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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팅 님의 서재입니다.

잭팟터진 헌터생활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굿라이팅
작품등록일 :
2024.02.06 11:24
최근연재일 :
2024.04.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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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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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7화 카탈리나 호슬로(수정)

DUMMY

7화 카탈리나 호슬로



“전투성장이라는 능력이에요. 특수계열이라 다른 곳에 정보가 없네요. 단련하면 계속 세져요. 예, A등급요.”


신수아는 비밀을 말할 수 있는 상대가 생긴 게 기쁜 듯 차경호에게 자신의 설명을 솔직하게 설명하고 조언을 구했다.

차경호는 적당히 들어준 후 살짝 목소리를 깔고 조언을 해 주었다.


“먼저,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있어. 앞으로 네 비밀에 대해서는 절대 입 밖으로 내지 마. 누가 엿듣고 있을 수도 있으니까. 헌터 능력 중에서는 도청이나 감청도 있어.”

“아! 맞아요. 이제 입 다물게요.”

“내 생각에 대부분의 능력과 스킬은 등급이 절대적이잖아. 나이와 평소의 단련상태와는 무관하게 각성하는 순간 등급에 맞는 힘을 쓸 수 있거든. 하지만 육체강화계열은 신체단련과 연동되어 있는 경우도 많아. 그 외에 장비도 공격력 증폭률이 중요하고. 내 생각에 그건 증폭률과 관계있을 지도 몰라. 단련하면 할수록 증폭률이 높아진다던가 말이야.”

“아하!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특수 카테고리는 다른 적성에 비해 능력이 독특한 부분도 있지만 무엇이든 거의 타 계열보다 강하거든. 그것도 처음부터 힘을 다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점점 강해지는 형이라면...아마 다 성장하면 다른 동급의 유사 능력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크겠지? 거의 상위등급에 필적할 정도로 말이야.”

“와. 선배 말이 맞는 거 같아요.”

“다 추측이니까 믿지 말고 참고만 해.”

“넵, 참고만 하고, 열심히 운동할게요.”


마음을 연 신수아는 표정이 풍부하고 약간은 애교도 있어보였다. 차가운 표정은 세상에 대한 경계 때문이었나?


“그런데, 그거 정말 비밀로 해야 하나? 자세히 밝힐 필요는 없지만, 그냥 전투계열 적성도 있다고 하면 될 거 같은데. 힐러가 싫고 직접 전투가 하고 싶으면 그냥 전투해도 될 걸? 본인 의지라는 데 누가 말려.”

“인터넷이나 차원상점 게시판 보면 안 그렇다던데요. 전투계열에 영혼코인 쓰지 말라고 막 압력 들어오고 그런데요.”

“그 게시물 게시일 확인했어? 최하 10년 전 거라고 본다. 하고 싶으면 하는 거지. 누가 힐러에게 압력을 넣는다고. 요즘 힐러는 총도 쏘고, 공격마법도 쏘고, 네가 든 로드같은 얇은 막대기 말고 커다란 메이스 붕붕 휘두르기도 하거든. 힐만 하라 그러면 삐져. 재미없다고.”

“아! 정말요?”

“응, 힐러가 괜히 귀족이겠니? 듣기로는 힐러들 비밀게시판이 따로 있어서 마음에 안 드는 다른 사람들 ID올리는 블랙리스트도 있다더라. 그래서 최근 10년간은 인터넷에 힐러 관련 글이 거의 안 올라와. 괜히 올렸다가 이상한 꼬투리 잡힐까봐. 힐러들도 겉으로는 좋은 소리만 하지만 막상 같이 파티 짜면 자기들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그렇군요. 전 몰랐어요.”

“입학하자마자 연수원 들어가서 아저씨들하고 던전 뺑뺑이만 돌았으니 몰랐을 수도 있지. 아저씨들이야 너한테 엄한 소리 할 이유가 없고, 어리고 순진해서 시키는 대로 하는 A등급 힐러라니! 너 인기 많았겠다.”

“...분 단위로 스케쥴이 짜였죠. 힐러는 원래 다 그렇게 바쁜 줄 알았어요.”

“힐러는 대부분 사냥 열심히 안 해. 하도 같이 가자는 사람이 많아서 오히려 안 가고 싶어진다나? 그래서 더 희귀성이 강하지.”

“참고할게요.”


엄한 소리해서 애 하나 버려놓는 거 아닌가?

상관없지. 얘가 A등급이니 앞으로 나와 얽힐 일은 많이 없을 테니까. 작전 끝나고 당분간은 한교관과 팀을 짜서 던전을 돌 것이고, 그 후에는 자기 갈 길 가겠지.

그래도 다른 헌터들에게 민폐일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하자.


차경호는 말을 조금 아끼기로 했다. 해줄 말은 다 해줬으니까 이제는 신수아가 알아서 비밀사이트도 찾고, 올바른 힐러의 마음가짐도 가질 것이다.

잡담을 끝내고 다시 훈련을 하는데 이제는 차경호가 완전히 밀리는 분위기다.

기술로 어느 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것도 힘들다.

반응속도 차이가 너무 난다.

그것도 눈치를 보아하니 살짝 힘을 빼고 있는 듯하다. 공격이 날카롭지 않다.

이미 육체강화계 F등급을 넘어 E등급 수준이 아닐까?

이제 기본전투술 훈련은 접어야겠구나.


훈련이 끝나고, 차경호는 신수아에게 오늘로 대련은 그만두고 그냥 트레이너 역할만 하겠다고 선언했다. 신수아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고개를 끄덕였고, 차경호 자신의 막사에 돌아와 신수아의 신체단련 커리큘럼을 다시 짰다.


그때, 일반병 전령이 와서 한창수가 부른다고 알렸다.

이미 해도 졌는데 왜 부르는 거지?

혹시 한 잔 하자는 건가? 작전 중이니 그건 아닐 테고.


차경호가 한창수의 막사에 들어가 경례를 하는데, 그의 옆에 한 여성이 서 있었다.

아는 얼굴이다. 유명인이다. 요즘 핫한, 연예인 헌터다.


청순한 얼굴에 섹시한 몸매를 소유한 남미계 유투버 헌터 카탈리나 호슬로.

그녀는 1년 전에 한국에 왔는데, 미국에 있을 때부터 엄청나게 인지도 있는 유투버였다.

모든 유투버들이 가지고 싶어 하는 스킬, [염사영상]의 소유자. 거기에 [전뇌환상] 능력까지 같이 보유해서 자신이 본 것을 영상화한 후 컴퓨터 영상파일로 저장하는 게 가능한, 현재 세계에서도 단 셋 밖에 없는 희귀 스킬조합 능력자다. 등급이 A라서 셋 중에 최고이기도 하다.

그녀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냐하면, 무려 필드 내에서 자신이 본 것을 영상화 하여 필드 밖 컴퓨터에 실시간 저장이 가능하다.

모든 유튜브 이용자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는 실시간 던전 공략이나 필드 사냥 생방송 영상!

그게 그녀의 방송국을 가득 채우고 있다.

사람 홀리는 외모와, 탈인간급 고음을 자랑하는 노래실력도 그녀의 방송국 인기를 더했다.

소문으로는 곧 전체 구독자수 세계 일위가 될 거라고 한다.


단순이 미디어 역할뿐 아니라, 군 작전과 몬스터 연구에 굉장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카탈리나는 미국의 전략병기 헌터로 등록되어 보호받고 있다. A등급 비전투 능력자로써는 거의 최고의 대우를 받고 있는 셈이다.


그런 카탈리나가 갑자기 한국으로 온 것에 대해 미국 정부에서도 난색을 지었는데, 알고 보니 정식절차 없이 밀입국 한 것이란다.

그래도 미국 정부는 그녀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못 했다. 애초에 출국을 허락해 줄 생각이 없었기에 그녀가 몰래 출국한 것에 대해 따지기도 좀 그랬다.

카탈리나는 혼돈이 깨어나서 전투하는 광경을 생방송 영상으로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고, 혼돈의 전투가 끝나면 돌아가겠다고 했다.

미국은 카탈리나의 의지를 존중하기로 했다. 돌아온다고 하는데 그녀에게 싫은 소리를 할 이유는 없었다.

혼돈의 전투영상이 좋은 자료가 될 거라는 의견도 많았기에 정식으로 한국체류를 허가하고, 보디가드팀을 보내 그녀를 보호했다. 어쩌면 감시팀일지도 모른다.


“이미 알고 있지? 카탈리나씨다. 이번 둠뱃웨이브의 조사차 방문하셨다.”

“옛!”

“카탈리나에요. 첫 목격자라고 들었는데, 먼저 상황을 자세히 듣고 싶네요.”


무려 한국말이다.

지난 1년간 카탈리나는 한국어 영상도 꽤 올렸다. 머리가 좋은지 처음에는 어눌했던 한국어 실력도 금새 좋아졌는데, 실제로 들어보니 억양이 거의 현지인 수준이다.

그러고 보니 최근에는 한식 먹방 영상을 선도하는 중이라고 했던가?


“옛, 경계를 서다 갑자기 달빛이 가리기에 하늘을 봤더니 수많은 둠뱃 무리가 있었습니다.”


자세히고 뭐고, 보고서에 쓴 그대로 읊었다.

카타리나는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물었다.


“그날 구름이 많아서 달이 안 보였다고 하던데요?”

“제가 경계를 설 때에는 달이 보였습니다.”


봤다고, 봤다는데 어쩌라고. 구름이 뭐 하루종일 끼나? 달이 보였다 안 보였다 그러는 거지. 당신이 밤새 내내 달 보이나 안 보이나 관찰했어? 아니잖아.

사실은 식탐센스 덕분에 발견한 거지만 보고서에는 달이 가려져서 발견했다고 대충 적었는데, 그날 밤이 흐렸나보다.

그게 중요한 건 아니잖아. 내가 최초발견자라는 게 중요하지.

차경호는 단호하게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렇군요. 하긴, 구름이 짙게 껴도 달이 가끔 보이긴 하죠. 말씀해 주셔서 고마워요.”

“아닙니다. 또 다른 질문 있으십니까?”

“글쎄요. 좀 생각해보고 나중에 생기면 질문해도 괜찮을까요?”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대면은 그걸로 끝이었다. 차경호는 숙소로 돌아와 잠을 잤고, 보초순번 시간이 되자 깨어나 부대경계선으로 향했다.


오늘도 같이 있는 일반병 김상병은 졸기 시작했고, 차경호는 다시 김상병과 거리를 두고 [식탐센스]을 켜서 새로운 감각에 적응훈련을 했다.

땅에 기어가는 개미 한 마리까지 생생하게 감지되고, 나무껍질 안에서 수액을 빨아먹는 진딧물의 호흡도 느껴진다.

시간도, 청각도, 후각도, 촉각도 아닌, 미각은 더더욱 아닌 제육감.

설명대로 사방 5m안의 모든 생명체가 느껴진다.

처음에는 적용범위가 5m밖에 안 되는 것이 불만이었지만, 어쩌겠나? 뇌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으니 다행이지.

이 감각에 익숙해지면 전투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리라. 사방 5m라면 근접전의 전투거리로 딱 좋다.

그리고 집중을 하면 상대를 약화시키는 효과를 끌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다. 이젠 하루종일 식탐센스를 키고 지내도 문제가 없게 된 것이다.


“이걸 쓰면 신수아에게도 안 밀릴 거 같은데 말이야.”


상대가 기술을 쓰려고 근육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인식하면 동작을 끊을 수 있다. 먼저 움직이니 반응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고, 힘을 다 쓰기 전에 제압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훈련 중에 굳이 쓸 이유는 없다.


어느 순간, 등 뒤쪽으로 무엇인가가 잡혔다.

놀랍게도 그것은 형체가 흐릿했다. 식탐센스가 정확하게 잡아내지 못하고 흐릿한 형체만 느껴지다니!

차경호는 벌떡 일어나 뒤로 돌며 경계태세를 취했다.


“누구냐? 암호!”

“아앗, 들켰네요.”


카탈리나였다.


“놀라게 해 주려고 했는데요. 감각이 예민하시네요.”

“...위험합니다. 경계병에게 몰래 접근하시면.”

“예, 잘못했어요. 죄송해요.”


카탈리나는 솔직하게 사과했다.

사실 경계병에게 몰래 접근하는 행위는 적대행위로 봐도 무방하니 신고하고 조사를 받게 하는 게 맞을 테지만, 천하의 카탈리나 호슬로를 그렇게 대하기는 애매했다.


“무슨 일입니까?”

“별건 아닌데요. 다시 알아보니 그날은 한 번도 달이 안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달은 차헌터님 보고서에만 있어요.”

“그런가요? 이상하군요.”


차경호는 표정관리를 했다. 헌터사관고에서 각성을 못 하고 지내던 시절, 주위의 조롱과 멸시의 시선을 모른 척 흘리며 묵묵히 마이페이스를 유지하던 게 큰 도움이 되었다.

목소리도 표정도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카탈리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었다. 묘하게 상냥하고, 친근해 보이는 목소리였다.


“혹시, 혹시 말인데요.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 해서요.”


순간, 차경호는 느꼈다.


공격당했다!


절대방어가 발동했다. 그것도 매우 강렬한 공격이다.

눈에 보이는 건 없다. 그러나 [식탐센스]덕분에 무슨 공격인지 알 수 있었다. 생명체가 쓰는 스킬도 인식하는 모양이다.

[멘탈블래스트]와 비슷한 정신공격.

대미지 계열이 아닌 조작 계열.


“무슨 짓입니까!”


차경호는 창으로 카탈리나는 겨누며 외쳤다. 여차하면 공격할 준비를 끝냈다.


“어멋! 그걸 튕기시네요. 우아아, 확률이 100%는 아니지만...”

“저를 공격한 것을 부정하지 않으시는군요. 대응해도 되겠습니까?”

“잠깐만요. 공격이라기보다는 진실을 말하게 살짝 손을 쓴 것뿐이거든요? 싸울 생각은 없어요. 사과도 하고, 그냥 넘어가 주신다면 보상도 할게요.”

“죄송합니다만, 못 넘어갑니다. 전투가 싫으시다면 저와 함께 대대장님께 가서 사실대로 진술해 주십시오.”

“하아, 꽉 막힌 사람이네. 알았어요. 가요.”


카탈리나는 순순히 차경호의 요구에 따랐다. 차경호가 슬쩍 시선을 돌려 김상병을 보니, 이런 소란 중에서도 그는 깨지 않고 있었다.


‘카탈리나, 김상병에도 손을 썼구나.’


아마 자신에게 접근하기 전에 이미 김상병이 깨어나지 않게 한 모양이다.

[식탐센스]을 쓰고 있지 않았다면 자신도 카탈리나의 접근과 공격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터, 그러고보니 형체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었지!

상황이 꽤 심각했음을 인지한 차경호는 등골이 오싹해졌다.


차경호가 김상병을 보자 김상병은 바로 깨어났다.

차경호는 카탈리나에게서 김상병에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염파가 쏘아지는 것을 감지했다.

[식탐센스], 생각보다 좋았다. 생명체가 쓰는 스킬까지 모두 감지되는 건 지금 알았다.

[절대방어]도 생각보다 훨씬 좋았다. 이게 정신조작계열까지 막아주는구나. 매혹이니 혼란이니 하는 것도 모두 막아주니 그야말로 ‘절대’라는 명칭에 손색이 없다.


카탈리나는 순순히 차경호의 요구에 따랐다.

둘은 같이 한창수에게 갔고, 자고 있던 한창수를 깨워 상황보고를 했다.


“죄송해요. 소란을 피울 생각은 없었는데, 폐를 끼쳤네요.”

“조사 목적이고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하니 그렇게 알겠습니다. 하지만 위에 보고는 할 테니 마무리는 상부와 해 주십시오.”

“아아, 대대장님도 좀 딱딱한 성격이시네요. 알았어요. 그렇게 할 게요.”


카탈리나는 곤란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항의를 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정신조작계열 능력을 보유한 것은 지금까지 알려진 바 없다. 아마 숨기고 있었으리라. 들켰으니 어쩔 수 없다는 듯 혀를 살짝 내밀었다가 집어넣는 게 조금 얄미웠다.

아마 상부에서는 이 사실을 묻을 것이다.

미국의 보호를 받는 VIP 카탈리나의 심경을 불편하게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나 차경호는 이게 카탈리나가 말한 대로 단순한 정신조작계열 능력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

먼저 몰래 접근한 것.

그것도 스킬이리라. 카탈리나의 알려진 적성과 능력에는 들어가지 않은, 말하자면 스카우트 계열 스킬이다.

그리고 진실을 말하게 하려 했다는 스킬이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지만, 그 힘의 크기!


‘A등급의 힘이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식탐센스에도 제대로 안 잡힌다면 S등급일 가능성이 있어.’


분명히 그녀는 A등급이다. 이건 숨기거나 조작할 수 없다고 알고 있다. 등급평가는 감정사의 밥줄 스킬이니, 이거 조작이 되면 헌터계는 아주 곤란해진다.

그런데 차경호의 본능은 속삭이고 있다. 카탈리나는 A등급이 아니라 S등급이라고.


‘뭐지? 뭐가 잘못된 거지? 그녀의 정체는? 미국이 숨긴 시크릿요원인가!’


어쩌면 정보원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스킬세트가 딱 정보원 스킬셋이다.

S등급 정보원은 적성등급도 속일 수 있는 걸까? 아직까지 그쪽 방면 S등급은 나오지 않아서 모르겠다.

어쨌든 더 이상 카탈리나에게 얽히는 것은 좋지 않다고 차경호의 본능이 계속 경고성을 보냈다.


‘신경 끊고, 당분간 쥐죽은 듯 조용히 지내자. 신토불이. 땅과 하나가 되어 나를 지우자.’


차경호는 복지부동보다 한 단계 위의 신토불이 정신으로 이 상황을 넘기기로 결심했다.

소나기는 피해가라고 했다.

카탈리나가 자신에게 의문을 가졌다 해도 그녀 정도 되는 사람이 언제까지고 차경호의 비밀을 캐려 하지 않을 것이다.

별것도 아닌 일이고, 그가 거짓진술을 했다는 확신도 없을 것이니 조금 더 조사하다 말겠지.


무엇보다 혼돈이 사라진 지금, 카탈리나는 곧 미국으로 귀환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때까지만 참기로 했다.


작가의말

/좋아요/ /선작/ /댓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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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 작성자
    Lv.21 kk*****
    작성일
    24.03.07 11:01
    No. 1

    혼돈의 스킬을 6억포인트나 주고 샀는데 고작 육감하나면 다른스킬이 나은듯한데.식탐이라면서 상대방 스킬이나 적성을 먹어치워야 가성비 맞지 않을까요?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 굿라이팅
    작성일
    24.03.07 17:33
    No. 2

    넵, 신급까지 적용되는 감지, 디버트스킬이라 포인트가 아주 높게 적용되었습니다. 대괴수 관련 스킬은 비슷한 이유로 포인트가 높다는 설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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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3화 부흥하는 함경도 +1 24.02.29 2,509 58 14쪽
22 22화 늘어나는 정착자들 24.02.28 2,542 60 12쪽
21 21화 천지던전 24.02.27 2,672 65 16쪽
20 20화 카칸자원개발 +1 24.02.26 2,762 74 13쪽
19 19화 누구나 비밀 하나씩은 감추고 산다. 24.02.25 2,815 72 14쪽
18 18화 유목민족 24.02.24 2,897 72 14쪽
17 17화 대칸과의 사투 +2 24.02.23 2,946 73 12쪽
16 16화 몽골고원 24.02.22 3,059 68 12쪽
15 15화 힐러수아 +2 24.02.21 3,234 77 15쪽
14 14화 몬스터웨이브 24.02.20 3,389 74 15쪽
13 13화 증기차 +5 24.02.19 3,608 77 12쪽
12 12화 러시아 침공 +2 24.02.18 3,625 89 12쪽
11 11화 아스카 +1 24.02.17 3,613 93 13쪽
10 10화 배빵 +4 24.02.16 3,643 93 14쪽
9 9화 던전과 파티 +1 24.02.15 3,855 91 14쪽
8 8화 그녀의 비밀-2(수정) +6 24.02.11 4,180 87 16쪽
» 7화 카탈리나 호슬로(수정) +2 24.02.10 4,331 95 16쪽
6 6화 그녀의 비밀(수정) +2 24.02.09 4,384 98 13쪽
5 5화 신수아(수정) +2 24.02.08 4,767 97 13쪽
4 4화 식탐센스(수정) +3 24.02.07 5,104 98 20쪽
3 3화 나라를 구해보자.-2(수정) +4 24.02.06 5,305 100 13쪽
2 2화 나라를 구해보자.-1(수정) +3 24.02.06 5,836 108 12쪽
1 1화 입대전날 각성(수정) +5 24.02.06 7,690 11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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