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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곰곰 님의 서재입니다.

연예계 싹쓸이 부활보다 쉽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문곰곰
작품등록일 :
2023.05.20 23:05
최근연재일 :
2023.07.18 22:29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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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67
추천수 :
325
글자수 :
176,239

작성
23.05.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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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02. 시한폭탄 (1)

DUMMY

제법 친해진 DJ가 나를 맞이했다.

측은하단 눈빛으로 음료수를 챙겨주는 걸 보니 기사를 본 모양이다.


“괜찮아?”

“네, 뭐···. 괜찮아야죠. 라디오 해야하는데요.”


힘없이 웃자 DJ의 눈빛이 한결 짙어졌다.


“나도 네 마음 잘 알아. 어쩌겠어. 억울해도 참아야지.”


아, 이 형네 그룹도 사건 사고로 박살났지.

우리와 달리 1군 아이돌이라 온나라가 시끄러웠었다.


“회사에선 뭐래. 자숙시키겠대? 걘 그걸로 안될 것 같던데···.”

“아직 입장을 못 정한 모양이더라고요.”

“그래? 이상하네. 뭐, 사장 아들이라도 돼?”

“뭐···, 그 비슷하긴 하죠···.”


입 안이 쓰다.

내 표정을 본 형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래도 이건 타격이 클텐데. 이참에 제대로 손절치는 게 나을 수도 있어.”

“손절요?”


마음 같아선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어. 난 한동안 그 새끼 때문에 나까지 욕먹었거든. 너도 약한 거 아니냐. 다 알고 있었던 거 아니냐. 뭐 그런. 그때만 생각하면··· 후우. 아직도 아찔하다.”

“···.”

“소문이긴 한데, 걔 좀 그렇다더라. 너도 알고는 있어야지.”


형이 전해준 소문은 사실보다 수위가 낮았다.

술에 쩔어 홀딱 벗고 노는 것까지 알 줄은 몰랐지만.


“대충 알고는 있었나보네.”

“숙취는 못 숨기니까요. 이 정도일 줄은 몰랐네요.”


단호하게 선을 긋자 형의 표정이 좀 풀어졌다.


“네가 리더였지? 고생이 많다···.”


대답 대신 웃어 넘겼다.


“술 먹고 싶음 연락해. 형이 사줄게. 끙끙 앓지 말고.”

“감사합니다.”


여기서 회사 얘길 꺼내봤자 누워서 침뱉는 꼴이다.

쪽팔려서 어디다 얘기할 수도 없고.


“오늘 녹방이라 다행이네. 보이는 라디오면 곤란했겠다.”


내 표정을 지켜볼 사람이 있긴 할까?

기삿거리 없는 기자 아니고서야.


“표정으로 궁예라도 당하면 좋을 건 없으니까요.”

“톤만 조금 신경써줘.”


아무렴.

알겠다고 답하며 의자에 등을 기댔다.


자꾸 올라오는 한숨 대신 물만 연신 삼켰다.


‘···어디까지 퍼진 걸까.’


활동이 겹친 적 없어서 본 적도 없을텐데 꽤 정확히 알고 있다.

24시간을 72시간처럼 쓴다는 이 형이 그 양아X와 어울려 놀았을 리도 없고.


‘인맥 통해서 들었단 건데.’


결국 알 사람은 다 안다는 소리다.


‘화려하게도 노셨네.’


조용히 놀아도 모자랄 판에 목격담이라도 뜨면 어쩌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지나가듯 본 사람도 알만한 폭탄을 회사만 죽어라 감싸는게 현실이라니.


눈가를 꾹꾹 누르며 대본에 집중했다.

컨디션 조절한다고 일찍 누웠는데 내내 뒤척이느라 결국 한숨도 못잤다.


라디오 시작 전에 멘탈을 꽉 잡아둬야했다.


“굿나잇FM 가람입니다.”


오프닝 시그널이 흐르고 디제이가 능숙하게 멘트를 읊었다.

나는 내 차례를 기다리며 바지에 땀밴 손바닥을 문질렀다.


“사연 읽어주는 남자, 태하씨 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다행히 목소리가 떨리지 않았다.


***


무사히 녹음을 마치고 샵으로 향하는 길.


“좋냐? 아주 혼자 속 편하지?”


매니저가 자꾸 속을 긁어댔다.


“간만에 공중파 출연인데 준비하게 조용히 가죠.”

“준비는 무슨. 야. 너네 팀 개박살났는데 네 분량이 나오겠냐?”


그걸 지금 말이라고-


‘참자.’


“표정 관리나 잘해. 썩어있다 풀샷 잡히면 욕먹는 건 너다? 닥치고 방긋방긋 웃어. 너 그거 잘하잖아.”


못참겠다.


“조문혁 얘기라도 물어보겠죠.”

“···싸가지 없는 새끼.”


이럴 거면 차라리 해체시키란 말이 목끝까지 올라온다.


참자.

아직은 참을 수 있다.


샵에 가니 처음 보는 얼굴이 나를 맞이 했다.

담당이 말도 없이 바뀐다고?


“박쌤은 어디 가셨어요?”

“오늘부터 제가 태하씨 담당하게 됐어요.”


샵에서도 해체각 잡은 모양이다.

헛웃음도 안 나온다.


“···잘 부탁드려요.”


당장 스케줄을 앞둔 상황이라 클레임 걸 여유도 없다.

메이크업이 끝날 때 쯤 박쌤이 슬쩍 얼굴을 비췄다.


“태하씨 왔어? 수정씨 잘하지? 내가 팀 하날 더 맡게 돼서 어쩔 수 없이 수정씨한테 담당 넘겼어.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진 말구~.”


박쌤은 대답도 듣지 않고 사라졌다.

오늘따라 입 안이 썼다.


***


메이크업도 헤어도 데뷔 이래 최고로 잘 됐다.

민낯에서 밋밋하던 부분이 오히려 장점으로 보일 지경이다.


대기실에서 의상까지 갈아입고 나니 내 눈에도 잘생겨 보였다.

십육년간 단점만 보이던 얼굴인데.


“왜 하필 오늘이야.”


어제 아침부터 몰아친 불길한 예감이 나를 삼켰다.

이게 마지막 인사가 되는 건 아닐까.


“태하씨. 준비하실게요.”


조연출이 외치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래, 끝날 때까지 끝난 거 아니다.’


힘차게 스튜디오로 향했다.


“화제의 인물들만 모아모아!”

“한자리에 모셨습니다!”

“핫해! 핫해! 걔~핫해! 블랙밤의 태하, 계-하태!”


소개에 맞춰 세트로 입장하자 밝은 조명이 눈부시다.


“예명이 본명보다 더 본명같아! 만능아이돌! 제로스의 지연오, 봉이-탁!”


맨 끝자리.

방송에 오 분 이상만 나오자고 굳게 다짐했다.


“안녕하세요. 블랙밤의 태하입니다. ‘우리들’에 출연하게 돼서 영광입니다.”

“영광은~ 우리 작가들이 본명 특집한다고 찾다가 태하씨 발견하고 제일 먼저 뽑았다던데!”

“어디 계시죠? 감사합니다!”


두리번거리다 냅다 카메라를 향해 인사했다.


“어? 이 친구 넉살이 좋네?”


MC 박남국이 관심을 보인다.


‘소개는 안 잘리겠다.’


MC들이 한 마디씩 멘트를 얹었다.


“태하씨, 난 오늘 처음 보는데 진짜 본명이에요? 아주 연예인하려고 지은 이름이네~ 요즘 많이 쓰는 말이잖아? 핫해핫해!”


김진수가 깨방정 떨자 나머지 MC들이 우르르 달려들었다.


“아 선배님! 언제 적 유행어에요~”

“이 형 또 젊어보이려고 용쓰네, 용써.”


시작부터 정신없이 몰아간다.

티나지 않게 마른 침을 삼키는데,


“우리 핫한 하태씨~ 너무 긴장한 거 아녜요?”

“이 친구는 그럴만 하지. 이 친구 속한 팀이 요즘 아주 구설수로 핫하더라고?”


올 것이 왔다.


···아, 너무 빠른데.


박남국은 나를 콕 집어 캐물었다.


“이런 건 당사자한테 물어야 맞지만, 우리가 당장 마주칠 일도 없잖아~ 하태씨, 어떻게 생각해?”


번뜩이는 눈은 먹잇감을 노리는 포식자 같다.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밤송이분들께 대신 사과드립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였다.

팬들한테 사과도 없이 넘기면 절대 수습 못 한다.

박남국은 쯧 혀를 차며 등을 보였다.


“이 친구 감이 없네! 에~이 대신 하는 사과가 어딨어. 오프닝부터 분위기 처지잖아. 이럴거야?”

“아, 선배! 오프닝부터 게스트 잡는게 어딨어요. 그 질문은 뒤에 따로 마련돼 있으니까 그때 물어보시고!”


MC 오주리가 박남국을 타박한다.

끊어진 흐름은 자연스레 다음 게스트로 이어졌다.


“어머~ 지연오씨 실물 첨 봤는데 너어무 잘생겼다!”

“하하, 감사합니다.”


관심은 금방 다른 게스트에게 넘어갔다.


한동안 리액션만 줄창 했다.

박수치던 손바닥이 벌겋게 달궈질 때쯤, 다시 질문이 돌아왔다.


“하태씨, 이름은 누가 지어준거야? 부모님?”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셨어요. 어머니께서 태몽을 꾸셨는데 한여름에 바닷가에서 내리쬐는 거대한 태양이 나오는 꿈을 꾸셨대요.”


박남국이 너무 거창하다며 손을 흔들어댔다.


“아 이 친구 msg가 심하네!”

“어머? 난 신기하기만 한데요??? 이런 태몽 처음 들어봐!”


넌 반드시 잘 될 거라고, 아빠가 가끔 해주시던 이야기다.

익숙한 이야길 꺼내니 긴장이 슬슬 풀렸다.


“태양이 큰 데도 따뜻해서 빛을 쬐는데 바다가 갈라지면서 용이 쑥 튀어나왔다고 하시더라고요.”

“오오~ 꿈만 보면 슈퍼스타가 될 꿈인데?”


오주리의 맞장구에 머쓱하게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서 여름 하에 클 태 해서 하태가 됐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이름 특이하단 말 매일 들었어요.”

“첨에 대본보고 하태가 예명인 줄 알았다니까요?”

“안 그래도- 요즘 애들 이름 진짜 튀게 짓는다 싶었는데 본명이라 그러데?”


예상보다 순조롭다.

긴장이 조금 누그러졌다.


“오늘 특이한 이름 덕을 보네요.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이 친구 지금 보니까 아주 능구렁이네. 아깐 왜 그랬어?”

“하하···.”


모르는 척 웃어 넘기려는데,


“이봐! 어딜 웃어 넘기려구-”


박남국이 화내는 척 함정을 던졌다.


“국선배 아주 짓궂어! 아직 아니라니까요? 좀 이따이따~”


오주리가 손사레치며 막아선다.


‘꼭 물어보겠단 소리네.’


느슨해진 긴장을 바싹 조이는 사이.

오주리가 상체를 바싹 들이밀며 외쳤다.


“자! 하태씨, 지금부터 두 가지 질문을 드릴텐데 신중하게 대답해주세요~!”


알겠다는 대답의 꼬리를 물며 질문이 날아들었다.


“블랙밤이 사실 핫할 듯 말듯 애~매~한데 소속사 사장님께 한 마디 하자면?”

“···음···.”


조문혁 방출하자.


“평소에 속에 품고 있던 말 시원-하게 털어놔봐요.”


이것도 함정이다.


“···컨셉을 조금만 대중적으로 잡아주셨음 좋겠습니다!”


사고치는 놈들 전부 방출해달라고 하고 싶지만.


‘5인조가 반토막나겠지.’


무난하지만 고질적인 문제를 거론하는게 낫다.


“오- 뭐야. 진심인데?”

“저희가 그동안 다양한 컨셉을 했는데요. 아직까지 청량하거나 멋진 걸 한 번도 못 해봐서요. 꼭 한 번 해보고 싶습니다!”


지연오가 의아한 표정으로 내 쪽을 쳐다본다.


‘대형은 이해 못하지. 절대.’


“그거 남자 아이돌들 공식 컨셉 아닌가? 왜 여태 한 번도 안 했어요? 그럼 여태 뭘 한거야?”

“그게··· 좀비 대 뱀파이어, 나라사랑, 사춘기, 폭력반대, 반항아 같은 것만 해봤네요.”


최근 컨셉부터 하나하나 꼽을수록 MC들 표정이 괴상해졌다.


“너무 갔네···.”

“왜, 난 좀비 그건 흥미롭구만.”


김진수가 팔과 목을 꺾으며 말했다.


“아니~ 공통점도 없고, 사장님이 너무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한 거 아냐?”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슬쩍 고개를 끄덕이자 박남국이 폭소했다.


“으하하학! 하태씨 어디 소속사지?”

“TNT입니다.”

“거- 사장님! 청량한 여름 앨범 하나 시~원하게 내줘봐요! 또 알아? 잘 될지?!”

“이름 뜻도 여름인데 여름 한 번 가자!!!”


옆자리의 지연오가 측은한 눈빛을 보낸다.

MC들 관심을 모조리 챙긴 1군 아이돌은 이해 못할 세계일 거다.


“그럼 두번째 질문! 솔직히 블랙밤이 구설수에 많이 오른 건 사실이잖아요? 그럴 때마다 리더로써 어때요?”

“팬분들께 죄송하죠.”


박남국이 끼어들려고 손을 뻗는다.

못본 척 뒷말을 빠르게 질렀다.


“저희에게 애정어린 관심 가져주신 팬분들을 실망시켜 드리는 거니까··· 면목없고 죄송합니다.”

“아니 우리가 사과를 기대했겠어? 차라리 사고친 멤버한테 쓴소리 한 번 해. 혼이 나야 다신 안 그럴 거 아냐!”


‘굳이? 내가?’


지연오만으로도 분량은 확실히 뽑은 것 같은데.

박남국이 유독 집요하게 캐물었다.


할 말이야 당연히 있다.


그럴 거면 은퇴부터 해라.

니가 인간이냐?

망하려면 혼자 망해라- 같은 것들.


방송에서 그렇게 말했다간 나부터 잘릴 걸.


“팀원에게-”

“어어? 잠시만.”


박남국이 갑자기 말을 툭 끊었다.

시선이 카메라 너머에 고정돼있다.


···? 무슨 일···


“뭐야, 왜 그래?”

“잠시 끊고 갈게요!”

“태하씨, 이것 좀 보세요.”


눈앞에 디밀어진 화면에는 글 하나가 띄워져있었다.

SNS 캡쳐가 연달아 떠있는 걸 읽는데 피가 싸늘하게 식었다.


[(ㅅㅅ주의) 타이탄 성결 비계 폭로한다]


나덕은 ㅅㅅ은 아니고 ㅅㅅ플텍계를 어쩌다 팔로함

근데 홀리가 자꾸 언급되는 거임?;

찜찜해서 매일 서치하다가 폭로계를 발견함

판단은 캡쳐 다보고 알아서 해


[썽,,,나 이거 사까? (명품사진)] <- 이거 블랙밤 문혁이래

[그거 전에말한거? 산다고? 그걸 왜사?]

[왜,,,별루임?]

[왜사ㅋㅋㅋㅋ갖고싶다고 올려바로!!!ㅋㅋㅋ바로 조공들어갈걸ㅋㅋㅋ개꿀~~~]

[오ㅋㅋㅋㅋㅋ썽 천재야? 바로 드간다ㅋㅋ]

(문혁 SNS 캡쳐사진)

[대박 바로디엠온다???]


여기까지 읽고 화면을 꺼버렸다.


“어이구. 이거 아주 난장판이구만?”

“이게 누군데 녹화까지 멈추고 그래???”


김진수가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옆에 있던 오주리가 뭐라 귀띔하는 듯 하더니,


“뭐어? 여-녜인이 팬한테 명품 사달라고-!”


김진수가 펄쩍 뛰었다.


“이 형 또 뒷북쳐. 아니 제작진, 어쩔 거야? 대본대로 가?”


현장이 내 머릿속만큼이나 시끄러워졌다.


“야 이거 타이탄 때문에 일 커지겠는데. 물어봤다가 괜히 엮여서 나만 욕받이되는 거 아냐?”

“타이탄 언급 없이 문혁 한정으로-”


선은 조문혁이 넘었다.

블랙밤은 이제 모두의 지뢰가 될 것이다.


“선배님, 죄송하지만 제가 하는 말에 맞춰주실 수 있으십니까?”

“뭔데? 나도 들어보고 결정해야지.”


그럼 답은 정해져 있다.


“원하시는 대답 하려고요.”


해체시키거나.


터뜨리거나.


작가의말

오늘도 감사합니다.

오늘 두 편 업로드 됩니다.

다다음화는 수요일에 업로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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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목숨을 건 협상 (1) +4 23.06.18 110 1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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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나만 모르는 해체 (2) +3 23.06.17 128 11 10쪽
24 24. 나만 모르는 해체 (1) +3 23.06.16 131 11 11쪽
23 23. 여론의 행방 (2) +3 23.06.15 139 11 10쪽
22 22. 여론의 행방 (1) +2 23.06.15 141 9 11쪽
21 21. 누구 덫이 더 정교하지? (2) +3 23.06.14 143 10 10쪽
20 20. 누구 덫이 더 정교하지? (1) +3 23.06.14 144 10 11쪽
19 19. 준비는 끝났다 (4) +2 23.06.13 148 9 10쪽
18 18. 준비는 끝났다 (3) +3 23.06.12 146 1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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