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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볼러 Curvebal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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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제
작품등록일 :
2014.12.05 21:44
최근연재일 :
2023.08.07 08:00
연재수 :
189 회
조회수 :
28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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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17,216

작성
15.12.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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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4쪽

#.24/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mp3 (4)

- 이 소설은 픽션입니다. 다음 소설 내용에서 등장하는 인물, 배경, 단체 등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허구로써 현실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을 미리 알립니다.




DUMMY

=



“또, 또 간식이냐? 아까 매점에서 훈제란도 까먹었잖아.”

“흥이다, 아직도 배고프거든.”


학교를 나서기 전부터 매점에서 미리 사두었던 훈제란을 먹고 출발했던 이 녀석은 계란을 먹으니 이번엔 떡볶이가 먹고 싶어졌다며 장사를 마치기 직전의 단골 분식집에까지 쳐들어갔다. 먹고 싶은 것이 생긴다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는 이 답 없는 땅콩은 테이블에 앉자마자 철판에 남아있는 떡볶이를 죄다 먹어치운다는 원대한 주문을 시키기에 이르렀다.


“우영이, 넌 안 먹어?”

“난 이 늦은 시간에 누구처럼 그리 무식하게 뭔가를 먹고 싶은 욕구는 없거든.”


포크로 떡과 어묵을 한꺼번에 찍어 입에 우겨넣던 녀석은 내 가열찬 비난에 볼을 잔뜩 부풀리며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뭐? 무식? 지금 무식하다고 했어? 내가 이번 모의고사에서 영어만큼은 너보다 잘 봤거든!”

“에이, 그건 그냥 단순한 운이지. 그리고 네가 여태까지 석차에서 날 한 번이라도 이겨본 적이 있냐? 나야 만날 야구나 보면서 띵가띵가 놀고만 있는데, 그런 나 정도도 이기지 못한다면 그게 무식한 게 아니고 뭐냐?”


지금의 발언은 오로지 홍세영을 놀리기 위해서 한 말이지만, 이는 우리 학년 200명 중에 190명을 돌대가리로 치부하는 내용이었기에 다른 사람들이 들었다가는 내가 무슨 쌍욕을 먹을지 모른다.


“와아, 역시 임우영. 자만이 코를 찌르네.”

“땅콩, 네가 성적으로 나를 찍어 누른다면 그 때는 인정해주마. 물론 그 전까지는 무식한 애인 채로 살아야겠지?”

“하여간에 우영이 넌 말 좀 예쁘게 하는 법을 배워보는 게 어때?”


결국 반박의 여지는 없었기에 녀석은 계속해서 떡볶이만 철근같이 씹어 먹어야 했다. 뭐, 홍세영의 학교 성적은 예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나를 이길 가능성은 절대 없으니까. 교육자 집안이라고 꼭 수재가 나오는 것만도 아니고.


“그래, 이왕 가만히 있기도 그렇고 나도 뭐 하나 먹어야지. 저기, 여기 아직 기름 불 안 끄셨죠?”

“응, 뭐 줄까?”

“피카츄 하나만 튀겨주세요.”


저렇게 녀석이 앞에 앉아서 야금야금 뭔가를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자니 가만히 두고 보기만은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간단히 손에 들고 먹을 수 있는 피카츄 돈가스 정도는 부담도 많이 되진 않으니 같이 먹는 메뉴로 결정. 얼마 안 있어 낡은 매대 뒤편에서 갓 튀겨온 돈가스에 빨간 소스가 묻혀 내게 건네졌다.


“우와, 피카츄 돈가스-.”

“왜 인마, 나도 뭐 먹으라면서.”


형언하기 힘든 모양의 이 얇은 튀김을 보며 맞은편의 녀석은 떡볶이를 먹다말고 눈동자를 더욱 동그랗게 떴다. 내가 피카츄의 귀퉁이부터 한 입 베어 물려고 입을 살짝 열었을 때, 그 눈동자의 크기는 임계점을 돌파하여 최대한도를 자랑하고 있었다. 풍이라도 걸린 것 마냥 헤벌레 벌어진 입과 입술 주위에 반질거리며 묻어있는 떡볶이 양념을 보니 이 녀석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 난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자자, 이거 보니까 또 한 입 먹고 싶어서 그러지?”

“응, 이런 부분에서 눈치 하나는 정말 최고라니깐!”


난 아직 먹지 않은 새 돈가스를 녀석의 앞에 먹으라고 내밀었고, 홍세영은 좋다고 얼굴을 내밀며 이를 받아먹었다. 와작 하는 소리와 함께 크게 한 입 베어 먹고 만족스러워 하는 녀석의 입가에는 떡볶이 양념과 더불어 돈가스에 발린 빨간 소스까지 울긋불긋 얼룩져있었다.


“하하하, 넌 무슨 애냐! 인마, 나이가 몇 살인데 아직까지 그렇게 입가에 묻히고 뭘 먹냐! 하하하!”

“야! 닦으면 될 거 아냐, 닦으면!”


홍세영은 티슈를 뽑아서 소스에 범벅이 된 입술을 꼼꼼히 닦았지만 이미 터져버린 내 웃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하하하하, 확실히 성장이 멈춰서 정신연령도 그대로네. 푸하하하!”

“내가 쪼그만 거에 보태준거 있냐! 자꾸 시비 걸 거야?”


150cm를 간신히 넘기는 녀석의 안타까운 신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상향평준화 되고 있는 연령대 평균 키를 따라잡지 못하고 바닥을 기는 수준이다. 뭐 얼굴은 썩 봐줄만 하지만 키가 자라지 않으니 영 쓸모가 없지 않나. 암만 봐도 중학생 이상으로는 보이질 않아서 말이다. 그냥 꼬마다.


“하하, 꼬꼬마 친구들은 이제 집에 가서 씻고 잘 시간이다. 빨리 먹고 가자. 버스 끊길라.”

“계속 그렇게 시비 건다 이거지? 나도 이제 가만히 안 있어!”


결의에 찬 기합과 함께 녀석은 손바닥으로 상을 치며 벌떡 일어났다. 비록 덩치가 조그맣기에 박력은 영 떨어졌지만, 기세만큼은 나의 목을 전부 물어뜯어버리려는 맹수의 기운마저 느껴져서 상당히 놀랐다.


“으으······ 에익!”

“으악! 야, 너 뭐하는 거야?”


생긴 것과는 안 맞게 쌍심지를 켜고선 앉아있는 나를 노려보는 홍세영. 낯선 이를 경계하는 대형견처럼 그르렁거리던 녀석은 결국 테이블 건너편에 있는 나를 향해 달려들더니 손에 들고 있던 피카츄 돈가스를 탐욕스럽게 한입 두입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녀석의 입에 인정사정없이 난도질을 당하며 피카츄가 본연의 모습을 잃어버릴수록 난 더욱 더 서글퍼졌다. 결국 절반 넘게 돈가스를 먹어치우고 볼 두 덩이를 부풀린 채 나를 비웃는 녀석에게 난 백기를 들고 투항할 수밖에 없었다.


“잘 먹었습니다! 우영아, 그만 가자.”

“망할 땅콩······.”


본인 접시에 놓인 떡볶이까지 한 조각도 남기지 않고 모조리 먹어치운 홍세영은 만족스러운 듯 자리에 일어나서 돈가스까지 전부 계산을 마치고는 내 팔을 잡아끌고 가게 밖으로 나가 다시 집으로 향한 하굣길을 계속 이어갔다.


“아아~ 잘 먹고 나니까 기분 좋네, 헤헤.”


가게를 나선 이후에도 내가 줄곧 노려보고 있는 걸 아는지 모르는 지 홍세영은 동그란 머리칼이 부드럽게 찰랑거리도록 발을 콩콩 구르며 내 앞을 한참 앞서 걸었다. 매일 늦은 시간까지 야자를 하는 퀴퀴한 날들의 반복 속에서 녀석은 뭐가 그렇게 늘 기분이 좋은 건지 모르겠다. 나는 그런 녀석을 볼 때마다 괜히 기분을 잡치게 만들어주고 싶어 딴죽을 걸고 싶은 욕망에 휩싸이곤 한다.


“작작 먹어, 땅콩. 네가 지금부터 먹는 건 다 살로 간다고. 어차피 그렇게 먹어봤자 키 클 시기는 다 지났잖냐.”

“뭐? 너 지금 그게 소꿉친구에게 할 말이야? 그리고 자꾸 땅콩이라고 부르지 마! 그렇게 땅콩, 땅콩 거리니까 키가 클 것도 더 안 크는 거 아니야!”

“뭐, 키 좀 더 키우려고 따로 노력이라도 하시는 모양입니다?”


의표를 찔리자 방방 날뛰는 녀석의 신경을 더욱 더 긁어주기 위해 난 일부러 목소리를 변조해가며 약을 올려댔다. 그러자 홍세영은 실제로도 키를 키우는 노력이라도 하고 있었는지 내가 몰랐던 사실들을 조금씩 불기 시작했다.


“내가 진짜, 먹기 싫은 우유랑 한약을 얼마나 먹는 줄 알아? 잠도 매일 밤 10시 이전에 자려고 노력하고! 그래도 안 크는 걸 어떻게 해!”

“그냥 키 작은 대로 대충 살아라. 뭐가 그렇게 불편해서 그래? 굳이 크고 싶은 이유라도 있냐?”


한창 신세 한탄을 하며 열변을 토해내던 녀석이 내 질문을 듣고 발끈해서는 앞서 가던 거리를 바짝 좁혀와 갑자기 나의 옷깃을 마구잡이로 잡아당겼다.


“으악, 너 왜 이래?”


당황하는 나를 상대로 여전히 분노를 표출하던 녀석은 이번엔 본인의 정수리를 손으로 내려치며 홍세영 특유의 징징거리기를 시작했다.


“이거 봐! 내 키를 봐! 지금 내가 18살인데 153cm가 말이 돼?”

“흠, 확실히 작기는 작지. 우리 학교에서 너보다 작은 애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으니까 말이다.”

“거봐, 그리고 남자들은 죄다 작은 여자보다는 키도 크고 늘씬한 여자를 좋아하잖아! 지금 당장 누구를 만나고 그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난 이게 뭐냐고!”


그 동안 쌓여있던 불만이 많긴 했었는지 녀석의 징징거림은 내가 커버를 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아아, 난 멀쩡히 기분 좋던 애의 신경을 괜히 긁고 말았구나.


“저기 일단 진정하고······ 세상에는 말이지. 땅콩 너처럼 작은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들도 많은 모양이야. 음, 그 중에는 멀쩡한 놈들이 적긴 하지만 그래도 수요는 확실히 있다고.”

“그건 단순한 변태들이잖아!”


양 주먹을 불끈 움켜쥐고 빽- 소리를 내지르는 녀석 때문에 난 귀를 막으며 방금 전의 발언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할 필요가 있었다.


“아니아니, 방금 그 말은 좀 오해의 소지가 있네. 내가 이 자리에서 밝히긴 좀 그렇긴 한데 우리 학교에서도 너 좋다고 하는 사람도 꽤 많아. 뭐, 홍세영이 단순히 키만 작은 사람은 아니잖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성격도 좋고, 식사량이 많은 건 흠이긴 하지만.”

“흥, 난 누가 나 좋아하고 그런 소리는 들어본 적 없는데?”

“그야 물론 네 주변엔 사람들이 워낙 많잖아. 그럼 잘 생각해봐! 네 주변에 안 그래도 많은 애들이 어울리고 있는데 거기서 누가 갑자기 네가 좋다고 덜컥 널 무리에서 채 가버리면 어떻게 되겠냐? 안 그래도 내가 너 때문에 학교에서 얼마나 욕을 먹고 있는 줄은 알긴 하냐?”


홍세영은 일단 본인의 외견에 대한 비하를 하기 전에, 지금 교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항상 어느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사근사근한 동그란 단발의 녀석은 성격도 성격이지만 귀여운 외모가 다수에게 제대로 어필이 된 모양인지 2반의 마스코트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스로 적을 만들지 않는 성격상 홍세영은 교내 인간관계 주축에 위치해있고, 그런 행적 탓에 꽤 많은 놈들이 녀석과 사귀고 싶다고 알게 모르게 어필을 하는 실정이다. 물론 본인은 암만 잘 설명해줘도 이 사실을 정설로 믿지 않고 있지만.


“됐어. 그래봤자 그건 그냥 친한 친구 취급하는 거잖아.”

“나 참, 말을 해줘도 믿지를 않으니······.”

“우영이 너도 키 크고 늘씬한 사람 좋아하잖아. 다들 그런데 뭘.”

“뭐야? 그건 또 뭔 소리냐?”


어라? 암만 녀석과 내가 소꿉친구로 지내온 사이라고 하지만 나의 성적인 취향에 대해서 까지는 일언반구도 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이 녀석은 무슨 자신감으로 이런 말을 당당히 꺼내는 것일까? 평소에는 이런 부류의 대화 자체는 전혀 하지도 않던 녀석이?


“꼭 그런 건 아닌데······ 근데 네가 뭔데 내 취향을 그렇게 단정을 짓는 거냐? 내가 굳이 말을 해준 적도 없었잖아?”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있는 홍세영에게 일단 되물어보니 여태껏 답답한 심경토로만을 늘어놓던 녀석이 입을 다물고 얼굴을 돌려 감춘다. 호오, 이런 반응은 좀 신선하군.


“그, 그게······ 저번에 심부름 때문에 너희 집에 갔다가 아주머니가 컴퓨터로 뭐 좀 찾을게 있다고 해서 조금 만졌었거든.”

“응, 만졌어? 그래서?”


잠깐, 컴퓨터를 만졌다고 하는 대목에서 뭔가 불안한 예감이 스쳐 지나가건 왜 일까? 설마······.


“그 숨김 표시 되어있는 [나무발발이] 폴더에······.”

“잠깐! 잠깐! 그만해, 인마! 그걸 네가 왜 봐!”

“거봐, 우영이 너도 그렇잖아······.”


정보의 바다 P2P사이트 속에서 힘들게 엄선하여 찾아낸 나의 분신 같은 보물들은 모두 나무발발이라는 요상한 이름의 폴더 속에 감춰져있다. 나무발발이라는 폴더의 이름부터 문제지만 거기다가 숨김 표시까지 되어있는 걸 발견했다는 건, 즉 C드라이브 깊숙한 곳에 숨어있던 내 지고의 보물들을 홍세영에게 들켰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죄다 늘씬하고 몸매도 좋은 사람들만 나오던데······.”

“넌 그걸 또 틀어봤어? 이야, 홍세영 깡 좋네.”


여전히 고개를 돌린 채 자기 할 말만 내뱉는 녀석을 보며 나 역시도 불만 아닌 불만을 중얼거렸다. 그래봤자 이 불만 토로는 대답 없는 메아리로만 남았을 뿐이었다.


“됐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건 그냥 단순한 눈요기 거리로 여기면 되니까, 그건 그만 넘어가자.”

“눈요기······.”


이 이후 동네로 돌아가는 동안에도 녀석은 끈질기게 구시렁거리길 반복했지만 나도 이렇게 툴툴대는 녀석을 상대하는 건 꽤나 피곤했기에 그냥 손을 놔버린 채 그냥 방치하다시피 내버려두고 말았다. 이 미적지근한 상태를 꾸준히 유지하며 동네 어귀로 들어선 우리는 하굣길의 끝인 각자 맞은편에 위치한 집을 향해 갈라질 때를 맞이하게 되었다.


“먼저 들어갈 게.”

“그래, 내일 보자고.”


무덤덤한 태도로 먼저 말을 던진 녀석은 나뭇가지가 결대로 쪼개지듯 먼저 집을 향해 방향을 돌렸고 난 그런 홍세영을 향해 평소처럼 똑같은 인사말을 돌려주고는 반대편 길을 따라 새로이 발길을 돌렸다.


고기 석쇠 같은 가림막으로 둘러싸인 우리 집의 모습, 하지만 평소 늦은 시간까지 창문 너머로 불빛을 쏘아대던 형광등의 일렁임이 오늘은 이상하게 보이질 않았다. 캄캄한 적막만이 남아있는 집을 보며 내가 떠올린 생각은 어머니가 피곤해서 먼저 주무시고 계신 걸 거라 여기는 것뿐이었다.


“다녀왔습니다.”

“어, 아들 왔니?”


대문을 열고 들어온 나를 반겨주고 있는 것은 암전된 집안의 풍경이었다. 이 익숙지 않은 시야 속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그리고 곧이어 목소리가 들린 방향에서 어머니로 추정되는 크기의 그림자가 꿈틀대며 내게로 천천히 다가왔다.


“우영아, 지금 엄마랑 당장 가야할 곳이 있는데 준비 좀 해줄래?”

“예? 뭔 일 있어요?”


우리 어머니는 원래부터가 흥이 흘러넘칠 만큼 텐션이 높은 분은 전혀 아니지만, 오늘 따라 유난히 축 가라앉은 어머니의 목소리에서 순간 난 집안에 무슨 문제가 생겼음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내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 어머니를 두고 어둠을 가르며 방을 향하는 나의 등 뒤로 어머니의 목소리는 또 하나의 전언을 통보하였다.


“꼭 필요한 것만 챙겨서 나와.”


어차피 어두운 실내 때문에 보이지는 않았을 테지만 난 일부러 고개를 돌리고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




스토리 및 구성 : 종량제 / 제작지원 : 김필수


작가의말

먼저, 커브볼러를 꾸준히 챙겨보시던 독자 분들에게 정말 죄송합니다. 갑작스런 통보도 남기지 못할 만큼 제 사정은 좋질 못했습니다. 중간고사 이후 연재를 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온갖 학교 과제와 시험 준비는 절 도저히 연재가 불가능한 지경까지 몰아세웠습니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더욱 난이도가 상승하는 학사일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연재 계획을 세웠던 제 문제였죠.

연재를 포기하고 준비했던 조별과제와 시험은 잘 마무리 되고 있습니다. 국가장학금을 노릴 정도는 커버를 친 것 같습니다. 시험은 이번 금요일에 종료됩니다. 시험 종료 이후에는 제대로 연재에 복귀하겠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의 마음을 전합니다.

(16/01/24 1차 오탈자 및 묘사 수정.) 

 (17/09/19 2차 전체 분량 퇴고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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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 [Origin] #.7/ [쓴소리] 이 팀은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됩니다.link (4) 23.08.06 18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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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Origin] #.7/ [쓴소리] 이 팀은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됩니다.link (2) 23.08.04 15 0 13쪽
184 [Origin] #.7/ [쓴소리] 이 팀은 솔직히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안 됩니다.link (1) 23.08.01 22 0 15쪽
183 [Origin] #.6/ 듀스 - 굴레를 벗어나.mp3 (3) 23.07.31 23 0 17쪽
182 [Origin] #.6/ 듀스 - 굴레를 벗어나.mp3 (2) 23.07.31 20 1 13쪽
181 [Origin] #.6/ 듀스 - 굴레를 벗어나.mp3 (1) 23.07.31 21 0 13쪽
180 [Origin] #.5/ 잉여인간 임우영의 우울 [스캔].pdf (5) 23.07.31 22 0 10쪽
179 [Origin] #.5/ 잉여인간 임우영의 우울 [스캔].pdf (4) 23.07.30 23 0 14쪽
178 [Origin] #.5/ 잉여인간 임우영의 우울 [스캔].pdf (3) 23.07.30 18 1 14쪽
177 [Origin] #.5/ 잉여인간 임우영의 우울 [스캔].pdf (2) 23.07.30 19 0 14쪽
176 [Origin] #.5/ 잉여인간 임우영의 우울 [스캔].pdf (1) 23.07.29 17 0 12쪽
175 [Origin] #.4/ [New 한국] 처음 만난 남자와 자취방에서 단둘이.wmv (5) 23.07.29 24 0 19쪽
174 [Origin] #.4/ [New 한국] 처음 만난 남자와 자취방에서 단둘이.wmv (4) 23.07.28 19 0 14쪽
173 [Origin] #.4/ [New 한국] 처음 만난 남자와 자취방에서 단둘이.wmv (3) 23.07.27 19 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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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Origin] #.4/ [New 한국] 처음 만난 남자와 자취방에서 단둘이.wmv (1) 23.07.27 19 0 13쪽
170 [Origin] #.3/ 오늘 살아 돌아오면 선착순 피자 3명 달린다.zul (4) 23.07.26 27 0 16쪽
169 [Origin] #.3/ 오늘 살아 돌아오면 선착순 피자 3명 달린다.zul (3) 23.07.26 21 0 12쪽
168 [Origin] #.3/ 오늘 살아 돌아오면 선착순 피자 3명 달린다.zul (2) 23.07.25 25 1 15쪽
167 [Origin] #.3/ 오늘 살아 돌아오면 선착순 피자 3명 달린다.zul (1) 23.07.25 24 1 13쪽
166 [Origin] #.2/ 여러분, 이것은 소설입니다.txt (4) 23.07.24 2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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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 [Origin] #.1/ [직촬] 전역을 앞둔 여러분들의 흔한 미래.avi (3) 23.07.23 26 1 12쪽
160 [Origin] #.1/ [직촬] 전역을 앞둔 여러분들의 흔한 미래.avi (2) 23.07.23 26 1 11쪽
159 [Origin] #.1/ [직촬] 전역을 앞둔 여러분들의 흔한 미래.avi (1) 23.07.23 45 2 13쪽
158 [Origin] Prologue./ 대한민국 흔한 전역자의 패기.jpg 23.07.23 56 3 10쪽
157 ♭.1/ 연재 후기 및 Q & A. +15 17.05.04 861 14 11쪽
156 Epilogue./ 전역한 뒤의 인생 얘기 좀 풀어본다.ssul +4 17.05.04 1,095 12 30쪽
155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17) +5 17.04.29 854 10 36쪽
154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16) +2 17.04.21 553 10 30쪽
153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15) +4 17.02.23 576 11 25쪽
152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14) +2 17.02.12 658 11 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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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7) +2 16.07.21 784 11 22쪽
144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6) 16.07.13 685 12 22쪽
143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5) +4 16.06.29 842 15 23쪽
142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4) +2 16.05.27 985 13 23쪽
141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3) +2 16.05.15 1,018 12 16쪽
140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2) 16.05.07 751 14 21쪽
139 #.28/ N.EX.T - Destruction of the shell.mp3 (1) 16.05.04 784 14 16쪽
138 #.27/ 박기영 - 마지막 사랑.mp3 (9) +3 16.04.30 1,116 20 42쪽
137 #.27/ 박기영 - 마지막 사랑.mp3 (8) +2 16.04.14 769 19 20쪽
136 #.27/ 박기영 - 마지막 사랑.mp3 (7) +2 16.04.07 868 17 24쪽
135 #.27/ 박기영 - 마지막 사랑.mp3 (6) +4 16.04.01 753 19 17쪽
134 #.27/ 박기영 - 마지막 사랑.mp3 (5) +2 16.03.26 698 19 16쪽
133 #.27/ 박기영 - 마지막 사랑.mp3 (4) +6 16.03.18 903 19 18쪽
132 #.27/ 박기영 - 마지막 사랑.mp3 (3) 16.03.11 678 17 15쪽
131 #.27/ 박기영 - 마지막 사랑.mp3 (2) +8 16.03.07 931 20 17쪽
130 #.27/ 박기영 - 마지막 사랑.mp3 (1) +2 16.02.29 983 20 17쪽
129 #.26/ 변진섭 - 너에게로 또다시.mp3 (5) +4 16.02.24 903 18 17쪽
128 #.26/ 변진섭 - 너에게로 또다시.mp3 (4) +6 16.02.23 819 18 13쪽
127 #.26/ 변진섭 - 너에게로 또다시.mp3 (3) +4 16.02.20 757 23 19쪽
126 #.26/ 변진섭 - 너에게로 또다시.mp3 (2) +2 16.02.17 887 18 14쪽
125 #.26/ 변진섭 - 너에게로 또다시.mp3 (1) 16.02.11 877 17 15쪽
124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11) +2 16.02.09 842 22 17쪽
123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10) +2 16.02.05 762 19 12쪽
122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9) +6 16.02.04 761 22 15쪽
121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8) +6 16.01.28 849 20 16쪽
120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7) 16.01.27 687 21 13쪽
119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6) +2 16.01.22 856 24 19쪽
118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5) +3 16.01.21 798 21 14쪽
117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4) +2 16.01.16 864 22 15쪽
116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3) +2 16.01.13 834 22 16쪽
115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2) +2 16.01.09 845 20 14쪽
114 #.25/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wow (1) +3 16.01.05 836 23 14쪽
113 #.24/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mp3 (8) +10 16.01.01 968 23 17쪽
112 #.24/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mp3 (7) +4 15.12.30 854 22 13쪽
111 #.24/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mp3 (6) +4 15.12.25 889 19 14쪽
110 #.24/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mp3 (5) +6 15.12.24 840 19 16쪽
» #.24/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mp3 (4) +8 15.12.16 863 22 14쪽
108 #.24/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mp3 (3) +8 15.11.11 861 24 13쪽
107 #.24/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mp3 (2) +3 15.11.05 936 18 14쪽
106 #.24/ 박효신 - 해줄 수 없는 일.mp3 (1) +4 15.10.29 1,022 21 13쪽
105 #.23/ 까짓것 인생 한 방, 못 먹어도.go (5) 15.10.23 950 28 12쪽
104 #.23/ 까짓것 인생 한 방, 못 먹어도.go (4) +4 15.10.11 851 24 15쪽
103 #.23/ 까짓것 인생 한 방, 못 먹어도.go (3) 15.10.08 1,019 20 16쪽
102 #.23/ 까짓것 인생 한 방, 못 먹어도.go (2) +4 15.10.05 910 24 13쪽
101 #.23/ 까짓것 인생 한 방, 못 먹어도.go (1) 15.10.02 863 28 15쪽
100 #.22/ 즐거운 날이 아니더냐! 풍악을 더 크게 울려라.buwak (4) +6 15.09.29 863 26 16쪽
99 #.22/ 즐거운 날이 아니더냐! 풍악을 더 크게 울려라.buwak (3) +4 15.09.17 915 23 17쪽
98 #.22/ 즐거운 날이 아니더냐! 풍악을 더 크게 울려라.buwak (2) +2 15.09.17 985 22 15쪽
97 #.22/ 즐거운 날이 아니더냐! 풍악을 더 크게 울려라.buwak (1) +4 15.09.14 1,058 23 15쪽
96 #.21/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gg (4) +2 15.09.10 1,032 25 14쪽
95 #.21/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gg (3) +2 15.09.07 993 25 12쪽
94 #.21/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gg (2) +4 15.09.03 974 27 15쪽
93 #.21/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gg (1) +8 15.09.01 1,017 2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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