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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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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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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11.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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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10만에 가까운 병력을 동원하는 동부 세력의 무시무시함보다 피터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저런 병력에게 들어갈 군량의 공급이다. 10만 개의 입이 하루하루 먹고 마시는 식량을 준비하고 끊어지지 않게 공급하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

그렇지만 사람만 먹이는 것이 아니고 전쟁에 동원될 군마와 조랑말 같은 반드시 필요한 것들도 먹어야 움직인다. 군마든 조랑말이든 쉽게 계산하기 어려울 만큼 막대한 사료가 매일 같이 들어간다.

특히 군마는 단지 풀만 먹인다고 되는 것이 아니고 잡곡도 섞어 먹여야 전투가 벌어졌을 때 제대로 힘을 쓸 수 있다. 먹이풀만 먹인 군마와 잡곡을 섞은 사료를 공급 받은 군마의 체력 차이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지구력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데 풀만 먹인 것은 금방 지쳐 비실대지만 잡곡을 먹인 군마는 힘이 넘쳐 말굽이 닳도록 달릴 수 있다. 피터는 그냥 동부 군대에 항복하고 조엘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을 생각해 보았다.

조엘 롱포드는 오스카 왕의 적자(嫡子)로 공식적으로는 서부 왕가의 왕위를 주장할 자격이 있다. 생득권(生得權, birth right)을 가진 서부 왕가의 왕에게 오른쪽 무릎이 바닥에 닿도록 몸을 숙이고 머리를 조아린다고 이상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피터의 죄악이 붙잡고 있다.

찰스 프리스터를 죽인 원죄가 바로 피터의 모든 것을 잡아끌고 있었다. 찰스 프리스터가 어떤 일을 했든 세상은 그것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단지 찰스 프리스터가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기고 살인자인 피터가 죽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피터는 찰스가 워낙 어릴 적부터 기대를 받고 큰일을 했으며 어마어마한 권력이 집중되어 그것이 가진 힘을 인식하고 누리는 것을 즐거워했음을 알고 있었다. 지금은 동부의 후계자가 된 로버트도 울스티 전투 마지막에 직접 말해 준 것이다.

찰스는 로버트를 비롯해서 자신의 친동생들이 본인의 자리를 넘보지 못하도록 압박했고 다들 머리를 숙이고 조용히 숨어 지냈다. 로버트는 찰스와 함께 고기를 구워 먹을 일이 있었던 일을 꺼냈었다.

고기가 구워지면 찰스는 재빨리 집어 들어 입에 넣었는데 씹기만 하고 그냥 뱉어 앞에 내려놓았다. 다들 그 행동을 의아하게 여겼지만 로버트는 직감적으로 찰스가 자신에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차렸다.

[너는 내가 먹다 남은 것만 가질 수 있다.]

로버트는 이후 시골로 내려가 자신의 토지에서 나오는 돈으로 가난하지는 않게 먹고 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아버지 에드워드가 죽게 되면 그 이후에 자신이 찰스에게 끝장날 것을 알고 있었다.

‘가만히 앉아서 머리가 잘리는 것을 기다리는 것은 염소나 양 같은 것 밖에 없다.’

로버트는 찰스를 죽일 계책을 냈고 웰싱엄 북쪽에 신비로운 신전이 있으니 그곳을 방문할 것을 설득했다. 그 과정이 어떻게 되었든 찰스는 실제로 친위군과 함께 노스 콜튼 산맥을 넘었고 그 과정에서 잭슨빌의 피터에게 죽었다.

물론 초대받지 않은 찰스가 잭슨빌을 방문해 마구잡이로 사람을 죽이지 않았다면 피터가 세상에 나올 일은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간에 피터는 여러 과정을 거쳐 지금 이곳에 이르고 있고 세상 특히 서부 왕가를 걱정하고 있었다.

아서는 이번에 막대한 손실을 입은 1만의 창병을 복원했으며 각 지역의 군대 또한 충분히 대비를 하게 해뒀다. 상대는 병력이 어마어마하지만 이쪽은 오랜 시간 쌓고 또 쌓은 돌벽 뒤에서 지켜낼 수 있다.

울스티 도시와 브로턴 도시를 제외한 나머지는 강과 바다로 통하는 항구를 가지고 있으니 지속적인 방어에도 훨씬 유리했다. 다만 문제는 식량의 비축 문제로 이상하게 이번 가을 수확이 평년의 1/2정도 밖에 되지 못했다.

하지만 강과 바다를 접하고 있으니 대규모로 물고기를 잡고 비축해 식량을 대신하고 있기는 했다. 아직은 동부 군대가 집결 중에 있지만 물자와 군마들이 모여드는 속도, 대기 중 소모되는 물자의 양을 계산해 보면 전쟁이 시작되는 시기를 예상할 수 있다고 한다.

전쟁을 일으켜도 충분한 물자가 비축되는 시기는 얼마 남지 않은 신년이 시작된 직후라고 나왔다. 조금 더 준비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동부 세력으로도 너무 막대한 인력이 한꺼번에 몰린 것이 문제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별다른 생산적인 일을 하지 않고 하루하루 소비하는 식량을 비롯해 사용되는 물자를 공급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다. 군대는 그 항목을 일이리 나열하기 번거로울 정도로 모든 상황에서 돈이 들어간다.

이러한 이유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동부 세력 또한 10만 가까운 군대를 오래 쉬게 할 수는 없다. 무엇보다 계속해서 패전만 했던 조엘도 동부의 패주(覇主성)에게 성과를 보여야 하기 때문에 준비 되는 즉시 전쟁이 개시될 것이 분명했다.



전력 차이가 너무 압도적이기 때문에 그냥 보고서를 읽기만 해도 항복하고 싶다는 마음이 지나치게 간절해졌다. 아찔해진 피터도 나름 아서의 부름에 호응하기 위한 준비를 해 놓기 위해 휘하 사람들과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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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네요...;;


Next-5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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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6 81 3 9쪽
2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5 78 4 8쪽
2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4 74 3 10쪽
2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3 80 4 7쪽
2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2 79 4 11쪽
2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1 85 4 7쪽
2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30 89 3 8쪽
2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9 86 4 8쪽
2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28 89 4 9쪽
2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7 92 2 8쪽
2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6 91 3 7쪽
2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5 87 3 6쪽
2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4 91 4 8쪽
2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3 83 3 6쪽
2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2 83 4 8쪽
2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1 77 3 8쪽
2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0 83 4 6쪽
2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9 85 3 6쪽
2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8 84 4 7쪽
2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7 81 4 5쪽
2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16 81 3 7쪽
2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5 84 2 9쪽
2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14 90 4 7쪽
2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3 82 4 7쪽
2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2 80 3 5쪽
25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1 80 3 6쪽
2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0 83 4 5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09 79 3 6쪽
2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08 82 4 7쪽
2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07 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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