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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팅 님의 서재입니다.

잭팟터진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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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팅
작품등록일 :
2024.02.06 11:24
최근연재일 :
2024.04.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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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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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680

작성
24.02.0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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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화 신수아(수정)

DUMMY

5화 신수아



학교에 들어서니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야아, 차경호. 역시 너도 참가하는 거냐?”


양홍일이다. 화려한 붉은 로브에 루비가 박힌 스태프를 든 모습이 제법 화염술사 티가 났다.

그런데 얘도 참가하는 건가? 얘랑 같이 지내면 피곤한데...

차경호는 별로 탐탁지 않은 심정을 감추고 태연하게 말했다.


“너도 가냐? 화염술사가 있으면 화력은 꽤 나오겠네.”

“핫하하하, 내가 미쳤다고 정부팀에 들어가겠냐? 나 이미 클랜 가입했다. 너도 알지? 화력곰 클랜. 내가 거기 차기 에이스팀에 있다 이거야.”

“아아, 화력곰. 그러고보니 너희 아버지가 거기 관계자였지? 좋겠다. 재능도 인맥도 있구나.”

“크크크, 인맥도 실력인 게 현실사회지. 난 던전공략 할 테니, 넌 필드에서 뺑이쳐라. 그게 딱 네 수준이니 열심히 하고.”

“혹시 너 나한테 그 말 하려고 일부러 온 거냐?”

“설마! 내가 너 같은 F랭크한테 신경이나 쓸 거 같냐? 한교관이 휴직하고 부대지휘 한다길래 인사 한 번 온 거다.”


양홍일이 언제부터 교관 챙겼다고? 나 비웃으러 온 거 맞구만. F랭크라는 거 알아서 놀리려고.


“그래, 빨리 인사하고 가라. 던전공략팀은 바쁘다던데, 넌 거기서도 신입일 테니 여기서 시간낭비하지 말고.”

“흥, 니가 말 안 해도 지금 갈 거다. 그럼 노오력 해라. 날 줄 모르면 기는 거라도 열심히 해야지.”

“그래그래, 노오력 할게. 너도 잘 해라. 실수하지 말고.”


날파리처럼 귀찮은 놈이지만, 그래도 양홍일은 말로만 놀리지 힘으로 뭘 하려고 하지는 않으니 최악은 아니다.

각성 전에도 참을 만 했었고, 잭팟각성을 하고난 후에는 그냥 웃으면서 잘 달래주기로 했다.

이제는 오히려 걱정까지 된다.


“빽으로 차기에이스팀에 들어갔나본데...잘 하려나? 화력곰 클랜 차기에이스팀이면 평균 B급일텐데...”


화염술사가 워낙 좋은 적성이라 C급이라도 우대를 받을 수는 있다. 원거리 딜러에 속하니 앞열 가드들만 튼튼하면 안정적으로 딜을 우겨넣을 수 있고.

그런데 던전이라는 게 꼭 그렇게 편한 곳은 아니어서 예측불허의 상황이 심심치 않게 터진다고 배웠다.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훈련과 타고난 전투감각인데, 양홍일은 둘 다 바닥 of 바닥이다.

심지어 각성을 조금 빨리하는 바람에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빠질 수 있는 훈련은 다 빠졌고, 각성능력을 빼면 그냥 운동신경 둔하고 상황판단력 바닥인 일반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부정입학설도 꾸준히 나온 거다.


“저 상태로 차기에이스팀? 욕심이 과한 거지. 큰 실수나 안 하면 다행인데...”


어쩌면 왕따를 당할 수도 있겠다. 그거야 뭐, 자기 업보니까 당연한 거고...

민폐행위로 팀원들에 피해가 안 가기를 마음속으로 바래며 차경호는 한교관을 만나고 부대에 등록을 했다.


한창수 교관이 대대장으로 있는 2연대 3대대는 임시별동군에 속하고 대부분 북한난민출신으로 이루어진 귀향부대였다. 2연대가 속한 사단 자체가 그런 사람들을 모야 임시로 구성한 부대라고 한다.

그러고보니 한창수 교관은 증조할아버지가 6.25때 넘어온 이북민 집안으로 아버지가 함경도 재향회 회장이라고 들었다.

10년 전, 혼돈으로 인해 북한난민이 남한으로 넘어올 때 난민들을 보살피는 데 전력을 다해 그쪽에서 인망이 높다는 소문이다.

그래서 한창수 교관이 원래 직급보다 한 단계 높여서 대대장을 맡게 된 모양이다.


헌터는 군복이 아닌 각자의 방호구를 입기에 어깨에 견장으로 부대를 구분한다. 차경호가 대기실에서 견장을 장착하고 있는데, 한창수 교관이 한 소녀를 데리고 들어왔다.

헌터사관고 교복을 입었으니 현역고등학생이리라. 하지만 조금 차가워 보이는 표정에 인형처럼 예쁘지만 나이에 비해 성숙해 보이는 외모라 차경호와 비슷한 나이로 보였다.

초면은 아니고, 한 번 본 적이 있다.

2년 전, 신학기 조례에서 신입생 대표로 인사를 한 애다. 그러니까 지금은 고2인가?


“신수아다. 너도 알기는 알지?”

“예, 2학생 대표죠.”

“신수아입니다. 선배님.”


배꼽폴더 인사는 아니더라도 꽤 정중한 인사다. 성격도 어른스러워 애늙은이 엘프라는 별명이 어울린다.


“응, 난 차경호.”

“잘 부탁드립니다.”


뭘 잘 부탁하는데? 얘가 아마 A등급이었지? 남에게 잘 부탁하는 게 아니라, 남이 잘 부탁해야 하는 등급 아닌가?

근데 한교관은 갑자기 얘를 왜 데려왔지?

혹시...소개팅? 은 아니겠지.


차경호가 한창수 교관을 보자 한교관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신수아 학생은 입학 전부터 각성해서 학교생활보다 연수원생활 시간이 훨씬 길다. 이번에 특별요원으로 참가하기로 했는데, 내 확인해보니 연수원 놈들이 이 친구를 부려먹기만 하고 제대로 훈련도 안 시켰더라. 그렇다고 지금 와서 단체훈련에 넣기도 그러니 네가 일대일로 틈틈이 훈련 좀 시켜라.”

“아, 그러니까...일반 전투훈련 말입니까?”

“그렇지. 아무리 치유계열 각성자라 해도 기본 전투훈련은 받아야 한다는 게 내 평소 지론이다. 신수아 학생도 동의한 부분이고.”

“예.”

“뭐, 공짜는 아니다. 과외비를 지급할 테니, 제대로 가르쳐라.”

“굳이 과외비까지 안 주셔도 됩니다.”

“내가 지불하는 게 아니라, 신수아 학생이 주는 거다. 딱부러지는 성격이라 대가없이 남의 도움을 받는 걸 싫어하니 그런 줄 알아라.”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차경호가 살짝 시선을 돌려 신수아를 보자, 신수아는 다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예상치 못한 과외선생 일이라니. 그것도 2학년 대표이자 A등급 각성자, 그것도 귀족중의 귀족이라는 치유계열에게.

왠지 기분이 나쁘지 않다.

신수아는 2학년 대표지만 외모는 학교대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나다. 가까이서 보는 건 처음인데, 진짜 연예인급이다.

얘는 인생 쉽게 살겠구나 하고 문득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가르치려면 제대로 가르쳐야겠지.

차경호는 신수아와 상의 끝에 매일 저녁 먹고 두 시간씩 체술과 근접무기술, 사격훈련을 진행하기로 했다.


*


일주일 정도 지나니, 드디어 부대는 준비를 끝내고 이동을 시작했다.

이번 작전의 개요는 북한지역수복,

인류영역에서 기갑부대가 장거리 부대가 일차로 포격을 가한 후, 각 진입부대가 일정 경로를 맡아 세 차례에 걸쳐 필드몬스터를 쓸면서 진군하고 그 뒤에는 주둔군과 정화사들이 필드를 정화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작전은 순조로웠다.

헌터도, 일반병도, 무기도 풍족한데 비해 몬스터들은 대부분 저등급이니 거의 학살에 가까운 필드싹쓸이 작업이 진행되었다.

자주포와 장거리 무기들로 필드 밖에서 필드에 집중사격을 하고, 헌터와 일반병들이 전자부품이 없는 개인용 화기로 남은 몬스터를 소탕한다.

요소요소의 던전들은 헌터들이 집중 투입되어 공략하니 던전에서 유입되는 몬스터도 거의 없다.

이런 식이면 정말 삼 개월 안에 한반도를 수복할 수 있을 것 같은 기세였다.

다는 몰라도 필요한 경로나 중요지역들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으리라.


원래 혼돈이 사라지기 전에는 최소한의 유지군을 빼고 꽤 많은 군 병력과 헌터들을 해외파병으로 내보냈었다.

혼돈으로 인해 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 유사시 대피할 땅이 필요했고, 현재 최강대국의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가합병을 시도하려는 정책이 있었기에 그쪽에 전력의 상당수가 가 있었다.

그 외에 혼돈과 싸울 때 전력이 될 것 같은 상위헌터가 존재하는 국가에도 군사지원을 했었다. 정말 혼돈이 깨어났을 때 지원이 올지 안 올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평소 열심히 지원하다보면 다섯 중 하나는 올 지도 모른다는 희망에서였다. 적어도 한국의 군사지원이 없으면 필드를 유지하기 어려운 나라들은 지원을 보낼 거라는 예측이다.


하지만 멸망의 위기가 사라진 지금, 이제는 사막지역의 땅을 받아 이주를 할 필요도 없고, 혼돈이 깨어났을 때 다른 나라의 지원을 받기 위해 아부할 필요도 없다.

전력으로 국토를 수복하면 되는 것이다.

아직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군병력이 상당하다. 이들이 다 모이면 적어도 재래식 전력으로는 미국 다음 수준 정도는 될 것이다.

항모전대 빼고 육상전력만 치면 한국이 원탑일 수도 있다.


대한민국이 혼돈출몰 전에는 나름 몬스터시대를 잘 버텨낸 나라 중 하나다.

일단 땅덩이크기에 비해 재례식 무기와 군인들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기에 화력으로 초기 몬스터 웨이브를 극복할 수 있었다.

그 뒤 방어선을 구축하는 데에도 큰 어려움이 없었고, 창원이나 포항 등 주요 생산시설을 지키며 계속 무기를 생산해서 오히려 예전보다 기갑부대가 훨씬 강화되었다.

철강과 오일이 부족했지만, 미국의 군장비 생산공장 상당수가 파괴되어 한국의 생산능력에 의지 하면서 철광석과 석유를 몰아주었다. 남아메리카가 통째로 멸망하면서 해저유전의 권리 몇 개를 손에 넣은 것도 컸다.

더군다나 북한이 대륙으로부터 밀고 내려오는 몬스터들을 막아주었기에 남한은 피해가 크지 않았다.

그런데도 인구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혼돈 출몰 전 2,500만 정도였다고 한다.

땅덩이 넓고, 군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나라들이 군이 붕괴하고 생산시설이 모두 파괴되어 국가자체가 소멸한 것에 비하면 나름 잘 버텼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다가 혼돈이 북한을 괴멸시키고, 북한의 생존자들이 난민화해서 내려왔는데, 그 수가 무려 500만이라고 했다.

그때 혼란이 극에 달했지만, 어찌어찌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10년 만에 대충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게 현재의 통일 대한민국이다.


북한 출신 병사들과 헌터들의 각오가 대단하다.

그들은 정말 몬스터들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는지, 미친 듯이 싸워 오히려 한창수 교관이 연신 고함을 쳐서 그들을 진정시켜야 했다.

몬스터필드 내에서는 무전기를 쓸 수 없기에 육성과 호각, 깃발 등으로 명령을 내리고, 텔레파시 능력자들이 지휘관들 사이의 통신을 담당한다.

그래서 텔레파시 능력이 C등급 이상이면 통신헌터로 먹고살만하다.

F등급은 의미 없다. D등급까지의 텔레파시 가능거리는 그냥 육성이나 깃발로 의사전달을 하는 게 빠르다.

오히려 음파술사나 성대를 강화할 수 있는 각성자는 저등급이라도 작전 중 전체지시를 내릴 때 쓸모가 있다.

총성보다 사람 목소리가 크니까.


차경호는 낮에 작전시간에는 한창수 교관의 부관으로 근무했다. 한창수 교관은 차경호의 군사전술적인 감각을 알고 있었다.

차경호는 한창수 옆에 서서 전투상황을 매의 눈으로 지켜보다가 뭔가 꼬일 거 같은 상황이 되면 보고를 했고, 한창수는 직시 지시를 내려 상황을 안정시키는 식이다.


“좌측 삼 소대가 너무 빨리 나갑니다. 또 흥분한 모양인데요.”

“전령병, 삼소대 정지시켜!”

[삼소대~~~. 정지!!!]


이런 식으로 진행하니 부대의 효율이 극대화되고, 손실이 거의 없었다.

저녁이 되어 오늘의 전투가 끝나고, 차경호는 신수아의 개인훈련 과외를 시작했다.

근데, 얘, 혹시 매조키스트인건가?


“차교관님, 제가 듣기로 사격훈련 전에는 PRI라는 것을 받는다던데, 저는 안 받나요?”

“으응? 그거...받게?”

“남들 받는 건 다 받고 싶습니다.”

“그래, 그럼 일단 열 가지 동작을 차례대로 해 보자.”


차경호는 신수아가 PRI를 한 번 받으면 그 다음에는 안 할 거라 생각했다. 슬쩍 넘어가주면 속으로 다행이라 생각하겠지. 그렇게 나에 대한 호감이 올라가는 거고...

그런데 예상이 틀렸다.

신수아는 사격훈련을 받을 때마다 PRI를 받으려 했다.

육체강화계열도 아니라서 꽤 힘들어 하는 것 같은데, 악착같이 자세도 FM으로 유지하려 하니 팔다리가 부르르 떨리는데도 힘들다는 소리 한 번을 안 한다.


‘성실한 성격이라 그런 건가?’


아무튼 받겠다니 리듬에 맞춰 호루라기만 불면되는 차경호는 클라이언트의 요구에 충실히 따를 뿐이다.

그래도 확실히 훈련을 착실히 받으니 신수아는 빠르게 강해졌다.

사격은 원래 재능이 있는 듯 했고, 운동신경도 나쁘지 않아 격투술이나 무기술도 남들보다 훨씬 진도가 빨랐다.

놀라운 것은 아무리 힘들게 훈련을 해도 다음 날이면 멀쩡해진다는 점이다.

치유술사의 태생스킬 중 하나인 초회복을 보유했다고 한다.

이거 이대로 가면 기본전투술이 나보다 세지는 거 아니야?

슬쩍 걱정이 되는 차경호였지만, 적어도 삼 개월에 초월당할 만큼 어설픈 수준은 아니라 자부한다.

한번은 꿈을 꾸기도 했다.

신수아가 초회복 능력으로 끊임없이 강해져서 나중에 한방맨이라는 예전 일본 만화의 주인공이 되는 꿈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방걸 신수아는 머리가 빠지지 않고, 여전히 찰랑찰랑한 생머리를 뒤로 묶은 포니테일을 하고 있었다.

개꿈임에 틀림없다.


배우는 학생이 재능과 열의가 있으니 교관인 차경호는 성심성의껏 가르쳤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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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헌터밀매조직 24.03.01 2,389 61 14쪽
23 23화 부흥하는 함경도 +1 24.02.29 2,509 58 14쪽
22 22화 늘어나는 정착자들 24.02.28 2,542 60 12쪽
21 21화 천지던전 24.02.27 2,672 65 16쪽
20 20화 카칸자원개발 +1 24.02.26 2,763 74 13쪽
19 19화 누구나 비밀 하나씩은 감추고 산다. 24.02.25 2,815 72 14쪽
18 18화 유목민족 24.02.24 2,897 72 14쪽
17 17화 대칸과의 사투 +2 24.02.23 2,947 73 12쪽
16 16화 몽골고원 24.02.22 3,059 68 12쪽
15 15화 힐러수아 +2 24.02.21 3,234 77 15쪽
14 14화 몬스터웨이브 24.02.20 3,389 74 15쪽
13 13화 증기차 +5 24.02.19 3,608 77 12쪽
12 12화 러시아 침공 +2 24.02.18 3,625 89 12쪽
11 11화 아스카 +1 24.02.17 3,614 93 13쪽
10 10화 배빵 +4 24.02.16 3,643 93 14쪽
9 9화 던전과 파티 +1 24.02.15 3,855 91 14쪽
8 8화 그녀의 비밀-2(수정) +6 24.02.11 4,181 87 16쪽
7 7화 카탈리나 호슬로(수정) +2 24.02.10 4,331 95 16쪽
6 6화 그녀의 비밀(수정) +2 24.02.09 4,385 98 13쪽
» 5화 신수아(수정) +2 24.02.08 4,768 97 13쪽
4 4화 식탐센스(수정) +3 24.02.07 5,105 98 20쪽
3 3화 나라를 구해보자.-2(수정) +4 24.02.06 5,306 100 13쪽
2 2화 나라를 구해보자.-1(수정) +3 24.02.06 5,836 108 12쪽
1 1화 입대전날 각성(수정) +5 24.02.06 7,691 11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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