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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상사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전지전능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제갈상사
작품등록일 :
2017.11.23 15:35
최근연재일 :
2017.12.22 08:0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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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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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22,480

작성
17.1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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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대형 루키 (2)

DUMMY

집밖으로 나가기가 이렇게 두려웠던 적이 있던가.


“진짜 어이가 없다, 오빠. 이게 대체 뭔 날벼락이래?”


일환이 나갈까 말까 고민하고 있으려니, 옆에서 여진의 차가운 잔소리가 이어졌다.


“헌터 아카데미 수석 입학은 또 뭐고. 나 몰래 밖에서 무슨 짓을 벌이고 다닌 건지······.”

“······.”


바깥엔 아우성을 치는 기자들. 그리고 바로 옆에는 나긋나긋하게 잔소리를 하는 여동생.

그야말로 진퇴양난이 따로 없다.


“여, 여진아. 그게······.”

“됐어. 할 얘기가 많아 보이는데 나중에 따로 설명해줘. 그보다-.”


여진은 한숨을 푹 쉬며 일환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일단 저것부터 수습해. 기자들 때문에 분리수거도 못하고 미치겠어.”

“으응. 어떻게든 해볼게.”

“응, 부탁해. 아, 그리고 인터뷰 할 거면 집 앞에서 하지 말고 카페에서 해줘, 유명인 오빠.”


유명인 오빠라는 말에 일환은 씁쓸하게 웃었다.

여진은 고개를 저으며 자기 방 안으로 들어갔다.

말은 저렇게 해도 딱히 표정은 나빠 보이지 않았다.


“······좋아.”


일환은 심호흡을 한 뒤, 현관문을 열고 1층으로 내려갔다.

집을 나섬과 동시에,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번쩍 터졌다.


“어! 김일환 씨다!”

“김일환 씨! 저는 MBS 기자 송병국이라고 합니다! 이번 5기 아카데미에 수석으로 입학하셨는데 소감이 어떠신가요?”

“SBC 기자입니다! 악력 테스트에서 윤석현의 기록을 넘었다는데 사실인가요?”

“티어가 어떻게 되시나요, 김일환 씨!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혹시 지금 따로 점찍으신 길드라도 있으신가요?”


앞서거니 뒤서거니 기자들이 마이크랑 스마트폰 녹음기를 들이대기 시작했다.

카메라 플래시 때문에 눈은 아프지, 아직 잠도 덜 깬 상태인데 기자들은 질문 세례를 퍼붓지. 고문이 따로 없었다.

그것도 모자라, 기자들 사이에서 간단한 말싸움까지 오갔다.


“저기요, 저희들이 먼저 대기하고 있었거든요? 순번 지키시죠?”

“뭐야, 너희들. 종편 아니야? 우린 공중파거든? 순번 이전에 업계 상도덕부터 지켜야하는 거 아냐?”


일환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앓았다.


‘돌아버리겠네, 진짜.’


귀찮은 건 둘째 치고, 이렇게 과도한 매스컴의 관심을 받는 건 그다지 달가운 일이 아니다.

분명 인터뷰를 시작하면 스타트 티어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그런 힘을 손에 넣었는지 따위의 질문들이 쏟아질 텐데-.


‘전지전능 스킬 덕분이라고 말할 수도 없고.’


준비해둔 말이 궁색해서 진지하게 인터뷰에 응했다가는 자칫 말실수가 튀어나올 공산이 크다.

여기선 적극적으로 거부 의사를 표시하는 게 좋겠지.


“아······.”


일환이 그렇게 운을 뗀 순간.

웅성웅성 떠들던 기자들이 일제히 입을 다물었다.

진지한 목소리로 일환의 입에서 튀어나온 첫 마디는-


“지금은 별로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드릴 말씀도 없고요.”

<······.>


기자들의 얼굴에서 허탈함이 스쳤다. 하지만 기자란 게 물러가라고 해서 순순히 물러날 작자들인가.

기자 한 명이 지푸라기라도 잡아보겠다는 듯이 끈질기게 달라붙었다.


“입학시험에서 어떻게 그런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었는지 비법만이라도 알려주실 순 없나요? 역시 스킬 덕분인가요?”

“스킬은 헌터의 밥줄입니다. 자신이 가진 스킬의 정보는 타인에게 알려주지 않는다. 이건 헌터의 기본인데 왜 그런 질문을 하시는지 의도를 모르겠네요.”

“······.”


질문을 한 기자는 민망해져서 한 발짝 물러섰다.


‘이 정도 말했으면 됐겠지.’


물론 그건 순진한 착각이었다.


“아무 말씀이라도 좋으니 부탁드립니다, 김일환 씨!”

“소감이라도 말씀해주세요!”


그들의 입장에선 일환의 고향이라도 캐내지 않으면 안 된다.

빈손으로 돌아갔다간 국장한테 험한 말을 듣는 건 불 보듯 뻔한 일.


‘젠장, 그냥 확 다 초기화 시켜버릴까.’


마음 같아선 정말 죄다 지렁이로 만들어버리고 싶었다. 물론 그랬다가는 일이 더 커지겠지만.


‘뭔가 타개책이 될 만한 스킬이 하나쯤은 있겠지.’


일환이 현재 상황에 도움이 될 만한 스킬이 없나 홀로그램을 소환하려던 그때.


“요즘 기자들 참 싸가지 없네. 사람이 곤란하다는데 적당히 알아듣고 후퇴해야지.”


갑자기 그런 목소리가 들려왔다.

표독스럽게 날이 서있는 여자 목소리였다. 기자들이 고개를 돌렸다.


“좀 비켜봐. 나, 일환 씨랑 나눌 얘기가 좀 있거든.”


갈색으로 염색한 생머리가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유, 유하정이다.”

“드래고니악 길드의 팀장이 여기는 왜······.”


그녀는 헌터 업계의 유명 인사였다. 무려 국내 최대 1위 길드, ‘드래고니악’의 팀장인데 모를 수가 있나.


“김일환 씨? 여기선 얘기하기 곤란할 테니 근처 조용한 카페라도 갈까요? 아, 물론 병아리 같은 기자들은 다 물러나라고 하고요.”


대놓고 자기들한테 반말하고 깔보고 있음에도, 기자들은 꿀 먹은 벙어리마냥 입을 꾹 다물었다.

그것은 유하정의 발언권이 그만큼 커다랗다는 증거기도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세, 세상에.”

“대형 네임드 길드들이 전부······.”


그곳엔 유하정만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


“사람 생각하는 거 다 거기서 거기군. 설마 여기서 너희들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제가 할 말입니다. 이렇게 된 거, 누가 먼저 채가나 두고 봅시다.”


국내 서열 2위 길드 ‘프로틴’의 팀장 윤석현.

국내 서열 3위 길드 ‘천호’의 팀장 김종수.

그리고 앞서 언급한, 국내 최고 서열 길드 ‘드래고니악’의 팀장 유하정.

3G(guild)라고 불리는 국내 최대 길드들의 수장이자 S급의 랭커 헌터들이, 이렇게 전부 한 자리에 모였다.

어떻게든 일환 한 명을 섭외해보겠다고 말이다.



***



그렇게 거부 의사를 밝혀도 끈질기게 달라붙었던 기자들이,


-귀찮게 밍기적대는 놈들이랑은 영영 연줄을 끊어버리는 수가 있으니, 알아서들 처신해.


유하정의 협박 한 번에, 꼬리를 말고 도망쳤다.

언론계에도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끼치는 3G다.

심기를 거슬리게 하다가 관계가 틀어지기라도 하면 그 날 부로 방송국 간부들은 물갈이 행이다.

일환과 3G의 팀장들은 현재 한산한 카페에서 모여 있는 중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죠.”


먼저 입을 연 건, 천호의 팀장 김종수였다.


“저희 천호 길드에 들어오시죠. 계약금으로 50억 원을 제시하겠습니다.”

“······.”


일환은 난생 처음으로 커피를 먹다가 사래가 들릴 뻔했다.

50억 원?

무슨 옆집 개 이름 말하듯이 말하고 있지 않은가, 이 남자.


“보통은 졸업시험 결과까지는 보고 섭외를 합니다. 하지만 김일환 씨는 그럴 필요가 없죠. 역사상 전례가 없는 루키니까요.”


아주 자연스럽게 일환의 기분을 띄워주는 김종수였다.

중성적이고 반듯한 외모의 남자로, 꽤나 사람을 휘어잡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액수가 액수인지라 입에서 ‘오케이!’라는 말이 튀어나올 뻔 했지만,


‘어디, 과연 다들 얼마까지 높게 부르는지 들어나 볼까.’


어떻게든 일환을 데려가려고 혈안이 된 이들이다.

서로 엎치락뒤치락 높은 금액을 제시하려고 난리를 칠 것이다.


“그쪽이 50억 원을 제시하겠다면 저는 60억 원을 제시하죠.”


그렇게 말한 이는, 탱크톱을 입은 근육질의 남자, 윤석현이었다.

일환 이전까지는 아카데미 출신 최고 수석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S급 헌터다.

뭐 그런 건 아무래도 좋다.


‘역시.’


플러스 10억. 분위기는 예상대로 흘러가고 있었다.

물론 여기서 만족할 수는 없다.


“일환 씨가 제 기록을 넘어섰다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생각했습니다. 절대 60억이 아깝지 않을 재목이다. S급은 물론, 훗날 SS급까지 노려볼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하고요.”


윤석현은 입에 모터라도 단 것 마냥 말을 쏟아냈다.


“저희 길드에 들어오시면 많은 이득이 따를 겁니다. 2위 길드에 걸맞은 명성을 챙기시는 건 당연하고, 저와의 1대1 멘토링에 최고급 수준의 시설이 갖춰진 개인 트레이닝 룸도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들 또한 S급의 랭커들이니만큼 뛰어난 안목을 갖추고 있을 터.


‘이 사람들, 내가 E급이란 건 알고 있는 건가?’


모를 리가 없겠지.

당장 헌터 명부에 김일환 이름만 검색해도 언제 각성을 했는지, 스타트 티어는 어떤지 전부 뜬다.

그럼에도 그들이 이렇게 칩을 거는 오로지 단 하나.

일환의 ‘잠재력’ 때문이었다.


‘뭐, 티어로 사람 차별 안 하는 건 기특하네.’


뭘 좀 아는 강자들이라서 그런지, 다른 어중이떠중이들이랑 다르게 함부로 선입견을 가지지 않는다.

그때였다.


“둘 다 가만히 듣고 있자니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네. 예, 짹짹거리는 소리들 아주 잘 들었습니다.”


유하정이 그렇게 빈정거렸다.

찌릿-. 김종수와 윤석현이 살벌한 눈길로 유하정을 노려보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유하정은 일환을 향해 한 발짝 다가가더니 말했다.


“김일환 씨, 저희 드래고니악은 대한민국 통합 1위거든요?”

“······.”

“쟤네들이 내세우는 혜택들, 당연히 저희들도 다 가지고 있고요. 심지어 품질도 더 좋단 말이죠? 연세대 고려대가 아무리 피터지게 서로 싸워봤자 서울대 한 명한테 발리는 법 아니겠어요?”


그야말로 업계 1위에 걸맞은 엄청난 여유였다.

일환은 한 번 찔러나 보자는 심정으로 이렇게 말했다.


“계약금은 한 어느 정도······.”

“100억.”

“······.”

“뭐야.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시네? 더 필요해요? 뭐 원하신다면 200억까지 땡겨줄 수 있는데.”


심드렁한 표정이 아니다.

상식을 벗어나는 액수를 듣고 나니 머리가 굳어버린 거다.


“후후.”


유하정이 입 꼬리를 슬쩍 올리며 웃었다. 1위 길드 입성과 동시에 계약금 200억. 이 정도 조건을 거절할 루키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


파격적인 조건들의 향연에, 일환은 마음이 흔들리는 걸 느꼈다.

하지만 의문점이 하나 있다.


“······제가 아카데미를 졸업하려는 이유는 라이센스 취득을 위해서입니다. 제가 알기론 길드에 속한 사람은 아카데미 수료를 못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아카데미 졸업 후 길드에 속하는 거라면 모를까, 그 반대는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금지된다.

뭐, 애초에 아카데미도 안 나온 놈을 데려가려는 길드 자체가 별로 없기도 하지만.


“아, 라이센스 때문에 그러시는 거라면 걱정 마세요. 그 정도야 뭐, 저희들이 조금만 힘을 쓰면 바로 갖다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프로틴 길드도입니다.”

“천호 길드도요.”


어디 이름도 유명세도 없는 중소 길드라면 모를까.

그들은 대기업에 버금가는 대형 길드들이 아닌가?

헌터 아카데미와 그들의 사이엔 일종의 유착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그들이 마음만 먹는다면 아카데미 수료 없이 바로 졸업장이랑 라이센스를 갖다 주는 건 일도 아니다.


다른 건 몰라도.

라이센스를 공짜로 준다는 건 일환한테는 정말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괜히 귀찮게 다니면서 시간 낭비할 필요도 없고. 완전 이득인데?’


하지만 일환이 시원하게 대답을 내리지 못하는 이유는 딴 게 아니다.

길드에 들어가겠다고 계약서에 사인하면, 기본적으로 2년은 그곳에 몸을 담아야 한다.

좋던 싫던, 길드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거다.

일환은 그게 싫었다.

그가 라이센스를 취득하려는 건, 어디까지나 솔로잉을 위해서다.

그리고 솔로잉을 추구하는 이유는, 남들 눈에 띄지 않게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서고.


‘마음 흔들리지 말자.’


일환은 결심했다.

물론, 눈앞의 200억 때문에 망설여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 200억 때문에 ‘전지전능’ 스킬이 유출될 지도 모르는 리스크를 떠안을 순 없다.

만약 일환이 이 스킬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고 있다면 모를까. 본인도 잘 모르는 상태인데 남들 앞에서 이것저것 시험해 봤다간, 자칫하면 그 비밀이 새나갈 지도 모른다.


‘공짜 라이센스는 좀 탐나긴 하지만······ 여기선 거절해야겠어.’


역시 그게 상책이겠지.

일환이 그렇게 다짐하며 거절의 의사를 표하려던 순간.


‘잠깐.’


멈칫.


‘가급적이면.’


일환은 생각했다.

자신이 가진 스킬 이름은 ‘전지전능’ 아닌가?

잘 모르는 문제의 정답도 보이게 해주는 그 전지전능이 아닌가?


그렇다면 공짜 라이센스도 가져가고, 200억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어디 한 번 시도나 해보자- 하는 심정으로 일환은 전지전능 스킬을 발동시켰다.


‘지금 이 상황에 적절한 맞춤 스킬을 활성화 시켜줘.’


[사용자의 명령을 수행 합니다.]

[맞춤 스킬 ‘기아스’가 활성화 됩니다.]


기아스?

어딘가 들어본 적이 있는 스킬이다. 일환은 아래쪽에 나온 설명들을 읽어보았다.



[소모 마나 : 2000]

[해당 스킬 사용을 위해서는 매력 수치가 70% 이상이어야 합니다.]

[기아스-lv.3 : 반경 100m 내에 위치한 존재에게 거부 불가능한 명령을 내립니다.]



스킬 설명만 보면 정말 무시무시하기 짝이 없었다.

망설일 이유가 어디 있으랴. 일환은 스킬을 발동시켰다.

물론 이전에 천리안을 발동시켰을 때처럼 딱히 이렇다 할 스킬 이펙트는 없었다.

일환은 본인이 원하는 바를 저들에게 말해보았다.


“저는 혼자가 좋아서 길드에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별로 없지만, 돈이랑 라이센스는 좀 땡기네요. 혹시 가능하신가요?”


정중한 건지 협박인지, 아니면 명령인지 모를 실로 해괴망측한 문장이다.


‘내가 한 말이긴 한데 진짜 개새끼가 따로 없네.’


그야말로 도둑놈 심보였다.

그래도 스킬이 먹혔으면 뭔가 반응이 오리라.

일환이 꿀꺽, 침을 삼키며 대답을 기다리던 그때.


“하.”

“하하.”

“으하하.”


갑자기 세 명 모두,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는 게 아닌가.


“나 참, 진짜 골 때리네.”

“대형 루키답게 아주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배짱이 대단하십니다, 김일환 씨.”

“솔직히 감탄했어요.”


뭔가 반응이 심창치 않았다.

이놈이 대체 무슨 개소리를 하는 건지? 이런 뉘앙스.


‘서, 설마······.’


먹히지 않은 건가?

일환이 불안감에 빠지고 있으려니, 유하정이 입을 열었다.


“김일환 씨.”


장난기 하나 없는, 진지한 눈빛으로 말이다.


“저희가 바보인 줄 아십니까?”


작가의말

* 메모글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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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헌터의 신 (2) +17 17.12.08 7,281 173 22쪽
17 헌터의 신 (1) +11 17.12.07 7,412 167 19쪽
16 밸런스 붕괴 (4) +18 17.12.06 7,632 176 16쪽
15 밸런스 붕괴 (3) +29 17.12.05 7,719 162 20쪽
14 밸런스 붕괴 (2) +19 17.12.04 8,022 182 16쪽
13 밸런스 붕괴 (1) +20 17.12.03 8,676 15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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