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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40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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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2.14 22:27
조회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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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일부 견뎌내고 달려드는 자들도 있었지만 석궁과 활을 가진 자들이 근거리에서 화살을 발사해 저들을 쓰러뜨렸다. 화기수 뒤에 선 장전수들은 급히 화기에 장전을 했다. 화기수와 장전수들은 같은 종류의 발사통을 3개씩 가지고 다닌다.

하나는 발사한 후 잠시 내려 놓은 상태로 열기를 식히고 화기수가 들고 발사하며 하나는 장전을 했다. 드래곤 브레스 발사통은 청동으로 제작하는데 한쪽은 손잡이 역할을 하는 창대 굶기의 나무를 끼우게 되어 있고 다른 쪽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전체적으로 나무를 끼우는 쪽은 배가 불룩해 있고 한쪽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다. 장전수들은 창대를 두 다리 사이에 끼우고 발사통 입구에 먼저 드래곤 브레스를 붓는다. 그런 뒤 다짐 막대로 두들긴 후 일정한 양의 고운 흙을 넣고 다시 다짐 막대로 다진다.

그런 뒤 작은 쇠구슬을 여러개 넣고 다시 다짐 막대로 두들겨 다져 놓았다. 화기를 발사하는 화기수에게 건네기 전에 나무 막대를 끼우는 방향 즉 발사통의 배가 불룩한 쪽에 뚫린 작은 구멍에 약간의 드래곤 브레스를 붓는다.

드래곤 브레스 화기병은 바닥에 단단히 고정시킨 방패 같은 것에 발사통을 얹는다. 직접 끝에 불씨가 당겨 있는 심지가 걸린 장전 막대를 발사통의 불룩한 부분에 뚫린 곳 약간의 드래곤 브레스를 부어 놓은 곳에 가져가 댄다.

드래곤 브레스에 불이 붙으면서 아래로 불꽃이 타들어간다. 잠시 뒤 내부에 들어간 드래곤 브레스가 불타면서 쇠구슬을 뚫린 쪽으로 강하게 밀어낸다. 빠른 속도로 날아든 쇠구슬은 앞에 선 물체를 엄청난 힘으로 두들긴다.

거리가 멀면 그 위력이 약해지지만 가까운 거리는 단단한 재질로 만든 나무 방패도 뚫고 나갈 정도였다. 다만 상대의 눈동자가 똑바로 보일 만큼 코앞에 서 있는 것이 아니면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무기가 아니었다.

명중률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발사하는 화기의 숫자를 늘려 여럿이 한곳을 향해 집중 발사해 위력을 높이는 방법을 선택했다. 화기병은 단독으로 움직이는 것은 무리였고 석궁과 활, 창의 보호가 반드시 필요했다.

여러 가지로 손쓸 것이 많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병과지만 화기병들이 가진 위력 자체는 확실했다. 무엇보다 불꽃과 매운 연기를 뿜어내는 것 때문에 이것을 본 겁 없는 사람의 용기도 함께 불태워 버릴 수 있었다.

에드워드의 군사들은 화기병들의 활약에 힘입어 대열을 유지하며 도시 내부로 밀고 들어갔다. 방어군들도 에우스턴에서 두 백작에게 모집된 병사들이 주축이기 때문에 드래곤 브레스에 대해서 알고 있었고 상대의 위력을 모르지 않았다.

동부 군대가 방패와 창으로 방어벽을 쌓고 접근하니 수비군은 자신들의 실력으로 도저히 그 방어를 무너뜨리지 못하게 됨을 알고 있었다. 자신들이 이기고 있을 때는 그럭저럭 잘 싸우지만 이렇게 궁지에 몰리게 되면 금방 사기가 무너지기 마련이다.



공격이 진척이 있자 브렛이 직접 직할 병사들과 함께 도시 안으로 들어섰다. 에드워드도 그 뒤를 따라 들어가려 했지만 모두 만류해 어쩔 수 없이 밖에 남았다. 에드워드는 예비대로 남아 있는 기병, 보병들과 함께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주시했다.

무대 너머 벌어지고 있는 전투의 치열함은 성벽을 뛰어넘어 들려오는 소리만으로도 충분히 상상이 가능했다. 세상의 모든 쇠붙이들은 한꺼번에 높은 절벽 위로 들고 올라가 일제히 아래를 향해 내던지는 것 같은 소리들이 울려 퍼졌다.

이상하게 밀려오는 자신의 불안함을 감추기 위해서 에드워드는 시종을 불러 빵과 와인을 가져오게 했다. 오래지 않아 하인이 빵을 가져오니 에드워드는 말안장에 비스듬히 기대앉으며 빵을 뜯어먹고 와인을 마셨다.

이때 전령이 도착했는데 도시 내부에서 온 것이 아니라 무어 도시쪽에서 달려온 것이다. 전령은 로건이 조프리의 무어 도시 공격을 저지했음을 알렸다. 조프리 왕은 현재 대부분의 보병을 상실하고 다시 던시 쪽으로 퇴각 중에 있다.

로건은 즉시 조프리 왕을 추격했는데 중간에 갑작스러운 기습 반격을 받아 대패했다. 1백기 이상을 상실했다고 하지만 다시 전력을 수습해서 그 뒤를 추격하고 있지만 감히 가까이 가지 못하고 있었다.

조프리의 전투 능력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겁쟁이처럼 보이는 로건의 행동을 보고 받고도 에드워드는 현장 지휘관의 판단에 맡긴다고 대답했다. 전령에게 음식과 약간의 돈을 줘 휴식하게 하고 자신의 뜻이 담긴 전문을 가지고 돌아가도록 했다.

피터 토린을 비롯한 사람들이 전령을 데려가고 에드워드는 소스비의 헨리 폭힐이 어떻게 나올지 고심했다. 전투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 아침에 도시의 외부 성벽 중 남문이 열렸다.

승세를 잡았다고 판단한 에드워드는 현장을 지휘하는 브렛의 판단에 따라 병력을 투입할 것을 지시했다. 기병의 절반은 도시 북쪽으로 보내 저들의 퇴로를 차단할 것을 지시했다. 기병대가 이동하자 자신도 도시로 들어갈 생각을 했다.

에드워드는 이제 동부의 고귀한 사람으로 도시 내부로 들어가서 누군가를 죽이는 일은 이제 아랫사람들이 맡아서 하면 된다. 에드워드는 굳건히 전장을 바라보며 버티고 서 있는 것 자체만으로 사람들의 사기를 몹시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헨리 폭힐은 도시의 비밀 문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적들이 난입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크게 탄식했다. 피터 토린 같은 괜한 용기만 가득한 자들 때문에 도시가 무너지게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도시로 동부 병사들이 난입하자 수비군들은 힘을 다해 싸웠다. 자신의 의무를 다했지만 대부분 에우스턴으로 흘러들었던 유민들이다. 에드워드의 명에 의해 급하게 모집해 병사로 만든 자들이다.

저들이 가지고 있는 무장과 훈련 상태가 지금 에드워드가 직접 육성한 동부 군대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런 군대의 특징은 이기고 있을 때는 그럭저럭 잘 싸우지만 한번 궁지에 몰리게 되면 급격하게 무너지는 법이다.

지난번에는 조프리의 계략을 당해내지 못해 도시를 버리고 달아났지만 또다시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어렵게 되찾은 자신의 도시를 동부 사람들에게 내주고 살기 위해 도망칠 수 없었다.

헨리 폭힐은 죽을 때까지 싸우겠다고 맹세하며 자신의 전투 도끼를 집어들었다. 친위대 병사들과 함께 공관을 열고 밖으로 나온 헨리 폭힐은 자루 긴 도끼를 들고 달려와서 계속해서 밀리고 있는 병사들을 독전했다.

“모두 두려워하지 마라!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싸워라! 이곳에 서 있는 각자의 운명이 우리의 운명이다. 동부의 도적들은 이 도시 전체를 빼앗고 싶어한다. 모두 단결해서 싸워라! 그렇지 않으면 모두 노예가 될 것이다.”



======================


비가 내리네요...ㅠ.ㅠ;


Next-6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55 ho*****
    작성일
    21.02.15 10:58
    No. 1

    오 드디어 총기 비슷한게 나오는군요 오랜만에 들러보니 드디어 ㅋㅋㅋㅋㅋ 작가님 그동안 잘 있었나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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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3 56 3 8쪽
27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22 60 3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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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20 56 3 7쪽
27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9 59 3 7쪽
27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 21.02.17 74 2 7쪽
26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6 64 4 9쪽
2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5 58 3 7쪽
»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4 64 4 7쪽
2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3 62 2 7쪽
2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2 69 5 7쪽
2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1 55 3 7쪽
2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0 59 3 11쪽
2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9 59 2 8쪽
2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8 54 2 10쪽
2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7 61 4 7쪽
2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6 58 3 7쪽
2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5 51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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