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어느 날에 누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난 퓨전판타지 작가가 될 거야!”
당시의 나의 나이 14살.
판소를 읽는 것이 즐겁고 또한 조금씩 쓰기 시작하던 때쯤에 난 이런 말을 했다.
그리고 정했다. 나의 직업은 퓨전판타지 작가라고.
1년을 채우고 2년을 채우고 3년을 채워가도...나의 꿈은 변함이 없이 굳건해져 갔다.
2009년. 중2 무렵에 소설가들이 어떤 직업인지 살펴보며 마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와. 낯가림도 심한 나인데 별로 사람들과 얽힐 필요도 없으니 그야말로 천직이군.
돈은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도 단돈 몇만원이면.....사는데 충분할 줄 알던 시절이고 실제 우리집이 그리 살았던 경험이 있다.
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초딩 시절 우리 가족은 만원짜리 하나면 굉장한 돈이었다.
그러고도 살았다. 그래서 살아지는줄 알았다.
어찌하든 살 수만 있으면 그만인줄 알았다. 너무 재미 있었고 글쟁이라는 사이트를 만나며 그곳에서 여러 사람과 얽히기 시작한 것이 중3 무렵.
나는 더더욱 이것이 나의 천직이라고 굳건하게 믿으며 글을 써가기 시작했다. 참고로 당시에 쓴 글은 이제 더 이상 남아 있지는 않다.....애초 완결도 가지 못하고 접기를 반복했으니.
001. Lv.1 [탈퇴계정]
15.01.16 04:02
같은 처지인 저도 함께 웁니다 ㅠㅠ
정말 처음 쓸 때만 해도 천직인 줄 알았는데....
무림의 주인공이 아닌 듣보잡이 절정 고수 되련 기분입니다.... ㅠ
002. Lv.67 레니sh
15.01.16 14:37
그러죠. 그 기분, 잘 압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