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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삐뚤 빼뚤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퓨전

가재모
그림/삽화
시인 소설가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3.12.26 21:49
최근연재일 :
2024.09.18 09:06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326
추천수 :
0
글자수 :
169,642

작성
23.12.27 21:20
조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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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류일열, 류이열 형제가 대형 선사 선장인 류황묵으로 부터 하나 하나 뱃일을 익혀 나가

DUMMY

3회차/ 삐뚤빼뚤




가재모




“교장 선생님 그동안 안녕하셨어요? 이리 좌정하고 앉으시지요?


오늘 점심은 제가 사겠습니다."




"아니야 내가 부탁해서 만나는데 내가 사야지. 자네가 내면 안되지."




" 교장 선생님께서 어려서 제가 학교 다닐 때 저의 아버지와 친척 간이라고 저를 아주 특별하게 아껴 주셨습니다."




"그거야 당연지사지."




" 전화로 말씀 하신 것을 들으니 교장 선생님께서 오촌 조카, 류광석에게 중고 어선 구매 비를 빌려줘서 그동안 조업을 잘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데 불행하게도 류 선장이 태풍에 떠내려간 배를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사고를 당하셨다니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배를 돌려받아서 선주 일을 맡으신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아 벌써 소문이 다 났구만. 그 소문이 사실이네. 그래서 조상 대대로 오랜 세월 동안 뱃일에 경험이 많은 자네에게 자문을 받기 위해 이렇게 왔다네.”



“아 그래요? 그러면 첫번째로 류광석 선장에게 선박 구입 빌려 주실 때 대출 조건을 명확히 해야 했는데 총액, 금리, 상환 일정, 보증금 등을 포함한 대출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로가 동의하셨어요?”



“물론이지 금리는 형님의 아들이니까 아주 싸게 줬고 상환은 감가삼각을 고려해서 10년으로 했지. 그런데 5년만에 불의의 사고를 당했으니 그간 조카가 매년 일부 상환금과 이자를 꼬박꼬박 갚아 왔기 때문에 이것 거것 형님한테 따지기가 어렵더라고. 그래서 군말을 하지 않고 그냥 선박으로 되돌려 받기로 했네.”



“ 그래요? 그러면 교장 선생님께서 뱃일을 잘 모르실 텐데 선주, 선장과 험한 어로 작업을 어찌 하실 작정입니까?”



“난 뭐 선주나 해야지 선장을 어찌 하겠어. 우리 두 아들들을 설득해서 차차 뱃일을 시켜야지? 그런데 우리 아들들이 싫다고 하면 배를 작자에게 임대를 놔야지 별 수가 있겠어.”



” 선생님 선주가 되시면 해당 어선에 대한 모든 권리와 책임이 선주에게 넘어갑니다. 그래서 어선의 운영과 관리, 유지 보수, 법적인 책임 등을 떠 맡게 됩니다.”



“아 맞아 나도 어제 형님께서 이제 연만 하시고 지금 경황이 없으셔서 힘들고 남아 있는 며느리와 중학생인 손자에게 물려줄 수 없으니 배를 통째로 가져 가라고 하시는데 수가 없더라고.”



“ 선주가 되시면 어선 운영으로부터 발생하는 수익은 선주에게 돌아오겠지만, 그에 따른 비용과 위험 요소도 함께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해양 법규를 준수해서 필요한 라이센스나 인증서 등을 취득하여 합법적으로 운영해야 됩니다.”



“그거야 그리해야지.”



“ 그리고 중요한 것은 중고 어선의 운용과 영업 활동을 위한 충분한 자금 조달과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하여 지속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무튼 재정적인 리스크와 함께 많은 기회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심사숙고해서 선박 운영 방향을 정하셔야 되겠습니다..”



“고맙네 우리 아들들이 이곳에 내려오면 자네에게 가서 자세한 것을 배우도록 할 테니 잘 좀 도와 주시게나.”



“여부가 있습니까? 제가 그리하겠습니다. 어제 제가 교장 선생님께서 주신 전화를 받고 평상시 해양 산업 전반에 관한 자료를 정리했습니다. 지구의 마지막 남은 영토는 바다 뿐 입니다. 지금 강대국들은 바다 쟁탈전에 몰두하고 있지요. 배타적 경제 수역을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해 국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땅도 좁고 큰 나라에 비하면 바다도 상당히 좁습니다. 강대국들이 바다 영토 확대를 위해 자기 나라의 첨단 과학기술과 국제법의 법리를 총동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



“맞아. 중국이 그 넓은 영토와 바다를 두고도 멀리 남의 나라 가까이에 있는 섬들까지 몽땅 중국 것이라고 국제 분쟁을 일으키고 있잖아.”



“그렇습니다 일본도 우리나라의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시비를 걸어오고 우리의 12배가 넘는 배타적 경제 수역을 두고 예전부터 확보한 넓은 대륙붕에 더하여 다시 65만㎢가 넘는 새로운 대륙붕 확보를 위해 오랜 조사를 거쳐 보고서를 국제기구에 넘겼다고 합니다.”.



“선박을 이용해 돈을 버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선박 건조업이고 둘째는 해상 화물 운송업, 셋째는 선주업입니다. 그리고 넷째는 항만 하역업, 다섯째는 선박 관리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것을 이해하기 쉽도록 간단하게 글로 써왔으니 교장 선생님께서도 자세히 읽어보시지요. 그리고 여기 선박 건조업부터 선박 관리업까지 상세하게 설명을 했으니 다음 자료를 두 아들님께 미리 주셔서 사전 공부를 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구 수고 하셨네. 내 그리하지. 고맙네”



선주 겸 선장을 맡아 안흥만에서는 터주대감 노릇을 하고 있는 류항묵이 류학수 교장에게 전해준 해양 산업 파로나마 자료는 다음과 같았다.


“해양산업 파로나마”


첫째, 선박 건조업이다. 무역은 상품이나 원재료의 국제 간 이동을 말한다. 95% 이상이 선박을 이용한다. 선주의 의뢰에 따라 선박을 건조해 주고 조선소가 돈을 번다. 선박 건조의 첫 단계는 바로 수주 계약이다. 선박은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등 여타의 제품보다 엄청 거대하다 보니 선주의 주문이 들어오면 요구 사항(선박의 종류, 형상, 속도, 관련된 국제 규정 등)에 맞춰 개념 설계를 한다. 선주의 요구 조건이 만족되고 가격이나 납기 등이 합의되면 본격적인 선박 건조를 시작한다.1) 설계 단계에서는 선박의 큰 뼈대를 만드는 구조 설계와 상세 설계 등을 거치는데 설계 도면은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하여 작성한다.

2) 모형 실험은 설계된 바에 따라서 모형을 만들어 다양한 환경에서 실험이 이루어진다.,3) 강재 절단은 전 표면을 깨끗하게 하는 등 전 처리가 끝나면 컴퓨터 프로그램에 의해 사이즈 별로 강재를 절단한다. 4)조립은 절단된 강재를 용접하여 대형 블록으로 제작하는 과정이다. 5) 성행 의장은 조립을 마친 후에는 도크 탑재 전 블록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이다. 6 ) 도장은 배에 녹이 슬지 않도록 특수 도료를 사용해 페인트 칠을 한다. 7) 탑제는 완성된 선박 블록을 도크로 옮겨와 순서에 맞게 탑재하는 것으로 예전에는 100개의 블록으로 선박 한 척을 건조했지만 지금은 메가 블록을 이용해 블록 10개로 선박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8) 진수는 도크에서 완성된 선박을 처음으로 물에 띄우는 것을 '진수'라고 한다. 9) 안벽 의장은 진수 후 안벽에 선박을 접안하고 파이프 설치, 전선 연결, 선실 인테리어 등을 진행한다. 10) 시운전은 해상에서 선박 성능을 최종 테스트 하는 작업입니다. 보통 짧게는 1~2일, 길게는 10일 이상 진행하기도 한다.11) 명명식은 선박이 완성되면 선주를 초청하여 선박에 이름을 부여하는 행사를 말한다. 명명식 행사에서 밧줄을 끊는 역할은 주로 대모라고 불리는 여성이 맡는다. 12) 인도는 선주사 대표와 선박건조를 맡은 조선소 대표가 인도 서명 후 선박을 인도한다.



둘째, 해상 화물 운송 컨테이너 화물을 선박에 적재하여 운송하는 방법이다. 전 세계 교역량의 90% 이상이 해상으로 운송된다. 일반적으로 일반적으로 100kg을 초과하거나 여러 개의 포장으로 구성된 발송물은 해상 화물로 발송된다. 컨테이너는 화물을 하역하고 재 적재하지 않고도 선박에서 철도, 트럭까지 다양한 운송 모드에서 컨테이너를 사용할 수 있다.



셋째, 선주업이다. 선주업의 형태는 1) 일본의 이마바리조선이나 쯔네이시조선 등이 영위하는 조선소 자회사 형태가 있다. 2) 그리스 리스 선주들이나 일본의 중소 선주들이 영위하는 선박 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한 선주사 형태가 있다. 3) 중국에서 볼 수 있는 리스사의 계열사 등 선주사에도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선주업과 운항사, 그리고 금융기관을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의 존재 여부이다. 따라서 그리스 선주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하고 있다. 2) 중국 선주사는 조선소 살리기라는 국책 사업을 바탕으로 하는 리스사 형태이다. 3) 일본 선주사는 종합 상사라는 뛰어난 중간자가 존재한다.



넷째, 항만 하역업이다. 선박들이 입출항하는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역이다. 선박의 운항시간을 단축시키는데 있어서 본선의 하역 설비 혹은 육상의 하역 설비는 본선이 항내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여 출항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선박이 상품을 실어 오면 부두에 붙여서 하역 작업을 한다. 컨테이너 선박을 위한 하역용 터미널이 있고 대형 크루즈선이 기항 때 정박을 위한 부두가 필요하다. 부두 운영자는 이들로부터 사용료를 받게 된다.



다섯째, 선박 관리업이다. 선박 관리업(Ship Management)은 선주와 계약을 체결해 선박 관리와 운항 기능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 수행하고 관리 수수료를 받는 전문 서비스 사업을 말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복량이 증가하면서 전문적인 선박 관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선박관리업체들은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156개 KOSMA 회원사를 분석한 결과, 선박 11척 이상 관리 업체는 55개사(35.3%), 5척 이상 10척 미만은 38개사 (24.3%), 5척 미만은 53개사(40.4%), 특히 관리 선박이 1척도 없는 업체는 9개사로 조사돼 종합하면 10척 미만의 영세한 기업이 6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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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국 원양 참치잡이의 신지평 열려 24.02.18 8 0 7쪽
14 운좋게 통발에 두서 마리씩 연달아 나오는 꽃게에 선장과 선원들은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고 24.02.10 8 0 8쪽
13 류일열 형제, 본격적인 서해안 꽃게 잡이 참여 24.02.05 7 0 10쪽
12 손인자 시어머니인 박금순을 "엄마"라고 부르고 24.01.30 9 0 9쪽
11 류준수 예증없이 전립선암으로 판명돼 적출 수술 받아 24.01.28 6 0 10쪽
10 류광석이 뱃일을 시작했고 손인자는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류준수를 극진히 모셔 24.01.25 10 0 10쪽
9 죽마고우인 양가 부친의 약속대로 류광석와 손인자 백년가약 24.01.21 11 0 11쪽
8 크리스마스 이브, 짝사랑 고백한 여자 침대에 눕혀 놓고도 노터치 24.01.18 13 0 10쪽
7 류일열 형제, 서툴렀지만 묵직한 손맛과 순은 빛 갈치들이 줄줄이 낚여 올라와 24.01.09 10 0 9쪽
6 류일열 형제, 류항목 선장의 배 타고 주꾸미 잡이 나서다 24.01.04 8 0 8쪽
5 류일열 형제의 주꾸미 잡이 일정이 잡히고 류광석의 미망인이 뱃일에 참여키로 24.01.02 9 0 7쪽
4 운명의 장난처럼 류일열 형제는 친척 형인 선장으로부터 뱃일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 나간다 23.12.29 11 0 9쪽
» 류일열, 류이열 형제가 대형 선사 선장인 류황묵으로 부터 하나 하나 뱃일을 익혀 나가 23.12.27 13 0 10쪽
2 류준수는 죽은 아들이 빌린 돈 대신에 중고배를 동생 류학수에게 반환하다. 23.12.27 11 0 9쪽
1 귀어촌한 류광석 콘파스 태풍으로 떠내려 가는 배 붙잡으려 다가 심정지로 귀천 23.12.27 2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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