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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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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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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91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09.18 22:00
조회
316
추천
6
글자
13쪽

신이되어 이계로 -150.차라리 죽어라-

DUMMY

펠리안 제국에서 슈베트 왕국으로 다시 돌아온 엘비슨 일행이 은성의 행방을 알아보기 위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바토스 일행과 은성이 마지막에 함께 있었다던 제일 높은 산이었다.


“세계에서 제일 높은 산이라더니 정말 산꼭대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군..?”


하늘위로 까마득히 떠다니는 구름도 고개를 높이 치켜들어 올려다 볼 정도의 높이는 그 산이 과연 세계제일의 고산이라 불릴만했다.


“높은 줄은 알고 있었으나 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높은 산이군..?”


그들이 이곳에 온 이유는 바토스가 했던 말 때문이었다.

일전에 바토스가 은성이 만약 죽었다면 이 산 어딘가에 시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근데 정말 은성이라는 그 자가 죽었을까..?”


“솔직히 나도 죽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되지만.. 그의 행방이 너무 묘연하니 이렇게라도 해보는 수 밖에.. 더 이상 찾을만한 단서를 구하기도 힘들고..”


바토스 일행과 헤어진 뒤로는 더욱이 은성의 행방을 찾는게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만큼 은성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그들이었다.


“황제가 정말 쿠보스와 은성이라는 자를 아는걸까?”


레이븐이 엘비슨에게 물었다.


“글쎄... 나라고 황제폐하의 속마음을 알순 없으니.. 헌데 분명한건 황제께서 나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거야.”


여태껏 황제는 자신에게 무언가를 지시할 때 그의 얼굴표정을 읽을 수 없었다.

헌데 그때는 읽을 수 있었다.

바로 두려움과 불안감이었다.

가늘게 떨리던 목소리로 자신에게 꼭 은성을 찾아오라던 황제의 마지막말이 아직도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졌다.

그런 황제의 모습은 여태껏 처음 보았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황제는 은성을 무척이나 어려워하는 듯 보였다.


“내가 말했잖아! 황제는 우릴 속이고 있는 거라고..”


“또 그얘긴가..? 황제께서 나를 속이고 안속이고는 내가 판단할 거라고 했을텐데..?”


“아..알겠네. 내가 괜한 말을 했군..”


레이븐이 한수접고 물러났다.

황제의 최면술에서 아직까지 풀려나지 못한 엘비슨을 괜히 자극해서 좋을 것은 없었기 때문이었다.

레이븐이 한보 양보하자 엘비슨도 더는 레이븐을 추궁하진 않았다.


“헌데 은성이라는 이름은 생각보다 흔치 않은 이름인데 최근들어 자주 듣게 되는군..?”


“그게 다 시즈 왕국의 은성 공작이라는 자 때문이잖아..”


레이븐이 별거 아니라는 듯 말했다.


“그렇지. 아무래도 이번에 그를 찾으면 그 후엔 시즈 왕국의 은성이라는 자에 대해서도 조사를 해봐야겠어. 확신할 순 없지만 최근들어 아발론 왕국을 중심으로 은성 공작이 타이탄을 무찔렀다는 소문이 퍼지더군..?”


그 둘이 동일인물일거라곤 생각지 못하는 그들이었다.


“흐음.. 알겠네. 일단은 이곳까지 왔으니 여기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은성이라는 자에 대해서 먼저 수색을 해보자고..”


그렇게 엘비슨과 레이븐이 있지도 않은 은성의 시체를 찾기 위해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세이나 행성에서 가장 높은 산을 오르는 그들의 발걸음이라기엔 무척이나 가벼워 보였다.

그렇게 그들이 한참을 오르고 올라 도착한 곳은 이제 겨우 산 중턱이었다.


“허억허억. 젠장. 무지하게 높군..?”


레이븐이 힘든 표정을 지어보이며 숨을 헐떡였다.

여태껏 엘비슨과 레이븐은 산을 나선형으로 빙 둘러가며 올라왔다.

그러했기에 일반 등산객들이 등산하는 것과는 달리 체력소모가 무척 심했다.

엘비슨이 레이븐을 독려하며 말했다.


“그래도 이제 절반은 수색을 완료했으니 나머지 절반만 수색하면 은성이라는 자의 시신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아닌가..”


이제 남은 절반만 수색하면 은성이 과연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바토스는 무슨 근거로 은성이라는 자가 이런곳에서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걸까..?”


레이븐이 갑작스럽게 생긴 의문을 엘비슨과 공유했다.

하지만 엘비슨도 그에 대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바토스 일행이 은성과 의문의 여인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는 쏙 빼놓고 얘기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때 워낙에 경황이 없어 그부분에 대해서 물어보지 못한걸 어쩌겠나..? 어차피 우린 그 자가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확인만 하면 될 일이니..”


“하긴 우린 그 자를 찾아내기만 하면 될 일이니.. 이럴 시간에 빨리 나머지 구역도 수색하자고..”


잠시 휴식을 가졌던 그들이 다시 은성을 찾아 수색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의 수색은 오래가지 못했다.


“허억허억.. 더 이상은 안되겠어.”


레이븐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엘비슨도 많이 지쳤는지 그가 크게 심호흡을 가다듬으며 말했다.


“후유... 고지대로 오를수록 산소가 부족해지니 더욱 빨리 지치는 것 같군?”


“그러게 말이야. 이대로라면 체력이 바닥나기전에 산소가 바닥나서 죽을 판이네..”


레이븐이 말은 사실이었다.

지금도 숨쉬기가 매우 불편했지만 앞으로 올라가야할 정상은 꽤나 높은 곳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차라리 타이탄에 탑승한 채로 수색하는게 어떨까..?”


엘비슨이 넌지시 제안했다.


“흐음.. 그게 좋겠군..? 마나의 소모가 심해질지도 모르나 적어도 숨도 제대로 못셔보고 죽었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으니 말이야..”


레이븐이 동의했다.

그와 동시에 그들은 각각 자신의 타이탄을 소환해 탑승했다.


“자... 그럼 나머지 구역도 힘을 내서 수색을 해 보자고!”


엘비슨이 힘있게 외쳤다.

하지만 더 이상 수색을 진행할 수가 없었다.


“누구 마음대로 이곳을 헤집고 다니라고 했느냐?!”


일전에 은성과 대련했던 의문의 여인이었다.

그녀는 여태껏 엘비슨과 레이븐이 산을 수색하며 오르던 것을 몰래 지켜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들을 따로 제지하지는 않고 있었다.

그들의 실력으론 산정상은커녕 문턱에도 못미칠 실력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은성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웬만해선 그들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기로 결심한 그녀였다.

하지만 그들이 타이탄에 탑승하는 순간 그녀는 결국 그들앞에 모습을 드러낼 수 밖에 없었다.


“헛! 누..누구냐?!”


레이븐이 흠칫 놀라며 그녀의 정체를 물었다.

아무말을 하고 있진 않았지만 엘비슨도 놀란 건 마찬가지였다.


‘뭐..뭐지? 이 여인은..? 아까까지만해도 분명 보지 못했는데..?’


자신의 이목을 속이고 갑작스레 자신의 눈앞에 나타날 수 있는 존재는 그렇게 많지 않았다.

헌데 눈앞의 여인은 자신의 이목을 완벽히 속였을 뿐 아니라 커다란 타이탄에 탑승한 자신들을 보고도 전혀 위축되는 모습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녀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당당함으로 가득했다.


“흥! 네 놈들 따위에게 내 이름을 가르쳐 줄 것 같으냐..? 경고하는데 숲을 헤집고 다니는 것은 여기까지다. 계속해서 산을 오르려고 한다면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다.”


여인의 말에 엘비슨과 레이븐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산을 오르는 것은 누구나 가질수 있는 권리였다.

하지만 그녀에게 그런 얘기는 통하지 않을 듯 보였다.

결국 엘비슨이 정중히 그녀에게 양해를 구했다.


“크흠.. 이 산의 소유주이신가 본데.. 저희가 사정이 있어 이 산에서 뭔가를 찾아야만 하는 입장이라...”


보통 이런식으로 사정을 말하면 웬만해선 너그럽게 이해를 해주는 편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더욱 노발대발하며 호통을 쳤다.


“뭐라?! 네놈들 이제보니 이곳의 비밀을 알고 온 녀석들이구나?”


엘비슨이 무언가를 찾는다는 말에 그녀가 더욱 뿔난 얼굴로 그들에게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


“비밀이라고 했소..? 그런 얘긴 처음 듣소만..?”


“훙! 시치미 떼지 마라! 이곳에 물건을 찾으러 왔다는 말이 무슨 의미겠느냐..?”


그와 함께 여인의 손에서 뭔가가 쏘아져 나가더니 엘비슨과 레이븐이 타고 있던 타이탄의 발아래를 꿰뚫고 지나갔다.

발가락에서 짜릿한 무언가를 느낀 레이븐이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할때에 엘비슨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갔다.


‘내..내가 방심했나..? 아니다. 미리 대비했어도 못 피했을 속도였어.. 만약 그녀가 진심으로 우릴 공격했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했다.

그녀가 자신과 레이븐의 발 앞 지면을 향해 시전했던 것은 분명 라이트닝 마법이었다.

만약 시전자인 여인이 방금시전했던 마법을 자신들의 발앞이 아닌 몸을 향해 직접적으로 시전했다면 그 찌릿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엘비슨이 급히 그녀를 달래며 말했다.


“우린 물건을 찾으러 온 것이 아니오. 사람을 찾으러 온 것이지..”


엘비슨의 말에 흥분해 있던 그녀가 조금은 진정된 표정으로 그를 향해 물었다.


“사람이라고..? 여긴 나 말고는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어서 돌아가라!”


의문의 여인이 잠시 의아한 표정을 지었으나 냉정함을 잃지는 않았다.


“흐음.. 분명 그들이 은성이라는 그 자가 이곳에 있었을 거라고 하던데..?”


엘비슨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그럴리 없다. 이곳에 온 자들은 내가 모두 돌려보냈거든..”


그녀가 어림도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만약 그가 살았다면 그렇겠지요. 허나 우리가 찾으려는 것은 그의 시신이요.”


“시신을 찾는다고..? 설마 얼마전에..?”


“맞소. 그 분이 얼마전에 죽었다고 하더군요?”


“크흠.. 그랬군? 그는 내 손에 이미 죽었다.”


엘비슨의 의도를 파악한 여인이 침음성을 흘리며 대답했다.


“혹시 그 자의 시신을 양도 받을 순 없겠소?”


엘비슨이 또한번 정중히 그녀에게 양해를 구했다.

하지만 엘비슨의 정중한 부탁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단번에 거절했다.


“그건 들어줄 수 없다.”


그녀의 말에 엘비슨이 또한번 침음성을 흘리며 물었다.


“정녕 안되겠소? 얼마가 들어도 상관없으니 그 자의 시신을 우리에게 넘겨주시오.”


“그는 분화구 속에 빠져 죽었다.”


은성의 시신을 가져갈 수 없는 이유였다.

누가 있어 분화구 속으로 기어들어가 은성의 시신을 찾겠는가?


“크흠... 그렇구려..? 헌데 정말로 그가 죽는 걸 목격했습니까?”


“그렇다. 그가 펄펄 끓는 용암에 빠지는 그 순간까지 내가 직접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알겠소. 그의 죽음을 확인했으니 우린 이만 물러가겠소.”


그녀의 말에서 거짓이 느껴지지 않았기에 엘비슨 일행은 그녀의 말을 믿기로 했다.

그렇게 엘비슨과 레이븐이 그곳을 떠나갔다.

혼자남겨진 여인이 슬픈 표정으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미안해.. 널 죽일 마음은 없었는데..”


분명 그녀의 혼잣말이었건만 누군가 그녀의 말을 되받아쳤다.


“괜찮아요. 난 아직 죽지 않았으니..”


갑작스럽게 들린 목소리에 그녀가 떨구었던 고개를 버쩍 들어올렸다.

그리곤 보았다.

자신이 죽였던 은성이 멀쩡히 살아서 자신의 앞에서 베시시 웃고 있는 모습을...


“어..어떻게 살아난 거지..? 아직 200년은 더 기다려야 널 살릴수 있는데..?”


그녀가 놀란 표정으로 그를 보며 중얼거렸다.


“어떻게 살아나긴.. 안 죽었으니까 살아있는거지..”


은성이 태연하게 대답했다.


“안 죽었다니..? 분명 네 녀석이 죽는걸 내 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그럴리가요.. 급한일이 생겨서 순간이동으로 다른 곳에 들렸다 오느라 많이 늦었네요. 어때요? 하던 대결은 마저 끝내야지 않겠어요?”


은성이 슬그머니 그녀를 도발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와 싸울 생각이 전혀 없었다.


“시..싫다. 더는 너와 싸울 생각이 없으니 그만 돌아가거라!”


한편으론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녀가 은성이 또다시 싸우자는 말에 당황한 목소리로 대꾸했다.


“그럼 당신의 정체가 뭔지 알려주세요. 그럼 순순히 물러날게요.”


은성의 주목적은 그녀와의 싸움이 아니라 그녀의 정체였다.


“그..그것도 싫다. 그러니 그냥 돌아가라.”


“그럼 어쩔수 없군요..? 저도 여기에 뭘 잃어버린게 있어서..”


은성의 말에 그녀가 더욱 당황했다.

그녀가 엘비슨과 대화를 할 때 은성도 이곳에 있었다는 얘기였다.

헌데 자신은 은성의 기척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던 것이었다.


“서..설마..?”


그녀의 놀란 모습을 뒤로하고 은성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기에 바빠보였다.


“어디있더라..? ‘휴전협정문서’가..?”


“헛! 네.. 네 녀석이 그걸 어떻게?! 설마 ‘휴전협정문서’를 파기할려는 속셈이냐..? 그것만은 안된다. 그럴바에는 차라리 내 손으로 다시 널 죽여버리겠다!”


그녀가 잔뜩 화가난 목소리로 말했다.

‘휴전협정문서’의 파기만은 막아야만 했다.

그것이 파기되는 순간 더욱 많은 생명들이 죽어나갈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은성과 그녀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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