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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號Tiger 님의 서재입니다.

왕들의 실종시대-The Age of Lost Kings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전쟁·밀리터리

6號Tiger
작품등록일 :
2020.04.08 10:15
최근연재일 :
2021.08.06 09:26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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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글자수 :
1,367,288

작성
21.02.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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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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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7쪽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DUMMY

“핫핫핫!”

“핫핫핫! 우습구나!”

함께 한 기병들은 크게 웃었는데 조프리는 도망치는 저들을 추격하지 않게 했다. 여럿이 지금 돌진해 다 죽일 것을 권했지만 자신을 보자마자 도망치는 저들을 상대로 힘을 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자콥의 군사들이 사방에 보급품을 내던지고 도망친 상황이니 단숨에 부족한 식량을 채울 수 있었다. 짐마차를 끌던 당나귀만이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고 있을 뿐이다. 조프리는 일부 경계병을 남기고 나머지는 보급품을 수습하고 전리품을 집어들 것을 허락했다.

대부분이 가난한 놈들이니 별로 가져갈 것은 없었고 필요한 것은 배를 채울 식량과 말을 먹일 것들이다. 조프리도 수하가 자신의 군마를 가져가 잡곡을 먹이는 것을 지켜보다가 누군가 내던지고 간 술병을 집어 들었다.

마개를 열어 몇 모금 마셨는데 취하지는 않았다. 옆에 선 기병에게 건넸다. 기병은 증류주를 감사히 받아 마신 후 이 기세를 몰아서 던시 도시를 공격해 함락할 것을 제안했다. 던시는 본래 조프리의 영토이기도 했고 이번에 보니 저들은 아예 싸울 의지가 없었다.

“이곳에 있는 기병 3백이면 충분히 도시를 함락시킬 수 있어 보입니다. 한번 움직여 보시는 것이 어떠신지요?”

“저들을 도시로 몰아넣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이 정도 병력으로는 돌벽을 넘지는 못한다. 이 사이 남쪽과 동쪽에서 온 녀석들이 뒤를 들이친다면 더욱 곤란해 질 것이다. 그런 헛된 말은 더 이상하지 말도록 해라.”

“······알겠습니다. 전하.”

“······.”

아무런 지위도 없고 이름도 없는 평범한 기병이 감히 대왕인 조프리에게 의견을 내놓은 일이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냥 넘어갔다. 시간이 늦어 다음날 아침까지 휴식을 취하니 멀리까지 자콥을 추격한 정찰병이 돌아왔다.

자콥의 부대는 밤새도록 도망쳤고 하루 반 거리에서 지쳐 더 이상 가지 못하고 있었다. 이보고를 받은 조프리는 휴식을 마친 기병들을 다시 말에 오르게 했다. 가져가지 못하는 보급품은 모두 불을 지르게 한 후 로건을 막기 위해 남아 있는 부대를 향해 움직였다.



로건의 기병대는 조프리가 두 발로 걷는 자들을 남겨 두고 자콥을 공격하러가자 단숨에 저들을 들이쳐 박살내려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낮지만 언덕에 자리 잡고 좌우로 기병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목재나 돌들을 쌓아 놓은 저들을 쉽게 물리칠 수 없었다.

다섯 번 들이쳐도 제대로 적을 무너뜨릴 수 없게 되니 여섯 번째는 말에서 내려 대열을 갖춰 공격했다. 로건이 직접 앞장섰지만 조프리의 병사들은 굳건히 버텨냈다. 조프리 쪽 병사들은 갑옷과 무기를 단단히 갖췄고 로건 쪽은 경무장이라서 돌파가 힘들었다.

로건은 다시 공격자들을 후퇴시킨 후 일곱 번째 공격을 가할 준비를 했다. 이때 갑자기 북쪽에서 요란한 나팔 소리가 울렸고 수백의 기병이 모습을 드러냈다. 놀라 바라보니 선두에 선 자가 검을 빼들었다. 곧바로 칼날은 불을 당긴 듯 주변을 환하게 비췄다.

다들 본능적으로 조프리가 이곳에 돌아왔음을 깨달은 로건은 감시 맞서 싸울 생각을 하지 못했다. 즉시 말에 올라 남쪽으로 내달리는데 다들 얼마나 놀랬는지 말에 오르지도 못하고 자꾸 미끄러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것을 본 방어자들이 급히 밖으로 나왔고 우왕좌왕하고 있는 로건의 부대를 들이쳤다. 잠깐 사이 많은 사람들이 허둥대다가 죽었다. 다수의 군마와 보유하고 있던 식량 같이 무거운 것들을 내버리고 다들 남쪽으로 달아나기에 바빴다.

자신의 부하들과 합류한 조프리는 이미 저 멀리 도망치는 로건을 보고는 더 이상 추격을 하지 않기로 했다. 마음 같아서는 추격해서 다 죽여 버리고 싶었지만 계속된 이동으로 군마가 지쳐 있고 이미 전의를 잃고 패주한 적들에게 힘을 빼고 싶지 않았다.

전투후 손실을 수습해 보니 로건의 부대는 1백 이상이 죽었고 같은 숫자가 부상을 입고 내버려졌다. 저들이 버리고 간 군마와 조랑말 30여필을 노획하고 저들이 버리고 간 식량 같은 것들을 수습하니 부족한 물자를 어느 정도 채울 수 있었다.

조프리는 군사들을 수습하고 재정비 하는 한편 노획한 식량과 술을 배분해 굶주린 배를 채우게 했다. 이제 동쪽에서 달려오는 길버트만 처리하면 이곳에서 감히 조프리를 막을 수 있는 세력은 없었다.

여러 정보에 의하면 길버트는 경무장 기병 1백기니 자신을 향해 감히 덤벼들지도 못할 것이다. 식사를 하고 부대를 재편성하는 지금 부관들이 찾아와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물었다. 조프리는 차분히 대답했다.

“그대들의 생각은 어때?”

“오직 전하의 결정에 따를 뿐입니다.”

“좋다. 그렇다면 던시로 간다. 던시 도시를 함락시킨다.”

“알겠습니다. 전하!”

조프리는 이 상태로 후퇴하면 위간 마을 전투에서 단숨에 1만 명을 격파해 낸 것을 전공으로 삼을 뿐이다. 던시를 탈환한다면 1천 기병으로 더할 수 없는 위력을 보이는 것으로 아무도 감히 자신에게 덤벼들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던시는 본래 조프리 자신의 것이니 관리자인 자콥이 강탈해 간 것을 되찾아야 한다. 결심을 굳힌 조프리는 곧바로 던시로 방향을 잡고 부대를 진격시켰다. 하지만 기병대가 한꺼번에 몰려가면 자콥은 반드시 성문을 닫아걸고 굳게 지킬 것이다.

이렇게 되면 던시의 돌벽을 뛰어넘을 수 없을 것이다. 조프리는 보병과 기병이 뒤섞인 자신의 부대는 요란하게 소리를 내며 동쪽으로 행군하도록 했다. 본대가 저들의 시선을 잡아 끄는 사이 자신은 10기를 거느리고 던시로 향해 달려가 도시를 공격하기로 했다.

굉장히 위험한 일이기는 하지만 조프리는 던시가 자신의 도시기 때문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확신했다. 위간 마을 전투에서 20배나 되는 적을 격파하고 1만의 적을 죽인 조프리니 다들 믿고 그대로 하기로 결정했다.



알드브로 도시의 항복을 받아낸 에드워드는 앤드류의 부하들이 서둘러 도착해 충분히 도시를 지킬 정도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브라이스의 기병대와 함께 도시를 떠나려 할 때 던시로부터 급한 소식이 전해졌다.

조프리가 기병 10기로 이른 아침에 열린 성문을 통해 기습적으로 던시 내부로 들어와 도시를 함락시켰다. 자콥은 밧줄을 타고 성벽에서 뛰어내려 도망쳤으며 도시의 수비군 모두 조프리에게 항복해 던시를 빼앗겼다고 한다.

“······세상에나······. 조프리는 정말로 할말을 잃게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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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잠깐 누웠더니...아침이더군요...ㅠ.ㅠ;; 잠깐 누웠다가 일어나니 아침인 것이 참...ㅠ.ㅠ;;


Next-58



모든 독자분들 화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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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5 58 3 7쪽
267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4 64 4 7쪽
266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3 62 2 7쪽
265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1 21.02.12 70 5 7쪽
264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1 55 3 7쪽
263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10 59 3 11쪽
262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9 59 2 8쪽
261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8 55 2 10쪽
260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7 61 4 7쪽
259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6 58 3 7쪽
258 The day of the dead moon Part-VI 21.02.05 51 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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