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하고 한참이 지나서 영주님의 정보상점을 18년 설에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맺었다.
다만 연재성적이 안 좋아서 중단....
다음으로 쓴 것이 중간에 다른 걸 구상했던 적이 있지만 “군주의 서” 였다.
그리고 이 작품은 조금 특별했다.
처음 어떤 글을 쓸까, 또 어찌 쓸까 한 편 한 편을 기도하면서 그때그때 떠오른 구상을 잡고 와서 글을 썼다.
그때의 기도가 너무 재밌었다.
기도하는 것이 응답되는 것 같아서...
다만 그러했던 기억들이 나중엔 더 크게 무겁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렇게 기도한다고 글을 잘 써지는 것은 아니었다.
사실은 아직도 정확하게 문제들을 짚지 못하지만 조회수가 똥망이었다.
중단한 영주님의 정보상점의 반도 안 나왔다.
한 권 정도 썼지만 그걸 다 연재도 안 해보고 말 없이 연재를 쉬기 시작했다.
출판사에 “중단하겠다” 라는 말을 전하곤 그때부터 글 쓰면서 가장 낙담 되었던 것 같다.
‘나는 안 되는 사람’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을 추스르고자 교회를 가서 기도할까 하다가....가는 길에 그냥 멈추어 바위에 주저앉아 멍을 때리며 한 생각이다.
멍청하게도...
그래도 이 글은 처음으로 글을 쓰며 일일이 기도해보고...
또한 그 순간에 낙담했던 마지막까지 나름대로 내게 깨우침을 남겨주며 떠났다.
. . . 내가 믿음이 없었구나, 하는.
001. Lv.30 손연성
20.04.13 21:50
뭔가 느껴지는 글이네요. 다는 아니지만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