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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min의 소설가, 레니의 서재입니다.

소설을 쓰면서


[소설을 쓰면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고교 졸업하고 백수가 되었다. 멋지다! 백수다!

시간 많다! 남는 게 시간!.....일리가.


고3이 되어지며 그리고 고3을 마무리해가며 가장 두렵던 결과가 내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제는 시간이 없었다.

내게 글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직업전문학교에 들어갔다.

거기에 들어갈 때에 다짐했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


약 6개월에 가까운 시간. 그 시간 동안이 백수라는 타이틀을 그나마 뒤로 넘기고 글에 도전할 수 있던 시간. 그러나 나태한 근성은 언제나 똑같다.


글을 온전히 쓰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 흘렀다.

그리고 5월이 되었다. 나는 5월 2일에 재미 삼아 문피아에 연재를 시작했다. 반응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건 또 웬걸. 반응이 나왔다.

5월 4일. 주일을 보내고 돌아온 나는 전체 조회가 뻥하고 튀어 오른 것도 보았다. 기뻤다.

그날에 이런 생각을 했다.


“하나님이 내 뒤에 계셔.”


남들은 무어라 하건 여기는 어차피 내 서재. 난 “미치겠다”가 아니라 “믿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조금 약한 놈처럼 보이지만 저 말이 너무 즐거웠다.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어!”

“정상이 될 거야”


순위가 하루하루 오르는 것을 보았다. 어린이날 부터는 철야기도를 나가며 기도하다가 소설 구상하다가 아무튼 참 재밌게 보냈다. 그 5월의 한달이 지금까지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


이전에는 억울한 마음으로 교회를 찾곤 했는데 이제는 기쁘게 찾아올 수 있었다.

그래서 그 기회가 너무 소중한 것이었다. 점차 점차 여기에 대해서 깊이 알아갈수록은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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