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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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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3.01.12 23:04
최근연재일 :
2024.06.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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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610,081

작성
23.11.1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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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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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6쪽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끝까지 최선을 다해 연재하겠습니다.




DUMMY

마침 도착했을 때가 아침이었기 때문에 정오까지 타운스게이트에서 식사를 하고 잠깐 휴식한 피터 일행은 곧장 써스톤으로 출발했다. 타운스게이트와 인접해 있는 마을 모두가 피터의 통치를 받고 있었다.

시기적으로 겨울이기 때문일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마치 무덤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분위기였다. 사람들 모두 간신히 살고 있기는 하지만 단번에 궁핍함 그 자체에 찌들어 있는 것이 보였다.

계속해서 이주민들에게 보고 들었던 그대로 마을을 지날 때마다 목이 매달려 썩어가는 인간 형상을 한 고깃덩이들이 끝도 없었다. 지나는 마을 사람들 중에서 피터를 알아본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른 말을 하지는 않고 단지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기억에 다른 모습으로 남아 있지만 현재는 기분 탓인지 몰라도 차갑게 변해 버린 마을들을 지나 피터는 어렵지 않게 워터빌에 도착했다. 피터가 머물고 떠났을 때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고 있기는 했지만 스톰빌과는 비교하기 힘들 만큼 쇠락해 보였다.

간만에 자신의 저택을 돌아보고 휴 기트를 만나보고 싶었지만 지금 써스톤으로 올라가 있다고 한다. 휴 기트가 대리인으로 남겨 놓은 자들은 다섯으로 모두 예전에 서기나 행정관등으로 일을 했던 사람들이었다.

다들 피터가 누구인지 알고 있지만 더 이상 이곳의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함부로 행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피터의 저택은 현재 휴 기트가 온전히 개인 숙소와 행정관청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에서 대리인으로 남아 있는 자신들이 함부로 외부 사람을 들일 수도 없다고 대답했다. 즉 피터라고 해도 외부 사람이니 사사롭게 안으로 들어올 수 없다면서 출입을 가로막았다.

저택에서 머물 수 없고 대신 워터빌에 여행자와 상인들을 위한 숙소가 있었다. 필요하면 자신들이 말해 줄 것이니 그곳을 이용하라며 끝내 피터가 저택 안으로 들어서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주인이 계시지 않으니 저희가 함부로 손님을 초대해서 대접해 드릴 수는 없습니다.”

“이제 온전히 기트 남작님의 소유며 개인적인 장소입니다. 본래 주인의 허락 없이는 출입을 하실 수 없습니다. 저도 제 일을 하는 것입니다. 백작님.”

“알겠네. 그 입장을 이해하네. 나도 괜한 고집을 부리지는 않겠어.”

“감사합니다. 백작님.”

피터도 괜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로 하고 대신 여행자 숙소로 가기로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직 피터와 테사를 위한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손님의 입장으로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기퍼드 백작 카이든의 조카로 기퍼드 백작이 타운필드에서 전사하자 그 영토의 중심이었던 워터빌이 피터에게 하사되었다. 이때 기퍼드 백작의 조카 토마스 알드윈클이 통치권 반납을 거부하고 피터가 도착하자 결투를 벌였다.

토마스 알드윈클은 그 스스로도 티버톤 가문에서 사사 받은 소드 마스터였고 특히 자신의 권법을 섞어 본인만의 검술을 만든 뛰어난 인물이었다. 피터가 결투로 토마스 알드윈클을 죽이자 이후 소드 마스터로 여기는 자들이 늘어났다.

어렵게 얻어낸 워터빌이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그럭저럭 사람들에게 희망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자신이 떠나고 1년도 지나지 않았는데 이렇게 모든 것에 겨울의 차가움이 내려앉은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노점상들까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었지만 거의 대부분 비어 있고 천막을 길게 늘여 상품을 전시하던 상가도 닫혀 있는 곳이 태반이었다. 빈방을 찾기 어려워 증축을 생각하던 여행자 숙소도 숙박비를 선금으로 지불하니 어렵지 않게 지낼 방을 구했다.

빌린 말을 돌보는데 필요한 마구간 임대료, 사료비용을 지불하고 의복 세탁과 로즈마리를 위해서 욕조 목욕을 주문했다. 길잡이와 호위병들도 음식과 술을 사 먹고 여자를 살 돈을 받았다.

같이 저녁을 먹었는데 호위병들의 절반은 제비뽑기를 해서 여자를 사러가지 않고 피터를 지킬 사람들을 골랐다. 이곳에서 피터를 지키는 사람들은 써스톤으로 가서 그곳 업소를 이용하는 우선권을 두고 자기들끼리 합의를 봤다.

어차피 피터도 로즈마리와 이날은 즐겁고 뜨겁게 밤을 보내기로 했으니 수하들이 여행의 피로를 풀기 위해 여자를 찾는 것에 대해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절반은 얼른 음식과 술을 먹고 여자를 구하러 가고 나머지는 교대로 피터를 지켰다.

호위병들이 의무를 다하고 있을 때 피터는 로즈마리와 함께 욕조 목욕을 했고 간만에 서로 오일을 전신에 바르고 이와 벼룩을 긁어냈다. 비누로 깨끗하게 몸을 씻고 난 후 다시 상대방에게서 머리카락과 눈썹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면도했다.

곧 바로 둘은 와인을 한잔씩 마신 후 난로가 방안을 따뜻하게 해주는 숙소에서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연달아 다섯 번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잠깐 쉬기 위해서 등을 대고 누우니 로즈마리가 수건으로 본인과 피터의 가슴과 얼굴의 땀을 닦아 줬다.

“땀이 얼굴에 자꾸 떨어져.”

“날이 추운데 몸이 뜨거우니 좋기는 하네. 나도 조심해야 하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서 그렇기는 해. 그나저나 전쟁이 벌어지면 이런 시간을 갖는 것도 쉽지 않을 꺼야.”

“이제 곧 전쟁이 벌어질 것 같아. 다만 한가지 바라는 것이 있으면 적어도 아버님하고는 마주하지 않으면 좋겠어.”

“어떻게든 피하도록 해보겠어.”

이미 의절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로즈마리는 아버지인 올리와 맞서는 것을 피하고 싶어했다. 피터는 최대한 그런 일은 피하게는 하겠다고 했지만 장담을 할 수 없었다. 로즈마리는 피터의 젖꼭지에 키스를 한 후 팔을 베고 누웠다.

“그나저나 얼마전까지만 해도 다 피트의 것이었는데 이제는 아무것도 자신의 마음대로 할 수 없네.”



======================


춥네요...ㅠ.ㅠ;


Next-56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오타나 이상한 부분을 지적해 주실때 편수 기재를 부탁드립니다. 문피아 시스템상 댓글에 편수가 표시되어 있지 않아서 어느 편인지 찾아들어가기 몹시 힘듭니다. 번거롭더라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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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6 81 3 9쪽
27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5 78 4 8쪽
27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4 74 3 10쪽
27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3 80 4 7쪽
27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2 79 4 11쪽
27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2.01 85 4 7쪽
27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30 89 3 8쪽
27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9 86 4 8쪽
27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28 89 4 9쪽
27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7 92 2 8쪽
27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6 91 3 7쪽
26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5 87 3 6쪽
26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4 91 4 8쪽
26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3 83 3 6쪽
26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2 83 4 8쪽
265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1 77 3 8쪽
26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20 83 4 6쪽
26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9 85 3 6쪽
26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8 84 4 7쪽
26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7 81 4 5쪽
260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16 81 3 7쪽
259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5 84 2 9쪽
258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1 23.11.14 90 4 7쪽
257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3 82 4 7쪽
256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2 80 3 5쪽
»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1 81 3 6쪽
254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10 83 4 5쪽
253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09 79 3 6쪽
252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08 82 4 7쪽
251 The Blood and Steel and Luck and Conquest Part-VI 23.11.07 8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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