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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님의 서재입니다.

캠퍼스 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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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리아
작품등록일 :
2023.03.19 14:37
최근연재일 :
2023.07.22 09:58
연재수 :
1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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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3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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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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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쪽

고스터즈 제4화

DUMMY

은주와의 그런 작은 인연이 있었던 후로..

내 모든 신경은 온통 그녀에게로만 집중되어 있었다.

집에서 나갈 때 헹여나 보지 않을까..

학교에서 마주치진 않을까..

핸드폰으로 연락이 오질 않을까..

내내 주변을 살피고 핸드폰을 확인 해 대는 나였다.


하지만..

그런 나의 간절한 열망에도 불구하고..

장장 3일 동안 그녀에게선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학교에서도 볼 수 없었고.. 집 근처에서도 마주치 질 않았다.

혹시나 정자에 올라오진 않을까 싶어..

3일 내내 자리를 지키고 있었지만..

지금 옆에 앉아있는 거라곤 모처럼 책을 읽으러 올라온 지연이 뿐이다.

.............


[지연] "누구 기다려요?"


그녀가 책을 읽다 말고 나를 향해 묻는다.


"아.. 아니..근데 왜?"

[지연] "계속 책은 안보고 저쪽만 쳐다 보시는 거 같아서요.."

"하하.. 아냐. 근데 엠티 준비는 잘 되가냐?"


괜시리 의심을 받을 거 같아 급히 화제를 돌렸다.


[지연] "그럼요. 이미 다 준비해 놨어요. 이번 엠티 정말 재밌을 거 같아요.."

"그래?"


참고로 지연이는 동아리의 기획 부장을 맡고 있었기에..

이번 엠티를 사실상 진두지휘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지연] "기대해도 좋아요.."

"그 정도야?"

[지연] "그럼요.. 홍홍"


엠티 기획을 만족스럽게 준비해 놓은 것인지.. 꽤나 신이나 보이는 지연이..

그나저나.. 내일이면 은주를 보긴 보겠군..

비록 몇 일을 못 본 게 섭섭하긴 했지만..

그래도 내일부터 시작될 엠티 기간 3일 동안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자..

다시금 기운이 나기 시작하는 나였다.


"하하하 재밌겠어. 하하하.."

[지연] "............."





엠티날 아침이 밝았다.

눈부신 햇살 덕에.. 어렵지 않게 기상을 하긴 했는데..

알람을 맞춰 놨던 아침 7시의 햇살이 이 정도로 밝았나.. 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핸드폰을 집어 들어 시간을 확인해 본다.


헉.. 뭐야..

9시 45분?

으아아.. 망했다.

10시 출발인데..

아.. 이거 설마 늦잠 잤다고 엠티 못 가는 거야?

후다닥 몸을 일으켜 수건을 챙겨 들고 방을 나서려 했다.


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때마침 전화벨이 울린다.


* 여보세요? *

* 저 지연인데요.. 선배 왜 안 와요? 지금 출발 하려는데.. *

* 아 미안해. 좀 늦게 일어나서 지금 막 챙기는 중이야. 20분 안에 갈 수 있을 거 같은데.. *

* 그래요? 그럼 그냥 천천히 나오세요. 어차피 1시간 후에 후발대 버스 출발 하니까 그거 타고 가면 돼요.. *

* 아 그래? 그럼 다행이고.. 암튼 챙기고 갈께.. *

* 네.. *


후아.. 다행이야..

수건을 잠시 던져 놓고..

평소처럼 담배를 피기 위해 옥상으로 향하는 나였다.





[경수] "상규야.. 물통 들고 가야지.."

[상구] "네.."

[지연] "아.. 애들은 왜 안 오는 거야..."

[경수] "지연아 다시 전화해 봐라. 오고 있는지.."

[지연] "네.."


버스 앞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는 동아리 임원들..

이것저것 짐들을 버스에서 싣고 있기에..

나도 슬쩍 옆에 가서 도와주었다.


[경수] "오.. 현수.. 고맙다.."


동아리의 회장을 맡고 있는 3학년 경수 형이..

내 도움의 손길이 내심 고마웠는지 슬쩍 어깨를 툭 쳐준다.


"고맙긴요..당연한 걸.. 하하"

[버스기사] "이봐.. 아직 멀은거야?"


출발 시간이 20여분이나 지연되고 있자..

버스 기사도 이내 답답함을 표해온다..


[지연] "좀만 기다려 주세요. 거의다 왔데요.. 5분만요.."


으이그.. 누군지 몰라도 빨리 좀 오지..

후발대 버스까지 기다리게 하는 인간들은 대체 누구야..

버스 옆 쪽에 서서 담배를 피며..

쓸데없는 오지랖을 펼치고 있는 나였다.





담배를 피고 버스에 들어와 앉을 자리를 살펴본다.

저 뒤쪽으로 신입들 몇 명이 보이긴 했지만..

가봐야 아는 척도 안 해 줄 거 같고 해서..

그냥 중간 쯤에 가방을 내려놓았다.

............


밖에 있는 지연이는 아직도 애들이 도착할 기미가 보이질 않는 건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고..

운전기사 아저씨는 답답한 마음에..

자리에서 일어나 담배를 물고 나가고 있었다.


그들의 그런 모습들을 잠시 지켜보다가..

조용히 엠피쓰리를 귀에 꼽고 가방에서 만화책을 꺼내 들었다.

그리곤.. 볼륨을 최대한으로 올린 채..

버스가 출발하길 기다리며..

평온한 맘으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하는 나였다.





톡톡..

한참을 독서 삼매경에 빠져있는데..

누군가가 내 어깨를 건드린 게 느껴져 왔고..

고개를 들어 확인을 한다.


헉.. 으.. 은주?

후다닥 귀에서 이어폰을 빼고 만화책을 접어버렸다.


[은주] "여기에 좀 앉아도 돼죠?"

"어? 어.. 어.. 그.. 그래.."


갑작스런 그녀의 모습에 당황을 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말을 더듬고 말았다.

그나저나 늦던 애들이 얘들이었어?

헐.. 이런..


[은주] "선배님도 늦게 가시네요? 수업 있으셨어요?"

"어? 어.. 그렇지 뭐..."


늦잠을 잤다고 말하긴.. 죽어도 싫었다.


[미란] "안녕하세요 선배님.."


내 앞 좌석에 앉으려고 짐을 내려놓던 미란이도 뒤늦게 인사를 한다.


"어.. 그래.. 하하.."

[세아] "..........."


미란이 옆으로..

뭔가 인사를 할 듯 말듯 하더니 결국 고개를 돌리곤 앉아 버리는 세아..

...........

어쭈.. 이젠 아예 인사도 안 하네?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나?


[은주] "근데 뭐 듣고 계세요? 저도 좀 같이 들어요.."


세아에 대한 짜증이 슬슬 피어 오르려던 순간..

은주가 내 이어폰의 한쪽을 집어가더니..

자기의 귀에 꽂아 버렸다.


"어.. 그냥.. 팝송이야.."

[은주] "아.. 오드투 마이 페밀리네요? 저도 이 노래 엄청 좋아했는데.."


오호.. 그래?


"그래? 이야.. 이거 요즘 애들은 잘 모르던데..하하.."

[은주] "그래요? 얘들 노래 진짜 좋은데.."

"그러게 말야.. 하하.."


멋 적어서 그냥 웃어버리는 나..

그나저나 내 이어폰의 한쪽을 귀에 꼽기 위해서 인지..

바짝 내 옆에 달라 붙어있는 그녀..

매혹적인 향기가 나의 말초 신경들을 자극해 오기 시작한다.

아.. 좋다..


감미로운 음악 선율과 달콤한 향기 속에서..

난 그렇게 한참을..

무아지경의 상태 속에서 헤메야 했다.




피곤한지 잠이 들어 있는 그녀..

어찌나 정 자세로 잘 자는지..

내 어깨로 기대오길 바라는 나의 소박한 바램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냥 깨워버릴까?

..............

아니다..

그래도 혹시나 기대올지 모르는데.. 그냥 기다려보자.

아직 도착 하려면 한 시간이나 남았잖아..

은주야.. 자세 좀 빨리 흐트러지거라..

이 선배가 널 위해 바다같이 넓고 풍선처럼 보드라운 어깨를 대기 시켜 놓고 있단다.

고개만 살짝..

많이도 아냐. 그냥 살짝만 기울여봐..

그럼 정말 안락하고 편안한 세상이 펼쳐질 꺼야..

그러니.. 제발..


............

하지만.. 도착할 때까지 그녀의 자세는..

정말이지 한치의 흐트러짐도 없었다.

젠장할..

그냥 깨워버릴걸..





도착한 곳은 강원도의 한적한 시골 마을에 있는 한 민박집 이었다.

이미 먼저 도착한 인원들은 짐 정리를 마치고..

삼삼오오 모여 간단한 자유 시간들을 갖고 있었고..

몇몇 선배들과 선발대 임원들이 우리의 도착을 맞이해주고 있었다.


[승철] "왜 이렇게 늦었냐.."

[지연] "에구 죄송해요.. 좀 일이 있어서요.."

[경태] "자 우리도 빨리 짐 풀자. 아 지연아..10분 후에 애들 집합 시키도록 해.."

[지연] "네.."

버스에서 내린 후발대 인원들은 각자 방들도 흩어져..

짐들을 풀고 옷들을 갈아입었다.





[지연] "자 저기 벽보에 조 편성 해 놓은 거 써 놨으니까 가서 확인 하시구요.. 점심 식사 준비는 1조부터 시작합니다. 30분 후부터 준비해 주세요.."


지연이의 전달이 이루어지는 동안 민성이가 벽에 벽보를 붙이고 있었고..

30여명이 넘는 동아리 인원들이 자신이 속한 조를 확인하기 위해..

벽보 앞으로 모여들었다.


[선아] "어머.. 나 2조네.. 민경아 어떡해.. 힝.."

[경철] "야.. 우리 조 뭐냐. 이거 무슨 사고 뭉치 팀도 아니고.. 아.."

[혜민] "우와.. 경미야 우리 민수 선배랑 한 조야. 어쩌면 좋아.. 호호홍"


모두가 이렇게.. 조 편성을 확인하면서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고 있었다.

나도 슬쩍 벽보 앞으로 다가가..

내심 은주랑 한 조가 되길 바라는 맘으로.. 벽보를 확인해 보았다.


* 3조 : 윤승철.강현수.김윤아.김민규.이승태.박상현.김유진.신은주. *


오예~ 같은 조구나..

25퍼센트의 확률이라 큰 기대 안 했는데..

이렇게 떡 하니 되버리면..

이건 정말 하늘의 계시 같잖아.. 우하하하..


[은주] "선배님 저희 같은 조에요.."


언제 온 건지.. 내 옆에서 웃으며 말을 걸어오는 은주였다.


"그래? 어디.. 아.. 그러네?"


마치 이제서야 보는 것처럼..

슬쩍 내숭을 떠는 나였다.


[은주] "우리 빨리.. 조원들 찾으러 가요.."


그러더니 내 팔을 이끌고 동아리 사람들 사이를 헤 짚고 지나가는 그녀였다.

.............





[승철] "자.. 다들 만나서 반갑고.. 엠티기간 동안 다같이 열심히 해보도록 하자.."


3학년 선배인 승철이형이.. 조원들을 모아 놓고 사기를 북돋아주고 있었다.


[멤버들] "네~"


다들 큰소리로 대답을 하는 와중에..

조원들 중에서 서열이 두번째인 나는..

승철이형 옆에 서서 팔짱을 낀 채 다소 거만한 표정으로 조원들..

특히 은주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나저나..

은주 말고는 어째 다 처음 보는 애들 같네..

.............


[승철] "뭐 너희들끼리야 다들 잘 알 테고.. 여기 현수는 아마 첨보는 사람도 있을 거 같은데.. 산업 디자인 공학과 01 학번이고 이번에 복학했다."

[은주] "네.. 알고 있어요!"


헐.. 은주야.. 너무 티 내면 곤란해..


[승철] "오.. 잘 알고 있구만?"

[은주] "그럼요. 현수 선배님하고 저하고 얼마나 친한데요. 그쵸 선배님?"


헛.. 위.. 윙크?

순식간 이었지만..

나를 바라보며 살짝 윙크를 해온 그녀를.. 난 절대 놓치지 않았다.

헐.. 이.. 이런 대담한..

그나저나 은주의 그런 발언과 돌발 행동에..

조원들 모두 웅성대기 시작했다.


[승철] "허허.. 뭐야 벌써.. 이런 관계였어? 현수 너 뭐야.. 동아리 사람들하고 낯설어서 걱정스럽다더니.."

"아.. 그.. 그게.."

[승철] "하하.. 암튼 애들한테 인사 좀 해라.."


.............

윽.. 이런..

쑥스럽게시리.. 이런 걸 갑자기 시키면 어째..


"만나서 바.. 반갑다. 엠티 동안 다들 잘 해보자.."


그나마 가장 평범하고 무난한 소개로..

겨우 상황을 모면 할 수 있던 나였다.





[지연] "조 편성 맘에 들어요 선배?"


조원들과 헤어지고 잠시 담배를 피러 나와있는데 지연이가 다가와 묻는다.


"어? 어..뭐 그냥.. 근데 왜?"

[지연] "제가 권력 남용 좀 했어요.. 잘해봐요.."

"어? 뭘?"

[지연] "홍홍.."

"............"





동아리 엠티는..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근처 농장 방문과 개울가에서의 야영으로

오후 스케쥴이 진행되었고..

저녁 식사를 마치고 날이 어두워지자 야간 스케쥴로 이어지고 있었다.

흠.. 그나저나 내 기억이 맞다면..

아마 이제부턴 담력 테스트를 할 시간일 거 같은데..


[은주] "선배님.. 지금 방으로 모이래요.."


생각을 마치기가 무섭게 집합 명령이 하달 되었다.


"어? 그래.."


그리곤 그녀의 전달에..

피던 담배를 꺼버리곤 방으로 향하는 나였다.





[지연] "자.. 이제 엠티의 꽃이라 불리는.. 담력 테스트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우와아아아~"


동아리 인원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

담력 테스트..

일명 동아리 엠티의 꽃..

워낙 커플 탄생률이 높아.. 엠티가 무슨 짝짓기 행사냐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연인이 되길 갈망하는 사람들이 가장 기다려하는 이벤트 중 하나.

물론.. 거의 흑심 많은 남자 선배들 얘기다..

............


게다가.. 산행 중에 헹여라도 비가 오게 된다면..

그래서 그 비를 함께 맞는다면..

그 커플은 한 달 안에 무조건 결실을 이루게 된다는..

근거 없는.. 아니 뭐 얘기 들어보니 그럴 듯 하긴 해 보이던.. 소문도 있었다.

그렇기에.. 이렇게 다들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거의 흑심 많은 남자 선배들의 환호성이 대부분이다.

.............


[지연] "2인 1조로 함께 가는 거구요.. 운 좋게도 남자.여자 인원수가 딱 맞아서.. 작년처럼 남자들끼리 가는 일은 없답니다.. 홍홍"

"우와아아아아~~"


지연이의 한마디에 다들 난리가 난 거 같다.


[지연] "무작위로 돌려서 정한 거니.. 저한테 뭐라고 하지 마시구요.. 마찬가지로 지금 뒤에 붙이고 있는 벽보에 함께할 사람의 이름이 써있으니.. 가서 확인 하도록 하세용.. 그리고 10분 후에 마당으로 집결 하겠습니다. 이상.."


그녀의 전달이 떨어지자마자..

모두들 자신의 파트너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려고 분주히 벽보 쪽으로 몰려들었다.


[윤아] "어머.. 뭐야.. 난 왜 민규야.. 신입생 애들이랑 가고 싶은데.."

[민경] "어? 재민 선배가 누구야?"

[상호] "우와.. 난 경은이 누나다.."

[정태] "야.. 미란아.. 너랑 나랑이다.."

[미란] "어머 그래요? 호호호.. 우리 잘해봐요.."


다들 아까 조 편성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파트너들을 확인하며

함성과 탄식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

그나저나.. 슬슬 나도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왠지 느낌으론.. 지연이가 조 편성 때처럼 신경을 써 주었을 거 같긴 한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 때문에 슬쩍 불안감이 드는 건 사실이었다.

후아..

심호흡 한번 한 후.. 벽보를 쳐다보았다.


* 강현수.한세아 *


잉?

잘못 봤나?

다시 눈을 크게 뜨고 확인해본다.

............

다시 봐도 역시나 강현수.한세아였다.

뭐..뭐야.. 은주 아니잖아?

아니.. 은주 아닌 건 그렇다 치고..

왜 하필 세아야?

안 그래도 얼굴 보는 것도 짜증 나는데..

장장 30여분이나 되는 밤길을 어떻게 둘만 있으라는 거야..

아.. 미치겠네....


* 정민수.신은주 *


나와 세아 이름 밑으론..

바로 은주의 이름이..

그리고 하필 민수형의 이름이 떡 하니 적혀있었다.

제..젠장할..

뭐야..

이게 더 문제잖아?

아.. 민수형..

제발 은주는 건들지 마세요..

착하고 순수한 아이에요.. 흑..





"지연아.."


내 앞으로 지연이가 지나가기에 불러버렸다.


[지연] "아.. 선배.. 안 그래도 얘기 좀 하려구 했는데.."

"어? 뭘?"

[지연] "죄송해요.. 제가 힘 좀 더 써서 선배랑 은주 묶어 줄려고 했는데.. 다른 선배의 청탁이 들어와 버려서요.."

"청탁?"

[지연] "네.. 민수 선배가 은주랑 한 팀 해 달라고 하도 졸라서요..힝.."

".............."

[지연] "그래도 선배는 다른 애들보단 세아나 미란이랑 친할 거 같아서 세아랑 묶었는데.. 괜찮죠?"

".............."

[지연] "어휴.. 저 이러다 권력 비리로 욕 먹을 거 같아요..홍홍.."

"그.. 그래? 하하하아아.."


이렇게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을 짓는 지연이에게..

왜 하필 세아냐고..

왜 하필 민수형하고 은주냐고..

차마 따져 물을 수 없는 나였다.

..............






마당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줄을 서있다.

나와 세아의 출발은 거의 끝 부분 이었기에 그냥 한참 방에 누워 있다가..

좀 전에 전달을 받고 막 줄을 서게 된 것이다.


[은주] "선배님.. 이번 기회에 세아랑 재대로 친해져 보세요. 호홍.."


내 뒤에 서서 마찬가지로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은주가..

조용히 귀에 대고 속삭여 왔다.

............


"그.. 그래야지.. 하하"


은주야.. 나도 웬만하면 너희들 때문에라도 그러고 싶은데..

솔직히 좀 불가능 할 거 같애..

세아 쟤 표정 좀 봐봐..

저런 얼굴 표정 짓는 애랑 어떻게 친해지라는 거니..

싸우지나 않고 돌아오면 다행일 거야 아마..

아.. 정말 세아 대신에 니가 나랑 동행 했어야 되는 건데..

대체 어쩌자고.. 흑..


아쉬움을 삼키며 다시금 쳐다본 세아는..

역시나 아무 말 없이 먼 산 만을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는 중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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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고스터즈 제2화 23.05.09 90 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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