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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상사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전지전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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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상사
작품등록일 :
2017.11.23 15:35
최근연재일 :
2017.12.22 08:00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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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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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480

작성
17.12.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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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힘 (4)

DUMMY

일환의 손에 묠니르가 들리자마자,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한 줄기 낙뢰(落雷)가 지면을 강타한 순간, 주변에 있던 헌터들이 기겁을 하며 물러섰다.


“우웃!”

“뭔 시발!”

“가지가지 한다!”


그들도 자세한 건 모르지만, 어쨌든 본능적으로 직감한 것이다.

저 김일환인가 뭔가 하는 대형 루키가 또 무슨 요술을 부린 게 틀림없다고.

아까는 별똥별이 되어 익시드 스콜피온의 대가리를 헤집질 않나, 혹은 본인이 알아서 스스로 상태 이상을 치유하지를 않나.

그랬더니 이번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요동치게 만든다.

이쯤 되니까 가만히 지켜보는 재미까지 생길 정도다.

다음엔 또 무슨 마법을, 무슨 요술을 부릴까.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하며 숨을 죽인 채, 눈앞을 바라본다.

벼락이 휘몰아치고 난 뒤.

연기가 걷혀지며, 일환이 실루엣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완전히 드러난 그 모습은-.


“···시대착오적인 디자인인걸.”


흡사, 바이킹하면 흔히 떠올리는 비주얼과 매우 흡사했다.

털이 달린 은색 갑옷.

허벅지를 가리는 짧은 철갑 치마.

그 외에, 허리에 길게 두른 쇠 재질의 벨트와 망치 자루를 쥔 손에 쥐어진 장갑까지.


“감정.”


싸울 땐 싸우더라도 아이템의 정보는 알고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며 스킬을 발동시켰다.



[뇌신 세트]

‘토르가 거인들과 싸울 때 갖춰 입었던 모습입니다.’


등급 : EX

세트 효과1 : 메긴기요르드의 가호를 받아 모든 능력치가 200% 상승합니다.

세트 효과2 : 야른그레이프를 통해 망치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부가 효과 : <희귀 연마제> - 모든 아이템의 성능이 20% 증가합니다.



이미 등급이 EX인 시점에서 아이템의 성능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키이이이익!!


익시드 스콜피온이 포효했다. 녀석의 거대한 집게발이 일환을 향해 휘둘러졌다.


“어딜!”


부-웅! 일환은 망설임 없이 묠니르를 마주 휘둘렀다.

녀석의 거대한 집게발과, 묠니르가 한 차례 격돌했고.

빠각-!

한 쪽은 완전히 박살이 나버렸다.

그리고 말할 것도 없겠지만, 박살이 난 쪽은 스콜피언의 집게발이다.


-캬아아아아악!!


단 한 번의 충돌.

그 충돌이, 녀석의 주요 공격 수단 중 하나인 집게발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버렸다.


“···어디.”


일환은 데미지 레코더를 한 번 쳐다보았다.


김일환 : 3663pt.


마침내 그는 이곳에 있는 모든 이들의 포인트를 합산한 것보다 더 많은 점수를 따냈다.

그런데 여기서 그가 만족할까?

당연히 아니다.


“지금부터 시작이지!”


휙-!

일환은 연을 날리는 것처럼 유연한 자세로 팔을 뻗어 묠니르를 던졌다.

그의 손을 떠난 묠니르가 매서운 파공음을 아로새기며 스콜피온의 대가리에 꽂히려다-.


“아, 안 돼!”


한 방에 죽어버리면 곤란하니까.

일환은 그렇게 외치며 날아가는 망치의 궤도를 다급히 수정했다.

날아가던 망치가 방향을 틀어 스콜피온의 옆구리를 파고든다.


-쿠우우욱?


녀석의 아가리에서 전혀 처음 들어 보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피쉬익! 터져 나간 옆구리에선 초록색 체액이 쏟아지고 있었고.

당연히 데미지 레코더의 숫자는 착실히 올라갔으며.


“내가 마음 같아선 고통 없이 한 번에 끝내주고 싶지만-.”


일환은 물이 올랐다.


“-나도 챙길 건 챙겨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일환은 그렇게 외치며 허공에 빈 손을 마구잡이로 휘저었다.

그 움직임을 따라서, 묠니르가 마치 스스로 의지를 가진 것 마냥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스콜피온의 몸을 사정없이 유린했다.

오른손으로 손을 흔들면 망치가 녀석의 오른쪽 옆구리를 박살내고.

아래로 손을 내리면 망치가 우악스런 소리를 내며, 녀석의 등껍질을 파고드는 것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몬스터에게 가해지는 태형(笞刑)의 현장이다.


-캬아아악! 캬아아악!


익시드 스콜피온이 애처로운 절규를 토해냈다.

한 방, 한 방이 치명상을 넘어서 치사량에 가까운 데미지를 머금었다.

그런데 저 악랄한 인간은, 아주 귀신 같이 급소만을 요리조리 피해 때리고 있었다.


“어, 어후···.”

“···인간이란 생물은 참 잔인해.”


그 광경이 얼마나 딱하고 그로테스크 했는지, 가만히 지켜보던 다른 헌터들이 스콜피온을 동정의 눈길로 바라볼 정도다.


“훗! 훗!”


그러거나 말거나.

일환은 아주 신이 났다.

약한 인간을 일방적으로 때리고 두들기는 건 마음 아픈 행위다.

하지만 약한 몬스터를 일방적으로 때리고 두들기는 건 스트레스 해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핫-!”


이제는 아주 그냥 리드미컬한 기합을 내지르며, 스콜피온을 괴롭히고 있는 일환이었다.

참고로.

묠니르의 효과 그 두 번째. 타격 시 5%의 확률로 전격 데미지를 가한다는 그 효과는 일부러 비활성화 시킨 상태였다.


-캬아아아악!


저 상태로 만약 번개 데미지까지 더해졌다간, 포인트를 쌓을 새도 없이 죽어버릴 테니.



***



그렇게 1분가량을 팬 뒤.


-키이이익···.


드디어 진이 빠질 대로 빠진 스콜피온이 맥없이 허물어졌다.

그런 녀석의 모습은, 그야말로 만신창이.

절대적인 단단함을 자랑했던 무광의 껍질은 무슨 구겨진 A4용지 마냥 걸레짝이 되었고.

필살의 독액을 뿜어내던 턱은 으깨지고 마구잡이로 벌어져, 그 안에서 보라색 액체가 침처럼 줄줄 새는 중이었다.

더 놀라운 건.

녀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숨이 붙어 있었다는 거다.


“후···.”


노동을 끝마친 광부마냥 일환이 비지땀을 닦아내며 숨을 골랐다.


“역시 썩어도 네임드 몬스터라는 거네. 이렇게까지 해도 안 죽다니.”


일방적으로 유린당하는 모습만 봐서 별로 설득력은 없지만.

어쨌든 네임드 몬스터는 100명의 헌터들이 달라붙어, 하루를 꼬박 지새워야만 겨우겨우 퇴치할 수 있는 녀석이다.


“······.”


그저 멍하니 일환의 활약상을 구경하던 이들은 현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그제야 자각할 수 있었다.


“야, 야···.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이게 지금···.”

“저 새끼 혼자-.”

“야, 시간 얼마나 지났어?”


누군가 그런 질문을 하자, 아날로그 손목시계를 낀 헌터 한 명이 시간을 확인했다.

게이트 너머와 현실의 시간엔 시차가 있지만, 아날로그 방식으로 태엽이 돌아가는 시계는 그 법칙에 구애 받지 않는다.

이곳 게이트에 입장했던 시간.

그리고 지금 손목시계가 나타내는 시간.

그 두 개 사이의 간격을 확인한 헌터는, 숨이 턱- 막힐 지경이었다.


“이, 이십 분.”

“······.”


숨이 막히는 것도 모자라, 침이 바싹바싹 마른다.

네임드 게이트 클리어 역대 최단 기록이 북미의 여섯 시간이라 한다.

심지어 그 여섯 시간도, 한국의 3G 포지션에 해당하는 최상위 길드들이 세력을 합세했을 때 달성한 기록이었다.

그런데-.


“···와, 시발.”

“실화냐?”


지금 이 상황은 뭔가?

개인이 ‘혼자’서.

20시간도 아니다. 20분 만에.

네임드 몬스터를 보란 듯이 때려잡았다. 다시 말하지만 혼자서.

가능한 일인가?


“우, 우선은···.”

“···얘들아.”


윤태주와 지영민은 동시에 그렇게 입을 열었다.

아직 익시드 스콜피온은 숨이 붙어 있는 상태다.

아직은 녀석을 때려도 포인트는 얻을 수 있다.


“머, 멍하게 있지만 말고 가서 포인트 챙겨! 어차피 저 새끼, 저거 이제 다 죽어가서 움직이지도 못하잖아! 가서 두들기라고!”

“적어도 마무리는 우리 <모터> 길드가 한다. 얘들아, 출동해.”


윤태주는 짜증을 냈고 지영민은 차분하게 명령을 내렸다.

어찌 됐든 둘 모두 절박한 입장에 처했다는 건 변하지 않는다.

명색이 대형 길드인데.

웬 루키 한 명한테 모조리 탈탈 털려버렸으니 속이 안 탈래야 안 탈 수가 없을 거다.

마침 아까의 그 독액도 대충 치유가 끝났겠다. 명령을 받은 각 길드의 팀원들이 반 시체가 된 익시드 스콜피온을 향해 달려갔다.

두두두두-!


“응?”


백 명이 넘는 인원들이 지면을 박차는 소리가 요란스레 울러 퍼진다.

뭔가 더 때릴 부분 없나- 하고 스콜피온의 거체를 살펴보던 일환이 고개를 돌렸다.

아니나 다를까. 다들 눈에 불을 켜고 포인트를 챙기려 달려드는 중이다.


“···허.”


무슨 꼭 동냥하러 오는 거지 놈들 같은 광경이라, 일환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웃었다.


“남이 남긴 찌꺼기에 눈독을 들이다니. 참 불쌍한 인생들이다.”


일환은 데미지 레코더에 표시된 숫자를 확인해 보았다.


김일환 : 8531pt.


이곳 전원의 포인트를 합산하고도 그 두 세배가 넘는 포인트.

이 정도 했으니, 찌꺼기 정도는 그냥 양보해 줄까?

당연히 아니다.

남긴 찌꺼기는 남긴 사람이 처리해야 될 몫.

그게 상도덕 아니겠는가.


“읏차.”


일환은 가볍게 스콜피온의 대가리 위로 올라갔다.


“어어!”

“저 새끼 저거 설마!”

“야, 안 돼 시발! 우리 먹을 건 남기라고!”

“진짜 너무하네!”

“피도 눈물도 없는 새끼!”


일환의 의중을 파악한 이들이 피눈물을 흘리며 절규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천상천하(天上天下).”


덤덤하게 중얼거리며.

일환은 묠니르를 위로 치켜들었다.


“유아독존(唯我獨尊).”


휘익-!

그대로 내려찍는다.


-키이이익···.


이 빌어먹을 인간 놈.

드디어 나를 죽여주는구나.

녀석의 울음소리엔, 아마 그런 뜻이 담겨 있으리라.

꽈직-!


“안 돼!”


달려오던 헌터들이 이구동성으로 그렇게 외치는 것과 동시에.

그리고 일환이 망치를 아래로 휘두르는 타이밍에 맞춰.

묠니르의 두 번째 효과, 전격 데미지가 활성화 되었다.

한 번 더. 벼락이 내리꽂힌다.

이번엔 스콜피온의 정수리, 정 중앙에.


파앙-!


막대한 폭발이 일대를 휩쓸었다.

다른 헌터들은 그 충격파에 제대로 중심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릴 뿐.

무지막지한 섬광에 다들 눈살을 찌푸리며, 이제는 황천길로 떠난 스콜피온의 사체를 쳐다본다.

녀석의 대가리 위에.

천둥의 신이.

아니.


“레이드 종료.”


일환이 위풍당당히 군림해 있었다.



김일환 : 10001pt.



***




‘···얼마나 해먹었을까.’

‘뭔지는 몰라도 이번 레이드 한 번으로 평생 놀고먹고도 남을 돈을 벌었겠지.’


레이드가 종료되고, 출구에 해당하는 문이 생성됐다.

다들 터덜터덜 힘없는 발걸음을 옮기며 게이트 밖을 빠져 나갔다.

네임드 몬스터의 퇴치.

하지만 지금 이곳엔, 대형 레이드를 끝마쳤다는 기쁨이나 뿌듯함, 전율 등과 같은 분위기는 일절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느껴지는 건.

쪽팔림. 분노. 짜증. 허탈함 등등.


“···시발. 레이드에도 독과점 제도 같은 거 걸어야 돼.”

“미친 독재자 새끼.”

“아니, 웬. 갑자기 저런 게 어디서 튀어나와 가지고. 어우. 열불 나.”


다들 적당히 경쟁하면서 나눠먹을 건 나눠먹고 주워갈 건 주워가기로 작정한 이벤트인데.

웬 루키 혼자가 절반도 아니고 99% 이상을 다 해먹었으니.

결과적으로 다른 이들에게 있어선 시간만 버린 셈이었다.


“······.”


윤태주도 속 터지는 건 마찬가지였다.

이번 네임드 게이트 공략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의 뜻대로 이뤄진 게 없었으니까.

하지만 그는 무작정 화를 내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그보다 뭔가. 뭔가 하나라도 더 건지기 위해 있는 힘껏 머리를 굴리는 중이었다.


“형님.”


한창 그가 상념에 빠져 있을 때.

<호방> 길드의 부팀장을 맡고 있는 이윤석이 말을 걸어왔다.


“저 김일환인가 뭔가 하는 놈. 눈꼴은 시렵지만 실력 하나는 기가 막힌 놈입니다.”

“그래서?”

“그래서라뇨. 지금 이때 아니면 언제 저놈을 영입하겠습니다. 다른 길드 놈들이야 잔뜩 풀이 죽어서 저놈한테 접근할 엄두도 못 내지만. 저희들은 다르지 않습니까.”

“멍청한 새끼.”


윤태주는 혀를 쯧 찼다.


“저놈이 왜 아직까지도 솔로를 고수하고 있겠냐. 설마 저런 놈을 3G 놈들이 지금까지 가만히 놔두고 있었겠니?”


절대 아니다.

있는 놈들이 더 하다고. 인재 영입엔 그 누구보다도 목이 마른 것들이 3G들이니까.


“저놈이 아직 혼자라는 건, 그 3G 놈들의 제안도 거절했다는 거야.”

“···그건 그렇겠네요. 과연. 그런데 왜 굳이-.”

“나도 몰라. 자기만의 신념 같은 게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고독한 늑대 새끼 컨셉을 잡고 싶은 건지. 아무튼 확실한 건 저 새끼는 그 어떤 곳에도 소속되지 않을 놈이라는 거다.”

“그런 거라면··· 아쉽군요. 저런 괴물이 저희들 전력이 되어준다면, 3G 놈들도 짓밟을 수 있을 텐데.”


게다가 모든 길드들이 은연중에 바라고 있는.

전 길드의 통합.

‘제패’의 가능성도 어쩌면···.


“그래. 저 새끼를 영입하는 건, 분하지만 절대 불가능해. 단기 계약을 맺어 ‘용병’이나 ‘파견’을 부탁하는 것도 말이 안 될 테고.”


윤태주는 나름 일환을 고평가하고 있었다.

저놈은 절대, 누구 밑에 들어간다거나, 웬만한 이유가 없지 않은 이상에야 누군가의 지시에 따를 그릇이 아니라고.


“하지만 저놈 힘을 우리들이 가지는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

“네?”


윤태주는 웃었다.


“저거.”


그의 시선은.

어느새 팔찌 형태로 다시 되돌아온, ‘판도라’를 향하고 있었다.


“내가 보기엔 저 새끼가 강해질 수밖에 없는 원천은 따로 있거든.”


그는 보았다.

저 정체불명의 팔찌 아이템이, 무슨 트랜스포머마냥 다른 무기로 변신하는 광경을.


“저놈 저거 템빨이 분명해. 야, 윤석아. 템빨인데 템이 없으면 그게 뭐냐?”

“시체죠.”

“그래. 시체로 만들어 버리자고.”


세력의 크기야 어찌 됐든.

<호방>이란 길드는 절대 양지에서만 움직이는 작자들이 아니었다.

헌터 슬레이어 집단과의 유착. 그를 통한 불법 아이템의 밀수입. 그 외의 범법 행위까지.

그들은 이익을 위해서라면 수단 목적을 가리지 않는다.


“윤석아. 저격대 애들한테 준비해 놓고 있으라고 전해라.”

“네.”


윤태주는 웃었다.


“오늘 밤부터 바로 실행한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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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헌터의 신 (1) +11 17.12.07 7,412 167 19쪽
16 밸런스 붕괴 (4) +18 17.12.06 7,633 176 16쪽
15 밸런스 붕괴 (3) +29 17.12.05 7,719 162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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