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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상사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전지전능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제갈상사
작품등록일 :
2017.11.23 15:35
최근연재일 :
2017.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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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7.12.1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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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랭크 갱신 (1) [수정]

DUMMY

관악구 사거리에선 소나기가 떨어지고 있었다.

다만 그것은 무색의 물방울들로 이뤄진 평범한 소나기가 아니다.

붉은색.

바로 스파이럴 뱃들의 선혈이었다.


<······.>


드래고니악의 멤버들은 이 비현실적인 광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위험도 적색의 몬스터들이 무슨 초파리마냥 퇴치되었다.

그것도 일환 한 명에게.

저들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핏방울들로 온몸이 더럽혀지는 것도 모른 채, 넋을 잃었다.

하지만 일환은 아니었다.


“······망할. 옷 하나 버렸네.”


나름 아끼던 녀석이었는데.

그는 다른 이들에게 들키지 않을 만큼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싸우기 전에 방어구 정도는 입고 싸울 걸 그랬나 봐, 판도라.”

<그러면 무기도 없이 맨 손으로 싸워야 했을 텐데. 괜찮은가?>

“뭐? 그게 무슨 소리야.”

<소녀는 한 번에 하나의 장비로밖에 변신하지 못한다네.>

“······.”


일환은 땀을 흘렸다.


“그 말은 그러니까, 내가 무기를 선택하면 방어구를 포기해야 하고 방어구를 선택하면 무기를 포기해야 한다. 이런 뜻?”

<제대로 이해했군. 주인.>

“······진짜 더럽게 비효율적인 SSS 아이템이구먼.”

<뭐! 말 다 했나!>


일환이 판도라와 말싸움을 나누던 사이.

유하정이 그에게 다가왔다.


“······저기, 일환 씨.”


왠지 의미심장에게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말이다.

뭔가 생각하는 게 있는 모양인지, 그녀의 얼굴은 결연해 보였다.


“아. 하정 씨. 어디 다친 데는 없으세요?”

“아뇨, 저는 괜찮아요. 그나저나 일환 씨야말로······.”

“보시다시피 저는 멀쩡합니다. 옷이 좀 많이 더러워진 거 빼고는요.”

“······하하.”


유하정은 맥없이 웃었다.

어째서일까? 평소 같으면 한 번을 웃어도 경망의 극치를 달리며 깔깔거렸을 여자가 저런 모습이라니.

일환이 의문 부호를 떠올렸다.

그 의문에 대한 대답이, 유하정의 입에서 튀어 나왔다.


“일환 씨. 혹시-.”


아니, 튀어나오려고 했다.

콰드득-!!

갑작스레 저편에서 지층을 뚫고 튀어나온 무언가가 그녀의 목소리를 가로막기 전까진.


“······?!”


현장에 있던 모두가 소리 없는 비명을 터뜨렸다.

이윽고.

아주 거대한 그림자가, 일환을 포함해 드래고니악 팀 전원의 모습을 까맣게 드리웠다.

모두가 고개를 올려다본 거기엔.


‘탑’


기하학적인 형태의, 검은색 탑이 솟아올라 있었다.

유하정은 곤란하다는 듯이 혀를 차며 중얼거렸다.


“쯧. 그럼 그렇지.”


동시에.

허리춤에 넣어두고 있었던 <퀸즈 스칼렛>을 다시금 꺼내들었다.


“위험도 백이라면서 어째 쉽게 끝나나 했더니······.”


‘진짜’는 따로 있었다.

위험도 – 백색 : 스파이럴 뱃 커맨드 센터.

우우우우우우웅-!!

탑, 좀 더 정확히는 ‘요새’가 맹렬히 진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요새의 꼭대기에 일렁이고 있는 블랙홀 하나.

그 블랙홀 너머로부터.


“설마······.”


뭔가를 예측한 팀원들 중 누군가가 아연하게 중얼거린 순간.


-키이이익!!


다시 한 번 더.

스파이럴 뱃들이 블랙홀을 뚫고 떼거지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씨발!”


유하정이 육두문자를 내뱉었다.

그럴 만도 하다.

다 없앤 줄 알았는데 다시 처음부터 리셋이라니.


“거, 건슬링거 팀! 교전 준비!”


상황을 파악한 김영진이 휘하의 팀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건슬링거 팀은 차마 방아쇠를 담길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당연하다.

상황이 그만큼 절망적이니까.


“와 나, 썅. 돌겠네. 이걸 대체 어떻게 수습하라는 거냐?”


몬스터를 생성하는 요새.

게이트 속의 게이트.

인류는 이걸 마굴(魔窟)이라 명명했다.

이전에 딱 한 번, 이와 같은 마굴이 발견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는 상위 5개의 길드들이 동시에 연합한 덕에, 간신히 게이트 밖으로 마굴이 유출되는 참사만큼은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마굴이, 유출됐다.

그것도 수도권 지역 사거리 한 복판에 말이다.


“······당장 협회에 연락해서, 다른 길드들한테 지원 요청 넣으라고 해. 중소든 대규모던 가리지 말고 손 비는 놈들은 모조리 여기로 오라고.”


유하정은 주변에 있던 팀원을 향해 그렇게 명령했다.

딱 까놓고 말해 무리다.

아무리 국내 최고 길드 팀 드래고니악이라지만.

다섯 개의 상위 길드가 한꺼번에 나서야만 간신히 무찌를 수 있는 마굴을, 자신들 혼자서 수습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당장······!”


근 반 년 만에.

유하정은 두려움이란 감정을 느끼고야 말았다.


“당장 연락-.”


그녀가 팀원 중 한 명을 닦달하던 그때였다.


“하정 씨.”


일환이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유하정이 당혹감 때문에 갈라진 목소리로 반응했다.


“네, 네?”

“몇 가지 질문하고 싶은 게 있는데요. 괜찮습니까?”

“······.”


유하정은 더할 나위 없이 태연자약한 일환의 표정에 잠시 놀랐다.

일환은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질문을 쏟아냈다.


“지금 저 스파이럴 뱃들이 나타나는 발생지는, 저기 저 꼭대기에 있는 블랙홀입니까?”

“그······ 런 것 같네요.”

“그럼, 저 블랙홀은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는 겁니까.”

“아마······.”


그녀 또한 이전에 마굴의 공략에 가담했던 길드 중 한 명.

그때의 경험에 따르면-.


“저 블랙홀 너머에 존재하는 원흉을 없애면 되죠.”

“원흉이라면?”

“여왕······ 이죠.”


유하정은 꿀꺽, 침을 삼켰다.


“어느 한 곳에 계속 머물러, 1초당 한 마리씩 무식하게 알을 낳는 여왕이 있을 거예요. 그 녀석이 마굴에 있어서 일종의 코어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 여왕을 없애면 마굴도 저절로 무너진다는 거죠? 잘 알겠습니다.”


일환은 단지 그렇게만 말하더니 도약 자세를 취했다.

유하정이 다급하게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자, 잠깐만요! 일환 씨 설마, 저 블랙홀 안으로 들어가시려고요?”

“······? 그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여왕이 코어라면서요?”

“마, 말도 안 되는 소리 마요! 블랙홀 너머는 이쪽 세계랑은 대기의 구성 성분 자체가 다른 이계(異界). 즉, 일반적인 게이트랑은 규격부터가 달라서 들어갔다간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요!”


그때도 그랬다.

희생정신을 지닌 몇 명이, 여왕을 없애기 위해 폭탄을 들고 블랙홀 안으로 뛰어들었다.

막대한 마력이 응축된 폭탄은 여왕을 사멸시키는 것에는 성공했으나 결과는 참혹했다.

블랙홀 너머로 돌격대가 발을 들인 순간, 그들의 피부가 빠른 속도로 부식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은 실시간으로 뼈와 살이 썩어가고 녹아드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여왕을 퇴치했다.

냉정히 평가하자면 자살 돌격,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


그 얘기를 들은 일환은 생각했다.


‘애꿎은 운동복만 더러워지겠네.’


진심이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일환은 커맨드 센터를 향해 한 쪽 눈을 찡그리며, 뭔가 길이를 재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저거, 한 100미터 정도 될까요?”

“······자, 잘 모르겠지만. 대략 그쯤?”

“알겠습니다.”

“······?”


이 남자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일환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블랙홀 너머로 들어간다는 전략은 포기해야겠네요.”

“네, 맞아요. 일환 씨. 지금은 일단 협회에 연락을 하고 지원이 올 때까지 시간만 버는 정도로-.”

“블랙홀 자체를 베어버리죠.”

“네?”


유하정이 그런 얼빠진 소리를 내뱉기 무섭게.

탓-!

일환이 날아올랐다.


“일환 씨?!”


경악하는 유하정을 뒤로 하고.

일환은 단 한 번의 발돋움으로, 무려 커맨드 센터의 꼭대기, 아니, 그보다 더 높은 지점까지 도약했다.


“판도라! 플라즈마 세이버!”

<알겠네!>


동시에, 펄스 건 형상을 하던 판도라가 입자 단위로 분리되어 형태를 재구축했다.

이윽고, 일환의 손목에 둘러진 팔찌 하나.

도약이 최고 지점까지 다다른 뒤.

중력을 따라 일환이 빠르게 커맨드 센터의 블랙홀로 낙하하며.

그는 딱 한 마디만 외쳤다.


“포스 온(Force on)!”


쪽팔리긴 하지만, 상황이 상황이니 투정 부릴 여유는 없다.

일환의 언령(言令)에 반응한 팔찌에서부터 휘몰아치는 광채.

이윽고 한 자루의 광검(光劍)이 길쭉하게 솟아오르자,


우우우우우웅-!!


외부의 위협을 감지한 커맨드 센터가 한 차례 진동하며 자동방어 시스템을 가동시킨다.

요새의 표면에 솟아오르는 무광의 칠흑 포신들.

그 포신들이, 목표물로 지정한 일환을 향해 가차 없이 마탄(魔彈)을 발사했다.


“어딜!”


이때, 일환의 기합성과 함께.

솟아오른 블레이드의 푸른빛이 유려한 곡선을 그리며 굴절했다.

선으로 휘어진 빛줄기들은 날아오는 마탄을 한 발도 빠짐없이 모조리 막아내는 것도 모자라,

팅-! 팅-! 팅-!

날아왔던 궤적 그대로 다시 돌려주었다.

플라즈마 세이버가 지닌 두 번째 고유 효과.


-날아오는 모든 투사체를 반사시킨다.


쾅-! 쾅-! 쾅-!

튕겨나간 마탄들은 요새의 표면에 격돌. 그대로 폭발한다.

한 차례 요새가 작동을 멈춘 그 찰나의 틈을 놓치지 않으며.

일환은 호기롭게 외쳤다.


“판도라. 세 번째 효과 활성화!”

<길이는?>

“백 미터!”


일환이 효과를 발동시켰다.

플라즈마 세이버가 지닌 고유 효과 그 세 번째.


-최대 1km까지 칼날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일환은 정확히 요새의 높이만큼 길어진 블레이드를 위로 치켜든 뒤.


“하앗-!”


강하 속도에 맞추어, 그저 오른팔을 아래로 휘두를 뿐.

그에 따라, 한 자루의 거대한 푸른 칼날이.

스릉-!

요새 꼭대기의 블랙홀을 한 차례 훑고 지나갔다.

그러자 놀랍게도.

파지직-!

유리창이 깨지는 것처럼, 블랙홀이 균열을 그리며 절반으로 갈라졌다.

일도양단(一刀兩斷).

플라즈마 세이버가 지닌 고유 효과, 그 첫 번째.


-만물을 절단시킨다.


일환의 예측은 들어맞았다.

EX급 행성 병기는 정말로 공간마저 잘라냈다.

절단된 블랙홀은 그대로 서서히 작은 점으로 허물어지더니, 이내 먼지 한 톨 남기지 않고 소멸되었다.

허나 일환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한 번 몸을 맡겼던 중력은 결코 거스를 수 없었기에

일환의 육신이 빠르게 지상으로 강하하는 그 짧은 시간 동안.

콰지지지직-!!

100미터 길이의 거대한 칼날이, 꼭대기서부터 시작해 요새의 몸통 부분을 아예 두 갈래로 잘라버렸다.

탁-.

착지한 그의 발바닥이 땅바닥과 맞닿는 순간.

쿵-!

갈라진 요새의 반쪽들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쓰러졌다.


-키에에엑······!


커맨드 센터를 잃은 외부의 스파이럴 뱃들이 일제히 재가 되어 사라지는 건 덤이다.

커맨드 센터가 쓰러진 여파로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무수한 흙먼지들.

일련의 과정들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데 소요된 시간.

정확히 32초.


<······.>


드래고니악 팀들은 오늘 바보가 되었다.

무협지에도 안 나올 과장이.

현실에서 벌어졌으니.

그때였다.


“그러고 보니, 저도 하려던 말이 하나 있었어요.”


흙먼지 너머로 천천히 드러나는 인영(人影).

이윽고 일환이 그 흙먼지를 뚫고 나오더니 그렇게 말한 것이다.

지금 막 마굴 하나를 단신으로 붕괴시켜놓고도 일체의 동요도 보이지 않는 저 여유.

그 비정상적인 그릇 앞에서, 유하정은 간신히 입을 열었다.


“무, 무슨······.”

“아. 하정 씨한테 드리려던 말은 아니에요. 다른 사람이죠.”


일환은 고개를 까딱거렸다.


“저한테 사과를 해야 될 사람이 한 명 있습니다.”


움찔-!

좌중 사이로, 누군가가 어깨를 흠칫했다.


“누군지 말 안 해도 본인이 제일 잘 알 겁니다. 양심에 맡길 테니 알아서 나오십쇼.”

“······.”


좌중을 비집고 일환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김영진이었다.


“엉?”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유하정이 김영진과 같은 차량을 타고 온 팀원에게 물었다.


“뭔 일이래?”

“아, 그게······.”


말단 부하는 조심스런 어조로 그녀에게 이야기를 전했다.

하나도 빼먹지 않고 모조리.

김영진이 일환에게 온갖 인격 모독을 가하며 그를 깔봤던 것은 물론.

잔뜩 텃세를 부린 거랑 그들 사이에 성립된 내기까지.

그 얘기를 들은 유하정은 빳빳했던 긴장감도 있고 웃음을 터뜨렸다.


“깔깔! 뭐야! 나 모르는 사이에 그런 시추에이션이 다 있었어?”

“······.”


김영진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비 오듯이 흘러내렸다.

삭-. 깔끔이 웃음을 거두고 유하정이 말했다.


“영진아.”

“······.”

“김영진 이 새끼야, 대답해.”

“네, 네. 팀장님······.”

“너도 참. 갑갑하다, 갑갑해.”


유하정은 딱 잘라서 말했다.


“일환 씨한테 사과하렴.”

“······네.”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 진심으로 사과하려면 어떡해야 돼?”

“무릎-.”

“됐고, 새끼야. 행동으로 보여.”


김영진은 입을 꾹 다물었다.

그리고 질끈- 눈을 감더니, 천천히 몸을 아래로 숙여 무릎을 꿇었다.

탁.

김영진의 이마가 땅에 닿았다.


“······미안합니다.”

“무엇이 말입니까?”

일환이 히죽였다.

“무엇이 미안한 건지, 본인 입으로 똑바로 언급하십시오.”

“······그쪽을 폐급이라며 모욕한 것. 신입이라고 무시한 것.”

“초면에 반말하고 욕한 건요?”

“······그것까지 해서 전부.”


아무도 김영진의 모습을 보고 동정심을 품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속 시원하다며 조용히 웃음을 흘리는 이들도 있었다.

이제 와서 하는 말이지만.

김영진은 실력이 뛰어난 헌터인 건 사실이긴 하나, 결코 고개를 숙일 줄은 몰랐다.

오히려 똑바로 쳐들고, 아래 사람들을 철저하게 무시해 왔다.

자신보다 못하다고 판단한 이들에겐, 무참하리만치 모욕적인 언사를 행했던 것이다.

방금 전 차량에서 일환 앞에서 보인 행태가, 그 좋은 예시다.

얄궂게도, 일환의 오만함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김영진이야말로, 그 누구보다 오만한 인간이었던 셈.


“앞으로 다시는 그렇게 살지 마십시오. 올바른 강자의 귀감이 아닙니다, 그건.”

“······네. 명심하겠습니다.”

“그쯤하면 됐습니다. 이만 들어가 보세요.”


일환의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김영진은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비척비척, 좌중들 사이로 모습을 감추었다.


“후우.”


얼추 마무리 됐다고 판단한 일환이 한숨을 내쉬던 그때였다.


“일환 씨.”


이번에 말을 꺼낸 건, 다름 아닌 유하정이었다.

그는 일환이 있는 쪽으로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갔다.

예의 아까처럼.


“하, 하정 씨?”

“일환 씨. 아까 드리려다 만 말씀, 지금 마저 드리려고 하는데요.”


무언가 다짐한 듯한, 결연한 얼굴로 말이다.


“아, 그랬었지, 참. 네, 말씀하세요. 드리려던 말씀이 뭐였죠?”

“······.”


유하정은 잠깐 아무 말 않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일환 씨.”


다음에 이어질 말은, 이미 그녀가 몇 번이고 고민하고 숙고한 끝에 내린 결론임을.

그 망설임 없는 목소리를 통해 누구나가 짐작할 수 있었다.




“-SS 랭크로 승급해보실 생각, 없으신가요?”


작가의말

하이엘로님 후원 감사합니다 ㅠㅠ 정말로 큰 힘이 되어주셨습니다

앞으로 더 재밌는 글로 보답하겠습니다.


* 마지막 내용을 살짝 수정했습니다. 전개상 크게 중요하지도 않고 불필요한 내용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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