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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물망초 님의 서재입니다.

신이되어 이계로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녕물망초
작품등록일 :
2020.05.15 16:01
최근연재일 :
2021.09.17 20:07
연재수 :
411 회
조회수 :
151,374
추천수 :
1,768
글자수 :
1,842,031

작성
20.09.04 22:00
조회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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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0쪽

신이되어 이계로 -136.가능-

DUMMY

시즈왕국에서는 유리스가 레인보우 기사단장 부부의 아들이다 아니다를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었다.


“그쪽 아드님도 이름이 유리스라고 했소..?”


토마스의 물음에 기사단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소. 헌데 이 청년의 이름도 유리스요?”


이번엔 토마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맞소.”


그의 말을 들은 기사단장 부부의 얼굴이 아주 잠깐이나마 밝아졌다.

하지만 이내 현실을 깨달았다.

자신의 아들이 이곳에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흐음.. 이런 곳에서 잃어버린 아들과 같은 이름을 가진 청년을 보니 기분이 묘하군요?”


사실 유리스라는 이름은 무척이나 흔한 이름이었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과 같은 이름이었기에 그들 부부의 감정이 꿈틀거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쩌면.. 유리스가 당신 부부의 아들일지도 모르겠군..?”


토마스의 중얼거림에 기사단장이 고개를 저었다.


“그럴리는 없소. 나의 아들은 펠리안 제국에서 탈출하다 잃어버렸소. 그러니 펠리안제국으로 돌아가지 않는 이상.. 아들을 찾을 길은 없다고 보오.”


유리스가 그의 아들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는 이유였다.

하지만 당사자로부터 의외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전 원래 펠리안 제국의 사람이었어요.”


유리스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의 말을 들은 기사단장 부부의 심장이 요동쳤다.

어쩌면 그가 자신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다시금 생겨났기 때문이었다.


“저..정말 펠리안 제국에서 왔소?”


기사단장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유리스에게 물었다.


“어렸을 적부터 펠리안 제국에서 고아로 지냈어요.”


대답을 하는 유리스도 긴가민가하긴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유리스는 부모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다.

갓난아기때 기억으로는 부모의 얼굴을 기억해 낼 수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이었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우리 아들이 맞을지도 모르겠소.”


기사단장이 희망이 깃든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토마스의 말에 난감함을 표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유리스가 당신네들 부부의 아들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겠구려..?”


기사단장 부부의 아들과 이곳에 있는 유리스가 동명이인일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아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아니 한가지가 있긴 했다.


“혹시.. 유리스라는 이름이 어떻게 해서 지어진 이름인가..?”


기사단장이 유리스에게 물었다.


“저도 왜 제가 유리스라고 불렸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어렸을때부터 사람들이 저를 유리스라고 부르더군요..?”


유리스는 기억도 없는 어린시절부터 사람들로부터 유리스라는 이름을 들으며 자라왔다.

처음 자신을 발견했던 거지패거리들이 자신을 그렇게 불렀다고 했다는 이야기만 들었을 뿐이었다.


“흐음.. 혹시 몸에 팔찌를 지니고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소?”


기사단장이 물었다.

유리스가 내어났을 때 그의 팔에 팔찌를 채워준 기억이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아마 자신의 기억이 맞다면 분명 유리스가 그 팔찌를 가지고 있을 거란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아쉽게도 유리스는 그런 팔찌를 지니고 있지 않았다.


“팔찌요..? 글쎄요.. 그런게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의 말에 기사단장 부부도 아쉬워했다.

만약 그에게서 팔찌가 있었다면 대번에 자신의 아들이라는걸 알수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에게서 팔찌가 없다고 해서 그가 자신의 아들이 아닐거라고 장담할 수도 없었다.

유리스가 팔찌를 잃어버렸을수도 있고 누군가 그의 팔찌를 훔쳐갔을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유리스가 어릴 때 누군가 훔쳐갔다면 어린 유리스로서는 팔찌의 존재를 기억못할 가능성이 컸다.


“흠.. 결국 유리스가 친아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은 없겠구려..?”


토마스의 말에 기사단장도 유리스가 자신의 아들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괜찮소. 어차피 이 청년이 우리 부부의 아들이 되어준다고 말했으니 그것만으로 충분하오.”


이곳에 있는 유리스가 자신의 친아들이 아니어도 괜찮았다.

그가 자신 부부의 아들노릇만 해주면 그걸로 만족했다.

부인의 우울증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그것뿐이었으므로...

하지만 중년부인은 그걸로 만족하지 못했다.


“아니에요. 우리 아들 유리스가 맞아요! 우리 아들이라고요..”


부인은 끝까지 유리스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고집했다.


“부인 이제 그만하구려.. 저 청년도 우리 양아들이 되어준다고 하질 않소?”


“우리 아들이 맞다고요! 분명 우리 아들의 기운이라고요..”


부인은 끝까지 유리스를 자신의 아들이라고 우겼다.

그들의 투닥거림을 지켜보던 페르디아노스가 혀를 찼다.


“쯧쯧.. 참으로 안타깝구먼.. 유리스가 아들인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는 방도가 없으니..”


“그러게 말이야.. 도와줄 방법이 없으니..”


옆에 있던 은성도 그들의 사연이 안타까운건 마찬가지였다.


“흐음. 은성님. 혹시 유리스가 저들의 친아들이 맞는지 아닌지 신의 능력으로 확인이 가능합니까?”


페르디아노스가 급작스럽게 물었다.

은성이 기운만으로 사람들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으니 유리스와 기사단장 부부가 가족인지도 판별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물은 것이다.


“안됐지만 나도 그런 능력은 없어.. 부모와 자식간에도 느끼지는 기운은 완전히 다르거든..”


아무래도 중년부인을 달래는 방법외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보였다.

그때 누군가 갑자기 그들앞에 나타났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그로 인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으잉..? 갑자기 인간들이 왜 이렇게 많아졌지..?”


그는 다름아닌 지구에서 막 돌아온 카일로였다.

양손에 한가득 들려있는 쇼핑백들이 그가 지구에서 무엇을 하다왔는지 짐작케 했다.


“카일로 형! 팔자가 아주 늘어지셨네요..?”


사람들 속에서 은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하하.. 요즘 지구에 다녀오는 것이 인생의 낙이라서 말야..”


“손에 들려있는 것들은 다 뭐에요?”


“아 이거 말인가..? 백화점이라는 곳에 갔더니 없는게 없더군..? 그래서 마음에 드는걸로 몇 개 골라왔네.”


카일로의 말에 은성이 어이없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몇개라고요..?”


한눈에 보아도 카일로의 손에 들려있는 쇼핑백이 수십개는 넘어보였기 때문이었다.


“크흠.. 조금 많이 샀네.. 그보다 다들 여기 모여서 뭘하는 겐가..?”


카일로가 얼버무리며 황급히 화제를 바꿨다.

은성도 더 이상 꼬치꼬치 따지지는 않았다.


“그게 어떻게 된 일이냐 하면요...”


은성이 여태까지의 일을 설명해 주었다.

설명을 다 들은 카일로가 별거아니라는 듯 말했다.


“뭐야? 겨우 친아들인지 아닌지 구분을 못해서 이러고 있다는 말이냐..?”


그의 말을 들은 중년부인이 고래고래 소리를 쳤다.


“겨우라니..? 당신도 아들을 잃어버려 보시오! 그런 말이 입에서 나오는지..”


중년부인이 화낼 만도 했다.

하지만 카일로는 다른 의미에서 겨우라는 말을 쓴 것이었다.


“흐음.. 그 뜻이 아닌데..”


뭔가를 느낀 페르디아노스가 카일로에게 물었다.


“카일로님? 설마.. 유리스가 친아들인지 확인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까..?”


“그야 당연하지.”


카일로가 거드름을 피우며 답했다.


“저..정말입니까..? 역시 카일로님이십니다.”


페르디아노스는 카일로의 능력이 무척 뛰어나다고 여기며 그를 칭찬했다.

하지만 은성은 카일로의 능력을 이미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다.


- 거짓말이죠..?


은성이 텔레파시로 카일로를 자극했다.


- 뭐..뭐야?! 내가 뭣하러 이런 일에 거짓말을 한단 말이냐..?


- 흐음.. 하지만 카일로 형은 그럴 능력이 없으시잖아요?


정곡을 찌르는 은성의 말에 카일로의 신형이 잠시 움찔거렸다.


- 크흠.. 뭐 어차피 너를 속일 수는 없을테니.. 사실 내가 아무리 신이라도 그런 능력은 없다.


카일로가 실토하자 은성이 황당해했다.


- 뭐에요? 그럼 지키지도 못할 일에 그렇게 호언장담했던 거에요?


- 아니야. 나는 불가능하지만 친아들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


- 그게.. 뭐죠?


- DNA 검사! 지구에선 그걸로 친자확인이 가능하더군..?


카일로도 사실 얼마전 우연히 알게된 내용이었다.

DNA검사라는 말에 은성도 그의 의도를 눈치챘다.


- 그렇군요..? 그런 방법이 있었네요?


지구에 살던 자신도 생각지 못했던 방법이었다.

카일로의 손에는 어느새 유리스와 기사단장의 손톱과 머리카락이 쥐어져 있었다.


“2주만 기다려 주게.. 그러면 유리스가 친아들인지 아닌지 알아봐 줄테니..”


그 말과 함께 카일로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어어..? 크흠.. 아직 할 얘기가 남았는데..”


그가 그렇게 갑작스레 떠날 줄 몰랐던 페르디아노스가 당황하며 말했다.

은성과 싸웠던 의문의 여인에 대해 아직 물어보지도 못했기 때문이었다.


“뭐였죠..? 방금 그 마법사는..?”


카일로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저스틴 백작이 물었다.


“크흠.. 아까 그 분이 시즈왕국의 국왕이오.”


페르디아노스의 말에 모두들 반응이 제각각이었다.

자유분방한 그의 모습에 그가 국왕일거라곤 생각못했기 때문이었다.

특히나 카일로에게 대들었던 중년부인과 기사단장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그리고 2주후 카일로는 또다시 양손에 한보따리의 쇼핑백과 봉투하나를 들고 세이나 행성으로 돌아오게 된다.

친자확인 결과 유리스가 친아들임이 99.9% 일치하다는 내용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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