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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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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2.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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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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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글자
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피터 토린은 에드워드가 자신에게 말을 내주니 몹시 놀랐다. 이내 양팔을 크게 벌리고 허리를 숙이며 경의를 표했지만 고개와 시선은 끝까지 들어 올려 만약에 대비했다. 피터가 말에 오르자 에드워드가 명했다.

“다시 싸워라!”

“이얍!”

“하얏!!”

호위병들 모두 달려들었는데 피터 토린은 힘을 다해서 저지했다. 잠시 뒤 20여기의 기병이 달려와 피터 토린을 포위했다. 기병들은 마상용 투창으로 피터 토린이 타고 있는 말을 쓰러뜨렸다. 여럿이 창으로 죽이려 했는데 에드워드가 다시 명했다.

“저자를 죽이지 말고 사로잡아라!”

“어서 사로잡아라!!”

“사로잡아!”

기병들이 철퇴를 들고 뛰어들었는데 피터가 워낙 심하게 날뛰니 쉽게 잡아들지 못했다. 몇 몇이 부상을 입었지만 여러 곳을 철퇴로 내리쳤다. 피터가 쓰러지니 호위 기병들은 피터의 팔다리를 각자 들고 에드워드 앞에다 던지듯 내려놓았다.

“군막으로 끌고 가라.”

“알겠습니다.”

피터 토린을 내려 보던 에드워드는 자신을 위해 싸운 호위 기병들에게 각각 양 10마리는 살 정도의 돈을 하사했다. 모두 깊이 감사하고 물러났고 에드워드는 죽은 소스비 기병의 머리를 도시 앞에다 창에다 꼽아 놓고 오게 했다.

오래지 않아 지휘 막사로 돌아오니 브렛을 비롯한 지휘관들이 찾아와 걱정했다. 에드워드는 호위병들의 노고로 무사했다고 대답하면서 피터 토린을 데려오게 했다. 오래지 않아 포로가 도착하니 몇 사람이 말뚝에 박아 죽일 것을 청했다. 에드워드가 직접 피터에게 물었다.

“소스비의 피터 토린이지?”

“그렇소. 피터 토린이오.”

“이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너를 죽이라고 하고 있다.”

“······죽이려면 죽일 것이지 뭔 그렇게 말이 많소?”

피터가 퉁명스럽게 대답하니 브렛이 허리에 차고 있는 도끼를 빼들었다. 당장이라도 찍어 버리려 했는데 에드워드가 제지했다. 몹시 위험했지만 피터 토린에게 바짝 다가서며 손짓을 했다.

“일어서시오.”

“······.”

“일어나시오.”

“······.”

피터가 몸을 일으키니 옆에 있던 호위병이 중간에 끼어들려 했다. 에드워드는 손을 들어 호위병을 저지한 후 피터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다지 강해 보이는 사람은 아닌데 그 용기 는 정말로 존경하고 섬길만한 인물이었다.

“그대의 목숨을 구해 준다면 나는 그대가 나를 위해 무기를 들었으면 좋겠다. 나에게 항복해 나를 섬기겠나?”

“······왜 이러시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저는 방금까지 그대를 죽이려 했습니다.”

“이곳 로타르 왕국 어디를 가도 나를 죽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널려 있다. 하지만 모두 나의 사람들이고 내 백성이다. 그것이 대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나? 나는 피터 토린 그대를 나의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 나를 위해 충성을 맹세하겠나?”

“······.”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상황에 피터 토린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도 모두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에드워드가 다시 항복을 할 것인지 물으니 피터는 입술을 가늘게 떨다가 이내 오른쪽 무릎이 땅에 닿도록 몸을 숙였다.

“소스비의 피터 토린 동부의 몰링톤 백작님께 충성을 맹세합니다.”

“좋다. 소스비의 피터 토린······. 나는 그대의 충성을 받아들이겠다. 나와 나의 후계자를 위해 검을 들고, 나와 함께 나의 적을 물리친다면 그대의 노고에 걸맞는 보답을 해주겠다. 만약에 반역을 저지른다면 그에 맞는 응분의 대가도 치르게 해주겠다.”

“맹세합니다. 제 의무를 다하겠습니다.”

피터 토린은 그 자리에서 자신도 모르게 오른쪽 무릎이 닿게 고개를 숙였고 에드워드가 내민 인장 반지에 입을 맞췄다. 에드워드가 손을 잡고 일으켜 주는 것으로 피터는 이제 항복해 동부 사람이 되었다.

“피터는 정말로 용맹하고 의기 있는 사람이다. 내 그대에게 갑옷과 무기, 군마를 선사할 것이고 매달 이 만큼의 급여를 지급해 주도록 하겠다.”

“감사합니다. 백작님. 감사합니다.”

매달 대략 양 10마리를 살 돈을 급여로 지급해 주겠다고 약속한 에드워드는 피터 토린에게 어떻게 자신을 알아보고 도시를 나오게 되었는지 물었다. 피터는 차분한 목소리로 눈치를 살펴 대답했다.

에드워드가 다른 사람들보다 체구가 작은 사람이기 때문에 직감적으로 알아보았다고 대답했다. 다시 도시 내부의 상황을 물어보니 모두들 방어에 전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순간 에드워드는 차분히 물었다.

“소스비 도시를 공략해서 내가 손에 넣을 방법이 있겠나?”

“······.”

“어허~ 지금 백작님께서 하문하시지 않나?”

“······송구합니다. 아무리 항복했어도 방금까지 제가 충성하고 있던 도시의 사람들을 배신할 수 없습니다. 백작님.”

피터 토린은 고개를 숙이며 자신이 지금 항복했지만 방금 전까지 자신과 함께 하던 사람들 그리고 옛 주군인 폭힐 가문을 배신할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 모두의 표정이 좋지 못했지만 오히려 에드워드는 크게 기뻐하며 칭찬했다.

“참으로 의리 있고 충성스러운 사람이구나. 좋다. 이 자리에서 맹세하건데 피터 그대에게 다시는 폭힐 가문에 대해서 물어보지 않도록 하겠다. 내 곁에서 머물며 나를 향해 덤벼드는 자들을 너의 용기로 물리쳐 주도록 해라.”

“감사합니다. 백작님. 송구합니다. 백작님.”

“좋다. 피터 같은 충성스러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으니 참으로 기쁘다.”

피터 토린이 부끄러워하니 에드워드는 즐거워하면서 사람들에게 데리고 나가 자신이 내리기로 한 말과 갑옷 무기 같은 것들을 하사하게 했다. 피터가 물러나고 에드워드는 브렛에게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제가 백작님의 뜻을 어찌 알겠는지요? 하지만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앤드류 이플펀도 그렇고 이제 피터 토린의 이야기도 널리 퍼져 나가겠지.”

“그렇게 하시기 위해서는 음류 시인들에게 돈을 좀 많이 쥐어 주셔야 할 것입니다.”

“내가 직접 하기는 좀 그런데 브렛이 해주겠어? 들어간 돈을 말하면 나중에 주도록 하지.”

에드워드의 물음에 브렛은 자신이 맡아 일을 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런 뒤 피터가 어디를 통해서 도시를 나왔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군마 두 필이 갑자기 도시를 나왔는데 도시를 감시하던 자들 중에서 저들이 어디에서 나온지 본 사람이 없었다.

“아마도 저들만 알고 있는 비밀 통로겠죠. 그렇지만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입니다.”

“그 비밀 통로만 알아낸다면 밖에서 도시 내부로 들어갈 수 있겠지.”

“보통 그런 통로는 필요한 것을 드나들게 하고 닫아 버리는 법입니다. 그나저나 말구종 하나가 저들의 비밀 통로 위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찾아왔습니다. 만나 보시겠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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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네요...ㅎ.ㅎ;


Next-66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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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3.05 53 3 9쪽
2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4 93 3 8쪽
2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3 128 4 10쪽
2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2 54 3 8쪽
2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1 99 3 7쪽
2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8 49 3 7쪽
2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6 47 3 7쪽
2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5 55 4 9쪽
27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4 59 2 8쪽
2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3 56 3 8쪽
2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2 60 3 7쪽
2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21 62 4 8쪽
2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20 56 3 7쪽
2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9 59 3 7쪽
2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 21.02.17 75 2 7쪽
2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6 64 4 9쪽
2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5 58 3 7쪽
26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4 64 4 7쪽
2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3 62 2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2 70 5 7쪽
2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1 55 3 7쪽
2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0 59 3 11쪽
2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9 59 2 8쪽
2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8 55 2 10쪽
2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7 61 4 7쪽
2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6 58 3 7쪽
2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5 51 2 7쪽
2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4 56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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