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조회수 :
44,595
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3.07 21:11
조회
47
추천
3
글자
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에드워드가 직접 군대를 총괄 지휘하게 되니 이제까지 서로 각자의 부대를 이끌고 전투를 계속했던 동부 군대는 하나의 명령에 따라 조직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이제까지는 에드워드의 명령을 받아 서로 잘 협조해 큰 성과를 이뤘다.

만약에 한명이라도 상대방에 대해 불평하고 독단적으로 행동을 했다면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엉망이 되고 실패할 수 있었다. 다행히 에드워드의 사람들은 각자 서로 양보하며 최선을 다했다.

서로 양보해 지금 전에 없는 엄청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에드워드는 조프리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이제는 신하에게 맡길 것이 아니라 직접 자신의 군대를 종합적으로 움직여 중부 롱포드 왕가의 대왕을 끝내야 한다.

로건에게 말해둔 그대로 에드워드는 우선 브라이스에게 기병대를 집결시켜 조프리의 군대를 계속 공격하게 했다. 기병 전부를 모아서 장창병 위주의 조프리와 결전을 치르라는 것은 아니다.

동부 기병들이 하던대로 20, 30기 단위로 부대를 나눠 공격했다가 물러나기를 반복하게 했다. 계속해서 적을 들이쳐 지치게 만들도록 하는 것이지만 조프리의 군사들도 일반 병사들은 아니었다.

성인 남자만큼 큰 방패로 방어벽을 쌓아 방어하고 석궁으로 반격을 가해 어느 방향에서 기병이 달려들어도 모두 물리쳤다. 이 과정에서 손실이 제법 컸지만 브라이스의 기병대는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기병대는 빠르게 파고들어가 갑자기 적을 향해 석궁이나 활을 발사하고 투창을 던지거나 심지어는 불을 붙인 드래곤 브레스 토기를 던지기도 했다. 그렇지만 근본적으로 조프리의 군대를 무너뜨릴 수 없었다.

최정예병은 굉장히 높은 사기와 군기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조프리 왕이 자신들과 함께 하고 있으니 당연했다. 조프리는 마법의 보호를 받고 빛나는 마법검을 갖고 있으니 어떤 적이든 모조리 쳐부숴 버릴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조프리는 이미 동부 기병대가 자신을 계속 공격할 것임을 알고 있었고 이것에 대해서 대비하고 있었다. 느리지만 확실히 대열을 유지해 진격하면서 와트링턴에 있는 찰스 도셋과 합세하려 했다.



에드워드는 조프리의 군대가 멈추지 않고 진격해오자 다시 브라이스에게 명을 내려 계속 공격을 가할 것을 명했다. 에드워드는 조프리의 귀에 자신의 움직임이 들어가도록 요란하게 기세를 높여 출병했다.

에드워드는 가슴에 화살을 맞은 곳이 아직 회복되지 않아 말을 타고 이동하기에는 상당한 통증이 있었다. 가슴을 단단히 붕대로 묶었는데 호흡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다. 어쩔 수 없이 말에서 굴러 떨어지지 않도록 안장에 판자를 덧대어 몸을 묶었다.

그 위로 가죽 덧옷을 입어 판자를 가려 남들에게 쉽게 보이지 않게 했다. 한참 말을 달리던 에드워드는 수하들의 도움을 받아 잠시 휴식을 위해서 내려섰다. 에드워드는 고귀한 신분이지만 보통 병사들처럼 말젖을 먹고 개울물을 마셨다.

식사를 할 때도 장작에 구운 설익은 고기나 거칠게 빻아서 껍질이 잔뜩 남아 있는 밀이나 보리에 고기 육포를 넣고 소금을 잔뜩 쳐서 끓인 것을 먹었다. 급히 이동하는 중이라서 전체적으로 식량이 부족한 상태니 에드워드는 보통 병사들 보다 적게 먹었다.

여러 사람들이 에드워드를 보고 걱정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먹는 것을 병사들에게 양보하기도 했고 증류주도 병사들에게 상으로 내렸다. 에드워드는 팔을 다쳐 칼을 휘두르기 힘들다면서 병사들을 위해 음식을 양보하는 당연하다고 대답했다.

말을 타는 것이 힘들 정도지만 에드워드가 무리해서 직접 와트링턴으로 올라서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조프리의 최정예병에게 방어선이 돌파되어 와트링턴에서 철수하게 된다면 더 이상 북쪽으로 올라갈 힘을 잃게 된다.

‘내가 올라가야 조프리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와트링턴으로 내려오겠지. 그리고 나에게 시선을 집중시켜야 뜻하지 않은 일을 벌여 저들을 더욱 당황시킬 수 있다.’

동부 기병들은 종종 개울물이 부족하거나 너무 피로함에 지치면 말의 목에 상처를 내고 빨대를 꼽아 피를 마셨다. 에드워드도 기병들이 하는 것처럼 자신의 말의 목에 상처를 내고 빨대를 꼽았다.

적당히 피를 마신 후 상처가 아물도록 약을 발라 줬다. 피를 마시니 조금은 기운이 나는 것 같았다. 다들 어느 정도 휴식을 끝내자 에드워드는 좌우의 도움을 받아서 말에 올랐다. 다른 사람들도 말에 올랐고 진군을 시작했다.



조프리는 아직 유지되고 있는 정찰병들의 보고를 통해서 에드워드가 전력을 와트링턴 쪽으로 집결시키고 있음을 파악했다. 사우더 도시는 로건이 서쪽 용병들과 함께 남아 있지만 저들이 머물러 있는 이유는 굳이 다시 설명할 필요는 없었다.

“와트링턴에서 대규모 결전이 벌어지겠군. 이 결전으로 모든 것이 결정지어질 것이다. 에드워드 프리스터와 나 조프리 롱포드 중에서 누가 신의 가호를 받는지 확실히 세상이 알게 될 것이지.”

“전하께서 반드시 큰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반드시 저놈들을 상대로 싸워 승리하겠습니다.”

조프리의 결의에 좌우 사람들 모두 에드워드와 결전을 벌여 모든 것을 끝장내겠다고 맹세했다. 조프리가 말 위에서 증류주를 한모금 마셨을 때 갑자기 대열 중간에서 소란과 함께 무엇인가 폭발하는 소리가 들렸다. 오래지 않아 전령이 도착해 폭발이 일어난 상황을 알렸다.

“마적 하나가 드래곤 브레스를 들고 접근하다가 말과 함께 석궁 화살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오래지 않아 말과 함께 폭발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잘되었군. 저들은 드래곤 브레스 같은 것들을 가지고 있지만 결국에는 그 자신을 갈가리 찢어 버리는데 그칠 것이다.”

“그나저나 전하······. 병사들이 밤낮으로 이어지는 공격에 대비하느라 커튼 도시에서 출발한 이후 갑옷을 벗지 못하고 무기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로함이 높아져 다들 지친 기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금은 갑옷을 벗고 쉬는 것이 어떠신지요?”

“갑옷을 벗고 쉬는 것은 와트링턴을 해방시킨 다음에 해도 늦지 않다. 이제 와트링턴이 가까웠으니 힘을 내도록 해라.”

부관들은 계속된 공격으로 병사들의 체력 저하를 우려했지만 조프리는 일단 와트링턴에 도착하는 것을 우선으로 여겼다.



브라이스의 기병대는 손실을 각오하고 밤낮으로 공격을 가했는데 소규모로 나뉘어 공격을 가하니 중무장한 조프리의 군대에 큰 타격을 입히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저들은 어디에서 이어질지 모르는 공격에 대비하느라 잠시도 제대로 쉴 수 없었다.

피로함과 긴장감이 이어지고 땀을 흘려도 갑옷을 벗고 몸을 씻을 수도 없고 텐트를 치고 편하게 잘 수도 없었다. 특히 야간에도 기습 공격이 이어지니 병사들 대부분 제대로 대소변을 보기도 힘들었다.



============================


봄이네요...^__^


Next-87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7 48 3 7쪽
28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6 47 3 7쪽
2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3.05 53 3 9쪽
2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4 93 3 8쪽
2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3 128 4 10쪽
2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2 54 3 8쪽
2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1 99 3 7쪽
2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8 49 3 7쪽
2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6 47 3 7쪽
2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5 55 4 9쪽
27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4 59 2 8쪽
2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3 56 3 8쪽
2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2 60 3 7쪽
2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21 62 4 8쪽
2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20 56 3 7쪽
2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9 59 3 7쪽
2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 21.02.17 75 2 7쪽
2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6 64 4 9쪽
2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5 58 3 7쪽
26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4 64 4 7쪽
2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3 62 2 7쪽
2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2 69 5 7쪽
2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1 55 3 7쪽
2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0 59 3 11쪽
2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9 59 2 8쪽
2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8 55 2 10쪽
2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7 61 4 7쪽
2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6 58 3 7쪽
2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5 51 2 7쪽
2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4 56 3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