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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님의 서재입니다.

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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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작품등록일 :
2012.10.06 07:38
최근연재일 :
2012.09.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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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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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6,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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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16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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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개성 - 26

DUMMY

“헉헉. 상병 모두사. 적을 처단했습니다.”

“헉헉. 상병 도서광. 적을 처단했습니다.”

“너무들 고생했어. 좀 쉬는 게 좋겠어.”

“감사합니다. 조장님.”

“새끼 지저귀 한 놈한테 너무 시간을 잡아먹었군. 역시 너무 쉬운 상대였나? 뭔가 최선을 다한 것 같은 느낌이 안 드는군.”

“......”

“......”

“이봐요 고문. 무슨 고문하는 거예요? 보고도 몰라요. 둘이서 저놈 잡은 것만 해도 훌륭한 거라고요.”

“뭐 전투 때마다 새끼 한두 마리만 덤벼주면 그렇다고 할 수도 있겠지.”

“......”

“그래 몸으로 직접 느껴보니 어떻던가?”

“그게...처음에는 힘들고 솔직히...무서웠지만, 시간이 가면서 조금은 싸워볼만 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훈련을 했던 것이 그냥 무의미한 것이 아니란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이 녀석들도 아가미를 꿰매고 있군. 그럼 이제부터는 한가지 방식을 더해서 훈련하기로 하지.”

“무슨 고문을 더 하려고 그러는 거예요? 지금도 보는 사람까지 힘든데.”

“조장은 말이요. 조원의 발전을 위해서 오히려 채찍질을 해도 부족하다오. 사자가 새끼를 절벽에서 굴린다고 하잖소. 물론 사실이야 다르지만. 여하튼 지금 둘이서 고작 새끼 한 마리에게 이렇게 고전하고 있으니 어미 몇 놈과 만나면 어떻겠소. 그 비싼 1급 나노슈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열심히 도망이나 가겠지.”

“......”


“과거에 검진(뭐 꼭 검을 든 것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지)이라는 게 있었지. 혹시 들어봤나?”

“옙. 소림사의 유명한 108나한진과 18소나한진이 있습니다. 무너진 적이 없는 대단한 진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역시 불패의 무당 칠성검진과 기타 오행검진 등 여러 가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가? 뭐 그렇다고 하고. 이 검진이란 것이 한마디로 뭐라고 생각되나?”

“그게...”

“강력한 적을 상대할 때 서로의 정해진 역할로 힘의 부족함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그래? 도상병. 그럼 어떻게 이겨내면 되겠나?”

“예? 그...건...나름대로 고유의...비법들이 있었지 않겠습니까?”

“비법이라...뭐 틀린 것은 아니지만 썩 마음에 와 닫지는 않는구먼.”

“그럼 고문의 의견으로는 한마디로 뭐란 거예요?”

“조장은 항상 공짜로 묻어가려 하는군.”

“아니 뭐욧...”

“이 검진이란 것은 말이요. 한마디로 말하면...”

“말하면...?”

“.....?”

“.....?”

“다구리요.”


“다...구...리...라고요?”

“그렇소. 다구리(多求飴)란...여러 놈이(多) 수단을 (강)구하는 것(求)이요. 바로...상대를 엿 먹이는(飴) 방법을...”

“그게...보통은 몰려가서 집단...구타 한다는 얘기 아닌가요?”

“쉽게 보면 그렇소. 결국 한 놈을 상대로 여러 놈이 팬다는 얘기요.”

“그게 그렇게...허무한 내용인가요?”

“그럼 108놈이 한 놈을 둘러싸서 뭘 어떻게 한다는 것이요? 둘러싸기도 힘들겠구먼.”

“그러나 고문님. 자료에는 무슨 감당할 수 없는 적을 맞으면 방어를 위해...”

“그렇지. 한 놈을 108놈이 다구리 친 것이지.”

“......”

“흔히 고.수.들.의 싸움에서 한 번에 공격할 수 있는 인원은 몇 명이라고 자료에 나오나?”

“옙. 보통 전후좌우 4명이라고 합니다.”

“사실 그것도 많은 것이지. 근접전이라면 말이지. 그러니 그 많은 108놈이 멀찍이 빙 둘러서서는 돌이라도 던진다는 것일까?”

“글...쎄요?”

“초고수 한명이 검을 들면 최소한 사방 3장. 즉 반경 9~10미터 정도는 자신의 공간으로 본다고 나오지. 한마디로 그 정도 거리면 상대에게 확실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니 조금은 약하지만 나름 고수들로 이루어진 제대로 된 검진이라면 전투 시 매 순간 뭔가를...기술을 발휘할 때 4명도 많은 것이지. 서로의 간섭이 생기기 때문에 말이야. 그러나 말 그대로 진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이 있다고 보고, 최대 4명의 동시 기술이 가능하다고 보고 생각해 보자. 일단 18나한진을 분석해 볼까? 단순히 18놈이 둘러서서는 한 대씩 돌아가며 때리는 것은 아니겠지?”

“예...아무래도 그렇게 단순하게 보기는...”

“그럼 4명 단위로 쪼개보자. 4개조가 되는군. 둘이 남지. 뭐...조장과 부조장쯤으로 보면 되겠군. 단체행동에는 지휘자나 운용자가 필요하니 말일세. 그럼 대략 4인1조의 장거리 공격선수, 중거리 공격선수, 단거리 공격선수, 방어전문 선수쯤으로 구성하거나 아니면 뭐 이리저리 다양하게 구성을 하겠지. 그런 조 4개가 돌아가며 다구리 치는 것이지. 그러면 그 상대는 어떻겠나?”

“예? 그게...”

“갈수록 힘이 쪽쪽 빠지면서 반대로 열은 슬슬 올라가지. 결국 지쳐죽거나 열불 터져 죽는 거지. 개인으로는 훨씬 고수인데도 말이야.”

“열...불...”

“화가 안 나겠나? 네놈이 다구리 치는걸 막고 한대 때려줄려고 하니 슬그머니 빠지고 다른 놈이 또 다구리 치고. 그러니 여섯 배나 많은 108놈들이 다구리 치면 버텨내겠냐? 대부분은 뇌출혈로 쓰러지고 말지.”

“그게...합공에 당한 것이 아니고...”

“거대 문파도 감당하기 힘든 적이 쉽게 칼에 맞아 죽겠나? 열에 아홉은 뇌출혈일세. 그러니 무슨 어마어마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고 보기보단 약 올리고, 치고 빠지고, 힘 빠지면 잡고, 열통 터져주면 좋고...뭐 그런 것이지.”


“뭔가...좀 이상한 느낌입니다만...”

“현실적으로 적당한 인원의 검진을 보세. 무당의 대표적인 칠성검진이 있지. 칠성이 뭘 뜻하는지는 알고 있겠지?”

“옙. 북두칠성입니다.”

“그래. 국자검진이지.”

“국...자...”

“자. 예를 들어, 내 앞에 마주보고 국자검진이 하나 있다 치세. 내 눈에 보이는 기준으로 왼쪽 처음에 국자의 시작부분에 한 놈, 조금 뒤 안쪽으로 한 놈, 그 옆에 한 놈, 다시 앞으로 한 놈, 그 옆으로 적당한 간격으로 뒤로 조금씩 들어가며 손잡이 세 놈...이렇게 대치를 하지. 그림이 그려지나?”

“예...대충...”

“말한 순서대로 해서 네 번째 놈이 가장 센 놈이면서 중심이 되는 것이지. 이놈들이 다구리를 시작하지. 처음 네놈이 한 국자 떠먹으려 달려들지. 앞의 두 놈이 다구리하면 뒤에 두 놈이 방어를, 앞에 두 놈이 방어하면 뒤의 두 놈이 은근슬쩍 다구리를 치지. 그러다 네놈이 잠시 힘에 부치면 중심을 기준으로 시계방향으로 돌지. 그러면 어떻겠냐?”

“......”

“손잡이 세 놈이 한방씩 갈기면서 지나가지. 전체가 마치 커다란 도라도 된 듯이 말이야. 그다음은 그림이 그려지지? 국자의 위치가 바뀌었지. 처음의 힘이 제일 빠진 국자 앞쪽 두 놈 대신 뒤의 두 놈이 힘을 내서 다구리를 치지. 먼저 두 놈은 가끔 방어를 하며 힘을 보충하고 말이야.”

“그...게...뭔가 일곱 명이 특별한 공방의 기술이 더 있지 않을까요? 상하동시공격과 빈틈을 노린 기습공격의 합격 같은...”

“문파가 감당하기도 벅찬 고수가 그런 공격에 쉽게 당한다는 얘긴가?”

“아니...그게...”

“여럿이서 하나를 상대한다는 것은 말이야...단체의 움직임을 위한 약간의 뭐랄까...운용의 묘는 있겠지만 결국은 기본적으로 체력(뭐 기라고 봐도 좋겠지) 싸움이지.

“검진이란 게 결국 체력...싸움이 되는 것입니까?”

“더 좋은 의견이라도 있나? 얘기해보게. 내 경청하지. 흠흠.”

“에...아닙니다. 체력싸움이 맞을 것 같습니다.”


“뭐 사상검진이니 오행검진, 육합검진...이름이 어떻든 비슷하지. 그저 인원수에 맞는 적당한 운용 즉 서로의 힘이 간섭하는 경우를 최소화하고 나름대로 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는 정도겠지. 덧붙여서 공동공격, 공동방어의 몇 가지 약속된 기술 즉 약속된 다구리 방법으로 자신들의 힘을 덜 빼는 정도겠지.

“그...여러 가지의 다양한 검진이 결국 다 비슷하다는 말씀이신지...”

“만류귀종이라 하질 않나? 어느 수준이 돼서 상대하게 되면 그놈이 그놈인 것이지. 크흠. 그러니 말일세. 일인을 상대로 할 경우에 이 검진이란 것은 사실...인원이 적을수록 오히려 효과를 발휘하지.”

“어째서 그렇게 됩니까?”

“인원수가 적을수록 문파의 거의 최고 수준의 능력을 가진 인원이 참가 가능하지. 108놈 모두가 거의 비슷한 최고의 고수는 아니질 않겠나? 또한 개인의 공간이 최대한 확보되어 서로의 간섭을 최소화 하면서 다구리를 칠 수 있는 것이지. 삼재검진을 보세. 역시 마주하고 앞에 두 놈, 뒤에 한 놈이 서 있다네.”

“보통...셋이 한명을 가운데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요?”

“또 얘기하게 하는군. 문파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고수가 무슨 대련이라도 하러 왔다고 가만히 갇히길 기다린단 말인가? 이런저런 검진을 만든 자들이 실전에서 사용 시 모두 상대가 예의상 검진에 들어와 준다는 기준으로 만들었단 말인가? 자네 말은 서로의 목숨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검진을 운용하는 세 놈이...이봐 무시무시한 고수양반. 자네는 고수로서의 체면이 있으니 일단 우리의 검진 안에 들어와서 목숨을 나눌 사투를 시작하는 게 예의 아니겠나? 라고 하면 그 고수는...당연한 얘기를 뭐 하러 하나. 이미 들어와 있잖은가? 그럼 서로 살벌한 칼부림을 시작해보세...라는 얘긴가? 그러면 무당의 칠성검진을 상대하는 고수는 국자 안에서 건더기로 시작해야 하겠구먼...”

“......”


“삼재검진을 다시 보지. 보통 천, 지, 인의 삼재를 뜻하는 이 검진은 앞의 두 놈이 천과 지, 뒤에 놈이 인이라 치세. 천과 지가 동시 다구리를 혹은 한 놈은 공격을 한 놈은 방어를 하며 유사시 빈틈을 노리지. 그러나 일대일의 공격에서는 힘에 부치는 한 놈이 있겠지. 천이라 치세. 이때 뒤의 인이 천과 지의 사이로 튀어나오지. 그러면 이번에는 지와 인 앞의 역할을 하지. 그다음은 다시 뒤에 있는 천이 잠시 힘을 보충하고 둘 사이로 튀어나오지. 그럼 역시나 힘에 부친 지가 자연스럽게 뒤에서 쉴 수 있는 것이지. 이렇게 돌아가면서 다구리 후 휴식을 취하며 체력전을 하는 것이지. 또한 상대 고수만은 못해도 나름대로 상당한 실력의 세 놈이라면 확실히 효과가 있는 것이지. 한마디로 108놈은 죽어도 못 쓰는 방법이지.”

“......”

“그러니 이제 자네들이 추가해야 할 훈련이 뭔지 알겠지?”

“에...그게...”

“검진을 익혀야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머리는 확실히 도상병이 빠르군.”

“저...그런데, 저희는 둘 뿐입니다만...”

“그러니 좋지 않은가?”

“뭐...가...”

“인원이 적을수록 효과가 있다고 하질 않았나?”

“......”

“양의검진. 음양검진. 원앙검진. 천지합벽검진 등 실제로 일인을 상대로 한 제일 무서운 검진은 이런 것들일세. 물.론. 구성원의 능력이 훌륭해야 하겠지.“

“그럼 어떤 검진을 지도해주실 계획이십니까?”

“엉? 무슨 지도? 갑자기 뭔 얘긴가 도상병?”

“아니...그게...그럼 저희끼리 알아서 익히라는 말씀이신가요?”

“올챙이 운동장이지.”

“그건 또 뭔 소리예요? 고문.”

“물이 찬 논바닥이란 얘기요. 물.론.”

“......”


“여태 검진에 대해서 얘기했지? 제일 중요한 체력전을 제외하고 보면 뭐가 중요한 것일까?”

“아무래도 서로의 약속된 뭔가가 필요할 듯합니다.”

“매순간 그...야구처럼 수신호라도 하면서 싸우게?”

“......”

“도상병은?”

“그게...서로의 호흡...마음이 맞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네. 한마디로 서로의 움직임이 딱딱 맞아야 하는 것이지. 만약 내가...둘이라면 어떨까? 같은 마음을 공유하는 다른 내가 뒤로 가서는 주의를 끌고 또 다른 나는 이때 상대에게 한방 먹여줄 수 있겠지. 그야말로 얼마나 쉬운가? 그러나 자네들이 무슨 연대구품의 이품이라도 모르는 한 불가능한 얘기겠지. 그러나 예를 들어, 아까의 경우 도상병 자네가 난리치는 지저귀의 입안에 한방 갈기고 싶을 때 모상병이 꼬리라도 한 대 쳐서 주의를 끌어주길 수시로 바랬겠지. 실제로 그랬다면 그리 시간을 많이 끌 필요도 없었고 말이지.”

“그게...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당연하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니 말일세.”

“그럼 어떻게...”

“다 알았지 않은가?”

“뭘...말씀이신지?”

“둘만의 검진...합격술을 익힌다. 필요한 것은 서로가 원하는 순간에 원하는 도움을 줄 수 있는 호흡...마음의 공부가 필요하다. 즉 서로가 또 하나의 내가 되는 것이다...라는 것 아닌가?”

“그걸 어떻게 익혀야 하는지...”

“아까 말한 여러 가지 검진들의 그나마 작은 효과라도 내는 다구리의 방법을 그 구성원들은 어떻게 익혔을까? 자네들 말대로 상대의 가능한 공격을 한 백 개쯤으로 구성해서 일일이 대응초식을 만들었을까?”

“......”

“오랜 세월동안 문파가 경험한 상대의 강력한 초식을 검진에 하나씩 적용해 갔겠지.”

“그러니 그야말로 최소한 수백 년 이상을 내려오면 정리된 것들이 아닙니까?”

“문파의 위기를 타파할 검진에 적용할만한 무서운 초식을 경험하고 적용한 게 수백 년이라고 얼마나 많았을까? 그저 많아야 수십 개나 되겠나?” 그것들을 기준으로 이런저런 자질구레한 것들을 넣어서 반복연습을 했겠지.“

“그럼...저희는?”

“자네들은 내가 무슨 지저귀가 앞으로 돌진할 땐 이렇게 하고 꼬리를 휘두르면 저렇게 하게...라고 정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는 건가? 한 마리일 때는 이렇게 하고 두 마리일 때는 저렇게 하고?”

“......”


“자네들이야 고맙게도 짧은 시간에 수백 년이 아니라 수천 년을 뛰어넘을 수 있는 확실한 실.전.이 눈앞에 널려있지 않은가? 이 매순간마다 목숨을 건 훈련이란 말이지...불가능을 가능하게 해준다네. 아마도 자네들은 이후 상대의 눈빛만 봐도 안다는 진정한 뜻을 알게 되겠지. 그러니 이제부터 서로의 호흡을 느끼며 훈련을 하세나. 바로 실전 같은 훈련 말이지. 한마음 두 몸뚱이의 이것을 추가해서 말이네. 그럼 이것을 뭐라 하면 좋을까? 일심양체를 활용한 화격. 함축해서 심체화격이라 하면 되겠군.”

“......”

“......”

“아. 그리고 말일세. 그 108다구리도 무너진 적이 있고, 국자검진도 불패가 아니라네. 흠흠. 진실이란 왜곡되면 안 되는 것이지.”


그리고 결코 짧지만은 않았던 두 달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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