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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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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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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10,081

작성
23.10.19 13:44
조회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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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다만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앞뒤가 없는 대답이기도 했다. 스스로 이런 사실을 깨달은 피터는 동부의 위험이 내달려와도 자신이 모두 가로막겠다고 맹세했다. 다분히 주변에 있을 아서의 눈과 귀를 의식한 말이다.

“불명예가 커다란 위험이 되어 동쪽에서 서쪽으로 내달려오면 나는 명예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가로지르게 해서 가로 막아 버리겠어. 맹세코 1만이 오면 그놈들 모두 집어 삼켜 먹어 버리고 10만이 오면 아서 전하를 위해서 온 힘을 다해 가로막겠어.”

“피터 샘란은 그대는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지. 4년 전에 있었던 울스티 전투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조엘 전하의 대군과 로버트의 친위군을 차례대로 격파해 버렸지. 매번 그리고 지금 그 자신을 증명했다. 그런데 그것이 언제까지나 가능하다고 보나? 신이 그대를 가호한다고 생각하고 있어?”

“음, 언제가 나도 무너지고 몰락할 날이 있겠지. 그렇게 되더라도 지든 자카리 그대가 알지는 못한다. 이제 곧 그대의 영혼은 그 육신에서 떠나게 될 것이고 이름은 영원히 불명예로 남아 반역자로 기억이 될 것이니 말이야.”

“그래, 시간을 끌지 말고 어서 결정한 일을 실행하도록 해. 먼저가서 몸통에서 떨어져 나간 그대의 머리가 얼마나 높은 곳에 내걸릴 것인지 지켜보고 있도록 하겠다.”

지든 자카리가 죽음을 재촉하니 피터는 더 이상 오래 시간을 끌 생각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보이기 위해서 지든 자카리를 일으켜 세웠다. 그런 뒤 제롬, 헤롤드와 아담이 증인으로 섰다. 피터는 자신의 칼을 빼들고 선언했다.

“나 인버란 평야 지대를 영토로 하는 백국(伯國)의 통치자 피터 샘란은 서부 롱포드 왕가의 진정한 주인인 아서 전하께서 내게 부여하신 권한에 의거, 반역죄를 저지른 지든 자카리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지금 즉시 형벌이 집행될 것이다.”

“좋다. 그러고 보니 그 칼이 아직 피가 묻지 않았구나. 피터 샘란. 그대가 직접 내 머리를 쳐 주길 바란다. 그렇게 한다면 더할 수 없이 기쁠 것이다.”

“음, 그래도 귀족이었고 총독이었으니 그대를 위해서 나란히 서 있는 상태로 목을 베어 주겠다. 그나저나 암살자를 보냈을 때 나를 죽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겨우 둘만 보낸 거야?”

“둘이 조금 더 운이 좋았다면 잠들어 있던 상태로 죽었겠지. 벤자민 프리스터에게 내 진심을 증명하기 위해 그 둘을 보낸 것이다. 그나저나 칼날이 아주 잘 서 있어 보이는군.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나는 준비되었다.”

지든 자카리가 눈을 감고 서 있으니 피터는 잠깐 주저했다. 상대가 너무나도 의연하게 행동해서 죽이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든 자카리는 암살자를 보내 자신을 그리고 조슬린을 함께 죽이려 했다.

피터는 지든 자카리가 지금 굳이 자신에게 죽으려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었다. 마지막 자존심으로 피터 샘란에게 패배하고 그 머리가 잘렸다는 이야기가 세상에 널리 퍼지게 하고 싶은 것이다. 상대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고 싶지 않았다.

‘이곳에서 가장 하찮은 사람에게 죽이게 하고 싶다.’

귀족이나 지체 높은 사람들에게 가장 굴욕이자 불명예는 죽음 앞에서 의연하지 못한 것이고 하찮은 자에게 그 마지막을 맡기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삶의 마지막에 서 있는 지든 자카리에게 더 이상의 불명예는 안기고 싶지 않았다.

지든 자카리는 길버트 스토다트나 언젠가 자신이 죽여 버릴 아놀드 윌링포드 같은 녀석들처럼 로즈마리를 함부로 말하지 않았다. 칼자루를 고쳐 잡은 피터는 단번에 지든 자카리의 목을 베어냈다.



피터는 지든 자카리의 머리와 함께 제롬에게 부탁해 작성한 자세한 상황이 기록된 보고서를 써스톤으로 발송했다. 참전한 병사들에게는 타운필드의 금고에서 획득한 은화로 골고루 급여와 포상금, 특별 수당을 지급해 사기를 높였다.

다시 도시의 창고를 정상적으로 개방하고 자신을 찾아왔던 유력자 다섯 명을 중심으로 상가를 열고 공방을 재개했다. 이러는 사이 피터는 도망친 유력자들을 파악하고 도시의 재산을 파악하고 있던 제롬에게 반역에 가담한 유력자들의 재산을 몰수했다.



어느 정도 해야 할 일이 끝나자 피터는 총독의 공관으로 들어왔다. 이날은 유달리 밖이 추웠기 때문에 로즈마리도 난로가 지펴진 방에 들어와 있으니 몹시 좋아했다. 피터와는 다르게 로즈마리는 따뜻한 곳에 들어가 있어도 되었다.

하지만 피터가 밖에서 계속 머물고 있으니 담요 한 두장에 의지해 언제나 함께 옆을 지키고 있었다. 따뜻한 물로 몸을 씻고 오일로 몸을 씻고 비누로 몸을 닦은 후 면도까지 말끔하게 하니 기분 좋아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몸에 바르고 날이 무딘 둥근 칼로 걷어낸 오일을 들어내는데 이나 벼룩이 제법 많이 섞여 있었다. 머리도 말끔하게 감았기 때문에 로즈마리는 가지고 있던 향수를 귀 뒤쪽에 문질렀다. 피터가 다가와 귀에다 살짝 키스했다.

“향기가 너무 좋은데.”

“하나 가지고 있던 것이에요. 그나저나 피트는 요새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별로에요? 그곳에도 성주의 숙소가 있죠?”

“돌벽 안이 안전하기는 하지만 너무 차갑고 마치 감옥에 갇힌 기분이 들어서 말이야. 로미는 그곳이 좋은 거야?”

“아니요. 그것은 아니고. 피트가 그곳을 한참 둘러보고 나오기에 그곳을 숙소로 정하는 줄 알았어요. 그나저나 그곳에서 상자를 하나 꺼내더니 뭐에요?”



=======================


비오네요...


Next-33


●‘용갈장군’님...에궁...부족한 글을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저 작가넘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웅...ㅠ.ㅠ;

날씨가 정말 비도 내리고 춥고 그러네요. 감기 걸린 것이 아직 떨어지지 않아서 주사를 한 대 더 맞고 왔더니...자꾸 졸리기만 하네요. 일은 계속 생기는데 말이죠...ㅠ.ㅠ;

몸 따뜻하게 건강 조심하시구요. 오늘 오후도 힘내세요. 저 작가넘은 진짜 환절기가 되니 골골이 심해져서 큰일이네요...웅...ㅠ.ㅠ;;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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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6 81 3 9쪽
2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5 78 4 8쪽
2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4 74 3 10쪽
2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3 80 4 7쪽
2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2 79 4 11쪽
2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1 85 4 7쪽
2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30 89 3 8쪽
2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9 86 4 8쪽
2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28 89 4 9쪽
2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7 92 2 8쪽
2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6 91 3 7쪽
2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5 87 3 6쪽
2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4 91 4 8쪽
2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3 83 3 6쪽
2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2 83 4 8쪽
2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1 77 3 8쪽
2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0 83 4 6쪽
2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9 85 3 6쪽
2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8 84 4 7쪽
2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7 81 4 5쪽
2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16 81 3 7쪽
2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5 84 2 9쪽
2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14 90 4 7쪽
2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3 82 4 7쪽
2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2 80 3 5쪽
2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1 80 3 6쪽
2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0 83 4 5쪽
2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09 79 3 6쪽
2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08 82 4 7쪽
2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07 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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