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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태] 의 서재입니다.

퀸(Queen) : 어느 소녀 프로게이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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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한승태]
작품등록일 :
2016.04.07 23:09
최근연재일 :
2018.02.06 22:14
연재수 :
46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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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597,240

작성
17.07.1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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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글자
13쪽

6강 플레이오프 - 본 경기

DUMMY

이어진 경기들은 뻔했다.


4세트에서 종원이 최은결을 40분짜리 긴 경기 끝에 잡아내기는 했지만, 이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대세에 영향도 없었고 말이다. 바로 이어진 5세트는 학도가 이종현에게 무난하게 졌다. ‘무난하게’라는 말은 이종현이 무언가 무리수를 두거나 하는 것이 없었음에도 무난하게 이종현의 페이스로 흘러갔다는 말이었다.


일꾼을 붙이는 능력이나, 사소한 헛손질을 줄이는 능력, 그리고 작은 교전시 유닛을 얼마나 잘 살려서 오는지 등, 이런 사소한 것들 모두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이었는데 이 모두가 이종현이 학도보다 앞서있었다. 학도가 최근 경기력의 향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GT를 창환과 같이 이끌어가는 이종현의 실력은 학도가 따라가기에 벅찼을지도 몰랐다.


물론 학도가 변수를 가끔 만들기는 하지만, 이종현은 멀티와 본진에 캐논포 1~2개씩을 지어주고 초반에는 일꾼으로, 중후반에는 투명안으로 정찰을 꾸준히 하면서 변수를 없앴다. 그러면서도 자원과 병력 모두에서 앞서가면서 편안하게 경기한 이종현.


그렇게 2차전은 1:4로 XK 마르스가 패배했다. 경기를 패배했지만 이번 새로운 6강 플레이오프의 룰에 따라 아직 XK 마르스에도 기회는 남아있었다. 1차전을 승리했고, 2차전은 패배. 그렇다면 새로운 룰에 따라 양 팀에서 한명의 선수가 나와서 마지막 최종 에이스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


이 최종 에이스 에이스 결정전이 있기에 2차전 경기를 졌다고 하더라도 XK 마르스의 팀 벤치에서 그다지 흔들림이 없었는지도 몰랐다.


“아.. 이번 시즌부터 새로 도입된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과 2차전 승리른 나눠 가지면서 최종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접전이 나오게 되네요.”

“네. 어제는 XK 마르스가 승리했지만 오늘은 GT 스타즈가 승리를 가져가면서 바로 최종 에이스 결정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이 나올 선수를 논의하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XK 마르스는 윤승아 선수가 유력하겠죠?”

“네. 일단 오늘 정창환 선수에게 지기는 했지만 의외의 땅굴에 걸렸을 뿐이지 컨트롤이나 빌드가 나빴던 것은 아니었거든요. 반면 손동운 선수나 최상욱 선수는 오늘 그다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런 면에서도 그렇고 시즌 중 XK 마르스의 에이스 결정전 선수로 주로 윤승아 선수가 나왔던 면에서도 그렇고 저는 XK에서는 윤승아 선수가 나올 것이라 예상합니다.”

“그럼 GT 스타즈에서는 어느 선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네. 아마도 GT에서는 윤승아 선수를 예측하고 다시 정창환 선수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종현 선수도 예상해 볼 수 있지 않나요?”

“물론 그렇습니다만, 윤승아 선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 윤승아 선수를 이긴 선수가 정창환 선수니만큼 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세 탔거든요! 물론 최종 에이스 결정전의 경우 경기 시작전 맵이 공개되는 만큼 맵을 노리고 연습해 온 선수가 양 팀 모두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설진들이 양 팀의 출전 예상 선수를 추측하고 있을 때, 해설진들의 귀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다른 경기장의 경기 진행 상황이 들어왔다. 다른 경기장의 경우 XK 머큐리와 KPB 퓨쳐스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1차전은 4:1로 XK 머큐리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그런데 2차전은 아직 끝나지 않은 듯했다. 이곳은 경기장에서 5세트까지 치뤘고, 종원이 했던 경기같이 경기 시간이 긴 세트도 있었는데도 말이다.


“방금 다른 경기장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현재 스코어가 2:2라고 합니다.”

“2:2요? 팽팽한데요?”

“네. 1차전에서 쉽게 밀렸던 KPB 퓨쳐스가 1세트에 김근우 선수가 이영진 선수를 잡아내면서 반전의 서막을 열었는데요, 2, 3세트에 XK 머큐리가 지지 않겠다는 듯 승리를 가져갔죠. 주목할 부분은 방금 끝난 4세트라고 하네요.”

“4세트에 어떤 일이 있었나요?”

“네. 그쪽 경기장 채널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다른 경기장의 4세트 출전 선수가 서원재 선수였거든요.”

“아니.. 잠깐만요. 잠깐만요.. 3세트까지 XK 머큐리가 2:1로 이기고 있다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런데 처음에 말씀하신게 2:2 라고 하셨으니.. 그럼 4세트에 서원재 선수가 졌다는 말입니까? 세상에!! 제가 지금 말한게 맞나요?!”

“네. 서원재 선수가 졌습니다.”

“누가 그 강력한 황제, 서원재 선수를 잡았습니까?”

“그 선수는... 서원재 선수를 맵 상의 자원을 다 먹어가면서 1시간의 혈투끝에 이긴 선수는 바로 마승수 선수입니다.”

“아.. 마승수 선수. 정말 잘한다 싶었는데 서원재 선수를 이겼군요! 대단합니다!”

“물론 한경기 이겼다고 마승수 선수가 서원재 선수보다 항상 잘한다는 뜻은 아닙니다만, 서원재 선수, 아시다시피 많은 상위권 선수들이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선수로 꼽은 선수 아닙니까? 얼마전에는 더블스톰사의 세계대회에서도 우승하기도 했구요. 이런 선수를 이겼다는 것 자체가 데뷔한지 얼마 안 된 마승수 선수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해설자들이 말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이야기였다. 마승수가 잘한다 잘한다 했지만, 원재를 이길 거라고까지는 내심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겉으로 ‘결과는 열어봐야 안다’, ‘우주전쟁은 변수가 많다.’ 등으로 포장하는 것들과 다르게 원재가 이길 것이라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말이다.


“아! 다른 경기장 소식 전하는 동안 양 팀 최종 에이스 결정전 선수가 결정났다고 하네요. 양 팀의 운명을 가를 최종 에이스 결정전!! 출전 선수는... 누구입니까!!!”


해설자들의 말의 톤이 높아지면서 무대가 어두워졌다. 양 팀의 부스에서 한명씩 무대 중앙으로 나가고, 그 실루엣만이 비춰졌다. 어두운 가운데 실루엣만 보이기에 누가 누군지 알 수 없었어야 했지만...


“승아네.”

“윤승아네.”

“어. GT는 몰라도 XK는 실루엣만 봐도 알겠네.”


어두운 가운데 살짝 반사된 빛으로만 보이는 실루엣으로도 키나 몸의 굴곡 라인에서나 승아는 다른 팀원들과 구분이 되었다. 성별 자체가 틀려서인지 구분이 쉽게 되었다. 그리고 바지가 아닌 치마를 입은 팀 복장에서나 머리가 스포츠머리가 아닌 단발 커트인 것에서나 누가 봐도 XK의 최종 에이스 결정전의 선수는 윤승아였다. GT의 선수는 누구인지 아직 구분이 가지 않았지만, 이종현이나 정창환 중 하나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무대가 밝아지면서 그 선수가 누구인지 만천하에 드러났다.


“아! GT는 정창환! XK는 윤승아입니다!”

“예상한 대로의 엔트리네요. XK 마르스에서는 에이스 결정전에 윤승아 선수를 내보내지 않을 수가 없죠. 윤승아 선수가 아니라면 누구를 내보내겠습니까?”

“그걸 또 GT 스타즈에서도 모를 수가 없습니다. 오늘 3세트에 윤승아 선수를 이긴 정창환 선수를 내보냈습니다. 오늘 물 올랐다는 거죠!”

“맵은 검투사로 정해져 있죠?”

“네. 검투사. 꽤 장기전이 나오는 맵입니다.”


승아와 창환이 무대가 밝아진 뒤 악수를 나누고 부스로 들어가 개인 세팅을 할 때, 무대위의 대형 화면에는 검투사 맵의 전경이 비춰지며 거기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있었다. 이미 사용한 맵이지만, 해설진들은 이 맵의 해설과 양 선수의 상대전적등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벌라는 이야기를 PD로부터 이어폰을 통해 듣고 있었다. 그리고 예전에 했던 말들을 또 섞어서 하면서 그 역할에 충실했다.


검투사 맵은 네 귀퉁이가 시작점인 4인용 맵인데, 시작지점의 앞마당이 바로 옆에 붙은 언덕에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멀티는 다른 옆에 있었다. 예를 들자면 11시가 시작지점인 경우에는 첫 멀티를 뜰 수 있는 앞마당이 12시쪽에 치우쳐서 있고, 1시인 경우는 본진 아래쪽인 2시쪽에 치우쳐서 있는 식이었다. 그런데 입구만 막으면 앞마당 멀티까지 수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첫 멀티는 쉽게 뜰 수 있지만, 그 뒤의 멀티는 앞마당 밖의 반대편에 있어서 그 2번째 멀티를 지키기가 힘든 지형이었다. 그리고 입구는 양 옆의 언덕, 그러니까 앞마당 멀티와 2멀티 지점이 언덕지형에 있어서 그 사이의 협곡으로 되어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그 언덕에 탱크나 가시괴물이 자리잡으면 입구를 조이기 당할 수 있는 맵이어서 난전이 많이 일어났다.


난전을 위한 조건인 자원도 꽤 많이 모이는데다가, 변수가 있는 맵이었다. 방금 말한 그 입구 협곡지형에 괴물 종족의 건물을 깔 수 있는 지형인 크립이 깔려있었다. 중립건물과 함께 말이다. 덕분에 전진 촉수건물 러쉬 등이 가능한 맵이라 괴물 종족의 선택이 많았다. 그런 부분도 승아는 생각해야 했다.


그리고 창환과 승아의 10여분간의 세팅 끝에 시작된 경기.


승아는 1시 시작지점, 정창환은 11시 시작지점이었다.


“정창환, 시작하고 비올란테 아래로 보냈죠?”

“네. 윤승아는 입구에 보급고 짓기 시작하네요.”


창환은 빠른 정찰을 위해 비올란테를 아래로 보내고, 그 뒤 가스와 연못을 지으면서 동시에 일꾼을 1시로 정찰 보냈다. 승아는 입구를 보급고 2개와 막사를 지으면서 입구를 막아가고 있었는데, 정창환의 일꾼에 정찰을 당했다. 동시에 승아가 11시로 보낸 일꾼도 정창환의 본진을 정찰했다.


“서로 본진 위치, 파악합니다.”

“1시와 11시 입구 양쪽에서 일꾼 한마리씩 서로 공격하고 피하는 모습이 대단합니다.”

“기선제압의 의미도 있습니다. 컨트롤이 내가 너보다 더 낫다. 이런 것도 있지만 여기서 컨트롤로 상대의 일꾼을 잡아낸다면 ‘어! 오늘 뭐가 잘 안 풀리네?’ 이런 생각을 상대에게 줄 수도 있거든요. 실제로 그런 생각이 드는 선수들은 경기가 말리기도 하구요.”

“윤승아 소총병 2기 뽑아낸 것을 전진.. 어? 설마?”

“아뇨, 극초반 올인 소총병+일꾼 러쉬는 아닙니다. 다른 일꾼들이 나오지는 않아요.”


승아의 일꾼들이 다 진출하지는 않았다. 소총병 2기만이 1시를 떠나 12시를 지나서 1시로 향하고 있을 뿐이었다. 하지만 승아는 그러면서 11시 정창환의 본진과 입구 협곡 사이의 공간에 참호를 짓기 시작했다.


“참호러쉬?”

“참호 짓습니다!”

“정창환, 일꾼 튀어나옵니다!”


정창환은 참호가 지어지고 그 참호가 연속해서 이어져서 본진까지 닿는다면 중요한 에이스 결정전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기에 그것을 방지하고자 일꾼들이 바로 뛰쳐나오기 시작했다. 창환은 방금 멀티가 빨라야 하는 괴물 종족의 특성상 앞마당 멀티를 바로 떴기에 특별한 병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허무하게 끝나지 않으려면 저것을 막아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병력이 없는 지금 본진의 일꾼을 다 동원해야 했다.


창환은 승아가 참호를 짓는 것을 보고는 일꾼들이 뛰쳐나와서는 3기의 일꾼은 참호를 짓는 일꾼을 공격하고, 나머지는 승아의 소총병이 오는 협곡 쪽으로 전진했다. 그리고는 그 나머지 8기 정도의 일꾼들이 산성액을 푝푝~하고 뿌리며 느리지만 착실히 오는 소총병 2기의 오는 길을 막고 공격했다.


푝! 푝!


“정창환, 일꾼으로 소총병 공격! 비빕니다! 소총병 전진 불가!”

“윤승아의 소총병 2기! 잡아냅니다!”

“윤승아, 역시 공격적입니다! 최종 에이스 결정전이라는 중요한 무대에 전진 참호 러쉬를 시도! 실패로 돌아갔지만 윤승아가 나쁘지만은 않죠?”

“네. 지금 일꾼들이 뛰어나오면서 그 동안 자원을 못 캤거든요. 물론 윤승아도 소총병 가격이나 일꾼 1기가 잡힌 가격이 있으니 손해가 약간 있지만 윤승아 선수가 미세하게 이득봤다고 볼 수 있겠네요.”


창환은 승아의 초반 찌르기를 막아내면서 앞마당에는 라미아 굴을 짓고, 본진 소굴을 업그레이드하기 시작했다. 승아는 입구를 여전히 막은채로 막사를 늘리면서 소총병과 의무병을 늘리기 시작했다. 어차피 초반에 모든 힘을 모아서 공격할 생각은 없었다. 일단은 자원에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일 뿐. 정창환이 아무리 공격적이라고 해도 에이스 결정전에 올인인지 아닌지를 소수의 병력으로 정찰 겸 해서 알아내려는 승아의 전략이었다. 승아는 일꾼이 잠시 쉬게 만든 것으로 만족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본진에서는 소총병 생산. 미래를 보고 있었다. 병력에 집중하느라 아직 레이더 스캔은 달지 않은 승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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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4 준 플레이오프 (vs XK 머큐리) +4 17.07.20 632 19 9쪽
343 준 플레이오프 (vs XK 머큐리) +1 17.07.18 683 17 10쪽
342 준플레이오프 시작 - (feat.승아의 새로운 취미) +5 17.07.17 705 18 13쪽
341 6강 플레이오프 - 본 경기 +1 17.07.16 654 16 14쪽
» 6강 플레이오프 - 본 경기 +2 17.07.13 686 15 13쪽
339 6강 플레이오프 - 본 경기 +1 17.07.11 644 15 11쪽
338 6강 플레이오프 - 본 경기 +2 17.07.10 671 13 11쪽
337 6강 플레이오프 - 본 경기 +5 17.07.09 685 12 14쪽
336 배경자료 - 소설 등장인물들의 모티브가 된 스타 프로게이머들 +7 17.07.07 1,468 8 14쪽
335 6강 플레이오프 - 본 경기 +1 17.07.06 664 14 11쪽
334 6강 플레이오프 - 본 경기 +4 17.07.04 667 16 11쪽
333 6강 플레이오프 - 본 경기 +2 17.07.03 679 13 15쪽
332 6강 플레이오프 - 엔트리 결정 +3 17.07.02 731 16 11쪽
331 6강 플레이오프 - 엔트리 결정 +4 17.06.29 770 18 11쪽
330 이번 여름 (3) +5 17.06.27 729 18 12쪽
329 이번 여름 (2) +4 17.06.26 751 15 13쪽
328 이번 여름 (1) +4 17.06.25 793 18 11쪽
327 윤승아 - 한국 (4) +4 17.06.22 777 25 11쪽
326 윤승아 - 한국 (3) +6 17.06.20 805 15 13쪽
325 윤승아 - 한국 (2) +1 17.06.19 783 20 11쪽
324 윤승아 - 한국 (1) +3 17.06.18 824 20 11쪽
323 서원재-미국, 윤승아-한국 +5 17.06.15 822 22 16쪽
322 서원재 - 미국 +5 17.06.13 930 20 15쪽
321 대회 이후 +9 17.06.12 853 25 13쪽
320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13) +7 17.06.11 860 27 11쪽
319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12) +1 17.06.08 834 21 10쪽
318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11) +4 17.06.06 843 31 12쪽
317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10) +2 17.06.05 809 23 13쪽
316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9) +3 17.06.04 1,275 24 10쪽
315 첫 세계대회의 승자는 누구인가 (8) +5 17.05.31 901 26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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