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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모 님의 서재입니다.

삐뚤 빼뚤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로맨스, 퓨전

가재모
그림/삽화
시인 소설가 가재모
작품등록일 :
2023.12.26 21:49
최근연재일 :
2024.09.18 09:06
연재수 :
43 회
조회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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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0
글자수 :
169,642

작성
23.12.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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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류준수는 죽은 아들이 빌린 돈 대신에 중고배를 동생 류학수에게 반환하다.

DUMMY

2회차/ 삐뚤 빼뚤


시인/소설가 가재모


1964년부터 20년 간 세계식량계획(WFP)으로 부터 식량 원조를 받아왔던 한국이 국제 기구인 WFP의 주요 식량 공여국으로 탈바꿈했다.


전세계적으로 이러한 사례는 한국이 최초이고 세계에서 유일한 모범 국가가 되었다.


우리 정부가 식량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나라는 예멘,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시리아와 라오스 등 6개국인데 이들 나라는 전쟁이나 기후 재난으로 전 인구의 50%이상이 극빈 층에 해당하는 나라이다.


한국 쌀은 끈기가 많고 맛이 남다를 뿐만 아니라 안정적이고 고품질로 정평이 나 있다.


라오스는 2020년에 세계 기아 지수에서 심각한 단계로 분류될 정도로 5세 미만의 아동 중 33%가 만성 영양 실조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인구의 23%가 빈곤 상태에 직면한 최빈국이다.


WFP에 따르면 한국의 식량 공여로 인하여 전세계 굶주림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약 300만 명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농업 인의 날은 매년 11월11일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28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11월 10일(금) 경기 수원 서호 잔디 광장에서 ”대한민국 농업인 한마음 대축제”를 개최하였다.








11월 11일 농업 인의 날은 농업과 생명의 근간인 흙(土)이 십(十)과 일(一)로 이루어져 있는 점에 착안하여, 1996년부터 정부 기념일로 지정되어 매해 기념식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3년은 유별나게 각종 재해와 가축 질병 등으로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낸 대한민국 현장 농업인들의 노고를 상호 간에 위로, 격려하는 축제의 한 마당으로 농업 인의 날을 기념했다.








올해 농업 인의 날 최고의 영예인 금탑 산업 훈장의 주인공은 미듬영농조합법인 전모 대표였다.








전 대표는 식량 안보의 핵심 작물인 가루 쌀을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산업 모델을 창출했다.








그리고 쌀 가공 식품 및 가루 쌀 제품 개발을 통해 쌀의 공급 과잉 문제 해소와 식량 자급율 향상 등에 평생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날 행사는 농업 인들은 올여름 재해 극복과 한우 수출, 가루 쌀 재배를 통한 식량 주권 확보 등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농업・농촌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다 같이 약속하면서 농업 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함께하는 농업・농촌 서포터즈”를 제안했다.








최근 국내에서 농업의 상업화 경향에 따라 채소나 과수 재배 농가보다. 벼농사 중심의 농가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감소했다.








또한 농업의 기계화와 영농 기술의 발전 등으로 과거에 비해 노동 생산성과 토지 생산성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의 대표 농산물은 역시 쌀이다. 쌀은 아무리 우리 식생활이 서구화돼 간다고 해도 우리 민족의 주식이다.








이러한 쌀이 논 못자리 부터 가을의 우리 밥상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과정과 힘든 노동으로 점철된다.




그래서 쌀 미((米)자를 보면 십(十)은 ‘여물다’, ‘완숙하다’는 의미다.








거기에 ‘나뉘다’의 팔(八)자를 상하로 배치한 한자로 88번의 손과 과정을 거쳐야 한 톨의 쌀이 된다는 의미다.








농부의 일 년 농사 달력에 따르면 24절기를 기준으로 해서 곡우(穀雨, 4월 20일경) 볍씨를 소독하고 발아를 기다리게 된다.








이어서 소만((小滿,, 5월 21일경)에는 벼를 못자리에서 물을 댄 논에 옮겨 심는다.








하지(夏至, 6월 21일경,)에는 논에 물을 대고 잡초를 제거한다.






입추(立秋, 8월 8일경)에는 벼꽃이 피고 초록색 이삭을 맺기 시작한다.




처서(處暑, 8월 23일경)를 지나 이슬이 내리는 백로(白露, 9월 7일경)가 되면 벼가 고개를 숙이고 점차 황금 빛으로 변한다.








이후 추분(秋分, 9월 23일경)되면 본격적인 추수가 시작된다.








추수를 하게 되면 이후 탈곡과 정미소의 도정 등 많은 과정을 거쳐서 결국 뽀얀 쌀로 우리 가정과 식당의 밥상에 오르게 된다.








태안군 내에는 다양한 1,2,3차 산업이 혼재하고 있다. 농어상휴(農漁商休) 즉 농업, 어업, 상업과 휴양을 연계한 중장기적 개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태안군에는 농업과 어업의 다양한 생산 활동 뿐만 아니라 경관 생태와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휴양 및 관광 산업이 혼재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산업 간의 연계와 상생 발전의 체계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일반 관광 휴양 사업과 연계한 농어촌 활성화 방안이 가시적으로 착수되어야 한다.








태안군은 전국 제일의 관광 휴양 도시에 걸맞게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이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휴양 및 관광 사업이 발달했으나 농어촌 지역의 실제 활성화와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일반 관광과 농어업 및 농어촌 관광의 연계를 통한 지역 내 상생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태안군 내 1,2,3차 산업의 다양한 민간 조직 및 협의체를 육성하고 이들 조직간의 협력을 통하여 상생 발전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일반 관광과 농어업 생산, 농어촌 관광 등을 연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상호 상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태안 안흥만에서 발생한 류광석의 허망한 익사 사고는 참으로 안타깝고 슬픈 사고이었지만 바다를 바라보고 이 어촌 지역 주민의 대부분이 농업과 어업을 겸해서 종사하고 있다.








농사일과 바다에서 해루질과 어로 작업은 먹거리와 생계가 걸려있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운 좋으면 부자가 될 수도 있다는 꿈과 희망을 갖고 어부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어촌 동네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해난 사고는 병가지상사라라고 치부하면서 사고 예방에 힘쓰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유족들을 서로 위로해 주고 상부상조로 좌절하지 않도록 어려우면 돕고 사는 것이 아름다운 관례요 풍습이었다.






고 류광석의 삼후제에는 류광석의 부친,백발이 성성하고 금년 79고개의 연만한 류준수가 친척 집안 어른이기 때문에 동생 네 식구들까지 한테 모여 삼후제를 올리고 탈상을 치뤘다.






류준수는 저녁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면서 자기 동생인 류학수에게 가의도 인근에서 태안 해경이 표류하는 자기 아들이 부리던 중선을 찾아 줬기 때문에 그 중선 처리 문제로 말문을 열었다.






“이제 슬프고 가슴 아픈 우리 아들은 세월이 가면서 차차 잊기로 하고 우선 나는 늙어서 이제 배를 타면서 어로 작업을 할 수 없네. 또한 이제 홀로 된 우리 며느리는 여자이기 때문에 뱃일에 한계가 있다네. 하나 뿐이 손자인 슬기도 이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니 험한 어로 작업을 맡길 수 없는 형편이 되었네. 동생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당초에 우리 슬기 아베가 중고의 중선을 구입할 때 동생께서 퇴직금에서 통 크게 구입 자금을 빌려줘서 그 때 일이 너무 고맙네. 그간에 우리 아들이 생전에 부지런해서 원금 상환액을 여러 달째 갚었을 것이니 그 액수를 감하고 그리고 중선의 감가 상각액을 차감해서 현재 남아있는 잔존 차입금을 내가 갚아 줄테니 그 배를 동생이 가져 가시게.”






“형님 아 그래요. 형님께서 아시다시피 저는 교편 생활하면서 교장에서 퇴임을 했기 때문에 뱃일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퇴임 후 농사는 그럭 저럭 지어가고 있습니다만 저는 어려서 뱃멀리를 한 경험이 있어서 망망대해에 나가서 힘든 어로 작업을 하는 게 경험이 없어서 서투를 것이고 솔직히 바다가 두렵습니다.”






“아 동생, 나도 동생 입장을 잘 알지. 그런데 지금 우리 내외의 처지나 우리 며느리 입장에서는 이길 밖에 달리 방도가 없으니 동생이 헤아려 주시게.”






“아 형님 일단 형님 처지와 의향을 잘 알겠습니다. 우리 큰 애와 작은 애들이 몇일 전 초상 때 함께 내려 왔고 오늘은 주말이 아니기 때문에 못 내려 왔습니다. 그러면 제가 큰애와 작은 애와 막내 딸 네와 의견을 나눠보겠습니다. 아무튼 가능한 그 중고 배를 저의 집에서 인수를 해서 농사는 농사대로 뱃일은 뱃일대로 양수 겹장으로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동생 그리해 주시면 고맙고. 일단 그 배는 동생께서 잘 처리해 주시게나.”






“예 알겠습니다. 형님.”




류학수는 형님 댁에서 삼후제와 저녁 식사를 끝내고 집에 돌아왔지만 중고 선박 인수 문제로 마음과 생각이 매우 착잡했다.




류학수는 우선 집사람인 황금순 여사와 중고 선박 인수와 사후 대책을 의논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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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한국 원양 참치잡이의 신지평 열려 24.02.18 7 0 7쪽
14 운좋게 통발에 두서 마리씩 연달아 나오는 꽃게에 선장과 선원들은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고 24.02.10 8 0 8쪽
13 류일열 형제, 본격적인 서해안 꽃게 잡이 참여 24.02.05 6 0 10쪽
12 손인자 시어머니인 박금순을 "엄마"라고 부르고 24.01.30 9 0 9쪽
11 류준수 예증없이 전립선암으로 판명돼 적출 수술 받아 24.01.28 6 0 10쪽
10 류광석이 뱃일을 시작했고 손인자는 전립선암 판정을 받은 류준수를 극진히 모셔 24.01.25 10 0 10쪽
9 죽마고우인 양가 부친의 약속대로 류광석와 손인자 백년가약 24.01.21 11 0 11쪽
8 크리스마스 이브, 짝사랑 고백한 여자 침대에 눕혀 놓고도 노터치 24.01.18 12 0 10쪽
7 류일열 형제, 서툴렀지만 묵직한 손맛과 순은 빛 갈치들이 줄줄이 낚여 올라와 24.01.09 10 0 9쪽
6 류일열 형제, 류항목 선장의 배 타고 주꾸미 잡이 나서다 24.01.04 8 0 8쪽
5 류일열 형제의 주꾸미 잡이 일정이 잡히고 류광석의 미망인이 뱃일에 참여키로 24.01.02 8 0 7쪽
4 운명의 장난처럼 류일열 형제는 친척 형인 선장으로부터 뱃일을 하나씩 하나씩 배워 나간다 23.12.29 10 0 9쪽
3 류일열, 류이열 형제가 대형 선사 선장인 류황묵으로 부터 하나 하나 뱃일을 익혀 나가 23.12.27 12 0 10쪽
» 류준수는 죽은 아들이 빌린 돈 대신에 중고배를 동생 류학수에게 반환하다. 23.12.27 11 0 9쪽
1 귀어촌한 류광석 콘파스 태풍으로 떠내려 가는 배 붙잡으려 다가 심정지로 귀천 23.12.27 20 0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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