠져들었다.

곧이어 그의 단전을 중심으로 잔잔한 바람이 일렁이나 싶더니 어느순간부터는 도저히 견딜수 없을 정도의 광풍이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으윽..! 이건 대체..! 이 녀석 대단한 놈인줄은 알았지만..?!”


은성은 지금 다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많은 양의 마나를 단전에 만들어 내고 있었다.

쉬지않고 은성의 단전을 중심으로 휘몰아치는 광풍이 그 증거였다.


“크윽..! 더 이상은 안되겠어. 여기서 벗어나야겠어.”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던 다크가 말했다.


"으윽...!"


"크윽..!"


앤드류 공작과 달시는 간간히 신음만 내뱉을뿐 말을 꺼내는 것도 힘에 겨워하고 있었다.

그만큼 은성의 주변으로 휘몰아치는 광풍이 그들조차 꼼짝 못하게끔 강하게 휘몰아쳤기 때문이었다.


"테..텔레포트!"


결국 다크가 앤드류 공작과 달시를 데리고 간신히 그곳을 벗어났다.

무인도에 혼자남은 은성만이 광활한 광풍 한가운데서 조용히 눈을 감은채 명상에 잠겨 있을 뿐이었다.

이미 그의 단전엔 마나들이 줄기줄기 넘쳐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그는 눈을 뜰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은성의 단전위로 단전이 하나 더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간의 한계라는 그랜드 소드마스터의 벽을 뛰어넘은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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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여전히 은성은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두번째 단전에도 마나가 다 채워져버리자 또 하나의 단전이 더 생겨나기 시작했다.

인간의 몸에 단전이 세 개나 생성된 것이었다.

그리고 상단전 역시 또다시 마나가 채워지기 시작했다.

그 뒤로도 은성은 한동안 명상에 잠긴 채 깨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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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신이되어 이계로 -254.쉽지 않은 결정- 21.01.01 214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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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신이되어 이계로 -251.용서받지 못한 자- 20.12.29 202 0 8쪽
251 신이되어 이계로 -250.가출- 20.12.28 230 0 8쪽
250 신이되어 이계로 -249.황제의 종- +1 20.12.27 227 2 8쪽
249 신이되어 이계로 -248.심검3- 20.12.26 288 0 8쪽
248 신이되어 이계로 -247.심검2- 20.12.25 207 0 9쪽
247 신이되어 이계로 -246.심검1-(내용추가) +1 20.12.24 209 2 7쪽
246 신이되어 이계로 -245.소드 엠페러3- 20.12.23 193 2 7쪽
245 신이되어 이계로 -244.소드 엠페러2-(수정) 20.12.22 206 1 8쪽
» 신이되어 이계로 -243.소드 엠페러1- 20.12.21 210 2 7쪽
243 신이되어 이계로 -242.누가 우위일까3-(수정) +1 20.12.20 197 1 8쪽
242 신이되어 이계로 -241.누가 우위일까2-(수정) 20.12.19 198 2 8쪽
241 신이되어 이계로 -240.누가 우위일까?1- 20.12.18 210 2 11쪽
240 신이되어 이계로 -239.어르신-(내용추가) 20.12.17 195 2 7쪽
239 신이되어 이계로 -238.마녀 도로시- 20.12.16 197 1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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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신이되어 이계로 -236.그들의 대화1- +1 20.12.14 202 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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