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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팅 님의 서재입니다.

잭팟터진 헌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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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팅
작품등록일 :
2024.02.06 11:24
최근연재일 :
2024.04.0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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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2.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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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9화 던전과 파티

DUMMY

9화 던전과 파티



“괜찮냐?”

“대대장님이야말로 괜찮으십니까?”


반강제로 술을 퍼마신 두 사람이 만난 첫 인사였다. 그래도 서로 살아있는 것을 확인한 후 다행이라는 표정을 지었다.

어제 느낌으로는 둘 중 하나 이상이 죽을 줄 알았다.

혹시 몬스터도 술을 많이 마시면 죽을까?

아니면 이렇게 상태라도 나빠지면 공략이 쉬워질 텐데...


“꿀물 드세요.”

“고맙다.”

“수아야, 너밖에 없다.”


멀쩡한 신수아가 두 사람에게 꿀물을 건냈다.

한창수가 꿀물을 마시면서 앞으로의 일에 대해 말을 꺼냈다.


“이제 한 달도 안 남았는데, 경호 넌 끝나면 어떻게 할 거냐?”

“같이 던전 돌자면서요.”

“어, 그건 그거고, 혹시 말뚝 밖을 생각 있나 해서. 지금 너 군 생활 활짝 열린 거니까, 육사 진학해서 장교 될 마음 있냐는 거지.”

“그건 좀...저 각성 못했으면 일반병 십이 년이었잖아요. 그 생각이 자꾸 나서 사실은 군 근처에도 가기 싫거든요.”

“그럼 클랜 들어갈래?”

“F등급도 받아주는 클랜이 있나요?”

“실력 있는 지휘관이면 헌터가 아니라도 채용이 돼. 클랜이라고 꼭 던전만 뛰는 건 아니니까, 전에 입영버스 왔을 때 잠깐 얘기했을 텐데?”

“아, 맞다. 지금 그쪽도 가능한 건가요?”

“가능하지. 그쪽이 좋다면 알아봐 줄게.”


한창수의 말에 차경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생각을 했다.

정말 좋은 제안이고,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자신은 해야 할 일이 있고, 클랜에 가입을 하면 안 된다.


‘뭐라고 하고 거절하지?’


고마운 제안인 만큼 거절하기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차경호가 생각하는 사이 한창수도 뭔가 생각을 했는지 다시 말을 꺼냈다.


“아니다. 너 그냥 좀 대기 타라. 나랑 수아랑 한 달만 던전 돌고, 그 다음에는 쉬면서 기다려 봐.”

“다른 길이 있나요?”

“올해 말에 수아 조기졸업 시킬 거거든. 그때 나도 군 나와서 클랜을 하나 차릴까 한다.”

“대대장님이 클랜을요?”

“수아가 힐러 하기 싫다는데, 다른 클랜 보내면 되겠냐? 그리고 북한계 헌터들이 이번에 뭉치기로 했는데, 내가 대표로 정부와 딜을 하게 될 거다. 한반도를 수복했다고 해도 여기 기반시설 다시 복구하려면 시간이 걸리는데, 어떤 클랜이 숙식시설도 제대로 없는 지역에서 지역관리하면서 던전공략 하겠나? 결국 지역 헌터들이 고향재건 기치 걸고 하는 게 낫다고 위쪽에서는 잠정적으로 결론이 난 거 같더라.”

“그럼 이북지역은 이북헌터가 주축이 된 클랜이 관리를 하게 되는 건가요?”

“그런 거지. 일반병도 마찬가지고, 우리 북진부대 출신들이 한 지역씩 맡아서 관리를 하고, 정부에서는 평양하고 평성시 은정지역부터 재건한 후, 나머지 지역은 차례로 재건할 거 같더라. 그때까지는 가건물 생활해야하는 거고.”


한창수의 말로는 재건지역을 관리하는 클랜은 그 대가로 지역에 대한 상당한 권리를 얻게 된다고 했다. 거의 지자체 성격의 클랜이 될 거란다.

또한 물질적인 추가보상도 많이 받게 되는데, 함경도는 재건순위가 가장 나중이라 함경도 지역클랜은 가장 많은 보상이 나온다.


“나와 수아가 함경도 지역클랜을 세울 테니, 너도 이름을 올려라. 지금이라면 장교 대우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거다.”

“그렇군요...”

“만약 함경도 오지에서 고생하는 게 싫다면, 처음 계획대로 서울쪽 클랜에 연결시켜주마. 어떻게 할래?”

“생각 좀 해보겠습니다.”

“그래, 어차피 둘 다 일 년 정도 여유는 있으니까 그 동안 좀 쉬면서 차분하게 결정하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포상금으로 여행이라도 다니던가 해라.”


차경호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지만 한창수는 오히려 그런 차경호의 신중함을 높게 평가했다.

인생이 걸린 일이니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맞고, 한 번 결정하면 쉽게 길을 바꾸지 않아야 한다. 차경호가 그런 성격이라고 한창수는 생각했다.


다음 날부터 다시 한창수 대대는 작전에 투입되었다. 평안남도와 황해도를 모두 수복하자 부대는 둘로 갈라져 한쪽은 평안북도, 다른 쪽은 함경남도 수복을 목표로 움직였다.


한창수 대대는 함경도 북진부대였기에 그 뒤로는 산악전이 많았는데, 지리가 험한 만큼 몬스터가 적어서 행군이 힘들뿐 전투는 그다지 격렬하지 않았다.

고지마다 자주포를 배치하여 화력경계망을 구축하며 진군을 하니 작전진행도가 예상보다 빨랐다.


그런데 카탈리나는 이런 함경도 북진부대를 밀착취재하면서 빠른 진군을 한창수와 차경호의 뛰어난 작전지휘능력 덕분이라고 살살 덧칠을 했다.

실전 상황에서 진군속도가 빠른 것은 야전지휘관의 능력이 맞기에 다들 두 사람의 능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북진부대 동진사단 함경연대 제4대대의 명성이 점점 더 올라갔다.

이쯤되니 차경호는 눈치를 챌 수 있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카탈리나는 차경호에게 관심이 있었다.

바로 ‘그린라이트’라는 것이다.


“아니, 왜? 내가 뭐가 이뻐서?”


제일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은 차경호 본인.


“허, 지금 그 여자가 너한테 잘 보이려고 우리군 전체를 세계적으로 띄우는 거였냐? 경호 너, 나도 모르게 카탈리나양에게 뭔 짓을 한 거냐? 너 혹시 연애의 신이냐?”


황당해 하는 한창수 대대장-연대장 승진대기.


“와, 언니가 오빠를...그건 아닌데...난 어쩌라고요. 엣, 아니에요. 아무 말 안 했어요.”


당황해 하는 신수아.


“야호! 잘 지냈죠? 일주일 만이네요. 한 대대장님, 차참모님, 수아야, 너도 안녕?”


여전히 틈만 나면 뻔질나게 드나드는 마이페이스 민폐녀 카탈리나 호슬로.

작전 중에 피어난 작은 꽃밭 같은 헤프닝은 작전이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


드디어 함경북도의 작전지역을 모두 수복했다.

예상과는 다르게 서진사단보다 빨랐기에 동진사단은 한반도 완전수복을 선포할 때까지 대기를 하는 입장이 되었다.

단지 확실히 함경도까지 오려는 클랜이 적었기에 던전 공략이 지체되었다.

던전이 방치되면 계속 몬스터가 발생하고, 지역이 몬스터필드로 바뀐다.

확보할 지역은 던전을 공략하여 파괴하고, 몬스터필드인 상태로 유지할 지역도 핵은 그대로 놔두되 안쪽에 발생하는 몬스터들을 주기적으로 청소해줘야 한다.

그런데 기껏 필드를 정리해 놓고 던전공략이 지체되니 이러면 두 번 작전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발생했다.

이런 상황을 미리 예측한 한창수 교관은 미리 준비한 작전제안서류를 상부에 제출했다.

한창수의 특별작전제안은 받아들여졌고, 그들은 임시클랜을 만들어 던전공략지원을 나서게 되었다.

추가보수까지 빵빵한 던전공략을 하게 된 것이다.

함경도 출신 헌터들의 제보로 던전분포도를 작성한 한창수 교관은 적절한 던전파티를 짠 헌터들에게 배분을 하고, 그 중 C등급 던전 하나를 골라 직접 공략을 시작했다.

파티멤버는 한창수, 신수아, 차경호, 세 명이었다.


“셋이 던전공략이라니, 후후훗, 지휘관 특권이라는 거지.”


사람수가 적으니 일인당 보수가 그만큼 많아진다.


“괜찮을까요? 셋이서.”

“괜찮다. 내 적성이 알고 보면 강약약강 성격이라 B등급 던전에서 강적 만나면 힘든 대신 C등급에서는 패왕이거든.”


한창수의 호언장담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던전공략이 한창수와 신수아 둘이면 충분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열 스킬로 난사하는 산탄기관총은 대부분의 몬스터를 학살했고, 간혹 돌연변이 몬스터가 나오면 신수아가 맡아서 처리했다.

힘을 숨길 필요가 없어진 신수아는 강했다. C등급 육체강화계열 정도의 전투력은 나오는 듯 했다.

심지어 상처를 입으면 저절로 치료되고, 싸우면 싸울수록 힘이 나는 듯 했다.

차경호의 포지션은 짐꾼, 서포터, 그리고 후방경계요원이다.


가끔 은신형 몬스터가 숨어 있다가 뒤를 덥치는 경우가 있기에 던전공략파티에는 꼭 후방경계요원이 있어야 한다.

짐을 들고, 후방을 경계하면서 전위를 잘 따라다니면 되는 포지션이다.

스카우터 능력은 없지만, 경계훈련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차경호기에 C등급 던전의 후방경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게 한창수의 예측이었고, 그 예측은 틀리지 않았다.

오히려 차경호는 가끔 두 사람의 사각을 뚫고 파고드는 몬스터에게 투창을 던져 저지를 했다. C등급 몬스터라 죽이지는 못해도 한순간만 저지하면 신수아가 바람같이 빠른 공격으로 처리를 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호흡이 잘 맞는 세 사람이었다.

차경호가 보기에 아직 신수아가 서툴러 사각이 있지만 조금만 경험을 쌓으면 B등급 던전에서도 두 사람만으로 전위가 가능할 것 같았다.

그때에는 차경호가 빠져야 할 거다.

숨겨진 힘을 드러내지 않는 이상, F등급이 B등급 던전에 들어가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


‘던전 공략은 일주일에 한번 제한이 걸려있던가? 한 달이면 네 번, 네 번이면 두 사람은 다른 파티원을 구해서 B등급 던전공략에 들어가겠군.’


그때까지만 같이 다니자. C등급 던전 네 개를 셋이서 공략하면 평생 먹고 살 돈을 벌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한창수가 차경호를 이 파티에 끌어들인 또 하나의 이유다.

기회가 왔을 때, 제자에게 한몫 단단히 챙겨주기로 결심한 거다.

차경호는 이 호의를 거절하지 않기로 했다.

한 달 동안 평생 먹고 살 자금을 모은 후, 그 뒤로는 대괴수를 잡으러 전 세계를 돌아다니기로 했다.


“던전핵이다.”

“가디언 있네요.”

“수아야, 감당되겠니? 저거 물리내성 있는 놈이다.”

“때리다보면 잡겠죠. 뭐.”


신수아가 용감하게 달려들었다. 평소의 차가운 태도나, 차경호와 한창수에게만 보이는 귀엽고 애교 있는 태도와는 또 다른, 던전공략용 무투파 신수아의 본능분출이었다.


한창수와 차경호는 그걸 뒤에서 엄호하면서 가디언이 큰 기술을 쓰려 할 때마다 방해하는 역할을 맡았다.

베테랑인 한창수의 몬스터 스킬 끊기는 차경호도 배울 점이 많았다.

그렇게 첫 던전공략은 비교적 순탄하게 끝났다.


“다음 던전은 언제 가나요?”

“내일은 쉬고, 모레 간다.”

“예? 일주일에 하나밖에 못 가는 거 아녀요?”

“그건 평상시고, 지금은 비상사태 아니냐? 한 달간 관련규제를 모두 면제받기로 했다. 우리는 이틀에 한 번씩 간다. 그래야 수아 네가 빨리 강해지지.”

“옛! 열심히 하겠습니다!”


신수아는 신이 나서 경례까지 하면서 외쳤다.

차경호는 이 두 부녀가 성격이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둘 다 한 번 불이 붙으면 미친 듯이 돌진하는 성격이다.

예상은 던전공략 네 번이었는데, 알고 보니 열다섯 번이었다.

나쁘진 않았다. 예상보다 자금이 많이 벌리면 그만큼 좋은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사실 지금 아니면 또 언제 파티사냥을 해볼지 모르기에 차경호는 지금 이 순간을 즐기기로 했다.


*


눈 깜박 할 사이에 한 달이 지났다.

차경호, 한창수, 신수아 파티는 예정대로 열다섯 번의 던전공략을 무사히 끝마쳤다.

이제 함경도의 던전은 완전히 관리가 되었다. 부술 곳은 부수고, 남길 곳은 남겼다.

새로 발생하는 던전만 관리하면 되니 이제 함경도의 대부분은 인간의 땅이 된 셈이다.


마지막 던전 공략을 끝내고, 셋은 축배를 들었다.

한창수가 정식으로 승진해서 연대장이 된 기념파티도 겸했다.

신수아가 술 한 번 마셔보고 싶다고 조르니 한창수는 잠시 못마땅한 눈으로 보다가 마지못해 허락했다.

신수아는 와인 한 잔에 취해서 쓰러졌다.


“음, 수아는 술 먹이면 안 되겠구나.”

“몸이 안 받는 체질인가 봅니다.”

“그래, 얘는 자게 놔두고, 술이 받는 우리 둘이 유종의 미를 거둬보자.”


한창수와 차경호는 둘이 주거니 받거니 하며 술을 마셨다.

말을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목표를 다 이뤄서 마음이 편했다.


‘이제 피닉스 아스카를 잡으러 가자. 두 사람은 두 사람의 길이 있고, 나는 나의 길이 있으니까. 나중에 두 길이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


차경호는 마음속으로 한창수와 신수아에게 작별의 인사를 했다.

그런데 그때, 한창수가 갑자가 물었다.


“너, 고유스킬 가지고 있냐?”

“예?”

“열다섯 번이나 같이 파티 짜고 던전공략을 했는데, 이상한 걸 못 느끼면 내 경력이 나를 비웃는다. 가끔씩 터지는 네 공격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파워가 담겨 있더라. 특히 조금이라도 위험한 상황에서는 말이야.”

“아, 예. 알고 계셨군요...”

“남에게 말하기 어려운 성질의 스킬이냐?”

“항상 같은 효과를 보는 게 아니라서요. 상황에 따라 공격력이 달라지니 조금 애매합니다.”

“흐음, 그렇구나. 확실히 불확실한 스킬은 공개하기 보다는 비장의 한 수로 쓰는 게 좋다. 알았다.”


이왕 들킨 거, 차경호는 내친김에 할 말을 다 하기로 했다.


“그래서 말인데요. 저번에 하신 제안,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 스킬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을 찾았거든요.”

“그래? 최적화 방법을 찾았다면 그걸 완성하는 게 최우선이겠지. 다른 것도 아니고 고유스킬이라면, 알았다. 그럼 이렇게 하자. 이름만 올려라.”

“네?”

“이름만 올려놓고, 가끔씩 여유될 때 들러서 작전 한 번씩 참가해라. 그러면 나머지는 내 선에서 알아서 해 줄 테니.”

“그래도 되나요?”

“된다. 당장 네가 빠지면 수아도 섭섭해 할 테니 그게 서로에게 좋을 거다.”

“알겠습니다. 그럼 연대장님 말씀대로 클랜에 가입하겠습니다.”

“좋아, 앞으로 잘 부탁한다. 차경호 작전관.”

“뭔가 거창한 직위네요. 부담스럽습니다.”

“넌 명성이 있으니 작전관 직위정도는 받아도 된다. 능력도 있으니 직위에 삼켜질 염려도 없고.”


한창수의 말에 차경호는 자신이 다른 건 몰라도 인복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술기운인지는 몰라도 가슴이 따뜻해졌다.


작가의말

8화까지는 수정본이고, 9화부터 연결되는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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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화 헌터밀매조직 24.03.01 2,391 61 14쪽
23 23화 부흥하는 함경도 +1 24.02.29 2,509 58 14쪽
22 22화 늘어나는 정착자들 24.02.28 2,542 60 12쪽
21 21화 천지던전 24.02.27 2,674 65 16쪽
20 20화 카칸자원개발 +1 24.02.26 2,764 74 13쪽
19 19화 누구나 비밀 하나씩은 감추고 산다. 24.02.25 2,817 72 14쪽
18 18화 유목민족 24.02.24 2,897 72 14쪽
17 17화 대칸과의 사투 +2 24.02.23 2,948 73 12쪽
16 16화 몽골고원 24.02.22 3,059 68 12쪽
15 15화 힐러수아 +2 24.02.21 3,234 77 15쪽
14 14화 몬스터웨이브 24.02.20 3,389 74 15쪽
13 13화 증기차 +5 24.02.19 3,611 77 12쪽
12 12화 러시아 침공 +2 24.02.18 3,626 89 12쪽
11 11화 아스카 +1 24.02.17 3,615 93 13쪽
10 10화 배빵 +4 24.02.16 3,643 93 14쪽
» 9화 던전과 파티 +1 24.02.15 3,856 91 14쪽
8 8화 그녀의 비밀-2(수정) +6 24.02.11 4,182 87 16쪽
7 7화 카탈리나 호슬로(수정) +2 24.02.10 4,332 95 16쪽
6 6화 그녀의 비밀(수정) +2 24.02.09 4,386 98 13쪽
5 5화 신수아(수정) +2 24.02.08 4,769 97 13쪽
4 4화 식탐센스(수정) +3 24.02.07 5,109 98 20쪽
3 3화 나라를 구해보자.-2(수정) +4 24.02.06 5,308 100 13쪽
2 2화 나라를 구해보자.-1(수정) +3 24.02.06 5,836 108 12쪽
1 1화 입대전날 각성(수정) +5 24.02.06 7,691 112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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