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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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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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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2.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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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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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조프리는 이 상태로 북쪽으로 올라간다면 지난번처럼 굶주림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고심 끝에 멀지 않은 곳에 피난민들이 있고 저들이 대량의 식량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억했다.

보고에 의하면 마차 1백대 이상의 식량을 보유했다고 하니 자신의 군대를 먹이기에 충분했다. 군사들 모두 굶주림과 패전에 탈영하거나 반란을 일으킬 것 같으니 일단 저들을 먹이고 달랠 필요가 있었다.

말을 타고 있는 50명을 보내 피난민들에게서 식량을 가져오게 하는 한편 자신은 병사들을 지휘해 북쪽으로 길을 잡았다. 마침 시기적으로 겨울이 깊었으니 거의 10여일 동안 봄처럼 따뜻함을 품고 있던 바람이 갑자기 얼음을 가득 담기 시작했다.

급하게 패배해 도주해 오는 상황이라서 몸을 감쌀 것도 없고 행군로 주변은 지난번 군대가 이동하면서 다 도망치고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것도 없었다. 조프리도 낡은 담요 한 장으로 버틸 정도였다.

뒤쪽으로 로건의 기병대가 추격해 왔는데 그 숫자가 거의 1천에 달했다. 단숨에 조프리의 부대를 휩쓸어 버릴 수 있겠지만 감히 앞으로 나오지 못했다. 그렇기는 해도 함부로 움직일 수도 없었다.

조프리의 기병대는 폐사한 군마를 잡아 설익은 고기를 나눠 먹으며 이동했는데 다행히 피난민들에게서 식량과 담요 같은 것을 거둬온 사람들이 도착했다. 조랑말과 마차 30여대를 가져오니 한숨 돌릴 수 있었다.



에드워드는 찬 바람이 사방에서 몰아치고 있지만 보병과 기병으로 구성된 8천을 이끌고 소스비를 포위하는 일을 계속했다. 에드워드는 브렛의 요청을 받아들여 기병대를 보내 소스비 주변 지역을 공격해 대량의 피난민을 발생시켰다.

모두 죽일 것도 없이 기병들이 마을로 들어가 몇 사람을 죽이거나 아니면 불을 질러 사람들이 알아서 도망치게 만들었다. 사람들이 소스비로 피해 도망쳐 도시 내부를 인간으로 가득 채우면 저들의 식량 사정과 치안은 급격히 나빠지게 된다.

아직까지는 도시 내부에서 이렇다 할 변화가 없지만 시간은 곧 에드워드의 편이 될 것이 분명했다. 이날 에드워드는 평범한 기병들처럼 갑옷을 입고 담요를 몸에 두른 차림으로 소스비 도시 주변 성벽을 순찰했다.

다섯의 호위 기병들만 동행했는데 일상적으로 진행되는 기병대의 일반적인 순찰로 보였다. 에드워드는 도시의 방어 상태를 살펴보았는데 갑자기 도시 내부에서 기병 둘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냥 일반적인 기병들로 선두에 선 자는 비늘 갑옷을 입고 방패를 들고 보병창을 겨드랑이에 차고 있었다. 그 뒤에 선 자도 그냥 평범해 보였다. 상대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보였기 때문에 에드워드는 물러나려다가 수적으로 자신이 우세하니 멈춰 섰다.

‘그나저나 어디에서 저들이 나온 거지? 성문이 열리지 않았는데?’

에드워드는 갑자기 이런 의구심이 들어 호위 기병 한 사람에게 지원군을 데려오게 하는 한편 직접 브렛을 찾아가 저들이 나온 곳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호위병이 급히 말머리를 돌렸고 에드워드는 군용검을 빼들어 어깨에 걸쳤다.

말 다섯 정도 거리에서 멈춰선 저들은 잠시 동안 에드워드 쪽을 살펴보았다. 호위병들이 앞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사이 에드워드는 천천히 상대의 군마를 살폈는데 건강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 먼저 저들이 소리를 질렀다.

“나는 소스비 도시의 피터 토린(Peter Torrin)이다. 그곳에 있는 것이 바로 동부의 백작 에드워드렸다!”

“뭔 소리야? 몰링톤 백작님께서 너 같은 것을 상대하실 것 같으냐?”

“그 뒤에 있는 자가 바로 에드워드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용기가 있다면 앞으로 나와라! 나와 겨뤄 승부를 내보자!!”

“어디에서 헛소리를 질러대는 것이야? 이놈이 감히!!”

호위 기병 둘이 연달아 창을 고쳐 잡고 뛰어들었다. 피터 토린은 멈추지 않고 마주 나왔는데 상태가 좋지 않은 군마를 타고도 호위병 둘을 상대로 조금도 물러나지 않았다. 서로 싸우다가 호위 기병들은 토린의 공격으로 창이 부러지니 검과 철퇴를 빼들었다.

피터 토린의 실력이 보통은 아니지만 타고 있는 말의 차이가 워낙 컸다. 피터 토린은 창대로 호위 기병들의 말 머리를 두들겼다. 두 필의 군마가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고 물러나니 피터 토린의 뒤에 서 있던 이름 없는 기병이 뛰어들었다.

아직 남아 있던 에드워드의 호위 기병 둘이 급히 저지했다. 용감했지만 소스비의 기병은 결국 호위병의 창에 가슴을 맞고 쓰러졌다. 이때 피터 토린은 자신을 향해 덤벼든 호위병을 밀쳐나고 아주 잠깐 혼자가 된 에드워드를 향해 창을 휘두르며 덤벼들었다.

“내 칼을 받아라!!!”

“하얏!!!!”

“우아아아아아아!!”

창을 휘두르며 칼을 받으라고 소리치던 피터 토린은 자신의 일격으로 단숨에 이 전쟁을 끝낼 것 같은 기세로 고함을 질렀다. 에드워드는 단칼에 피터 토린의 창을 쳐낸 후 내려치기 한번으로 상대의 어깨를 후려쳤다.

일격을 맞은 피터는 그대로 버텼다. 다시 돌아서는데 호위 기병 하나가 급히 달려와 창으로 피터가 타고 있는 말의 옆구리를 찍었다. 창에 맞은 말이 비명과 함께 나뒹굴자 피터도 굴러 떨어졌다. 즉시 호위병들이 달려들어 창으로 찍어 버리려 했다.

피터는 말과 함께 쓰러졌는데 충격에 입에서 피를 토했다. 하지만 곧 바로 몸을 일으키면서 뛰는 듯 몸을 날려 창을 집어 들었다. 창대의 끝을 잡고 휘둘러 거리를 벌렸지만 호위병 들은 덤벼들 기회를 노렸다. 이때 에드워드가 소리를 질렀다.

“싸움을 멈춰!!!!!!”

“······.”

“······.”

“저자에게 말을 한필 내줘라. 말도 타지 않고 싸우기에는 정말 용감한 전사다.”

다들 거리를 두고 물러나니 에드워드는 군용검을 들고 수하들에게 명을 내려 피터에게 말 한필을 내줄 것을 명했다. 다들 어리둥절했지만 호위병 중 하나가 자신의 말을 타고 가서 피터 가까이에 놓고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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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시작이네요...그래도...저 작가넘은 뭐 오늘도 당직 근무를 했습니다. 오는 사람 없어 좋더군요...으흐흐흐...^__^


Next-65


모든 독자분들 설날 연휴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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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3.05 55 3 9쪽
28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4 95 3 8쪽
28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3 128 4 10쪽
28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2 54 3 8쪽
28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3.01 100 3 7쪽
27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8 49 3 7쪽
27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6 47 3 7쪽
27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5 55 4 9쪽
27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4 59 2 8쪽
2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3 56 3 8쪽
2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2 60 3 7쪽
27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21 63 4 8쪽
2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20 57 3 7쪽
2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9 61 3 7쪽
2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 21.02.17 75 2 7쪽
2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6 64 4 9쪽
2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5 58 3 7쪽
26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4 65 4 7쪽
2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3 63 2 7쪽
2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2 71 5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1 56 3 7쪽
2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0 60 3 11쪽
2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9 60 2 8쪽
2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8 55 2 10쪽
2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7 62 4 7쪽
2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6 58 3 7쪽
2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5 51 2 7쪽
25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4 57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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