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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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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괴
작품등록일 :
2023.05.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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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07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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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에서 말은 필요 없다 (14)

DUMMY

가만히 파스토르를 바라보던 미오는 다리를 꼬며 동시에 팔짱을 꼈다. 짧은 팔과 다리, 또 둥그스름하고 몸집에 비해 큰 얼굴 탓에 상당히 가애(可愛)한 모습이었다. 미오는 그 자세로 물었다.


"동시에 두 가지가 될 수 있다는 게 무슨 말이지?"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인간들은 가끔 기뻐서 울고, 혹은 슬퍼서 웃곤 합니다. 이런 복합적인 감정은 인간만이 느낄 수 있으며 여기에는 동일률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뒤섞인 감정은 기쁜 동시에 슬픈 것입니다. 하나로 지정할 수가 없지요.

미오님께는 아마 지금 제 말이 말장난으로 들리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진심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한 말을 설명하기 위해선 이렇게 밖에 말할 수가 없습니다."


"말장난처럼 들리지 않으니까 계속 얘기해. 그것이 배신과 무슨 관계가 있지?"


"처음에 했던 얘기로 다시 돌아가 볼까요. 현재 자드는 군대를 이끌고 북진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겉핥기로 아는 사람들은 제가 공작에게 배신 당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리고 사건의 전말을 꽤 깊이 아는 사람들은 제가 아주 멍청한 탓에 공작의 손 위에서 이리저리 놀아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예 이것들은 틀린 말은 아닙니다. 그들은 그렇게 여길 테니 그들에게 이 상황은 공작의 배신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이유로 적어도 제겐 배신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뭐라하건 저는 현재 상황을 배신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알 수가 없군. 그러니까 네 말은, 온 세상 사람들이 네가 쥐고 있는 돌을 백돌이라고 해도 색맹인 사람에겐 그것이 흑돌일 수 있다는 얘기야?"


"이해가 아주 빠르시군요."


잠시 고개를 갸웃거린 미오는 잠시 후 빈정거리는 투로 말했다.


"내가 듣기에 네 말은, 꼬맹이들이 저들 사이에서 어떤 황당한 주장을 펼친 뒤 그것이 맞다고 아득바득 떼를 쓰는 것처럼 들리는데."


"물론 그렇게 들리실 겁니다.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언어란 본디 그런 것입니다. 모호하고, 또 모호하기에 전달과 이해가 어렵습니다."


그렇게 말한 뒤 파스토르는 불쑥 바둑판으로 시선을 내리 깔았다.


"이 바둑판을 보십쇼. 흑돌과 백돌을 번갈아 놓으며 집을 짓는 이 놀이를 우리는 바둑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태초부터 그렇게 불리지는 않았을 겁니다. 예컨대 우주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전지전능한 신이 이 놀이를 바둑이라고 정의해 놓은 것은 아니잖습니까?"


"그야 누군가 이름을 지었겠지. 나와, 너와,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이 가진 이름처럼."


"그렇습니다. 누군가 이름을 지었겠지요. 그 부분이 중요합니다. 우리들은 그 누군가 명명한 이름과 정의를 온전히 따르고 있습니다. 처음 이 놀이 만든 사람이 이것을 바둑이라고 명명했기에 저희는 지금 바둑을 두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처음 명명한 인물이 여기에 장기라는 이름을 붙였다면 지금 저희는 장기를 두고 있는 셈이 됩니다."


거기까지 말하고서 파스토르는 잠시 한숨을 돌렸다. 따뜻한 차를 몇 모금 넘긴 파스토르는 한결 온화해진 얼굴로 다시 미오를 쳐다보았다. 그 사이 미오는 더더욱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파스토르는 미소 지었다.


"요약하자면 우리는 어느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어느 의미도 모를 것들에게 지어준 이름과 정의를 차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곤 하지만 우리들은 의미 있는 어떤 것을 명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지요. 이름을 짓기 전까지는 어떤 의미도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말 신기한 현상입니다. 즉, 어떤 누군가 어떤 것에 이름을 짓고 적당한 정의를 부여하면 그제서야 의미라는 것이 불쑥 생겨나는 식입니다. 게다가 이 현상은 비단 사물에만 한정된 것이 아닙니다. 감정과 정신 혹은 사고 같은 것에도 마찬가지로 일어납니다. 그것들 역시 이름과 정의 없이는 어떤 의미도 갖지 못합니다."


"이해가 가질 않아. 네 주장을 따르자면 말을 할 수 없는 사람은 감정도 없다는 것이 돼. 하지만 말을 하는 것과 별개로 누구나 감정을 가지고 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


"이런 예가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당신께서는 두 아이들을 계획에 끌어들이지 말라며 제게 화를 내셨지요."


여태 호기심에 물들어 있던 미오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무스만큼은 아니지만 인간보다야 훨씬 큰 미오의 두 앞니가 드러났다. 파스토르는 그야말로 쿠니다운 알기 쉬운 반응이라고 생각했다. 미오는 조금 화난 투로 대답했다.


"그 생각은 지금도 변함 없어. 그래 그때 나는 네게 화를 냈지. 그게 어쨌다는 거지?"


"진정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 그 얘기를 쓰려했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만약에 말입니다. 미오님께서 화라는 단어를 몰랐다면 화를 낼 수 있었겠습니까?"


"뭐?"


미오는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 파스토르는 그녀의 화를 돋구지 않기 위해 될 수 있는 한 차분한 어조로 되물었다.


"질문 그대로의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당신이 화라는 단어도 모르고, 더불어 화를 낸다는 관용구나, 혹은 분노, 억울함, 노여움, 성, 격노, 부아, 억하심정 같은 단어를 아예 모르는 상태라고 가정하자는 말입니다. 어떻습니까? 그런 경우에도 당신은 화를 낼 수 있겠습니까?"


어느새 반상 위의 상황은 두 사람에게 완전히 잊혀져 있었다. 미오는 귀를 축 늘어뜨린 채 한참 동안 고심했다. 하지만 답이 쉽게 나오지 않는 듯했다. 파스토르는 친절히 그녀를 조금 도와주기로 했다.


"제가 말하겠습니다. 그럴 경우 당신은 결코 화를 낼 수 없습니다. 당연합니다. 화가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로 화를 낼 수는 없습니다. 물론 당신은 화 비슷한 어떤 감정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가령 심장이 두근댄다거나, 어떤 상황이나 인물에 대해 왼종일 떠올리게 된다거나, 아니면 왠지 모르게 몸이 달아오르거나 머리에 피가 솟구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것이 화인지 기대감인지 혹은 설레임 같은 감정인지는 결코 구분하지 못할 겁니다."


"단지 관련된 단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그렇습니다."


확신에 찬 말투로 대답한 파스토르는 곧장 미오가 반박해 올 거라 예상했다. 실제로 스콜라리움의 고학년들은 이런 논리에 상당한 거부 반응을 보이곤 했기 때문이다. 하물며 미오는 쿠니다. 인간이 아닌 쿠니의 입장에서 이해하기란 더욱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미오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오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럴지도 모르겠군."


미오의 대답에 파스토르의 눈이 커졌다.


"설마 이해하셨습니까?"


"대강은 그래."


"놀랍군요. 일반적으로 언어와 감정이 어떤 관계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감각이 뛰어난 아주 소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곤 합니다. 감정과 언어는 별개이고, 따라서 언어를 배우지 않아도 감정이라는 것은 자연스레 일어난다고 말입니다. 그것이 통념이지요."


"직관적으로 나도 그런 생각이 들기는 해.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너는 감정 역시 감정이라는 단어가 없으면 생각할 수 없다고 할 것 같군."


파스토르는 더 이상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미오는 대주교의 반응에 별로 개의치 않고서 더듬더듬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네가 왜 이 쓸데없고 바보 같은 얘기를 꺼냈는지도 어렴풋이 알겠어. 요약하자면 대륙의 모든 사람들이 네가 공작에게 배신 당했다고 말해도 네겐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이겠지. 왜냐하면 속사정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을 네가 자드의 행동을 배신이라고 명명하지 않았으니까."


뭔가 대답하려던 파스토르는 그러나 입을 다물었다. 파스토르는 방 한 켠에 위치한 시계를 바라보았다. 시간은 저녁을 지나 밤을 향해 흘러가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파스토르는 만족스러운 웃음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다. 파스토르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자신을 바라보는 쿠니에게 말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해야겠습니다. 즐거운 사담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군요."


일방적인 대국 종료 선언이었지만 미오는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미오는 그저 바둑판과 대주교를 한번 번갈아본 후 물었다.


"혹시 그 남자에게 가는 건가?"


파스토르는 얼떨떨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아셨습니까?"


"자드 공작의 출정식 얘기를 먼저 꺼낸 것은 나야. 이제 가지가 말랐으니 가위가 필요한 단계겠지."


"아아, 그렇군요. 어떻게 미오님께서도 함께 가시겠습니까?"


"...아니. 난 여기 남아서 복기하겠어."


"알겠습니다. 당신이 원하시는 만큼 이곳에 편히 머무르셔도 됩니다."


미오는 따로 대답하지 않고 바둑판을 주시했다.

그 모습은 얼핏 보기에 그녀의 말처럼 끝난 대국을 복기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파스토르는 쿠니가 보고 있는 것이 비단 지나간 돌의 행적만은 아닐 거라 생각했다. 파스토르는 그녀의 생각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용히 방의 한 구석으로 이동했다.


"부디 즐거운 복기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 말을 끝으로 파스토르는 완전히 북부의 두개골에서 빠져나왔다.

천천히 중앙 신전을 벗어난 파스토르는 그 후부터 쭉 수도원의 외곽을 향해 걸었다.

북부의 태양이 게으른 탓에 밖은 이미 어두워져 있었다. 다만 남부보다 훨씬 부지런하고 총명한 별과 달이 수도원을 비춰준 덕에 길을 분간하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었다.


물론 별빛이 보다 덜 선명했더라도 파스토르가 길을 잃거나 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튼 그 길은 이전에도 몇 번이나 왕복했던 길이었고 과장을 약간 보태자면 파스토르는 이제 눈을 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신도들은 제외 없이 청빈한 생활을 하고 있었으므로 수도원은 더없이 고요했다. 어둠은 차가운 밤공기와 뒤섞여 물감처럼 파스토르를 휘감았다.

순간 파스토르의 몸이 휘청였다. 넘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던 파스토르는 그러나 가까스로 중심을 잡고 똑바로 섰다. 파스토르는 바닥을 바라보았다. 신앙심 넘치는 신도들이 매일 같이 쓸고 닦은 탓에 바닥에 박힌 돌은 거의 연마한 듯이 매끄러웠다. 파스토르는 혹여 넘어질세라 주의를 기울이며 신중하게 발걸음을 뗐다.


부지런히 발을 놀린 파스토르는 마침내 외곽에 다다랐다.

몇 십 발자국만 더 걸어가면 수도원의 외부로 빠져버리는 그 지점에 신전 하나가 우뚝 서 있었다.

그 신전은 다른 신전보다 조금 더 크고 웅장했지만 동시에 다른 신전들보다 조금 더 낡고 더러웠다. 가장 외곽에 세워진 탓에 관리가 허술한 듯 싶었다.

파스토르는 신전의 문 앞에 우뚝 섰다. 그리고 그간 의지하던 시각 대신 이번에는 청각 쪽에 정신을 할애했다.

곧바로 파스토르의 귀에 희미한 선율 하나가 포착됐다.

얼핏 듣기에 그 소리는 단지 웅- 하고 울리는, 단순히 파이프 사이로 공기가 지나가는 소리처럼 들렸다. 하지만 자세히 들으면 그것이 교단의 찬송가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미 여러번 소리를 들었던 파스토르는 당연히 오해하지 않았다. 선율에 귀 기울이던 파스토르는 조금 긴장한 얼굴로 이내 신전의 문을 열었다.


추레한 겉모습과 달리 신전 내부는 여느 건물보다 깨끗했다.

문을 열자마자 안쪽의 따듯한 공기가 도망치듯 문 밖으로 줄줄 새어 나가는 것이 느껴져서 파스토르는 얼른 문을 닫았다.

파스토르는 들어온 문의 맞은 편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연단이라기보다는 무대에 가까운, 높고 넓은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그리고 바로 그곳에 그 남자가 있었다.

선이 굵고 인상이 짙은 초로의 남자였다. 남자는 누가 보더라도 안온한 일생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것이 분명했다.

남자는 수도원과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경화처리된 두꺼운 가죽 옷을 걸치고 있었고, 맨몸이 드러난 모든 부분에는 자잘한 상처가 가득했다.

그 험상궂은 인상과 차림의 남자는 무대 위에 마련된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앞에 앉아 건반을 눌러 대고 있었다.

신전 바깥까지 들리던 찬송가의 선율이 그 남자의 손 끝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남자의 꼿꼿이 편 허리, 건반을 치는 손동작과, 또 페달을 밟는 발동작은 생김새와는 정반대로 몹시 우아했다.

다만 오르간에 부착된 파이프가 천 개를 훌쩍 넘어갔으므로 박자가 빠른 몇몇 부분에서 남자는 어쩔 수 없이 손과 발을 바삐 움직여야 했다. 그 탓에 전체적으로 우아한 몸놀림이 가끔 경박하게 보일 때가 있기는 했다.


살짝 멍하게 무대를 쳐다보던 파스토르는 고개를 한번 휘저었다. 그러고선 무대를 향해 천천히 움직였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소리는 더욱 크고 장엄하게 들려왔다.

잠시 후 파스토르가 무대 바로 앞까지 도달했다. 불현듯 연주가 뚝- 멈췄다. 음악이 가장 고조되는 부분에서 연주가 멈췄기에 파스토르는 묘한 아쉬움을 느꼈지만 그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연주를 멈춘 남자는 무대 밑을 바라보았다. 다음 순간 가만히 자리에서 일어난 남자가 파스토르에게 허리를 숙여 보였다. 파스토르는 그럴 필요 없다는 뜻으로 한 손을 펴 내밀며 무대 위로 올라섰다.

마침내 두 남자가 지근거리까지 가까워졌다. 파스토르는 마치 엄청나게 은밀한 비밀을 서로 공유하고 있는 사람끼리 지을 법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훌륭한 연주로군. 해가 갈수록 더욱 좋아지는 것 같네. 그런데 예전부터 묻고 싶었지만 자네는 어째서 계속 저것을 연주하는 겐가. 자네는 이제 그것을 연주할 필요가 없지 않나. 거기에 깃든 것을 흡수한 지는 이미 한참이 지났잖나."


남자는 무뚝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남자는 아주 미세한 민망함이 섞인 눈빛으로 오르간과 파스토르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20년 가까이 연주하다 보니 어느새 정이 든 모양이오. 게다가 이 황량한 곳에는 즐길거리가 별로 없잖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최근에는 이 녀석을 연주할 때가 가장 즐겁소."


"그렇군."


"신변잡기적인 얘기는 이만하면 된 것 같소. 그래, 무슨 일로 찾아온 거요?"


남자의 질문에 파스토르는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자드 공작이 북진해 오고 있네. 수 만의 병사와 함께."


돌연 남자의 얼굴이 딱딱하게 굳었다. 남자는 천천히 자신의 허리께로 손을 가져갔다. 그러고선 허리 앞으로 툭 튀어나온 칼자루에 손을 얹었다.

물론 끔찍한 유혈사태 같은 것은 일어나지 않았다. 남자는 단지 의식처럼 칼자루를 몇 번을 매만졌다. 습관처럼 칼을 매만진 남자는 다시 파스토르의 눈을 직시했다.

맞은 편에서 파스토르는 고개를 천천히 크게 한번 끄덕였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남자의 눈을 마주 바라보며 진중하게 말했다.


"듀라트 백작. 자네가 움직여야 할 시간이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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