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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상사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전지전능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제갈상사
작품등록일 :
2017.11.23 15:35
최근연재일 :
2017.12.22 08:0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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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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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80

작성
17.1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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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완전체 (2)

DUMMY

“뻑 가게 만들 정도로 초절··· 뭐? 무슨 암호인가?”


아무래도 비속어가 많이 섞인 탓에 헤파이스토스가 말귀를 못 알아먹은 모양이다.

일환은 좀 더 정중한 뉘앙스로 말했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아프로디테께서 당신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 수 있다는 거죠.”

“그, 그게 사실인가!”


좋아. 떡밥을 물었다. 일환은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헤파이스토스는 여전히 미심 쩍어하는 눈치다.


“···하지만 어떻게 할 생각이지? 내 아내는 미를 관장하는 여신이라네. 아무리 좋은 향수와 옷으로 한껏 치장해봤자, 그녀를 만족시킬 순 없을 텐데.”

“다른 방법을 쓸 겁니다. 그리고 미의 여신이고 뭐고 떠나서···.”


본판이 저 따위인데 패션이 뭔 상관이겠냐, 라는 말은 목구멍 너머로 삼켰다. 저 거대한 망치게 머리가 깨지긴 싫으니까.

일환은 헛기침을 했다.


“흠흠. 아무튼 대답해 주십시오. 당신이 미의 여신과 재결합하게 해주면, 제게 은하석을 제공해주시겠습니까?”

“물론이고말고! 그녀와 다시 얘기할 수만 있다면, 은하석쯤이야! 100개고 1000개고 주겠네!”

“좋습니다.”


확답을 받아냈다. 속은 좁아도 명예를 중시하는 게 신이란 작자들의 특성. 한 번 한 약속은 절대로 어기지 않으리라.


‘부탁한다. 홀로그램.’


일환은 손가락을 움직여, 헤파이스토스의 매력 스탯을 조작했다.


[해당 유저의 명령을 수행합니다.]



헤파이스토스

[2차 능력치 (표기 단위 : %)]

매력 : 100



아예 그냥 100% 풀로 채워줬다.

아프로디테가 가진 아름다움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선, 100%로 부딪치지 않으면 안 되니까.

그때였다.



[상대방에게서 높은 수치의 매력이 감지됩니다!]

[상대방에게서 패시브 스킬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 활성화 됩니다!]



‘스킬 이름 왜 이래, 이거.’



명칭은 해괴망측하지만, 그래도 노골적이라서 이해하기는 쉬웠다.

분명 얼굴이 굉장히 잘 생겨진다는 단순한 효과일 거다.


‘뭔가 달라진 게 있나?’


일환은 상태창에서 눈을 떼어, 헤파이스토스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심장이 멈출 뻔했다.


“헐.”


눈앞에 마주한 헤파이스토스의 거대한 이목구비를 본 순간, 일환은 바로 확신했다.

이 스킬로 강남에 성형외과 하나 차리면 떼돈도 벌 수 있겠다고.


“자, 얼른 뭐든 해보게. 나는 준비됐··· 뭔가. 왜 그렇게 멍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거지?”

“···그, 그게.”


미남이기로 유명한 디오니소스가 황혼기로 접어들었다면 아마 저런 외모였을까.

오뚝한 콧날에다 날카로운 턱선. 게다가 그윽함이 묻어나오는 시선까지.

이건 ‘성형’의 수준이 아니었다. 탈피를 넘어서서 그냥 아예 딴 얼굴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다른 존재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외관은 180도 바뀌었지만, 인식되어지는 대상은 헤파이스토스 그대로였으니까.

한 마디로 미중년, 그 자체.

가히 기아스에 버금가는 대박 스킬이다. 아니, 실용성으로 따지면 기아스보다 더 뛰어났다.


“대체 이게 뭔 사기 스킬이냐.”


일환은 그렇게 중얼거리며, ‘패션의 완성은 얼굴’ 스킬의 설명을 읽어보았다.


[패션의 완성은 얼굴 - 패시브 : 대상의 외모를 상대방이 바라는 이상형으로 바꿉니다. 단, 상대방의 마법 내성이 80 이상이거나 ‘천리안’을 사용할시 스킬의 효과가 취소됩니다.]


보아하니 진짜로 외모를 바꾸는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상대방의 인식을 교란시키는 종류인 듯하다.

일환은 천리안을 발동시킨 뒤, 다시 헤파이스토스를 쳐다보았다.


“···어, 음.”


그러자 가면 너머로 아까의 추한 이목구비가 보였다.


‘부디 아프로디테가 천리안 스킬만큼은 가지지 않았기를.’


일환은 그렇게 생각하며 입을 열었다.


“끝났습니다.”

“뭐? 뭘 했다고 끝나?”

“자세한 설명을 드릴 순 없지만, 아무튼 지금의 모습이라면 분명 여신께서도 넋을 잃으실 게 분명합니다. 가서 얼른 재회의 기쁨을 나누시지요.”

“그, 그래?”


거울이 없어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없던 탓에 헤파이스토스는 답답해질 지경이었다.

판도라가 슬쩍 한 마디 거들었다.


<와, 아빠. 내가 친딸 아니고 10년만 늙었어도 껌뻑 반했을 거야.>

“그, 그 정도냐?”


판도라의 인증을 받은 그제야, 헤파이스토스는 안심했다.


“조, 좋아.”


그리고 이내 마음을 굳게 먹고는, 몸을 돌려 공방과 이어진 철문을 바라보았다.

아무래도 저곳이 아프로디테가 있는 침실인가 보다.


“다녀오마.”

<아빠, 힘내!>


쿵쿵-. 발소리를 내며 철제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헤파이스토스.

마음 같아선 따라가서 구경하고 싶지만, 갱년기 부부의 소중한 한 때를 방해하는 건 몹쓸 짓이다.

공방에 홀로 남은 일환은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그저 일이 잘 풀리기만을 기원했다.


“그나저나 판도라.”

<왜 그러나, 주인..>

“너 아빠랑 얘기할 때는 또래 여자애처럼 말하면서, 왜 나랑 얘기할 때는 이상한 말투를 쓰는 거야?”

<···간만에 만난 아버지라 어리광을 좀 피웠을 뿐이네. 그게 그리도 이상한가?>

“미, 미안.”


정색하면서 말하니까 조금 무서웠다. 일환은 순순히 사과했다.




잠시 뒤.

끼익-.

철문이 다시 열리고, 헤파이스토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


일환이 황급히 일어섰다.

그리고 잔뜩 긴장한 얼굴로, 헤파이스토스의 안색을 살폈다.


‘자, 잘 된 거야. 뭐야?’


어느 쪽으로 해석해도 말이 되는 모호한 표정이었다.

만약 조금이라도 일이 틀어진 거면 은하석이고 뭐고 저 하늘의 별이 되어버린다.

일환이 헤파이스토스의 입을 주시하며 그의 대답을 기다리던 그때.

휙, 툭-.

헤파이스토스가 일환을 향해 말없이 뭔가를 던졌다.


“이건?”


일환은 바닥에 떨어진 걸 주웠다.

총천연색으로 빛나는 신비로운 돌멩이였다.

이게 뭐냐고 묻기도 전에, 헤파이스토스가 대답했다.


“은하석이네.”


웃으면서.


“더 필요하면 말하게나.”

“아! 감사합니다. 어째, 아내 분과 얘기는 잘 나누셨는지···.”

“······.”


헤파이스토스는 긴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황홀한 얼굴로 입술을 쓱 매만지며 한 마디.


“아내의 입술이 그토록 달콤한 줄은 꿈에도 몰랐다네.”


우웩.

천리안 덕에 그의 본모습을 보는 중이었던 일환은 몰래 헛구역질을 했다.



***



우여곡절 끝에 은하석을 챙겼으니, 더는 이곳에 볼일이 없다.

일환은 한 시라도 빨리 여길 벗어나 아이템을 제작하고 싶었다.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그러게. 자네는 내 은인이니, 만약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또 들르게나.”

“별 말씀을.”

“···아. 떠나기 전에 한 가지만 묻고 싶은 게 있네. 그 은하석으로는 뭘 만들 셈인가?”


실은 일환이 은하석을 찾을 때부터 품고 있었던 의문이었다.

은하석은 자신의 공방에서도 특히나 희귀한 축에 속하는 자원이다. 오직 신들만이 알고 있는 물질이니까.

평범한 인간은 함부로 쉽게 다룰 수도, 그 존재도 알지 못할 텐데.


“방어구를 하나 만들 겁니다.”

“방어구? 은하석으로?”


은하석으로 만들어진 방어구라니. 대장장이의 신인 헤파이스토스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


“아니, 아니. 설령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자네가 직접?”

“그렇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알고?”

“···뭐.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하하.”


재주의 레벨이 3이니, 분명 만들지 못하는 물건은 없으리라. 일환은 그렇게 믿는 상태였다.


“······.”


물론 사정을 모르는 헤파이스토스는 이해가 안 갈 따름이지만.


“마음 같아선 나도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싶지만···. 아까도 말했다시피 오늘은 공방이 작동을 멈추는 날이라 어쩔 도리가 없구먼.”

“괜찮습니다. 은하석을 주신 것만으로도 감지덕지 합니다.”

“자네는··· 인간들 중에서도 독보적인 격을 지녔군.”


헤파이스토스는 일환이 마음에 들었다.

설마하니 인간에게 호감을 느끼는 날이 올 줄은 본인도 몰랐다.


“거기다 내 딸이 믿고 따르기까지···. 그런 의미에서, 별 건 아니지만 하나만 더 선물을 주겠네.”


헤파이스토스는 그렇게 말하며, 그 커다란 손으로 일환에게 ‘물건’ 하나를 건넸다.

그것은 한 뼘 정도 되는 네모난 캡슐이었다.


“이게 뭡니까?”

“내가 대장장이 노릇을 할 때 항상 사용하던 연마제라네.”

“연마제!”


그러고 보니, 제작 재료에는 은하석 말고 연마제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걸 장비에 바르면 평범한 의복은 네메아의 사자에게 물려도 끄떡없는 갑옷이 될 거요, 하찮은 단검조차 히드라의 목을 꿰뚫는 신기(神機)로 둔갑할 걸세.”

“오···.”


연마제 정도야, 인간 세계의 평범한 제작 업체에도 널렸으니 대충 돈을 주고 살 생각이었다.

그러니 이건 정말 생각지도 못한 수확이었다. 일환은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헤파이스토스에게 고개를 꾸벅 숙였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그래, 조심히 돌아가게. 아. 출구는 저쪽이라네.”


헤파이스토스가 십자형 바닥의 동쪽 방향에 위치한 철문을 가리켰다.

쿠구구-.

철문이 격렬한 소리를 내며 자동으로 열리자, 건너편으로부터 막대한 섬광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일환이 그 빛에 당도하기 직전, 판도라가 헤파이스토스를 향해 작별 인사를 고했다.


<아빠. 부디. 몸 건강히 잘 있어야 한다?>

“···판도라.”


무언가 가슴 속에서 복받쳐 올라, 말을 잇기가 힘들었다.

헤파이스토스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웃으며, 판도라에게 손을 흔들었다.

끼이이- 쿵.

철문이 닫히고.

헤파이스토스는 중얼거렸다.


“···저 인간이라면.”


희망에 가득 찬 목소리로.


“이 모든 사태를 초래한 ‘혼돈’을 무찌를 수 있을 게야.”



***



철문을 나서자, 게이트에 들어가기 전 골목이 펼쳐졌다.

다시 원래 세계로 귀환한 것이다.


“후-.”


인간계와 이계 사이를 넘나들 때 찾아오는 괴리, 그리고 따라오는 가벼운 현기증.

아무리 전지전능 스킬로 스테이터스를 뻥튀기 시켜도, 이 생리 현상만큼은 어쩔 수가 없다.

일환은 허리를 쭉 편채 뺨을 두드리며 정신을 차렸다.


“···좋아.”


그리고 오늘의 가장 핵심적인 수확인, 은하석과 연마제 캡슐을 꺼냈다.

일환은 다시 <헤파이스토스의 눈>을 발동시켰다.

띠링!



[형상 기억 슈트]

분류 : 방어구

등급 : EX

재료 : 은하석(銀河石), 연마제



확실히 재료는 다 모였다.


“문제는 이걸 어떻게 만드냐는 건데···. 어?”


천천히 UI를 살피고 있던 일환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잘 보니, 재료라고 적힌 항목 아래로 새로운 버튼이 하나 떠오른 게 보였다.


‘분명 아까는 이런 버튼이 없었을 텐데?’


호기심을 느낀 일환이 버튼을 한 번 눌러보았다.

그러자-.



[형상 기억 슈트 x 1]

[요구 재주 레벨 : 2 이상]

[아이템을 생성하시겠습니까? Y/N]

[성공 확률 : 5%]



“오호라.”


뭔가 했더니, 재료만 모으면 알아서 아이템을 만들어주는 버튼이었던 것이다.

굳이 힘들게 손 쓸 필요조차 없다.

다만 마음에 걸리는 게 하나 있다면, 성공 확률이 5%라는 건데.


“5%면 100%랑 다를 게 없지.”


그야말로 행운 레벨3인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낙관적인 생각이었다.

망설일 이유가 하나도 없다. 일환은 당연히 Yes를 택했다.

그러자, 손에 들고 있던 은하석과 연마제가 자동으로 허공에 떠오르기 시작했다.



[아이템을 생성 중입니다.]

[희귀 등급 연마제를 확인했습니다. 제작 성공 시, 모든 아이템의 성능이 20% 증가합니다!]


“헤파이스토스 님, 감사합니다!”


한 자릿수도 아니고 무려 20%의 가중치가 붙는다니.

안 그래도 무지막지할 EX급 성능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었다.


“형상 기억 슈트라. 뭘까?”


일환은 두근거리는 눈으로 허공을 쳐다보았다.

은하석과 연마제가 점점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니.

결과물인 형상 기억 슈트가 마침내 그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


“······?”


-하지 않았다.


“어?”


아무리 눈을 씻고 상하좌우를 살펴보아도 뭔가 방어구 같은 물건은 보이지 않았다.

일환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서, 설마. 내가 5% 확률에 패배한 건가?’


그 걱정은 다행히도 기우에 그쳤다.


[축하드립니다! <형상 기억 슈트>의 제작에 성공하였습니다!]


“···좀 빨리 말해줘라.”


단지 결과 안내가 좀 늦게 나왔을 뿐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더더욱 오리무중에 빠진다.


“성공했다면서. 그런데 방어구는 어디에 있는 거야?”


혹시 자동으로 장착되는 투명 갑옷 같은 건가 싶어서 몸을 더듬어 보았다.

그러나 딱히 이물감이나, 갑옷의 감촉 같은 건 느껴지지 않았다.


“흠···. 감정.”


일단 되는대로 감정 스킬을 발동시켜 보았다.

띠링!



[형상 기억 슈트]

‘사용자의 무기와 호응해 자유자재로 변형을 거듭하는 갑주입니다. 평상시에는 불가시(不可視) 상태를 유지합니다.


등급 : EX

종류 : 방어구

위력 : Unknown (규격 외로 인한 감정 불가 상태입니다.)

효과 1: 해당 무기에 맞는 세트 방어구로 변화합니다.



“이제야 뭔지 좀 알겠네.”


목소리는 덤덤했지만.

그 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다.

저 설명대로라면, 자신은 지금 터무니없는 아이템을 손에 넣은 거다.


“그러니까 현재 내가 소지한 무기에 따라, 그거랑 어울리는 방어구가 알아서 생긴다는 거지?”


그야말로 제2의 판도라가 아닌가.

갯수는 하나지만, 그 안에서 뽑아먹을 수 있는 또 다른 아이템의 수가 무궁무진했다.

백문이 불여일견.

애용하는 <플라즈마 세이버>와 <형상 기억 슈트>가 융합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판도라. 준비됐··· 응?”


일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도 그럴 게, 손목에 장착된 팔찌 형태의 판도라가 후들후들 떨고 있었기 때문이다.


“판도라?”

<주, 주인···.>


그때였다.

갑자기 판도라가 스스로 움직이더니, 이내 일환의 손목을 빠져나갔다.


“엥?”


얼빠진 소리를 내뱉기 무섭게.

휙-!

판도라가 골목 밖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가고.

탁-.

누군가의 손에 안착했다.


“돼, 됐다!”


그곳엔.

어떤 소년이, 판도라를 손에 쥔 채 해냈다는 듯이 외치고 있었다.


“······?”


의미 불명의 사태에 일환이 잠깐 당황하던 그때.


“죄송해요!”


소년은 그렇게만 외치더니, 전력질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타타탓-!

아차 하는 사이에, 소년은 이미 저 멀리까지 가있었다.


“···와, 씨.”


어찌나 빠른지 발이 안 보일 정도였다.


“요즘 시대에도 소매치기가 있구나. 와···.”


거리가 벌어질 때마다 점점 작아지는 소년의 형상을 멍하니 구경하며, 일환은 상황을 되짚었다.

아이템을 도둑맞았다.

그것도 SSS 등급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환의 표정은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왜냐하면-.



김일환

[2차 능력치 (표기 단위 : %)]

민첩 : 100



전혀 당황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일환은 한숨을 쉰 뒤, 허리를 굽혀 신발 끈을 동여맸다.

그것도 아주 단단히.


“너 이 새끼. 잡히면 뒤졌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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