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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min의 소설가, 레니의 서재입니다.

소설을 쓰면서


[소설을 쓰면서] 군주의 서와 차이

내 아들은 회귀한 대마법사가 9화만에, 한 주만에 그의 조회수가 성장이 아니라 마이너스가 되었다.

이건 확실한 실패의 증거다.

나름대로 대책을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군주의 서와 달랐던 첫 번째는 우선 마음이었을 거다. 대비를 하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는데 불안해도 그렇게까지 동요되는 것은 아니었다.

두 번째는 역시 그땐 기도할까 하다가 그만두고 이번엔 기도가 되었던 점.


이번엔 결과가 나빠도 즐거움을 잃지 않고 싶었다.

그래서 대비하고 있었고 연재 시작하며 “이것으로 내 자신의 시험은 시작되었다” 는 마음이었다.

그런 준비 덕분인지 크게 무너지지 않은 채 기도했었는데 내용 잘 모르겠다.

다만, 내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는 것이 옳은가 고민하며 기도했다.


기도내용은 따로 적고....

마음이 중단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아직 기다리되 실패임을 나름대로 확신하던 시점.


군주의 서는 기도하며 썼기에 더 충격이었고 조금 강한 표현으로 절망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그렇게 기도하면서 생각하고 쓴 것이 훈훈한 추억처럼 여겨졌다.

목사님께 어제 말씀을 살짝 드리면서 다시 생각하니 신기하다.

그 고민한 모든 것이 실패한 시간이다. 실질적으로 그때에 다른 것을 했어야 하는데 여기에 시간을 뺏긴 셈이니 아까워야 하는데...


더 시간을 못 쏟은 것이 아쉬웠다.


망한 것과 상관이 없이 그렇게 쓰고 준비하던 자체의 시간이 이번에는 중요했던 것 같다.

이를 위해 기도했던 자체가 망하고 성공하고보다 더욱 중요했던 모양.

마치 추억 같아서 더 많은 추억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생각했다.


허무하지도 않았고 이를 쓴 걸 후회하지도 않는다.

당연히 낙심보단....어서 빨리 새로운 글을 쓸 생각에 들떴다. 그런데....새 글을 쓸 수가 없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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