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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님의 서재입니다.

캠퍼스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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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작품등록일 :
2023.03.19 14:37
최근연재일 :
2023.07.22 09:58
연재수 :
134 회
조회수 :
12,042
추천수 :
622
글자수 :
1,031,190

작성
23.05.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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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고스터즈 제15화

DUMMY

- 행복의 얼굴 -


사는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 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고 하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행복은 천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니다.

어디에 숨어있다 고운 날개 달고 살짝 나타날지..




에휴..

얼마나 쓸 말이 없으면..

남의 롤링 페이퍼에 시 연습이나 하고 있을까..

차라리 그냥 넘어가 버리든가..

하도 어이가 없어서..

세아의 글귀 찾는 것도 포기해 버린 채 얌전히 페이퍼를 가방에 쑤셔넣는 나였다.

................







엠티의 모든 일정이 끝나고 다들 버스에 올라 타고 있다.

나 역시도 일찌감치 준비를 마치긴 했지만..

왠지 뒷버스를 타면 첫날처럼 은주와 함께 앉아 갈수 있다는 기대감이 들었기에..

그냥 조용히 뒤에 물러서서 앞버스에 애들이 타는걸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다.

물론 고스터즈 애들이 짐 정리가 늦은 관계로 아직 나오질 않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고 말이다.


[승철] "현수야 뭐해.. 빨리 와.."

"아.. 담배 하나 피고 탈께요. 아니 그냥 뒷차 타죠뭐. 애들 태우세요.."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며.. 승철이형에게 손짓을 하는 나였다.





그나저나 쟤들은 왜 안타는거야..

지난번처럼 중간쯤에 자리를 잡고 그녀들이 타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 재민형의 차 앞에서 봉구형.은혁이형과 함께 서있는 그녀들의 모습이 보였다.

뭔가 자기들끼리 한참을 얘기하는 그녀들..

그러더니 갑자기 은주와 미란이가 차에 올라타 버린다.

잉? 뭐야..

쟤들이 저차를 왜 타?

당혹감과 안타까움이 교차하는 순간..


봉구형이 차의 문을 닫아 버리고..

남아있던 은혁이형. 세아와 함께 버스쪽으로 걸어오기 시작했다.

아 은주야 안돼..

이 선배 놔두고 어딜가니..

널 위해 이렇게 옆자리까지 비워놓고 기다리고 있는 난 어쩌라고

그렇게 매정하게 떠나는 거야.. 흑..

앞으로 다가올 장장 두시간여의 외로운 여정길을 생각하자..

눈앞이 캄캄해지기 시작하는 나였다.



아니 근데.. 저 형들은 대체 왜 좋은 승용차 놔두고

이 자리도 불편한 버스를 타고 간다고 난리야 짜증나게..

재민이형이 애들 태울려고 쫓아 내기라도 한거야 뭐야..

.................

자..잠깐.. 이거 진짜 그런거 아냐?

재민이형.. 어제 은주 꼬셔 본다고 막 난리치고 그랬었잖아..

이.. 이런.. 젠장할..




봉구형과 은혁형이 타고..

마지막으로 버스에 올라선 세아..

이리저리 자리를 찾다가 중간쯤에 앉아있던 나를 보더니 잠깐 멈칫해 버린다.

뭐야.. 설마 여기에 앉는건 아니겠지?

...............

사실 기분만 괜찮으면 그녀가 옆에 앉건 말건 별로 상관이 없겠는데..

지금은 좀전의 은주일 때문에 짜증이 올라와서 그런가..

그냥 혼자 있고 싶었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들어올릴 뻔 하던 팔을 멈추곤

애써 그녀의 시선을 피해 버리는 나였다.

하지만.. 천천히 내가 앉아있는 곳까지 다가오더니 멈춰 서버리는 그녀..

...............

고개를 들어 그녀를 바라보자.. 멀뚱히 나를 쳐다 보고만 있다.


"어 왜?"

[세아] "............"

"아.. 앉을려고?"

[세아] "네.."

"그럼 앉아.."

[세아] "가방좀 치워주세요."


그러더니 내 옆에 놓여있던 가방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그녀였다.


"아참.. 그.. 그래.."





"근데 넌 왜 이거 타냐? 애들하고 같이 가지.."

[세아] "귀찮아요.."

"귀찮아? 편하기야 승용차가 더 편하지 않나?"

[세아] "전 이게 편해요.."

"하하 그럴 리가 있나.. 니들 혹시 밤에 싸우기라도 했냐?"

[세아] "네?"

"아.. 농담이다.."

[세아] "............."


우씨.. 뭐 농담이라도 통해야 말을 해 먹지 이거..

기분 좀 풀어 보려다 오히려 더 스트레스만 받아버린 나..

그냥 말없이 가는 게 더 편할 거 같아서

고개를 돌려 창밖 경치 만을 내다보기 시작했다.





[세아] "그거.. 좀 봐도 돼요?"


잉?

그녀가 내 무릎 위에 있던 출발 전에 잠깐 보다가 만 만화책을 가리킨다.


"너 이런 거 안 본다고 안했냐?"

[세아] "시간 좀 때우려고 그래요.."

"그.. 그래? 자.."


그녀에게 건내 주었다.

그러자 내 만화책을 받고는 잠시 가방을 뒤적이는 그녀..

그러더니 소설책 한 권을 꺼내 나에게 말없이 건내주고 있다.


"이건 왜?"

[세아] "그냥 이거나 보고 계시라구요.."


..............

뭐.. 딱히 독서를 하고픈 생각은 없었다만..

그녀의 성의를 봐서 일단 받아 드는 나였다.




만화책을 펼치려다 말고.. 다시 나를 쳐다보는 그녀..


[세아] "그거 안 들으실 거죠?"


이번엔 나의 윗주머니에서 삐져나와 있는 엠피쓰리 이어폰줄을 가리키며 묻는다.

.............

아주 다 뺏어갈 생각이군..


"아니.. 들을 건데.."


그러면서 이어폰을 귀에 꼽아버리는 나였다.


[세아] "안 들으시려고 했잖아요.. 그냥 좀 빌려주세요.."

"너 엠피쓰리 있잖아. 니꺼 들으면 돼지.."

[세아] "배터리 다 닳았어요.."

".............."

[세아] "됐어요. 그냥 신경 쓰지 마세요.."


그러면서 퉁명스럽게 고개를 돌려버리는 그녀..

우씨.. 뭐야..

이건 안 빌려주면.. 앞으로 아는 척도 안하겠다는 표정이잖아..


"그럼 같이 듣던가.. 자.."


이어폰 한쪽을 그녀에게 건내 본다.


[세아] ".............."


말없이 줄을 받아 귀에 꼽아버리는 그녀..

재생 버튼을 누르자..

강렬한 헤비메탈 싸운드가 쩌렁쩌렁 하게 이어폰으로 흘러 나오기 시작한다.


[세아] "좀 조용한 거 없어요?"


................


"어? 그나마 이게 제일 조용한 건데.."

[세아] ".............."


얌전히 이어폰을 빼더니 다시 나에게 건내는 그녀였다.


"왜? 이런 거 안 좋아 하냐?"

[세아] "네.. 너무 산만해요."


그러더니 만화책을 펴곤 본격적으로 감상을 시작해가는 그녀였다.

................




흠.. 이거 은근 재밌네..

그녀가 건낸 소설.. 읽다 보니 제법 몰입이 되어버렸다.

집중 좀 해서 읽어 봐야겠단 생각에

시끄럽게 울려 대던 엠피쓰리의 볼륨을 확 줄여버린다.

그러자.. 그와 동시에 들려오는 정체불명의 소리..


[세아] "크크큭.."


뭔 소리야?

슬쩍 곁눈질로 그녀 쪽을 살펴보는 나..


[세아] "크크크크큭..."


.............

헐..

뭐.. 뭐야..

얘 지금 웃고 있는거야?

그것도.. 이렇게 소리까지 내 가면서?

믿기지 않는 그녀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래졌다.

그나저나 뭐야..

이 만화책이 그렇게 재밌었었어?

난 하도 유치해서 3권까지 보다가 말았었는데..

뭐지?

세아 유머 코드가 이런 쪽이었나?


"재밌냐?"


슬쩍 그녀에게 묻는다.


[세아] ".............."


한참을 신나게 웃고 있던 그녀는..

갑작스런 나의 질문에 잠시 움찔 하는가 싶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무표정으로 바꿔버리고 만다.

.............

뭐야.. 웃을려면 그냥 계속 웃던가.. 왜 갑자기 멈추고 이래..

누가 보면 내가 웃지 말라고 협박이라도 한 줄 알겠네..

어이없는 그녀의 태도에 잠시 멍하니 있다가..

이내 소설책을 펼쳐들곤 다시 독서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나였다.




[세아] "크큭.. 크크큭.. 푸풉~"


...........

한번 웃음이 터져 버리니.. 통제를 못하고 있는 그녀..

내가 쳐다 보고 있다는 걸 의식해서 인지..

아예 허리를 굽힌채 안 보이게 웃어 대고 있는 중이다.

그렇게 재밌나?

쉬지 않고 키득대는 그녀의 웃음소리에 괜시리 나까지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한다.


훗.. 뭐야..

이렇게 좋아하면서.. 그땐 왜 그렇게 정색을 하면서 거부했데?

오늘 이렇게 안 봤으면 억울해서 어쩔뻔 했어.. 후후훗..

좀전까지의 짜증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고..

난 한참동안을 그렇게..

그녀의 유쾌한 웃음소리를 들어가며 뿌듯한 맘으로 독서에 임하고 있었다.





[세아] "2권 어딨어요?"


다 봤는지 1권을 건내며 2권을 찾는 그녀였다.


"어.. 잠깐.."


가방을 집어들고 2권을 찾아보는 나..


[세아] "그러지 말고 다 꺼내주세요. 어차피 다 볼 거 같은데.."


............


"어.. 그래.."


그녀가 들고있는 1권을 제외한 나머지 4권을 몽땅 꺼내 그녀에게 건낸다.


[세아] "이게 다에요?"


그녀의 표정에서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지고 있었다.

..............


"어? 어.. 그냥 이것만 빌려 왔는데.."

[세아] "그래요? 흠..."

"재밌으면 나중에 빌려봐. 그거 아마 30권 정도까지 나왔을꺼야.."

[세아] "진짜요?"


30권이란 말에 갑자기 눈빛이 반짝이는 그녀였다.

.............

얘 왠지 내가 생각 한 거 보다 훨씬 단순한 애 일지도 모르겠는데?

신기한 걸 발견 하기라도 한 아이처럼..

시종일관 신이난 표정을 짓고 있는 그녀에게선..

때 묻지 않은 순수함마져 풍겨져 나오고 있는 듯 보였다.

...............





[세아] "여기요.."


한시간여를 그렇게 신나게 웃어대더니..

결국 다 본 건지.. 들고 있던 만화책들을 나에게 건내오는 그녀였다.


"하하.. 어때? 재밌지?"

[세아] "뭐 그럭저럭 볼만 하네요.."


.............

1분전까지 그렇게 미친 듯이 웃어 놓고서.. 볼만 하다는 건 또 뭐야..

재밌어요! 최고에요! 이렇게 말해야 된다는 걸 모르는 거야..

아님 일부러 안 하는 거야..

가끔 보면.. 순수한 건지 영악한 건지 분간이 안된단 말야..

...............





잠이든 그녀..

사실 얘기나 하면서 친분이나 좀 더 쌓아 볼까 했는데..

무슨 말부터 꺼낼까 고민하던 찰나에 잠이 들어버린 그녀였던 것이다.

아니.. 얼마나 피곤했으면 그 1분도 안되는 사이에 잠이 들어버리냐.. 에휴..

................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창밖을 내다보며 시간 때우기용 경치 감상을 시작하는 나였다.






..............

버스가 도착지인 학교 정문을 통과중인데..

그녀의 머리는 하필 내 어깨에 기대어져 있다.

아.. 깨워야 되는데.. 민망하게 시리..

이거 괜히 자기가 기대 놓고 나한테 뒤집어 씌우는 건 아니겠지?

왠지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거 같은데..


버스가 정차를 하고..

성질 급한 몇몇 인원들이 짐을 챙기며 부시럭 거리자..

그녀도 잠을 깬건지..

어깨에 기대고 있던 머리를 들어 올리며 기지개를 편다.


"..............."

[세아] "다 왔어요?"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는 그녀..

...............

뭐야.. 별거 없잖아..

괜히 나 혼자 유난 떤 거였어?





그나저나 은주랑 미란이는 왜 안보이지?

버스에서 내리며.. 먼저 도착한 인원들 속에서 그녀들을 찾아보지만..

통 보이질 않는다.

..............

먼저 들어간건가?

승용차가 버스보다 늦게 올 일은 없을텐데..

뒤따라 나오던 세아도 그녀들을 찾아 두리번 거려 보지만..

한참을 찾아도 보이질 않자 이내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세아] * 어디야? *


그녀가 애들에게 연락을 하는 모양이다.


[세아] * 그럼 언제 오는데? 어.. 어.. 알았어 그럼... 그래.. 알았다니까.. 어.. *


.............

살짝 신경질적인 말투로 전화를 끊어 버리는 그녀..

왜 이래 갑자기?

이유를 물어볼까 하다가..

나한테까지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나올꺼 같아 그냥 무시해 버리고 만다.

..............





[승철]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가서 푹들 쉬시고.. 수요일에 임시총회 있으니까 그날 모이겠습니다. 그럼 해산~"


승철이형의 마무리 멘트가 끝나자

집행부 인원들 몇몇을 제외하곤 다들 각자의 집들로 향하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딱히 혼자 서 있기가 민망 했었는지..

버스에서 내린 후부터 계속 내 옆에 붙어있는 그녀..

대부분의 인원이 집으로 돌아간 와중에도..

그녀는 그렇게 내가 움직일 때만을 기다리며

꼼짝 않고 자리에 서 있기만 할 뿐이었다.

..............


"우리도 가자.."


왠지 집에 같이 가줘야만 할거 같은 그녀의 모습들 이었기에..

별다른 생각없이 그녀에게 말을 건냈다.


[세아] "..............."


그러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내게로 다가와..

말없이 집 쪽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는 그녀였다.

................






[세아] "선배님.."


집으로 가던 중.. 그녀가 나를 부른다.


"어.."

[세아] "저희들 밥 사주기로 한 거.."

"어? 어.. 그게 왜?"

[세아] "그거 오늘 사주세요.."

"오늘? 그래? 하하.. 그래 그럼.. 좀 있다가 애들하고 같이 나와.."

[세아] "아니요.. 애들은 됐어요.."

"어?"

[세아] "그냥 저만 사주세요.."

"뭐? 그럼 애들은 어쩌고.."

[세아] "놔둬요 그냥.. 어차피 저녁 먹고 들어 온다니까.."

".............."

[세아] "호..혹시.. 귀찮으세요?"

"아.. 아니 뭐 귀찮은 건 아닌데.. 어.. 뭐 하하 그래 그럼.."

[세아] "확실히 얘기해 주세요. 싫으면 안 사주셔도 돼요.."

"아냐.. 뭐 밥 한끼 먹는게 뭐 어렵다고.. 하하.."

[세아] "술도.."

"어? 뭐?"

[세아] "술도 사줘요.."

"잉? 술?"

[세아] "네.. 밥값하고 남는 걸로 술 마시면 되잖아요.."

"너 술 마시고 싶냐?"

[세아] "............"

"아니 뭐 난 상관없는데.. 너 괜찮겠어?"

[세아] "제가 왜요?"

"아.. 아니 그.. 그게.. 웬지 너 술 못 마실 거 같아서.."

[세아] "못 마시진 않아요. 좋아하질 않아서 그렇지.."

"그래? 근데 좋아하지도 않는데 갑자기 웬 술타령이냐?"

[세아] "............"

"아.. 아냐 하하.. 농담이다.. 그럼 몇 시에 볼까?"

[세아] "4시에 봐요.."

"잉? 4시? 낮부터 술 마시자고?"

[세아] "아.. 참.."

"그러지 말고 6시에 보자. 밥 먹고 7시쯤부터 마시면 되잖아.."

[세아] "좋아요. 그럼 전화 주세요.."

"오케이.. 아.. 너 번호 뭐냐? 아직 니 번호 몰라.."

[세아] "기다려봐요..."

".............."


띠리리리리링~ 띠리리리리링~


"아.. 내 번호 알고 있었냐?"

[세아] "..............."

"하하.. 암튼 좀 있다 연락할께.. 그때 보자.."

[세아] "네..."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까지 지켜본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시 후에 이루어질 즐거운 술자리를 위한

잠시간의 휴식을 취하고자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나였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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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 고스터즈 제22화 23.06.23 38 5 15쪽
131 고스터즈 제21화 23.06.16 49 4 21쪽
130 고스터즈 제20화 23.06.10 41 4 15쪽
129 고스터즈 제19화 23.06.06 37 4 13쪽
128 고스터즈 제18화 23.05.29 52 4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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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스터즈 제15화 23.05.24 41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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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고스터즈 제13화 23.05.21 40 5 15쪽
122 고스터즈 제12화 23.05.20 70 4 17쪽
121 고스터즈 제11화 23.05.19 54 4 18쪽
120 고스터즈 제10화 23.05.17 72 4 16쪽
119 고스터즈 제9화 23.05.16 38 4 11쪽
118 고스터즈 제8화 23.05.15 4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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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고스터즈 제4화 23.05.11 57 4 17쪽
113 고스터즈 제3화 23.05.10 64 4 14쪽
112 고스터즈 제2화 23.05.09 90 5 10쪽
111 고스터즈 제1화 23.05.08 160 6 16쪽
110 너는 내 운명 -에필로그- 23.05.07 96 7 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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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너는 내 운명 제29화 23.04.26 96 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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