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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의 서재입니다.

퇴출당한 망나니 야구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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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저녁밥
작품등록일 :
2021.07.28 01:34
최근연재일 :
2021.12.20 04:59
연재수 :
1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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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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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9
글자수 :
804,904

작성
21.09.23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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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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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글자
13쪽

72화 약속

DUMMY

"타자 아웃!!"


- 와아... 벌써 탈삼진 6개짼데..?

- 다들 잘한다 잘한다 호들갑 떨만 하구나..

- 휴스턴의 타선도 틀어막았는데 이 정도는 당연하지!


사무엘 헤럴드가 경기를 담당하고 처음으로 8이닝까지 0:0에 균형이 유지 되고있었는데, 그래서인지 스트라이크 존은 더욱 더 작아지고 있었고, 참다 못한 양 팀 감독이 항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장난해!!? 저게 어떻게 볼이냐고!!"

"심판이 이렇게 오심을 남발해도 되는거야? 지금 다 찍히고 있어!! 여기 보라고! 이게 어딜봐서 볼이야! 당신 눈은 옹이 눈깔이냐!"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이었다. 선발 투수진의 비 올듯 내리는 땀들만 봐도 얼마나 큰 부담을 안고 경기에 임하는 지 알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려 각 팀당 12안타를 쳤지만 무실점이다. 위기 상황에서 투수가 소모해야하는 정신력까지 감안한다면, 이번 1차전 경기에 양팀 선발 투수들의 피로도는 상당했을 것이다. 하지만 헤럴드 심판의 고집은 완강했다.


-삐빅!


"퇴장!!"


양팀 감독 모두를 퇴장시켜버리는 미친 짓을 하고만 것이다. 관중들은 물론 선수들까지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나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했지만, 그들 전부를 퇴장 시킬 수는 없는 노릇, 그 와중에 가장 성질이 급했던 브레이브스에 1번타자 인시아테가 달려들었다. 당연히 심판은 인시아테 마저 퇴장 시켰지만, 가장 큰 문제는 브레이브스의 포수인 플라오스 선수가 흥분한 인시아테를 말리려다 실수로 심판의 어깨를 밀치고 말았다. 누가봐도 고의성이 없는 사고였다.


"퇴장!!!"


그런데 오히려 심판을 지켜주려고 하던 플라오스마저 퇴장시켜버리니 브레이브스 선수들은 모두 이성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당장에라도 심판을 죽일 듯 노려보는 그들을 말리기 위해 이번에는 디백스 선수들이 달려가 브레이브스 선수들을 막았다.


"나참....20년간 계속 메이저리그를 봐왔지만,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장면을 지겹게 봤어도 상대팀 퇴장 당하지 말라고 싸움 말리는 장면은 또 처음보네.."

"뭐 어때? 오늘도 특종이 넘치는데? 하하하 얼른 타자나 두드리라고~ 그렇게 멍 때리다가는..야! 알렉스! 벌써 올렸어!?"

"먼저 친 사람이 임자야 다들 뒷북치지들 말고 서두르라고~"


선수들과 관중들이 심판에게 크게 야유하는 와중에도 기자들 만큼은 간만에 신나게 떠들어댔다.


"근데 브레이브스는 더 이상 포수가 없지 않아??"

"그러게.. 그렇지 않아도 윌리엄을 대신할 유일한 포수였던 플라오스까지 퇴장당하면 디키의 공은 누가 받나?"


너클볼은 던지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받는 사람도 중요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무회전의 무브먼트는 많은 타자 뿐만 아니라 포수들에게도 공포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받을 수 있는 선수까지 따로 영입해서 데려오는 경우도 종종 있을정도다.

고로 디키의 공을 받을 수 있는 포수가 없다는 건 더 이상 마운드에 설 수 없다는 뜻과 동일했다.


-삐빅삐빅~!!


브레이브스와 심판에 적대적인 분위기는 꽤 오랜 시간 지속되었고, 보다 못한 위원회에서 긴급 징계가 내려왔다.


[사무엘 헤럴드 심판 퇴장 자세한 징계 처분은 추후에]

[퇴장당한 선수들과 감독은 복귀할 수 없지만 경기는 속행]


사실상 애틀랜타보고 지라는 소리나 다름 없었다.


"이게 야구야? 야구냐고!!"


-빠직!


나무 배트를 있는 힘껏 바닥에 내려찍는 인시아테가 씩씩 거리며 밖으로 나가자 브레이브스 선수들도 이미 경기에 집중할 상태들이 아니었다. 그렇지만 자신들을 보러와준 팬들에게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는 노릇이라 마음을 가다듬었다.


아직 0:0인 게임,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었던 그들은 훌리오 테헤란을 마운드에 올리고 남은 선수 중 고등학교때 포수를 잠시 했었던 앤드류를 밀어넣었다.


"후우.. 살벌하다 살벌해"


솔직히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었다. 같은 팀 에이스가 고작 심판의 오심 때문에 애를 먹어야 하는 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팀 메이트는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로 인시아테의 강경한 대응은 의외로 보기 좋았었다. 하지만 경기는 경기! 아직 승부에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9번 타자 선덕 황


8회말 새로 마운드에 올라온 테헤란이 아직 몸이 덜 풀린 상태라는 걸 난 바로 알 수 있었다. 그의 몸 전체를 스캔해 봤을때 어깨와 허벅지 근육이 아직 굳어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이런 컨디션으로 던지는 볼이라면 타격 포인트를 소진하지 않고도 노려볼만했다.


-스이이익!!


'아냐 완전 빠졌어..'


-팟!


"볼!"


선구안도 꽤나 능력치가 올라가있다보니 왠만한 유인구에는 흔들리지 않았다.


'후우.. 생각보다 침착한데.. 일단 스트라이크 하나는 잡고 있어야 풀어가기 쉽겠어'


-스이이익!!!


89마일(143.2km/h)정도의 구속 결코 느리지는 않지만, 이 정도 볼 속도는 내게 고속에 속하지 않게 되었다.


-타앙!!


깔끔한 내 레벨 스윙에 공이 청량한 타격음을 내며 높게 포물선을 그려댔다. 그리고 난 평소와는 다르게 배트를 던지는 대신 손을 높이 드는 정도로 세레머니를 축소했다.


"넘어갑니다. 넘어갑니다. 넘어갔어요!!! 미스터 황의 완벽한 솔로 홈런! 중앙으로 쏠리는 패스트볼을 놓칠 선수가 아니죠!"

"애틀랜타 입장에서는 많이 아쉽겠습니다. 디키 선수가 나가자마자 터지는 홈런이라니.. 거기다 아직 황은 마운드에 건재 하거든요?"

"그것뿐만 아닙니다. 설령 황이 내려간다 해도 더 이상 헤럴드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잖습니까?"


어느 쪽이던 현재 브레이브스에게 긍정적인 요소는 하나도 없었다.


***


"오늘도 완투 시킬 셈인가?"

"아마도? 본인이 그걸 원할테니까"

"다른 경기는 몰라도 오늘은 그만 내리는 게 어떻겠나?"


같은 투수 출신으로써 오늘같은 경기가 얼마나 투수 체력과 정신을 갉아먹는질 잘 아는 랜디 존슨이기에 평소답지 않게 직접 벤치로 찾아오기까지 했다.


"자네가 그렇게까지 이야기 한다면 한번 말해보도록 하지"


고개를 끄덕이는 토레이 감독의 등을 몇번 토닥이고선 그가 다시 벤치 밖으로 나갔다.


"거참.. 그러니까 제자 삼으래도 그러네"


쓸쓸하게 문을 닫고 나가는 그를 보며 아쉬운 듯 입맛을 다셨다.


-삐빅!


디백스의 8회말 공격은 선덕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2점더 얻은 뒤에야 끝이 났다. 3:0 엄청 많은 점수차이도 아니지만, 불펜투수가 올라가기에도 편한 스코어였다. 토레이 감독은 벤치에서 수분을 보충하는 오늘의 선취점을 기록한 주인공인 선덕에게 다가왔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도록 합시다."

"예? 아직 팔팔 한데요??"

"젊을 때 일수록 몸을 적당히 써야 미래의 선수생활을 길게 끌고갈 수 있는 겁니다. 가끔은 불펜 투수들도 밥값을 할 수 있게 해줘야죠?"


그래도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마당에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어쩔수없었다. 하지만 토레이 감독은 이유없이 날 내릴 사람이 아니었기에, 토 달지 않고 그대로 수긍하며 아이싱을 시작했다.


-P(피처) 교체

선덕 황 > 페르난도 로드니


2016 시즌이 끝난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하고 1년 275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페르난도 로드니는 10경기 9이닝 ERA 11.00을 자랑하며 소방수는 커녕 상상을 초월하는 방화범이 되버렸다. 그러나 이후 각성했는지 6월 1일 에러로 인한 블론세이브를 제외하면 세이브와 무자책, 시즌 초와 같은 사람인지 의심될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뭐 로드니라면 문제없겠지"


현 마무리 투수 중 최근 폼이 가장 올라온 그를 보자 듬직했다. 경기는 내 기대에 부흥하듯 무실점으로 게임 끝! 아직 메이저리그 올라와서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계속 승승장구 하고 있었다.


Q - 이번 경기는 평소보다 더욱 지치셨을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A - 확실히 심판의 바늘구멍같은 스트라이크 존은 많은 신경을 갉아 먹었지만, 현재 너클볼 최고의 권위자인 로버트 앨런 디키선수와 대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Q - 벌써 마운드에만 3경기 째 올라오셨는데 탈삼진이 무려 17개입니다.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

A - 오늘 경기는 워낙 존이 작아서 탈삼진을 더 쌓지 못했었는데, 열렬히 응원해주는 감사한 팬분들 덕분인것 같습니다. 더 책임감을 느끼고 더 화이팅 하거든요.

Q - 이번 경기 선취점 솔로포를 날렸을때는 배트플립을 하지 않았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겁니까?

A - 이번 경기에 브레이브스 선수들은 부당하게 전력을 손실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제 배트플립을 관중들도 바라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Q - 관객들이 바라지 않으면 참겠다는 말은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A - 그럼요. 저희들은 돈을 받고 경기를 하는 프로니까요.


[성실한 품행으로 타 선수의 모범이 되셨습니다.]

['프로의 거울' 조건을 충족 하셨습니다.]

[황선덕 이라는 이름에 선한 영향력이 상승합니다.]


그렇게 인터뷰가 끝나자마자 시스템창에 알림이 떴지만, 딱히 와닿는 보상은 아니었다.


'그보다 지금은..'


주위를 두리번 거리니 내게 환호하는 디백스 팬들 사이에서 찰리가 나왔다.


"줘 네가 내 싸인 1호 손님이다."

"우와아..형 진짜 고마워요!! 정말 이길줄 몰랐어요!"

"앞으로도 잘 던질테니까 자주자주 놀러와~"

"네 형!"


똘망똘망한 눈으로 내 싸인볼을 받는 찰리를 보자, 문득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디키의 싸인볼이 떠올랐다.


'슌스케 그 자식 분명 좋아하겠지?'


주머니 속에 있는 공을 만지작 거리며 기쁜 마음으로 버스에 올라탔다.


***


{오오토리 슌스케 : 야아아아!!! 고맙다!! 진짜 넌 내게 은인이야!!}

{황선덕 : 은인은 무슨..오늘 보냈으니까 도착하려면 시간 좀 걸릴꺼야}

{우에키 토도 : 슌스케 이 띨빵한 자식아 넌 친구가 메이저리그 투수인데 다른 선수 사인볼 받아달라고 부탁을 해?}

{키쿠치 료헤이 : 뭐 임마!? 나도 킴브렐 싸인볼 부탁했는데 문제있냐!}

{우에키 토도 : 아..아니.. 선배 그래도 선덕이 싸인 볼부터 달라고 하는 게 예의잖아요}


생각해보니 테이쿄 부원 중 그 누구도 선덕의 싸인볼을 원했던 사람이 없었다는 것에 대화방은 잠시 정적이 흘렀고, 난 괜스레 서운함을 느끼려던 찰나


{사이토 후쿠야 : 근데 선덕이 어차피 싸인 없잖아?}

{황선덕 : 있거든요? ㅡ ㅡ}


또 다시 조용해졌다.


{고마츠 나나 : 그러면 나 1호로 싸인 볼 해줘!!}

{황선덕 : 미..미안 이미 오늘 찰리라는 꼬마 녀석에게 해줘버렸어}

{고마츠 나나 : 아..그..그러면 2호라도..}


고마츠 나나를 시작으로 뒤늦게 싸인볼을 요청하기는 했지만, 괘씸죄가 적용되어 단칼에 모두 거절해버렸다. 그렇게 친구들과 한참을 대화하다 슬슬 졸음이 밀려올때 고마츠 나나에게서 개인 메세지가 날아왔다.


{고마츠 나나 : 역시 나..2호 취소할래..}

{황선덕 : 그..그래? 하긴 억지로 받을 필요가 없긴하지}

{고마츠 나나 : 대신 월드시리즈 우승하면 그때 1호로 싸인해줘}

{황선덕 : 뭐? 너 월드 시리즈가 얼마나 우승하기 어려운지 모르나본데..}

{고마츠 나나 : 지금 당장 하라는 게 아니야 하게되면.. 그래 하게 되면 그때 해달라구..}

{황선덕 : 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는데 물어봐도 돼?}

{고마츠 나나 : 웅웅! 물어봐!}

{황선덕 : 왜 내게 잘해주는거야?}


내 질문에 더 이상 답장이 날아오지 않았다. 대신 휴대폰에 익숙한 번호가 울려댔다.


"여보세요."

"야 황선덕"


너무 또렷한 한국어 발음이라 순간 한국 사람인줄 착각했다.


"어..어?"

"아직도 모르겠니?"

"뭐가.."

"됐어.."


그녀가 끊으려는 순간 나나에 마음을 확실하게 알게 된 나는 서둘러 그녈 붙잡았다.


"야..나 사실!"

"......"

"널 조..좋아해!! 내가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할 수있을지 모르겠지만 하게 된다면 그렇게만 된다면! 반드시 내게 1호로 싸인볼을 약속할게"

"흐..흑흑! 고..고마워!"


부담스러울까봐 같은 학교에서도 선덕에게 자주 다가가지 못했던 나나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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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1화 합법적(?) 템퍼링 21.10.12 1,437 18 12쪽
91 90화 내부의 첩자 21.10.11 1,451 19 12쪽
90 89화 더 많은 기회를 내것으로! 21.10.10 1,499 17 12쪽
89 88화 후회와 반성 그리고 결과 21.10.09 1,560 21 12쪽
88 87화 퍼펙트 게임 21.10.08 1,526 19 13쪽
87 86화 상냥한 귀인들 21.10.08 1,465 21 11쪽
86 85화 D-5 21.10.06 1,516 18 12쪽
85 84화 누가 올라와도 상관없습니다. 21.10.05 1,528 21 12쪽
84 83화 총력전 21.10.04 1,578 21 13쪽
83 82화 꼭 이루고픈 목표가 생겨버렸다. 21.10.03 1,631 22 13쪽
82 81화 승부의 분수령 21.10.02 1,650 26 13쪽
81 80화 나 믿을거야..선덕 믿을거야 21.10.01 1,675 22 13쪽
80 79화 로스엔젤레스 다저스의 천적 21.09.30 1,690 20 13쪽
79 78회 외쳐! 황페러! 21.09.29 1,695 21 13쪽
78 77화 가을야구 시작! +2 21.09.28 1,714 23 12쪽
77 76화 너 좀 재수없다. 21.09.27 1,631 23 11쪽
76 75화 벼랑 끝 사투(2) 21.09.26 1,667 21 13쪽
75 74화 벼랑 끝 사투(1) 21.09.25 1,689 19 13쪽
74 73화 착한놈과 나쁜놈 +2 21.09.24 1,731 24 12쪽
» 72화 약속 21.09.23 1,716 22 13쪽
72 71화 미러전 21.09.22 1,727 22 13쪽
71 70화 첫번째 손님 21.09.21 1,778 22 12쪽
70 69화 불문율 개혁의 시작 21.09.20 1,779 24 12쪽
69 68화 마지막 티켓을 향한 출발 21.09.19 1,810 23 12쪽
68 67화 디백스의 괴물 탄생! 21.09.18 1,887 27 12쪽
67 66화 뜻밖에 데뷔전 +4 21.09.17 1,829 28 11쪽
66 65화 또 한명의 한국인 +1 21.09.16 1,783 19 11쪽
65 64화 프로의 자세 +1 21.09.15 1,749 24 13쪽
64 63화 상품성 있는 선수 21.09.14 1,777 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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