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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상사 님의 서재입니다.

나는 전지전능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제갈상사
작품등록일 :
2017.11.23 15:35
최근연재일 :
2017.12.22 08:00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245,732
추천수 :
5,291
글자수 :
222,480

작성
17.11.2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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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기적 (1)

DUMMY

“미치겠네.”


그렇다.

지금 중얼거린 대로, 일환은 미쳐버리기 일보 직전이었다.

인근 공원의 벤치에 앉은 그는 모바일 뱅킹 화면을 한 번 쳐다보았다.

거기에 적힌 액수.

7억.

“이거 뭐, 전산 오류 이런 건 아니겠지? 아니면 그냥 내 눈이 잘못됐다거나······.”


물론 그럴 리는 없다.

사실 몇 번이고 확인했다. 눈을 깜빡인다거나, 비빈다거나, 아니면 뺨을 꼬집어본다거나.

결론은, 이건 잘못 본 것도 아니고 꿈도 아니라는 거다.

계좌에 찍힌 금액은 7억 원. 명백한 실화였다.


“알 것 같아.”


7억 원의 출처를 추측해보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조유성 목에 걸린 현상금이 나한테 입금된 게 분명해.”


추측을 확신으로 바꾸기 위해, 그는 헌터 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그곳에 게시된 ‘블랙리스트’ 명단을 확인해 보았다.

검색창에 조유성을 검색해보니-.



조유성

[Dead or Alive]

현상금 : 700,000,000



“역시.”


녀석의 목에 걸린 현상금도 정확히 7억 원.

이쯤 되면 빼도 박도 못한다.


“조유성을 죽인 것에 대한 공은 내 몫이라고 인정해 준 건가?”


어쩌면, 목숨을 잃기 일보직전이었던 일환을 가엾게 여긴 협회의 자비일 지도 모른다.


“재수 없는 윗대가리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개념은 있네.”


일환은 그렇게 혼잣말 하며 피식 웃었다.

자, 어쨌든······.

수중에 7억 원이 들어왔다.


좀 잘 나가는 헌터들의 짐꾼 노릇을 하며 얻는 개런티가 수입의 전부인 흙수저에게는 너무나도 분수에 겨운 액수.

이걸로 뭘 할까?

더 크고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갈까? 해외여행을 떠나서 맛있는 걸 먹을까? 투자를 해볼까?


“······아니지. 7억 원 정도면 다 할 수 있네.”


뭘 하던 다 할 수 있는 돈.

하지만 순식간에 벼락부자가 된 일환에게 있어서 우선순위는 이사도, 여행도, 투자도 아니었다.

바로-.


‘여진이.’


여동생이자, 이제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

그녀는 2년 전 몬스터에게서 받은 습격으로 인해 영구적인 하반신 마비를 겪는 중이다.


몬스터로부터 얻은 병은 몬스터로부터 추출한 원료로밖에 치료하지 못한다.

그러나 대량 생산이 어려워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부족한 현상에 이르렀고, 때문에 치료비는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상상을 초월한다.

그러나 지금은 7억이 있잖은가.


‘이걸로 여진이 치료비를 내자. 치료비를 내고, 여진이 다닐 대학교 등록금으로도 충당하는 거야. 다른 건 나중에 생각하고.’


고민할 가치도 없는 문제다.

일환은 공원 벤치에서 일어나 여동생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다.



***



불과 2년 전 일이었다.

화목하기 짝이 없었던 일상이, 산산조각 나버린 것은.


-어, 엄마······! 아빠······!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가족 전원이 캠핑카를 타고 여행을 가던 중.

한적한 야간의 도로변 한 가운데에, 몬스터가 출몰한 것이다.

그 다음날에야 안 거지만, 하필 그때 당시 인근에 미처 클리어 되지 못한 게이트가 붕괴되고 그 안에서 몬스터가 쏟아져 나왔다고 한다.

그 중 한 마리가, 일환의 가족이 탑승한 캠핑카를 덮친 것이다.


위험도-적색 : 샤이닝 엑토플라즘.

전신의 90%가 독성을 띤 체액으로 이루어졌기에, 내로라하는 헌터들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곤란한 녀석.

그 녀석이, 일환의 가족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액상으로 이루어진 전신으로부터 촉수 몇 가닥이 휘둘러진 순간, 캠핑카가 뒤집어졌고.

정신을 차렸을 땐, 일환의 부모는 아스팔트 바닥에 부딪쳐 머리가 으깨진 상태였다.


-여, 여진, 여진아······.


부모의 죽음을 목도한 일환은 가까스로 정신을 다 잡으며 자신의 여동생부터 먼저 찾았다.

분명, 뒷좌석에 같이 앉아 있었어야 할 자신의 여동생, 김여진.

그런데, 없다.


-여진······아?


빠르게 스치는 불안한 생각.

일환은 뒤집어진 차체의 문을 열어젖히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보고야 말았다.


-키리리리릭······.


녀석의 반투명한 녹색 체액 안에.

여진이 갇혀 있었다.

실시간으로 그녀의 피부가 산성액에 서서히 녹아내리는 걸 본 순간.


-여진아아아아아!


몬스터고 뭐고, 일환은 비명을 터뜨리며 녀석을 향해 달려갔다.

심지어 당시의 그는, 헌터로 각성하기 이전의 일반인이었음에도.

다행히 막 소식을 듣고 출동한 A급 헌터 덕에, 일환은 개죽음을 피할 수 있었다.

부모는 즉사했다.

하지만 동생인 여진은 아슬아슬하게 목숨을 부지했다.

다만 얼굴의 절반 이상을 뒤덮은 화상 자국과, 내상으로 인한 하반신 마비는 어쩔 수 없었지만.




똑, 똑.


“나야. 여진아. 들어간다?”


끼익-.

딱딱한 문을 열자, 좁고 조용한 병실 정경이 눈에 들어왔다.

나부끼는 커튼 사이로 가을 햇살이 스며들어, 어두운 병실 내부를 은은하게 밝혔다.

병실의 침대 위에는-.


“아, 어서 와. 오빠.”


얼굴 절반을 붕대로 칭칭 감고 있는, 소녀가 한 명 누워 있었다.

김여진.

바로 일환의 여동생이다.


“몸 상태는 좀 어때?”

“뭐, 맨날 똑같지. 딱히 아픈 건 아니고, 그냥 좀 불편한 정도?”

“가렵거나 하는 부분은 없고?”

“간호사 언니가 창문을 열어놔서 그런가? 모기가 자꾸 들어와서 몇 방 물린 거 있지.”


여진이 헤실헤실 웃었다.


“다리에도 좀 물렸어. 별로 아무 느낌도 안 들긴 하지만······. 한 번 볼래?”


여진은 그렇게 말하며, 몸을 덮고 있던 이불을 들춰냈다.

환자복 바지 밑단을 들어 올리자, 새하얀 다리가 드러났다.

2년 동안 쓰지 못했던 다리.

엑토플라즘의 체액에 감염되어, 마비되어 버린 하반신.


“······.”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한데, 일환은 가슴이 답답해지는 걸 느꼈다.

2년 동안 쓰지 않았음에도, 괴사는커녕 잡티 하나 없는 이유는 그만큼 일환이 병문안을 올 때마다 많은 신경을 써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그녀의 병세가 호전되는 일은 없었지만.

일환은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


“어우, 많이 물렸네. 간호사한테 모기향이라도 피워 달라고 해.”

“모기향이고 뭐고. 창문이나 좀 닫아줬으면 좋겠어! 나한테는 물어보지도 않고 맨날 열고 가는 거 있지? 찬바람은 씽씽 들어오지 모기는 모기대로 물리지, 으! 짜증나!”

“그래도 맨날 여기 틀어박혀 있으면 짜증 날 텐데. 그렇게라도 바람 좀 쐬는 게 좋지 않아?”

“으이구, 어차피 오빠가 병문안 올 때마다 나 데리고 산책시켜주면서 바람은 무슨 바람. 아주 그냥 넘치도록 쐤거든요?”


여진이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일환의 뺨을 살짝 꼬집었다.

눈살을 찡그리며 일환이 아픈 티를 내자 여진이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을 보며, 일환도 마주 웃었다.


“······.”


아주 개 같은 현실이지만, 그래도 웃음을 잃진 않았다.

이럴 때일수록 억지로라도 서로 웃는 게, 따지고 보면 능사니까.

하지만 이런 개 같은 현실도 이제는 작별이다.

웃음을 천천히 거두며, 일환은 사뭇 진지한 어조로 말했다.


“여진아.”

“응?”

“하루 종일 병원에만 있느라, 많이 힘들었지? 답답하고.”

“오빠?”

“한창 학교 다니고 애들이랑 놀고, 술도 마시고 과제에 치이며 공부도 해야 될 시기에, 움직이지도 못하고 여기에 누워 있으니까 견디기 힘들었지?”


느닷없이 일환이 새삼스런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을까.

도리어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 여진이 초조한 목소리로 물었다.


“오, 오빠. 갑자기 왜 그래? 어디 아파? 괜히 분위기 어색해지게 왜, 왜 그런담.”

“여진아.”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

일환은 여진의 어깨에 두 손을 올리며 말했다.


“너, 치료비. 오늘 이 오빠가 다 마련했다.”

“뭐?”

“최근에 큰 건수 하나를 해치웠어. 거기에다 지금까지 모아놨던 돈 다 합하니, 그때 너 입원했던 날 주치의가 말했던 치료비 해결되더라.”

“······그, 그게 갑자기 무슨.”


여진은 어안이 벙벙했다.

억대에 가까운 그 돈을 모으려면, 악착 같이 일해도 족히 20년은 걸릴 거라 생각했던 그 액수를 마련했다고, 눈앞의 일환이 말하고 있으니.


“그, 그 돈을 다 마련했다고? 1억이 좀 안 되는 돈을?”

“응.”

“진짜?”

“아무리 내가 눈치 없는 놈이라지만 이거 가지고 너한테 거짓말을 하겠냐?”

“아······.”


절대로 거짓말이 아니라는 일환의 호언장담이 이어졌다.

그러자 이윽고.

여진의 눈에 눈물이 점차 고이기 시작했다.


“그럼 나, 나 드디어······.”

“응, 퇴원할 수 있어. 얼른 치료 받고, 여기서 나가자.”

“······오빠.”


차마 말을 다 잇지 못하는 여진. 일환은 천천히 두 팔을 뻗어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그런 그의 등에 두 팔을 두르며, 여진은 벅차오르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 바보······! 괜히 나 때문에 무리한 거 아냐? 어디 험한 일 하다 온 거 아니냐고······!”

“으음, 험하긴 무지하게 험한 일이었지만······.”


확실히 까딱했으면 조유성 때문에 이승하직 할 뻔 했지.

뭐 아무렴 어떠랴.


“지금은 너도 나도 살아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



그 뒤로.

쏜살 같이 달려가 주치의를 찾은 끝에 사정을 설명하고 돌아온 대답은-.


“유감스럽지만 치료는 이제 불가능합니다.”


-청천벽력이었다.


“······.”


머릿속에 새하얘졌다. 그리고 눈앞이 깜깜해졌다.

굳어버린 입술을 힘겹게 움직이며 일환이 물었다.


“부, 부, 불가능하다니요?”

“아······. 죄송하지만 시기가 이제······. 반년만 더 빨리 오셨더라도 가능했을 텐데 말이죠.”


흰색 가운을 입은 중년 의사는 뿔테 안경을 들어 올리며 곤란하다는 듯이 그렇게 말했다.

이건 뭐지? 악몽인가?

입가를 씰룩거리며 일환은 방금 막 머릿속으로 떠올린 최악의 경우를 입에 담았다.


“호, 혹시 치료가 불가능해질 만큼 병세가 악화된 건가요?”

“아뇨, 병세는 악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별다른 합병증도 보이지 않았고요. 환자 분께선 2년 전 상태, 그대로입니다.”

“그, 그럼 대체 왜!”

“해당 병세에 들어맞는 치료제의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엑토플라즘은 이미 멸종했고, 제약 회사들도 치료제의 수요가 없다고 판단해서, 이미 반 년 전부터······.”

“······.”


귀를 의심했다.

병세가 악화된 것도 아니고, 뭐? 치료제가 더는 안 만들어진다고?


“그, 그럼 지금 이 병원에서 남은 거라도······.”

“죄송하지만 생산 중단과 동시에 전부 폐기되었습니다.”

“새, 생산 중단은 국내에만 한정된 이야기죠? 어디 중국이나 태국 같은 곳에선 여전히 팔고 있겠죠?”

“이미 반년이나 지났으니 더는 남은 물량이 없다고······.”

“이게 무슨 지랄 염병 같은 소리야, 이 새끼야! 내가 지금 돈을 가져왔다는데!”


결국 일환은 한계에 직면했다.

그는 욕설을 내뱉으며 눈앞에 있는 의사의 멱살을 쥐고 흔들었다.

물론 의사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 생산을 중단한 건 어디까지나 이름 모를 제약 회사 놈들니까.


하지만 눈이 뒤집힐 대로 뒤집어진 탓에, 지금의 일환에게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동생의 쾌유는 2년 동안 그 무엇보다도 바라마지 않았던 그의 유일한 염원이었다.

그리고 신의 축복이라는 듯이 어느 날 갑자기 여동생의 치료비가 손에 들어왔다.

그런데.

그런데······!


“이게, 이게 말이 되냐고! 돈 가져왔잖아! 너희들이 요구한 대로, 1억 벌어서 준비했다고!”

“가, 간호사! 켁! 간호사!”


주치의가 다급하게 부르자 복도에 있던 간호사 몇 명이 날뛰는 일환을 제지하기 시작했다.


“환자 분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진정하세요!”

“환자는 내가 아니라 여진이야! 여진이! 여진이 치료비가······!”



***



병원 또한 일환의 심정을 이해해준 건지, 그를 병원 밖으로 쫓아내지는 않았다.

한참을 그렇게 미친 듯이 울고 불며 날뛴 뒤에야, 일환은 진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현재.


“······치료제가 생산이 중단됐다는 말이지.”


병실 안.

일환이 전한 말을 듣고, 여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은, 일환조차도 흠칫 놀랄 정도로 무척이나 덤덤한 반응이었다.


“여진아. 넌-.”


아무렇지도 않아? 라고 하려다가, 그만두기로 했다.

아무렇지도 않을 리가 없잖은가.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자마자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을 느꼈던 자신이다.

그런데 하물며 치료를 받았어야 했던 당사자인 그녀는 어떨까.

하늘이 무너지는 것 이상의 심정을 느끼고 있을 테지. 그러니 얼마나 고통스럽고 두려울까.

일환으로써는 차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이다.


“······미안하다.”

“뭐가?”

“······반년 전이래, 반년 전. 치료제 생산이 중단된 게. 그 말은 그러니까, 내가 반년만 더 일찍 돈을 마련했더라면-.”

“오빠!”


갑작스런 여진의 호통.

죽어가는 목소리로 이어지던 일환의 한탄이 단숨에 멈췄다.


“여, 여진아.”

“······.”


여진은 굉장히 화가 났다는 듯이, 눈썹을 날카롭게 치켜 올리며 일환을 응시했다.

그리고 이내, 애처로움이 묻어나오는 목소리로 말했다.


“부탁이니까, 그런 말은 하지 마.”

“······.”

“오빠 탓 아니야. 괜히 나 때문에 오빠가 죄책감을 느낄 필요는 없어. 이게 왜 오빠 탓이야?”

“여진아, 하지만······!”

“오빠.”


여진은 천천히 손을 뻗어, 일환의 손을 맞잡았다.


“너무 낙담하지 마. 오빠는 지금까지 나한테 너무 잘 해줬어.”

“······.”

“치료제는 생산이 중단됐어도, 성분이 일치하는 대체 치료제는 언젠간 반드시 나올 거야. 지금은 그냥 그렇게 믿자. 난 괜찮아. 진짜야.”

“여진아······.”


미어지는 목소리로 그렇게 중얼거리며, 일환은 그녀의 눈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지금은 그 어떤 누구보다도 그녀 본인이 제일 낙담하고 있을 텐데, 그 눈동자는 그저 한없이 굳건했다.

그 굳건함이 오히려 일환을 더 나약하게 만들었다.

일환은 고개를 푹 숙였다.


‘히든스킬 전지전능이라고?’


면도칼을 씹어 삼키는 듯한, 목구멍이 난도질당하는 고통을 느끼며.


‘뭐가. 대체 뭔 놈의 전지전능이라는 거야. 전지전능? 전지전능은 무슨. 지랄하지 말라고 해.’


비어져 나오려는 눈물을 억지로 삼키며, 생각했다.


‘아픈 여동생 하나 구해주지 못하는 능력이, 무슨 전지전능이냐고······!’


그리고 그때였다.


[TIP : 히든 스킬 ‘전지전능’은 해당하는 유저의 모든 스테이터스를 조작하실 수 있습니다.]


갑자기 홀로그램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방금 일환이 생각한 ‘뭔 놈의 전지전능이라는 거야’ 라는 말을 질문으로 착각하고 대답을 해준 걸까?

지랄이 따로 없었다.


‘젠장! 분위기 파악도 못 하고! 좀 닥······!’


남들 눈엔 보이지도 않는 홀로그램을 향해, 허공 위로 주먹을 휘두르기 직전이었던 일환은-.


‘······잠깐.’


-멈칫.


‘모든 스테이터스를 조작할 수 있다고?’


이때, 그는 떠올렸다.

이 전지전능이라는 스킬은······ B급 헌터인 조유성을 거동 못하는 불구로도 만들었던 능력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걷지 못하는 이를, 걷게 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보, 보여줘.”

“응? 보여주다니, 오빠. 갑자기 뭘-.”


[해당 유저의 스테이터스를 표시합니다.]

띠링!



김여진

[근력 : 9]

[민첩 : 8]

[체력 : 6]

[지혜 : 10]

[매력 : 12]


상태 이상

[마비 : 엑토플라즘의 체액에 감염되었습니다. 신체의 일부 기능이 정지됩니다.]

[화상 : 엑토플라즘의 산성액과 접촉하였습니다. 신체 일부가 변이됩니다.]



“이, 이거 어떻게 없앨 수 없나?”

“오, 오빠? 없애다니?”


띠링!

[마비, 화상.]

[지정하신 상태이상을 삭제하시겠습니까? Y/N]



무심코 한숨이 터져 나왔다.


“신이시여, 감사합니다.”

“오, 오빠?! 갑자기 왜 혼잣말을 하고 그래! 미친 거야?!”


일환은 자신도 모르게 신에게 감사를 올리고 있었다.

그는 상태창의 Y를 향해 부들부들 떨리는 손을 뻗었다.

그러자 그때-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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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2

  • 작성자
    Lv.73 신세계신
    작성일
    17.12.18 20:55
    No. 31

    지혜같은거 빼고 거기 그냥 마나로 하세요. 주인공들 하나같이 빠가인데 왜 씀? 글고 여기와서 생각해낸것도 웃기고 TIP이라고 친절하게 알려줄거면 첨부터 알려주던가 나중에도 위기 닥칠때마다 이럴거면 왜함? 긴장감하나도 없는 긴장 줄바에 걍 무쌍찍는 먼치킨이 백배천배 낫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42 n5******..
    작성일
    17.12.20 23:24
    No. 32

    지혜1 ㅋㅋ 더듬더듬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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