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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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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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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67,288

작성
21.03.0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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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8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에드워드는 찰스가 홀랑 평야 지대의 치안 유지를 책임지는 자리를 맡게 되니 보조해 줄 몇 사람을 배속시켰다. 경호를 겸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눈에 띄는 것은 피터 토린이었다. 피터 토린을 찰스의 사람으로 함께 일을 하게 했다.

피터 토린은 에드워드에게 충성을 맹세한 사람이지만 항복한지 오래지 않았다. 언제든지 변심할 수 있는 사람일 수 있지만 에드워드는 동부의 귀한 공자인 찰스의 수행원으로 일을 맡겼다.

여러 사람들이 에드워드의 파격적인 이번 조치를 두고 몹시 불안해했다. 피터 토린이 만일의 경우 찰스를 어찌 한다면 막을 방법이 없었다. 에드워드도 피터 토린을 완전히 믿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것 자체만으로 여러 가지로 대외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득이 훨씬 많았다. 누구든 자신에게 항복하고 충성을 맹세 한다면 중요한 일을 서슴없이 맡길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 줄 수 있다.

정치적인 선전도 중요하지만 이것뿐만이 아니라 찰스를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피터 토린은 동부에 조금의 기반도 없는 사람이다. 그러니 이제 찰스를 위해 힘쓰게 되면서 오직 찰스의 사람이 될 것이다.

에드워드는 피터 토린이 신의가 깊은 사람이며 소스비 출신으로 홀랑 평야 지역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안다는 이유를 붙여 자신의 결정을 밀어붙였다. 찰스는 예정대로 피터 토린과 함께 홀랑 평야 지대의 관리자로 출발했다.

찰스가 떠나자 그 즉시 에드워드는 소스비에서 에우스턴까지 자신과 함께 온 기병 1천과 함께 사우더로 출발할 준비를 끝냈다. 이것과 함께 여러 사람들의 조언을 받 네이든 벤틀리에게 사람을 보내 기병대를 보내 지원할 것을 명했다.

해야 할 일을 끝내고 이제 군마에 오르려는데 전령이 도착했다. 계속해서 전령이 도착하고 소식을 전했는데 이번에는 먼 길을 달려와 지쳐 있지만 달려온 자의 표정만으로도 분명 기쁜 소식이 틀림없었다. 에드워드가 기대를 갖고 물었다.

“무슨 일인가? 차가운 겨울의 추위를 녹여 멀리 쫓아 버리는 봄 바람에 한껏 들뜬 것처럼 그대의 얼굴에서 즐거운 소식을 가져온 것 같군.”

“그러하옵니다. 백작님. 저는 와트링턴과 커튼 도시 사이에서 이곳 에우스턴까지 글래스블로워 대장의 명을 받들어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이제 보니 그대의 얼굴과 이름이 기억이 나는군. 먼지와 뒤섞인 땀과 자르지 못한 수염 그리고 그 동안의 고생과 노고가 눈에 보이는 마른 얼굴이지만 말이다. 아마도 웨이브릿지에서 온 토마스 몰던이었지?”

“비천한 저의 출신과 이름까지 기억해 주시니 참으로 기쁘고 영광입니다. 백작님을 기쁘게 해드릴 소식을 가져와서 저도 기쁘고 즐겁습니다.”

전령은 감사를 표한 후 가져온 소식을 전했다. 브라이스는 최종적으로 기병 3백기가 동원되었지만 기병 30기로 시작한 전투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에드워드는 앞뒤없이 승리했다는 보고만 하니 구체적으로 어떤 전투에서 어떻게 싸워 이겼는지 물어 보았다.

“아! 제가 마음만 앞서 그 과정을 말씀드리지 못했습니다.”

“괜찮다. 그만큼 기쁜 소식이라고 생각하니 이해한다. 말해 주도록 하게.”

“감사합니다. 백작님.”

“아! 마음이 몹시 피곤하지만 들떠 있어 보이는군. 기쁜 소식이니 먼저 술을 마신 후 전해도 좋겠군.”

에드워드가 좌우에 명해 전령에게 마유주를 내리니 기쁘게 받아 마셨다. 목을 축이니 전령은 차분하게 보고를 했다. 조프리의 최측근 사무엘 트로이는 2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했다. 이것은 에드워드도 알고 있는 일이다.

사무엘의 2만 대군은 이동하던 도중에 북쪽 지역을 직접 순찰하던 브라이스의 기병 30기와 마주쳤다. 브라이스는 도주해야 마땅하지만 오히려 대열을 갖춰 돌격했다. 2만의 적을 상대로 30기의 기병은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뜻밖에도 적들은 젖은 모래를 쌓아 만든 성곽 위로 커다란 토기로 물을 부어 버리듯 순식간에 뭉개져 버렸다. 적의 선두 부대는 제대로 싸우지도 않고 궤멸되었고 2백 이상의 전사상자가 나왔다.

적들은 다시 전열을 정비하며 반격했지만 이때 쯤 사방으로 흩어져 있던 브라이스의 기병대가 집결해 전투를 개시했다. 최종적으로 전투에 참가한 기병대는 3백으로 상대는 2만이었지만 조금도 상대가 되지 못했다.

브라이스의 기병대가 워낙 맹렬하게 공격하니 사무엘은 자신의 군대에 속한 기병 1천을 지휘해 반격을 가했다. 1천 기병이 돌진해오니 브라이스는 병력을 집중시켜 정면으로 승부를 걸었다.

수적으로는 적들이 압도적이지만 실력에서는 동부 기병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것도 그럴것이 싸울만한 자들은 윌리엄 왕과 조나단 왕의 전쟁으로 모두 소멸되었고 무어 도시와 던시 쪽에서 모두 죽었다.

남아 있는 자들은 그냥 말을 탈 줄 아는 자들일 뿐이니 제 아무리 숫자가 많아도 정규 기병대의 상대가 되지 않는 것은 당연했다. 더욱이 브라이스는 적 기사 11명을 연달아 창으로 찔러 떨어뜨리고 깃발 5개를 찍어 부러뜨리며 수하들의 사기를 높였다.

동부 기병대가 자신들의 기병대를 일방적으로 끝장내니 이것을 본 사무엘의 남은 보병들은 더 이상 싸울 생각도 하지 못하고 흩어졌다. 일부는 남아서 죽기로 저항하기는 했지만 결국에는 모두 말굽에 짓밟혔다.

브라이스가 이끄는 3백기의 공격을 견디지 못한 사무엘은 결국에는 군대를 후퇴시켰고 반나절 정도 뒤에서 재집결시켰다. 이때는 와트링턴에 도착해 있던 브렛의 보병대와 함께 도착한 기병 1천이 출격했다.

1천이 넘는 기병대의 공격을 받자 사무엘의 보병들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사방으로 흩어져 달아났다. 기병들은 그 뒤를 쫓아 도망자들을 죽였는데 그 모습이 마치 들판에서 새와 짐승을 사냥하는 것 같았다.

끝도 없이 이어진 죽음은 전령 자신이 브라이스의 명을 받고 에드워드를 찾아 출발한 다음날 오전이 되어서야 끝났다. 자신이 출발하기 전까지만 해도 1만 이상의 적이 죽었고 브라이스는 굳이 포로를 잡지 말 것을 명했으니 더 많은 적들이 죽었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크게 기뻐하면서 브라이스의 과감한 용맹과 기병대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정식으로 전투 보고서가 올라온 것은 아니지만 조프리의 부대 2만을 거의 전멸 시킨 것이나 마찬가지다.

에드워드는 기쁜 소식을 가져온 전령에게 은화 50개를 상으로 내리고 자신이 가진 군마 중에서 좋은 것을 하나 골라 가지게 했다. 전령은 에드워드의 배포에 깊이 감사한 후 시종의 안내를 받아 자리를 떠났다.



조프리는 사무엘이 동부 기병대의 기습에 대패해 겨우 기병 3백, 보병 2천 7백 남짓한 병력만 수습한 것을 듣고 입을 벌린 채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지난번 조프리는 동부 기병대와 여러 차례 교전했었다.

저들의 강력한 공격에 따라 여러 차례 고난이 있었지만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저들을 물리쳤다. 그런데 사무엘은 2만을 이끌고 나가 겨우 3백 기의 적에게 패배해 병력 대부분을 상실했다.

비록 사무엘이 지휘하고 있는 병력이 각지에서 끌어 모은 자들이지만 엄연히 반년 이상 집결시켜 훈련을 계속한 군대였다. 에드워드가 지금 왕도 커튼 도시에 묶어 둔 6천 여의 친위군과 정예 보병 부대를 제외하고는 가용 가능한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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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요...


Next-84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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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8 49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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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2 71 5 7쪽
2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1 56 3 7쪽
2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0 60 3 11쪽
2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9 60 2 8쪽
2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8 55 2 10쪽
2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7 62 4 7쪽
2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6 58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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