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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상사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전지전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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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상사
작품등록일 :
2017.11.23 15:35
최근연재일 :
2017.12.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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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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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시험 (3)

DUMMY

필기시험을 통과한 이들은 전체 응시생 인원 중 단 10%에 불과했다.

그 숫자는 정확히 152명.

그들은 지금 미리 지급 받은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제3강당에 대기 중이었다.

입학시험의 하이라이트인 체력시험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저마다의 표정에 비장미랑 긴장감이 맴돌았다.

물론 일환도 다른 의미로 안절부절 못하는 중이었다.


‘아 좀 꽉 끼나? 한 치수 더 큰 걸로 달라고 할걸.’


스킬 때문에 체형이 좀 변했다는 사실을 그만 간과해 버리고 만 것이다.

어찌 됐든 다들 각자 마음을 가라앉히던 가운데.

또각또각-.

마진성이 발소리를 내며 강당 내부에 모습을 드러냈다.


“에, 체력시험을 담당하게 된 마진성입니다. 아까 필기시험 때 이미 절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마진성은 그렇게 말하며 품에서 1차 합격생 리스트가 적힌 차트를 꺼냈다.


“그럼 지체 않고 바로 체력시험을 시작하겠습니다. 인원을 좀 파악하려고 하니, 호명하는 사람은 크고 힘찬 목소리로 대답하십시오. 뒤에서부터 부르겠습니다. 241번.”

“네!”

“143번.”

“네!”


차례차례 호명이 이어지던 중.

어느 지점에서, 마진성은 살짝 뜸을 뜰이더니 다시 호명을 시작했다.


“102번.”

“네.”


청아한 목소리가 거대한 강당 안을 메웠다.

부드럽고 가늘면서, 박력과 진중함을 오롯이 간직한 미성(美聲).

선우 하랑이었다.


‘와 씨, 실물로 보는 건 처음이네.’

‘진짜 개 예쁘다.’

‘포스부터 장난 아닌데?’

'후줄근하게 입어도 얼굴에서 빛이 나네.'

'역시 패션의 완성은······.'


헛바람 좀 들어간 늑대 무리 같은 남자들이 침을 삼키는 건 물론.

같은 여자들조차도 그 뛰어난 용모에 한 순간 넋을 빼앗길 수밖에 없었다.


‘저 녀석이 선우 하랑이군.’


마진성은 사뭇 진지한 눈빛으로 그녀를 흘겨보았다.

건립 이래 아카데미의 새 역사를 적어 내려갈 원석을, 지금부터 미리 눈에 담아두는 거다.


“계속 부르겠습니다. 85번.”


당연한 이야기지만 지각하거나 탈주한 인원은 없었기에, 마진성의 호명은 끊기는 일 없이 계속됐다.

그러다 마침내.

번호는 20번대로 좁혀졌고.

거기서 마진성은 한 번 더 뜸을 들였다.


“······.”


아까 선우 하랑을 부를 때 일부러 뜸을 들였던 건 다소 의도한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아카데미 제일의 루키이니만큼, 그로써도 미리부터 그녀의 인상을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었기 때문.

그러나 지금 뜸 들인 건.

전혀 의도된 게 아닌, 본인도 모르게 멈칫한 것이다.


‘이놈은.’


차트를 쳐다본 마진성은 마저 호명을 계속했다.


“25번.”


25번이란 숫자가 그의 입에서 튀어나온 순간.

선우 하랑 때 빼고는 고요했던 장내가 다시금 술렁이기 시작했다.


“25번이면 그 필기시험 1등?”

“아 그 만점자?”

“미친 대박. 완전 괴물 아니야?”


숙덕거림이 이어지던 와중에.


“네!”


별로 특색이랄 것 없는, 또박또박하고 씩씩한 남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볼 것도 없이 25번이겠지.

근데 안 볼 수야 있나?


‘어디, 어떻게 생겼는지 구경이나 해보자!’

‘그 선우 하랑을 꺾고 만점 받은 괴물 놈 상판대기를!’

‘분명 범상치 않게 생겼겠······!’


장내의 응시생들이 일제히 일환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느닷없이 이목이 집중되자, 일환이 당혹스럽다는 듯이 주춤거렸다.


“어 뭐야. 왜 다들 갑자기 날 봐.”

<······.>


그리고 일환의 인상착의를 본 수많은 응시생들의 표정에서 허무함이 스쳐지나갔다.


‘······엥.’

‘존나 평범하잖아.’

‘뭐 막 포스 뿜어져 나오고 귀공자처럼 생겼을 줄 알았는데.’

‘체격만 보면 나보다 비실비실해 보이지 않나?’


그리고 그들은 이윽고 멋대로 추측하기 시작했다.


‘그냥 머리만 좋은 놈인가?’


물론 그들이라고 해서 일환이 체력시험은 통과하지 못할 거라고 함부로 단정은 내리지 않았다.

다만 좀 회의적이랄까.

필기시험 만점이라는 타이틀로 기대했던 포스에 비해 뭔가 시시한 풍채가 아닌가.

저번 필기 때처럼 1등은 고사하고, 합격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그들의 눈에는 일환의 아우라는 어딘가 변변치 않았다.

하지만-.


‘저놈, 이빨을 숨기고 있어.’


강자는 같은 강자를 알아보는 법.

선우 하랑은 그저 일환을 슥 한 번 훑어본 것만으로도 아주 정확한 진단을 내려버린다.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게 아니야. 여유를 가장하고 있지도 않아.’


그리고 그런 진단을 내리는 건, 그녀뿐만이 아니다.

마진성도 속으로 재미있다는 듯이 실소를 터뜨리며 생각했다.


‘지금 다시 보니까 저 괴물 놈, 완전 진짜배기로군. 오만도 저런 오만이 있나.’


그때의 둘은.


‘저놈, 지금-.’

‘저 녀석, 지금-.’


말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우연찮게도 똑같은 생각을 해버리고 말았다.


‘-당연하다는 듯이 합격을 확신하고 있어!’



***



체력시험은 정말 단순하다.

딱 두 가지만 본다.


악력.

지구력.


스킬의 사용과 마나의 운용 같은 전문적인 부분은 합격하고 난 뒤 커리큘럼을 통해 배우는 거지, 시험을 볼 문제는 절대 아니다.

입학시험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는 건, 과연 응시생들이 커리큘럼을 따라올 수 있을 정도의 체력을 갖추었는지 여부다.

그렇기에 체력시험이라고 불리지 않겠는가?

마진성이 설명을 시작했다.


“우선 악력부터 테스트 하겠습니다.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제 손에 있는 기계 보이시죠.”


주황색 악력계다. 그냥 꾹 쥐기만 하면 알아서 수치가 나오는 매우 편리한 측정기.


“다들 고등학교 때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성인 남자의 평균 악력 수치는 40kg. 성인 여자의 평균 악력은 30kg 전후. 뭐 근데 다들 아시겠죠. 이 시험에 남녀 구분 같은 건 없다는 거.”


마진성의 설명이 계속 이어졌다.


“운동선수들은 대개 80에서 90kg 정도로 나온다는군요.”


여기서 잠깐 다시 언급하자면.

헌터들의 체력시험은 올림픽 선수들의 그것보다 어렵다.


“합격의 커트라인은 120kg 이상입니다.”

“네?!”

“뭐요?!”

“와, 실화냐 진짜.”


마진성의 입에서 튀어나온 폭탄발언에, 몇몇 응시생들은 경악의 비명을 내질렀다.

물론 만만치 않다는 건 그들도 알고 온 거지만, 역시 본인들 입장이 되니 현실감이 남다를 수밖에.

마진성이 설명을 덧붙였다.


“마나를 각성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일반인의 두 배, 세 배의 저력을 지니게 됩니다. 머지않아 인류의 최전선에서 목숨을 걸고 몬스터들이랑 싸울 헌터들이 고작 올림픽 선수라는 말에 주눅 들면 어쩌잔 겁니까?”


날카로운 마진성의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자 아까 비명을 터뜨린 응시생들이 민망하다는 듯이 낯을 붉히기 시작했다.


“긴 말 않겠습니다. 앞에서부터 한 명씩 시작하십시오.”


그렇게 시험이 시작되었다.

응시생들은 본인 순서에 따라 차례차례 악력 테스트를 해나갔다.

삑-.


“105kg. 탈락입니다.”

“하······.”


악력계의 수치는 강당의 중앙 모니터에 커다랗게 표시되고 있었다.

막힘없이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얼추 합격자들과 탈락자들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예의 필기시험 결과가 공지됐을 때처럼, 강당 내부에는 희비가 마구 들끓는다.

삑-


“121kg. 합격입니다.”

“후!”


턱걸이로 합격하는 응시생이 있는가 하면.


“118kg. 탈락입니다.”


아슬아슬하게 탈락하는 응시생들도 여럿 있었다.


“아, 저기 한 번만 더 어떻게 안 될까요? 제가 실은 왼손잡이라······.”

“기회는 한 번 뿐입니다.”

“왼손으로 하면 120 무조건 뚫을 자신 있는데······.”

“본인이 왼손잡이시면 알아서 처음부터 왼손으로 하셨어야죠.”


그런 식으로 엄격하게 시험이 진행되던 끝에.


“102번. 앞으로 나오세요.”


마침내 선우 하랑의 차례가 왔다.

그 선우 하랑의 차례가 아닌가. 다들 흥미진진하다는 듯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탈락한 응시생들이 집에 가지 않고 시험장 안에 남은 이유도, 선우 하랑의 실력을 눈에 담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


그녀는 차분히 악력계를 손에 쥐었다.

눈송이처럼 작고 하얀 손. 힘줄이 조금 돋은 것 말고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의 손이었다.

몇몇 응시생들의 생각은 이랬다.


‘저러다 손이 먼저 부러지는 거 아니야?’

‘90kg도 안 나올 것 같은데······.’


어떻게 봐도 저런 손에서 운동선수를 압도하는 힘이 내재되어 있을 거라는 생각은 도무지 들지 않는다.

그러나 한낱 살쾡이들이 어떻게 호랑이의 진면목을 알아볼까.


‘이건 지금껏 나 스스로가 고스란히 갈고 닦아 온.’


선우 하랑은 눈을 감았다.


‘아버지께서 물려주신 선우 가(家 )의 내력.’


그리고 악력계를 파지한 손가락 마디마디에 정신을 집중한다.

강물처럼 육체 내부를 유영 중이던 신비로운 내력이 심줄을 타고 그녀의 주먹에 스며들었다.


삑-.

62kg ··· 80kg ··· 126kg.


그 일련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시간 , 단 3초.

그녀는 3초 만에 이미 커트라인을 가뿐히 넘겼고.

심지어 거기서 멈추지도 않았다.


<······.>


응시생들은 떡 벌어진 입으로 중앙 모니터를 바라본다.

모니터에 표시된 악력계의 숫자는,


삑-. 삑-.

138kg ··· 154kg ···.

삑- 삑-.

172kg ··· 184kg ···.


계속해서 갱신되는 중이었다.

누가 보면 악력계가 아니라, 무슨 고장 난 스톱워치로 착각할 정도로.


삑-.


그리고 마침내 자신이 부딪칠 수 있는 한계에 다다른 모양인지.

선우 하랑은 손에서 힘을 풀었다.

얼굴에는 땀방울 몇 개가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그 한계의 결과는.


210kg.

역대 체력시험 기록 갱신이다.


이 미친 역사가 탄생하는 순간을 지켜보던 응시생들도, 맥이 탁 풀린 모양인지 기나긴 한숨을 내뱉었다.


“시발, 이젠 놀랄 힘도 없다······.”

“다 해먹어라, 다 해먹어.”

“난 왜 시발 하필 선우 하랑 다음이냐?”

“210kg이 말이 돼? 무슨 헐크야?”


선우 하랑의 차례가 지나간 것만으로도 시험장 내부의 공기가 급변한 느낌이었다.

차트에 결과를 기록하던 마진성도 애써 감정을 숨기며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210kg. 합격입니다. 강당 뒤쪽에서 미리 대기해 주세요.”

“······.”


꾸벅. 선우 하랑은 목례를 한 번 한 뒤, 강당 뒤편으로 유유히 걸어갔다.

펜대로 머리를 긁적이며 마진성은 쩝, 입맛을 다셨다.


‘······역시 선우세가의 후계자답군. 내 기록이 214kg인데.’


그래도 최소한의 체면은 지켜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마진성이었다.




한편.

강당 뒤편으로 걸어가던 선우 하랑은 얼굴의 땀을 닦으며 생각했다.


‘평소보다 더 많은 내력이 요동치는 게 느껴졌어.’


말 그대로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본래 그녀가 가진 역량대로라면 190에서 200선으로 그쳤으리라.

거기서 플러스 10이 된 이유는 딴 게 아니다.


‘아버님 말이 맞아.’


차례를 기다리는 응시생들의 줄을 지나치며 그녀는 생각했다.


‘머리로 적을 떠올리고 마음으로 적의를 품으면 더욱 더 강해질 수 있어.’


그녀가 몸속의 마나에 집중하며 악력계를 움켜쥐는 내내 머릿속으로 생각하던 ‘적’이 한 명 있었다.

그리고 이때 마침.

그 ‘적’이 시야에 들어왔다.

우뚝.

선우 하랑은 걸음을 멈추고, 그 적에게 말을 걸었다.


“저기요.”


다름 아닌 바로 일환이었다.


“······?”


느닷없이 지목 당한 일환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이내 손가락으로 자기를 가리켰다.


“저, 저요?”

“네, 당신이요.”


일환을 바라보는 선우 하랑의 눈엔 묘한 살벌함이 깃들었다.


“당신. 저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네?”

“당신 때문에 내가 이렇게 땀 흘리는 거니까.”


단지 그렇게만 말하더니, 선우 하랑은 다시 제 갈 길을 갔다.


“······뭐, 뭐야.”


선우세가의 후계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별 이상한 여자 다 보겠다며 일환은 생각했다.



***



“25번. 앞으로 나오세요.”


그리고 마침내.

일환의 차례가 당도했다.


‘악력 측정이면 역시 근력 스탯이 제일 중요하겠지?’


악력계를 쥐기 전, 일환은 속으로 스킬을 발동했다.


‘상태창 소환. 2차 능력치로.’

[해당 유저의 스테이터스를 표시합니다.]



김일환

[근력 : 100]

[민첩 : 100]

[체력 : 100]

[지혜 : 100]

[매력 : 70]



‘표기 단위를 절댓값으로 변환. 아, 근력만 보여줄래?’


퍼센티지 쪽이 더 이해하기 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근력 : 9999999~9999999]



‘이거지.’


절댓값으로 보면 또 그건 그것대로 체감이 확 달라지지 않는가?

무식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의 근력 수치를 보며, 일환은 원초적인 호기심을 느꼈다.


‘······과연 몇 kg 뜰까?’


그리고 그런 호기심을 품는 사람이 두 명 더 있었다.


‘25번 이놈. 과연 얼마나 뜨는지 내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겠다.’


바로 옆에서 펜을 꾹 쥐며 눈에 핏대를 세우는 마진성과,


‘아까 그건 내 모든 내력을 총 동원한 기록······ 뛰어넘는 건 절대 불가능해. 뭐, 근처 언저리까지만 와도 만족해줘야겠어.’


강당 뒤편에서 물을 마시며 중앙 모니터를 살벌하게 바라보는 선우 하랑이다.

마진성이 펜을 세우며 말했다.


“그럼 25번. 시작해 주세요.”

“네.”


일환은 오른손으로 악력계를 가볍게 쥐었다.

정말 가볍게.


삑-.

모니터에 표시된 숫자는,






587kg.



“풉-!!?”


선우 하랑은 자기도 모르게 입에서 물을 뿜었고.


“······.”


뚝.

마진성은 자기도 모르게 쥐고 있던 펜을 부러뜨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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