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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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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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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181

작성
23.11.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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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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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나리.”

원칙적인 대답을 하는 피터에게 도널드는 손에 든 잔의 위스키를 모두 마셨다. 보통 사람이면 벌써 취기에 정신을 잃었겠지만 대기하고 있던 노예가 얼른 다가와 큼직한 병을 기울여 위스키를 가득 채웠다.

“그나저나 일이 바쁘니 피터가 지내고 있는 스톰빌을 다녀오지도 못했구나. 그래도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너의 얼굴을 보게 되었으니 기분은 좋다. 너를 위해서 한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받아두도록 해.”

“아, 감사합니다. 나리.”

“가져와라.”

“네, 나리.”

안에 들어와 있던 도널드의 집사가 밖으로 나갔고 오래지 않아서 노예들이 은으로 만든 쟁반 위에 사슬 갑옷을 한 벌 가지고 돌아왔다. 도널드는 피터가 오면 선물하기 위해 이번에 주문한 것임을 강조했다.

검은색 사슬 갑옷은 녹이 잘 슬지 않도록 처리된 것으로 사슬고리를 넓게 펴고 연결 부위에 대갈못은 박은 고급품이다. 도널드가 피터의 체격을 생각해서 주문해 놓은 것으로 받아든 즉시 도널드 앞에서 입어 보았다.

로즈마리가 일어나 피터가 갑옷을 착용하는 것을 도와줬다. 지금은 평상복 위에 입은 것이라서 여유가 조금 있지만 잘 맞았다. 나중에 안쪽에 가죽이나 천 누비 갑옷을 받쳐 입으면 피터를 단단히 지켜 줄 것이다. 도널드는 갑옷을 입은 모습을 보고 몹시 흡족해 했다.

“갑옷을 입으면 몸이 눌려 둔해 지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생명을 지켜줄 것이다. 몹시 든든해 보이는 구나.”

“감사합니다. 잘 입겠습니다. 나리.”

“그래, 알겠어. 그나저나 이제 여름쯤에는 피터도 아버지가 된다지?”

“예정대로 된다면 아내가 첫 아이를 출산할 것입니다.”

도널드는 피터의 첫 번째 아내 테사가 아이를 낳지 못해 여러 가지로 불안했었다고 기억했다. 이제 후계자를 갖게 되면 그 지위와 영토가 영속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여겼다. 피터가 나직이 걱정했다.

“그 후계자가 세상의 빛을 보고 제대로 성장을 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 전에 제 삶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걱정입니다. 멈추지 않고 암살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그럭저럭 버텨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합쳐져서 자신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네 스스로 지나온 길이 너에게 지금 시련을 안겨 주는 것이지. 이제까지 그러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채석장의 거대한 바위도 손 드릴로 뚫은 여러 개의 구멍에 철쐐기를 박고 쇠망치로 내려치면 쪼개집니다. 저도 그렇게 될지 걱정입니다.”

“아무도 자신의 최후를 모르고 운명은 아무도 모르는 법이지. 나도 이 나이까지 살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어. 칼을 손에 쥔 이상 전쟁터에서 전설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 그런데 아직도 현역으로 길더스 도시를 오가며 군대를 조련하고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대규모 전쟁에 대비하고 있어. 피터 너의 운명도 시련도 미래도 결과도 이 자리에서 어떻게 말을 할 수는 없어. 스스로 걷고 부러뜨릴 것이 있으면 부러뜨리도록 해. 저 여자가 그 옆에서 너에게 최소한의 따뜻함은 느끼게 해줄 것이다.”

피터는 감사하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었다. 운명이라는 것이 정해져 있다면 피터는 그냥 서부 왕가의 북쪽 끝에 있는 잭슨빌에서 평생을 보냈을 것이 분명했다. 분명 로즈마리 같은 귀족 여자는 감히 올려보지도 못했을 존재였을 것이다.

“힘을 내도록 해. 피터. 운명이 어떻게 결정되어 있든 지금 이 세상, 이 시간에서 피터 네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을 말이야.”

“어떤 운명이 기다리든, 내가 갈 수 있는 곳까지 가보겠습니다. 나리.”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나저나 교관이 있어야 피터의 실력을 조금 더 가늠해 보라고 하겠는데. 이 녀석이 예고 없이 나를 찾아왔다가 또 간다는 말도 없이 떠나 버렸다.”

“다시 인연이 있다면 보겠죠.”

지난번에 만난 적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지만 피터는 이내 그냥 이 자리에서 가장 필요한 말을 남겨 놓았다.



정오 전에 자택으로 돌아온 피터는 임무를 교대한 호위병들의 보고를 받았다. 다들 미리 점심을 먹었기 때문에 피터만 로즈마리, 안젤라와 함께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지금 음식을 만들 시간이 좀 애매했기 밖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안젤라도 동행시켰다.

안젤라는 식사 준비를 해놓지 않은 것을 두고 몹시 죄송해 했다. 피터는 자신이 돌아올 시간을 예고하지 않았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곧 밖으로 나온 피터는 발걸음이 시키는 대로 피터는 예전에 테사와 함께 자주 갔던 음식점을 찾았다.

전에는 테사와 단지 둘만 찾아와 앉았지만 이번에는 호위병까지 동행해 4명이나 같이 있었다. 자리가 거의 비어 있었기 때문에 호위병들은 옆 자리를 차지하고 안젤라는 같은 탁자에 앉았다.

안젤라는 피터처럼 신분이 높은 귀족과 같은 탁자에 앉는 것만 해도 몸둘바를 몰라했다. 호위병들과 같은 자리에 앉으려 했지만 피터는 괜찮다며 동석시켰다. 호위병들은 맥주를 한잔씩 마셨고 피터는 닭고기를 넣은 죽과 맥주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맥주를 마셔보니 테사와 함께 마셨던 맛이 났다. 조금 씁쓸했지만 죽이 나오자 제법 맛있게 먹었다. 오전에 위스키를 여러 잔 마셔서 그런지 슬슬 취기도 올라왔다. 정신을 가다듬으며 피터는 안젤라에게 의문이던 것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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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네요...;;


Next-65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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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7 92 3 14쪽
29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6 80 4 9쪽
28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5 79 3 9쪽
28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4 85 2 9쪽
28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3 87 4 9쪽
28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2 84 2 8쪽
28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1 82 3 8쪽
28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10 77 4 9쪽
28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9 81 3 8쪽
28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8 84 3 9쪽
28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2.07 93 4 8쪽
2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6 82 3 9쪽
2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5 79 4 8쪽
2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4 74 3 10쪽
2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3 81 4 7쪽
2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2 79 4 11쪽
2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1 85 4 7쪽
2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30 90 3 8쪽
2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9 86 4 8쪽
2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28 89 4 9쪽
2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7 92 2 8쪽
2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6 91 3 7쪽
2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5 87 3 6쪽
2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4 91 4 8쪽
2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3 84 3 6쪽
2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2 83 4 8쪽
2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1 79 3 8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0 84 4 6쪽
2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9 86 3 6쪽
2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8 86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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