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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삐뚤 빼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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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그림/삽화
시인 소설가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3.12.26 21:49
최근연재일 :
2024.09.18 09:06
연재수 :
4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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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수 :
169,642

작성
23.12.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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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귀어촌한 류광석 콘파스 태풍으로 떠내려 가는 배 붙잡으려 다가 심정지로 귀천

DUMMY

1회차/ 삐뚤 빼뚤



시인/소설가 가재모


2010년 제7호 태풍인 곤파스(KOMPASU)가 제주도를 거쳐 전라도나 경상남도로 북상하지 않고 서해안을 따라 태풍의 위력을 키우면서 서산, 태안 지역을 강타했다.


태안 안흥만에도 초고속 강풍에 집채 만한 높은 파도가 해변으로 무섭게 밀려왔다.


어촌 사람들은 선착장에서 근심 어린 얼굴로 초조하게 한없이 밀려오는 사나운 파도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때 선착장에 한 척의 중선이 결박이 풀리면서 바다로 떠밀려 가고 있었다.




선착장에 있던 누군가 크게 소리를 쳤다.




"아이고 배 한 척이 바다로 떠나려 간다."




"저런, 저런 저걸 어쩌지"




그러나 그 아무도 거칠게 다가오는 파도가 무서워 엄두를 못 내고 주저주저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때 설마 설마 하면서 물끄러미 바라보던 한 중년 선주, 류광석이 갑자기 불길했던 새벽 꿈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자 허겁지겁 달려가 어제 저녁에 결박해 놨던 그 자리에 가봤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마침 자기 배가 묶여 있어야 할 그 자리가 텅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류광석은 갑자기 피가 거꾸로 솟으면서 온 정신이 진공 상태에서 그만 신발을 벗어 놓은 채로 거친 바다 풍랑 속으로 헤엄쳐서 고삐 풀린 배를 쫓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대낮인데도 불행하게도 산더미 같은 드높은 파도와 폭우 때문에 배와 선주가 해변에서 울며 애태우는 식구들의 시야에서 점차 살아졌다.




선주 식구들의 대성 통곡 소리가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 애처롭게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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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는 2010년 8월 29일 21시경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80㎞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곤파스’는 일본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컴퍼스 자리 및 컴퍼스를 의미한다.




곤파스는 2010년 8월 31일 오전 9시경 최대로 발달하여 중심 기압 960㏊, 최대 풍속 40m/s[144㎞/h]의 강한 중형급 태풍이 되었다.




이후 태풍은 상대적으로 해수의 온도가 높은 서해안을 지나면서 세력을 유지하였다.




기상청 기록에 의하면 곤파스는 2010년 9월 1일 오전 4시 제주도 남쪽 먼 바다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제주도, 7시 전라남도, 9월 2일 오전 12시 전라북도, 3시 서울특별시, 경기도 그리고 충청도에는 서산과 태안 지역을 강타했고 6시에는 강원도까지 확대되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시간은 제주도가 9월 2일 오전 6시, 전라남북도 10시,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북도가 12시였으며, 오후 3시에는 모두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곤파스는 태풍의 길목에 있던 한반도를 강타하며 큰 피해를 입혔다.




태풍은 해수의 온도가 높은 서해안을 통과하면서 세력이 더욱 강화되었다.




수원, 서산, 태안 홍천에서 관측 개시 이래 최대 순간 풍속 극값을 경신하였다.




서산에서 41.4m/s의 최대 순간 풍속이 관측되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서산 태안 지역은 많은 송림이 꺾었다.




또 간판이 날아가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 나아가 낙과와 인삼 재배 시설 피해 등으로 149억여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되었다.




인명 피해로는 바람에 날아온 기왓장에 의해 80대 노인 1명이 사망했고 태안 안흥만에 40대의 어부 1명이 실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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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만 선착장에서 속수무책으로 통곡하고 있던 류광석의 부인을 달래던 마을 이장이 태안해양경철서에 사고의 자초지종을 알리고 실종 신고와 구조 요청을 했다.




신고를 접수한 태안해경은 관내 해양 출장소에 긴급 상황을 전파하고 태풍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거센 파도를 무릅쓰고 해양경찰 구조대와 연안 구조정 등을 급파해 수색에 착수했다.



태안해경은 서산의 가로림만으로 부터 서해 분계점인 격렬비열도, 그리고 안민도까지 충남 전체 면적의 1.4의 광활한 크기에 달하는 해양과 태안군 내 29개 해수욕장의 안전과 구조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하여 태안 해경은 일단 투 트랙으로 수색을 시작했다.



한팀은 안흥 외항을 기점으로 가의도 해로 그리고 또 한 팀은 결렬비열도로 향하는 해로 주위를 수색에 들어갔다.




용케도 태안 해경이 수색을시작한 지 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한 수색 대원이 바다 물속에서 인체 모양의 물체를 탐지했다.




수색 대원들이 합세해서 인양 후 구조정에 옮겨 인상 착의와 신원을 확인해 보니 실종자로 신고된 류광석과 거의 일치했다.




그리하여 신폐 소생을 위한 작업을 여러 번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미 바다물을 많이 들이켰고 소위 골든 타임을 넘겨 심 정지가 된 상태였다.




그래서 태안 해경은 일단 시신을 안흥만 선착 장으로 옮겨 유가족에게 확인 시켰다.




이어서 태안 해경은 있는 유족들과 함께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태안 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담당 의사는 해경의 예상대로 태풍으로 바다 속으로 떠내려가는 배를 잡으려다 물에 빠져 심정지 된 상태에서 익사한 것으로 판정했다.




사인 규명이 끝나자 해경은 시신을 유조들에 인계하고 실종 사건 수색을 종료하고 귀소했다.




유족들의 처절한 슬픔과 애도 속에 3일 장을 치렀고 고인의 시신은 근흥면 종산에 매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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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면이 바다인 충남 태안은 환태평양시대의 해상산업과 해양 물류의 거점이다.




바다를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지금도 대세다.




대항해 시대나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태평양 전쟁 당시 바다로 나아간 민족이 제국을 건설하고 패권을 거머쥐었다.




지금 세상도 미중간에 신 해양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바다가 중요함을 잘 아는 나라와 민족과 국민은 바다에서 큰 기회를 얻으려 했다.




여하튼 바다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지의 여부가 한 국가의 존망에 직결된다.




우리나라도 바닷길이 막혀 글로벌 물류 유통이 중단된다면 살아남기가 어려운 국가이다.




이처럼 바다는 국가 간 경쟁과 교류가 함께 이뤄지는 중요한 영역이다.



세계 해양의 날은 1992년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에서 열린 지구 서밋에서 캐나다 정부가 제안했다.




2008년 12월 5일 유엔 총회에서 2009년부터 6월 8일을 세계 해양의 날로 지정했다.




지구 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세계 해양의 날로 장했다.




해양은 지구 표면의 3분의 2를 덮고 있다.




평균 수심도 육상의 평균 해발 고도보다 몇 배나 더 깊다.




해양은 지구상의 97%에 해당하는 물을 담고 있다.




그러므로 최근 글로벌 이슈로 부각된 바다의 오염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급증한 해양 쓰레기와 미세 플라스틱이 해양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해양은 지구 상 가장 큰 규모의 서식지이자 육상보다 많은 생물 종이 서식하고 있다.




따라서 해양 생태계를 신속한 회복하지 못한다면 지구 상의 인류는 생존 자체를 위협 받게 된다.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이 비좁고 지하 자원 빈곤 국가이다.




그러나 3면에 바다를 끼고 있는 대한민국은 해안선이 길기 때문에 과거 해양 제국의 영화를 누렸던 영국과 지형의 특성이 비슷하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천혜의 지형적 특성을 살려 선진적인 해양 개발의 전략 추진, 해양 에너지 개발과 해양 산업 진흥을 도모해야 한다.




해양 전문가들은 해양 자원을 크게 1) 해양 생물 자원, 2) 해양 광물 자원, 3) 해양 에너지, 4) 해양 공간 자원으로 나눈다.




특히 해양 생물 자원은 식량 자원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의 신약 개발 등 의약품, 화장품 등의 원료로서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해양은 지구의 허파 역할을 담당한다.




바다는 지구온난화로 증강이 되어 축적된 어마어마한 열 에너지의 90% 이상을 흡수한다.




바다는 해류를 따라 순환하며 대기를 데우거나 식히며 거대한 지구의 기후 조절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양 온난화로 바다 환경이 변화하고 갑작스러운 태풍이나 해일 등 이상기후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해수면 상승에 따른 해양 도서 국가들의 심각한 피해와 바닷가 지역 침식 등 예기치 못한 피해가 야기되고 있다.




매년 우리나라의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 수산인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1996년 해양수산부가 출범하며 국가 기념일로 지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바다의 날을 맞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바다의 역할에 새롭게 주목하고, 기후 위기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리하여 귀중한 해양을 보전함으로써 기후변화를 최소화하고 탈 탄소로 경쟁력을 강화하며 친환경 선박 늘리며 갯벌을 복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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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류준수 예증없이 전립선암으로 판명돼 적출 수술 받아 24.01.28 6 0 10쪽
10 류광석이 뱃일을 시작했고 손인자는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류준수를 극진히 모셔 24.01.25 10 0 10쪽
9 죽마고우인 양가 부친의 약속대로 류광석와 손인자 백년가약 24.01.21 11 0 11쪽
8 크리스마스 이브, 짝사랑 고백한 여자 침대에 눕혀 놓고도 노터치 24.01.18 13 0 10쪽
7 류일열 형제, 서툴렀지만 묵직한 손맛과 순은 빛 갈치들이 줄줄이 낚여 올라와 24.01.09 10 0 9쪽
6 류일열 형제, 류항목 선장의 배 타고 주꾸미 잡이 나서다 24.01.04 8 0 8쪽
5 류일열 형제의 주꾸미 잡이 일정이 잡히고 류광석의 미망인이 뱃일에 참여키로 24.01.02 9 0 7쪽
4 운명의 장난처럼 류일열 형제는 친척 형인 선장으로부터 뱃일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 나간다 23.12.29 11 0 9쪽
3 류일열, 류이열 형제가 대형 선사 선장인 류황묵으로 부터 하나 하나 뱃일을 익혀 나가 23.12.27 12 0 10쪽
2 류준수는 죽은 아들이 빌린 돈 대신에 중고배를 동생 류학수에게 반환하다. 23.12.27 11 0 9쪽
» 귀어촌한 류광석 콘파스 태풍으로 떠내려 가는 배 붙잡으려 다가 심정지로 귀천 23.12.27 21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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