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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님의 서재입니다.

비련의 시나리오 온라인:Slow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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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생금지
작품등록일 :
2023.03.11 07:32
최근연재일 :
2024.06.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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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1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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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159. 의뢰(re)Quest

DUMMY

지나친 실력을 요구하면, 삐끗할 수도 있었다. 그녀는 스스로가 생각하기에도 그다지 잘 싸우는 편은 아니었다. 테이머Tamer를 굳이 따지자면, 초상계 스킬러에 전투 클래스로 넣어야 할 테였지만 말이다.

위대한 테이머들은 순식간에 수십 줄기의 초상력 다발을 만들어 내어서, 그 수와 동일하거나 혹은 훨씬 많은 몹들을 조종한다. 전투 중에 이루어지는 동시다발적이고, 즉각적인 컨트롤은 ‘MP 컨트롤’의 다른 형상처럼도 보인다.


MP자체를 간혹 실제 병사에 비유하는 비유가 콘란드에는 많이 있었는데, MP보다는 훨씬 고도의 복잡성을 띄는 몹들을 하나하나 다루는 셈이었다. 행동 패턴과 자율성을 가진 수많은 몹들을 적확한 구석에 찔러 넣어 거대한 전투를 치르는 테이머들은 그야말로 전장의 지배자라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이름들로 불리는 이들이 많았고 말이다.


수많은 몹들을 이끄는 테이머들도 있고, 반대로 몇 마리의 몹들만을 챙기는 부류도 있었다. 라이엔은 그런 쪽이다. 소수의 몹들을 완벽하게 길들이고, 또 강화시켜서 싸우는 쪽.

‘썬더스’는 그녀의 자랑스러운 동료이자, 힘이었다. 거대한 독수리는 고고도의 창공에서 활개칠 수 있으며, 언뜻 보기에 벼락처럼 보이는 속도로 내리꽂을 수 있었다. 몇 종의 초상 스킬들이 그녀를 보조하며, 썬더스의 등 뒤에 올라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그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몹은 그다지 없다.

딱 그녀가 올라선 그 레벨 대까지는 말이다.


100에서도 한, 두 발 더 내딛어 고수급 이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남다른 전략과 전술적 체급이 필요했다. 라이엔은 그게 조금 부족한 편이었다. 스펙 자체도 높은 편이 아니었고. 남다르고 대단한 스킬을 여러 종 깊이 익히지도 못했고, 아이템도 유니크라 불릴 것들은 별로 없다. 스탯도 아주 높은 편이 아니었고.


남다름을 추구하는 고수급 이상의 유저들 사이에서 본다면 차라리 낮은 편이라고 해야 하리라.


“이걸로 해야지.”


여러모로 고민을 하다가 결정을 했다. 어쨌든 일은 해야 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썬더스의 먹이 값은 벌어야 했다. 그녀가 게임에서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비용들도 있었고. 딱 이 정도, 고수에서 조금 나아간 레벨이라면 콘란드 대륙에서 여행하지 못할 지역이 많이 없기도 했으니 만족한다.

지금의 여행 컨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돈벌이가 필요했다. 더 좋은 스펙을 갖추진 않아도 유지하기 위해서 일하는 셈이다.


현실에서의 아윈은 어떨까. 그녀는 물론 향상을 꿈꾸고 있었지만, 마음처럼 바로바로 늘지는 않는 게 실제의 삶이다. 사수를 비롯해 선배들, 상사들은 늘 깐깐한 눈을 얼굴에 달고 있었고. 그녀는 간신히 실수를 하지 않는 게 고작이다.

서글픈 삶이지만, 뭐 월급도 따박따박 나오기도 하거니와. 도시에서의 삶도 그다지 불편할 게 없었다. 뭐든지 마음먹기 나름이다.


라이엔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하고 붙어 있는 종이 하나를 떼었다. 변색된 것처럼 조금 누래진 종이였다. 질감 자체도 그리 매끈하지 못했고. 성긴 조직에 힘을 주면 쉽게 끊어진다. 소모용으로 쓰는 종이이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


손으로 느껴지는 거친, 또 부서질듯한 감각을 느끼면서 그녀는 의뢰서를 가지고 카운터로 향했다.


길다란 카운터 데스크는 타원을 반으로 자른, 반원형이었고 내측에 늘 이십 여 명 이상의 사무원들이 대기하면서 사람들을 마주한다.

개중에 빈 자리가 난 곳으로 그녀가 움직였다. 늘, 낮에는 사람이 차고 넘쳤다. 오늘은 일을 가지 않는 주말이었고, 그녀는 아침부터 플레이를 하던 중이다.


의뢰 수락을 마무리짓고 나면 잠깐 도시 외곽으로 산책이라도 갔다 올까.


라이엔은 입안에서 중얼거리며 잘 짜인 나무 구조의 카운터 데스크를 두드렸다.


똑똑.


*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라는 말과 함께 대부분의 일처리는 금방 끝났다.


용병 길드는 자체적으로 민간인들이 일을 하고 있는 주요한 조직이었다. 관, 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 기관들과 또 회사, 라고 할 수 있는 민간 조직을 나누자면 길드는 회사 쪽이다.


민간 기관과 정부 기관은 필연적으로 협조를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다.


아직 이 시대는 전근대의 신분제 사회였기에, 절대적으로 왕정 하에 복종하는 것이 민간 기업들의 일이었지만은 말이다.

일반적으로 그게 법리라고는 하더라도, 길드들이 실질적으로 처리하는 일의 양은 아주 많았다. 정부 기관이 다 해줄 수 없는 부분들까지 자체적으로 처리하고 있는 셈이다. 시민들이.


그런 점에서 용병과 모험가 등, 프리랜서로 돌아다니고 있는 초인들에 대해서 왕국은 늘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다.


거대 규모의 길드들이 있음직한 대도시에는 막대한 병력들이 수비대로 활보하고 있다. 거기에는 기사단 급의 조직들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수비단’이라고 불리는 조직들이다.

일반병으로 이루어진 ‘수비대’의 상급 조직으로, 수비대와 수비단은 다른 명령 체계를 갖고 있지만 합력한다면 수비단이 상급자로 서게 된다.

기본적으로 장교로서의 역량이 되는 자들이 들어가게 되는 조직인 셈이다.


각 귀족가, 산슈카를 이루고 있는 권력자들은 사병 조직의 육성을 허가받고, 장려받기까지 한다. 사슈나 가家문은 대륙의 역사와도 명맥을 같이하는 고가였으며, 산슈카의 적법한 통치자였다. 그러나 각 가문의 숟가락 개수까지 알 정도로 뛰어나지는 못하다. 지금은 작아졌으나, 그럼에도 정부가 모든 곳을 다스리기에는 부담스런 영토의 넓이다.


각 영주들은 영토에서 왕가로부터 부여받은 권리로서, 통치자로 지낸다. 그들은 작은 왕이었으며, 작은 왕들의 위에 사슈나 가라는 큰 왕의 가문이 있는 셈이었다.

다시 그 작은 왕들은 잘 살아남고 각자의 이익을 위해 파벌을 만들며, 협력하는 체제를 만들었다. 그것들이 흔히 산슈카의 파벌 싸움을 말할 때 일컫는 ‘정통파’니 ‘신진파’니 하는 세력이었다.

‘역사’라는 건 산슈카에서 가장 중요하며 또 의미 있는 가치였다.


어느 나라보다도 산슈카보다 역사가 깊은 곳이 없었으니 말이다. 적어도 이 중부 대륙, 필리아에서는.


필리아에서도 중심부, 세계적으로 그리 영향력을 떨치지 못하는 작은 범위가 산슈카의 세상이기는 했지만. 이 곳에서 사람들은 그 ‘전통’을 따져 서로 파벌을 정했고, 자신들끼리 라인Line을 형성해 왕실의 하부 조직과 같은 약식의 통치 체제를 만들었다.


상급 귀족들, 우수한 대영토의 지배자들은 하급 귀족들을 도와준다. 대영주의 아래에 소영주들이 있었고, 그런 소영주 아래에 작은 마을들이 여러 곳 있는 셈이다.


나라 이곳저곳에 있는 ‘대도시’, 혹은 ‘자유도시’라는 데는 사정이 조금 다른 곳들이었다. 그곳들은 산슈카에서의 사회적 흐름과는 궤를 달리한다. 산슈카의 국민들이 어마무시하게 모여 있는 것은 물론인데, 자유 연맹의 타국인들까지 몰려들어 삶을 영위하고 있었으니 말이다.


필리아의 자유 연맹은 아릿시안이라는 거대 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동체였다. 초국가적 단체였고, 약소국들이 그 주류이나 모인 전체 형상으로 보자면 얼추 강대국의 모양새라 할 수 있다.


아릿시안만한 강세를 떨치지도 못하는 데다, 완벽히 하나로 규합되지 못한 오합지졸이지만 나름의 강력함은 있다. 자생할만한 점은 있으니 아릿시안의 패도적 공세에 버티어 살아남은 것일 테다.


아릿시안의 패도霸道에 의해 만들어진 형국이었으나, 어쨌든 연맹은 연맹 내의 소속국들에게 평이 좋은 정치적 양상이었다. 서로간의 이익을 위해서 국경을 개방했고, 자유로운 물류와 인적 자원의 흐름이 이어졌다.

그 결과가 지금의 대도시들이었고, 예전의 산슈카에는 비할 수 없으나 얼추 그 번영의 자국이 보이는 듯한 사르삿이다.

사르삿, 산슈카, 그리고 피스Peace. 북부와 서부 근처로 이 셋보다 규모가 작은 준대도시가 두 곳 더 있었다. 차례로 ‘아룬’과 ‘페엔’이었다.


다섯 곳은 어마어마한 물류와 그에 따른 자금 유통이 이루어지는 곳들이다. 경제가 번성한 곳들이었고, 산슈카의 경제 흐름을 책임진다고 해도 좋았다. 외부 자금이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오고, 다시 산슈카 내부의 상품들이 바깥으로 빠져나간다.


북, 동, 남 세 측에서 들어오는 외부인들의 길목에 자연스럽게 유통로가 번성하고 그 곳들에 도시들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런 대도시들은 왕권과 정규군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통제’라는 건 결국 지배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니 말이다. 적법한 절차에 따른 통제가 아닌 독재자의 통제는 늘 문제를 일으키지만.

어쨌든 공유된 규율로 알맞게 살아가는 시민들의 모임이 되어야 제대로 된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사회이면서 말이다.


정규군과 왕권에 의해 움직이는 왕립 기사단, 왕실에 속한 초인들만으로 그 모든 대도시를 커버하는 건 물론 힘든 일이다. 거기서 다시, 각 지방의 대영주나 소영주들로부터 초인들을 차출받는다.


긴 얘기를 다시 돌아서, ‘수비단’이란 그렇게 만들어진 조직이었다.


수비대 역시 왕실의 권위에 반사적으로 복종하는 정규군의 모임이며, 각 귀족군의 징집병이 약간 혼재되어 있었다.

‘수비단’은 왕실 소속의 초인들보단 각 영주들의 개인적 사병들이 주축이 된 집단이다. 한 무리로 모여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없도록 연고지에 따라 흐트러 배치를 한다. 근무지 역시 자주 바뀌는 편이었고.

어쨌건 산슈카를 이루고 있는 주력군, 주요 군사력들은 나라를 안정화하기 위해서 내치에 온갖 힘을 쏟고 있었다.


시대의 흐름은 발전으로 가고 있었고, 이대로 기술이던 문화던, 무엇이던 진일보해서 다음 시대로 찬란한 문명을 이끌지 않을까 기대되는 시기다.

산슈카의 왕, 벨케임 사슈나 7세는 그런 미래를 꿈꾸고 있었다. 상당히 현실적인 미래안이기도 하다.


거기에 완벽하게 반기를 들고 음모를 꾸미고 있는 것이, 세르게이 알사드였고.


“움.”


라이엔은 데스크에서 업무를 다 마쳤다.


그녀는 시끌벅적한 길드를 벗어나서, 직접 의뢰서 증표를 받아들고 의뢰인의 거처로 향하기로 했다. 일찌감치 만나서 자세한 논의를 거칠 수 있다면, 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다. 일정을 잡고, 플레이 타임을 맞춰서 파티 플레이를 하고. 그러고 나서 로그아웃을 한 뒤 떠올린 산책이라도 하고 올 작정이었다.


집에만 있는 것도 나쁘지는 않고, 비련의 시나리오는 짬짬이 멋진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기술적인 기적이었지만. 그래도 바깥에 나가 공기나 좀 쐬고 오는 것 역시 중요했다.


관공서의 업무들은 모조리 기록화되어 통제된다. 의뢰를 넣는다면, 의뢰 번호가 발행이 된다. 현대의 그것처럼 전산화된 장치는 없었지만, 얼추 기록장치 비슷한 것은 있었다. 아주 극초기의 전산 기록장치, 그 부품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았다. 초상력을 사용하는 것이었고, 복잡한 회로도를 필요로 하기에 많은 양이 없는 아티팩트다.


사르삿같은 대도시의, 거대 길드에서나 쓸법한 물건이었다.


혹은 자유연맹의 은행같은 초국가적인 단체들 말이다.


복잡하고 다양한 정보를 관리할만한 여력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수기로 하지 않아도 의뢰마다 고유번호를 만들고, 그에 따라 각 건을 처리하는 정도는 가능하다.


완료와 미완료, 발행 날짜와 삭제 날짜 까지가 장치로 알 수 있는 기록의 한계였다. 그 이상의 자세한 정보를 넣으려면 용량이 부족했고, 아티팩트가 아주 많이 필요해진다.


라이엔은 의뢰 번호에 따른 ‘맞춤’ 패를 발행받아 의뢰주를 만나러 간다.


의뢰주가 길드를 통해 의뢰를 넣었을 때 고유 번호가 생기고, 고용인이 의뢰를 발급받으면 고유 번호에 따른 패를 발행해 주는 것이다.

‘패’는 길드에서 온 의뢰건의 용병이라는 증명이었고, 의뢰주도 자신의 고유 번호패를 받아가기에 대조할 수 있다.


따로 패를 받지 않고, 길드를 통해 간접적 연락을 선호하는 경우도 물론 많다. 라이엔은 데스크에서 미리 이 의뢰주가 그런 수줍은 편이 아니라는 걸 들어서 아는 것이다.


그녀의 걸음은 가벼웠다.


밝은 낮.


사르삿 거리를 지나 사람들을 지나, 바람을 쐬면서 걷는 걸음이다. “오늘 허브가 쌉니다.” 라며 호객 행위를 하는 상인들도 있었고. 가판대에 놓고 자신이 만든 아이템을 판매하는 플레이어나 NPC들도 있었다.

노점에서 곧바로 흥정이 일어났고, 플레이어들은 또 어디서나 눈에 띈다. 이 세계를 조금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꼴들이었나, 언제나. 과도하게 웃거나 들뜬 모습들. 이곳에서의 삶이 삶이 아닌 여행이기에 나오는 모습들이다.


왜, 어디 지방 도시에 사는 이들은 외지인이 여행을 오면 곧바로 알지 않는가. 사람의 기색에서 지금 그가 바닥에 딱 닿아 있는 ‘생활’을 하는지 혹은 ‘여행’ 중인지 티가 난다. 플레이어들의 기색은 그것의 극대화와 같다.


연극을 하는 듯한 어색함. 완벽하게 짜여진 판타지 세상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몰입이 되어 도로변을 거닐지만 NPC들과는 섞일 수 없는 그런 이질감이 그네들의 행동에 묻고 만다.

그래서 시뮬레이션 게임으로서의 ‘비련의 시나리오’를 아주 잘 플레이하는 경우는, ‘연기’에 능한 경우였다.

전문적으로 연기를 배운 연기자들이 그런 류의 플레이를 잘 하곤 했다. NPC들은 실제 인간과 거의 흡사한 움직임을 보인다. 메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진 움직임과 세밀한 감정 표현들이 AI를 조직하고 있다.

그건 비단 현대의 수십 억, 거진 백 억에 달하는 인간들에 대한 관찰상만이 아니다. 이전 시대로부터 쌓여 왔던 수많은 데이터들이 ‘만물박사’의 통돌이 뇌에 들어가 섞인 뒤에 나오는 것이었다.


간혹 어떤 연기자들은, 손쉬운 연기 수업을 위해서 시나리오 온라인을 찾는다고도 한다. 혼자서 대본을 외고 연극 무대에 서고, 하는 것들이 다 중요하기는 하지만. 방구석에서 공간의 제약 없이 곧바로 쓸만한 연기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셈이다. 거기다 상상력으로 다 구현하기 어려운 완벽한 질감의 세계를 무대로 제공하고 있으니.

판타지 부류의 환경에서도 연기 연습을 해낼 수 있는 연기자들이라면 얼마든지 써먹을 수 있었다. NPC들의 반응은 그만큼 정밀하고, 일반적 감성에 적합한 모습들이다.


대개 인간이 갖는 보편적인 반응에 기초해 만들어졌고, 어설프거나 비뚤어지지 않은 것이다. 설정값이 ‘비뚤어짐’으로 타고난 놈들은 물론 어쩔 수 없겠지만.


이유 없는 비극을 지양한다는 개발진들의 마인드처럼, 세계관의 NPC들은 어지간해선 일반적인 감수성의 인간들을 연기하고 있었다. 세르게이 알사드같은 사이코패스들은 극히 일부이다. 그렇기에 또 중요 퀘스트의 빌런으로 쓰이고 있는 중이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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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229. 좋은 밤 24.03.19 12 1 16쪽
229 228. 괴물의 위용에 대하야 24.03.19 15 1 13쪽
228 227. 구조하러 온, 괴물 24.03.19 17 1 16쪽
227 226. 대립 24.03.19 14 1 14쪽
226 225. 술사조 조장 24.03.19 12 1 11쪽
225 224. 부부단장, 히베 24.03.18 14 1 24쪽
224 223. 작게 숨을 내뱉었다. 24.03.17 15 1 23쪽
223 222. 누구의 끝, 그 다음 24.03.15 17 1 16쪽
222 221. 누구의 끝 24.03.14 18 1 10쪽
221 220. 두려움이 이빨을 갉아먹다 24.03.14 15 1 19쪽
220 219. 떨어지듯 달리다 24.03.14 13 1 12쪽
219 218. 제냐는 미리 준비했다. 24.03.13 16 1 13쪽
218 217. 다이스Dice, 릿샤, 흑각 24.03.12 16 1 22쪽
217 216. 밤을 꿰뚫어보는 까마귀는 누구일까 24.03.12 23 1 11쪽
216 215. 살수조 모집 24.03.11 17 1 16쪽
215 214. 사냥감 A 24.03.10 16 1 12쪽
214 213. 이미 따라진 와인, 근처로 달려온 골칫덩이 24.03.10 16 1 16쪽
213 212. 조금 시간이…. 24.03.10 14 1 17쪽
212 211. 한 번 불꽃처럼(악의) 24.03.08 15 1 21쪽
211 210. 미치광이는 그네를 거꾸로 탄다. 24.03.07 15 1 21쪽
210 209. 이동移動 24.03.06 14 1 20쪽
209 208. 지루한 옮김, 라이엔의 상념 24.03.05 17 1 21쪽
208 207. 지루한 옮김 24.03.05 16 1 14쪽
207 206. 퍼레이드parade 24.03.04 15 1 19쪽
206 205. 거북이 사냥 24.03.03 18 1 36쪽
205 204. 따스한 햇빛이 비치고 있었다. 24.03.01 13 1 12쪽
204 203. 화살막이 24.03.01 14 1 19쪽
203 202. 방패, Shield 24.01.07 19 1 14쪽
202 201. 짜증 24.01.07 13 1 24쪽
201 200. 공습 24.01.06 15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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