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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愼惟)님의 서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삼국지, 천하제일미인을 마누라로 둔 남자 (원희전)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신유(愼惟)
작품등록일 :
2024.05.27 22:14
최근연재일 :
2024.06.26 21:20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114,705
추천수 :
2,888
글자수 :
213,847

작성
24.05.31 21:20
조회
6,908
추천
111
글자
15쪽

제1화. 삼국지속으로[지도포함].

DUMMY

2024년 서울.

난 서울 토박이로 5년 전에 중견기업에서 정리해고 당한 이유신이다. 현재 닥치는 대로 일하면서 가정을 책임지고 있지만, 힘에 부쳤다. 그리고 최근에 허리를 다쳐, 며칠 쉬고 있었다.


난 편의점에서 담배와 소주를 사 봉지에 담은 후, 천천히 아파트로 향했다. 허름한 아파트지만, 나의 인생을 갈아 넣어 마련한 보금자리였다.


한때 6억까지 치고 올라갔던 아파트 가격은 다시 3억으로 내려앉았다. 불과 3년 만에 몰아친 광풍에 천국과 지옥을 맛봤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내 마상희가 눈꼬리를 치켜뜬 채 팔짱을 끼고 노려보며 서 있었다. 연쇄살인범을 신문하는 듯한 저 싸늘한 눈빛을 보고 있노라면 난 알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왔다.


“그 술과 담배는 뭐야?”

“6천 원밖에 안 한다.”

“잘한다. 돈도 못 벌어오면서 술이 목구멍으로 넘어가냐?”

“그래서 어쩌라고? 내가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뒀냐? 최선을 다했잖아.”


난 빽 하고 고함을 질렀다. 그렇지 않아도 속이 상해서 술 한잔하려고 했는데, 기어코 마상희가 속을 뒤집어 놓았다.


“지금 애들 고3, 고1이야. 한창 벌어도 부족할 판에 술 먹고 담배 피우고 싶니? 그리고 지금 따지는 거야?”

“이 몸으로 일 나가라고? 내가 이 집안의 남편이냐? 아니면 ATM기냐? 아플 땐 좀 쉬어야 할 거 아냐.”

“누가 ATM기래? 하여간 밴댕이 소갈딱지처럼 옹졸해서. 이것도 남자라고.”


마상희의 빈정대는 말투는 늘 내 속을 뒤집어 놓았다. 그녀는 늘 이런 식이었다. 오직 자기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며, 그 과정에서 나 이유신은 배제되었다. 또 논리보다는 자기감정에 충실했다.


난 한동안 이런 마상희의 공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었다. 감정을 섞은 그녀의 무지성 고집을 논리로 꺾으려니 그게 될 턱이 없었다. 이후로 나는 날카롭고 공격적으로 변했다.


“딸랑 혼수 3천 해오고 큰소리칠 입장은 아닐 텐데. 도대체 사회생활하면서 뭔 짓을 했길래, 겨우 3천밖에 해 오지 못한 거야? 능력이 부족한 거야? 아니면 돈을 막 쓴 거야?”

“지금 그 말이 왜 나와!”


약점을 찌르자, 마상희는 작살에 찔린 물고기처럼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난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된통 몰아붙여야 마상희가 꼬리 내린다는 걸 경험을 통해 깨달았으니까. 그렇지 않으면 그녀는 내 속을 박박 긁어놓을 게 뻔했다.


“마이너스 통장 3천도 말할까? 그거도 내 월급에서 갚았잖아. 뭘 잘한 게 있다고 큰 소리야? 내가 몸 나으면 나가서 돈 벌어온다고 했잖아.”


난 이런 천박한 싸움이 싫었다. 하지만 똥 밭을 뒹구는 개처럼 싸워서 기세를 꺾어놓지 않으면, 마상희는 날 병신 취급한다.


더 괘씸한 건 밖에서 힘들게 고생하고 돌아온 남편을 존중하긴커녕, 잘 나가는 다른 남편과 비교하며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긴다는 점이었다.


그러면서도 밖에선 좋은 엄마, 현명한 아내, 깨어있는 여성인 척하는 역겨운 위선을 떠는 여자였다. 그렇기에 나는 말싸움이 커질 거 같으면 그녀의 약점을 사정없이 후벼팠다.


쾅.

마상희는 붉어진 얼굴로 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벌써 각방을 쓴 지, 5년이었다. 화해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었다.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려 내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후우.”


담배 한 대 피워 속에 담긴 불편한 감정을 털어낸 나는 노트북을 켰다. 1997년에 나온 삼성제품이었다. 조악한 이 노트북을 켠 이유는 바로 삼국지5 파워업키트를 하기 위해서였다.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시절 밤새도록 게임했었다. 지금 보면 참 조악하기 그지없는 게임이었지만, 그때는 정말 재밌었다. 그때의 감성이 그리워질 때면 삼국지5 파워업키트를 했다. 물론 2시간을 넘기진 못했다.


일일이 마우스로 클릭해야 하는 지겨움과 단조로움에 절대 2시간 이상은 무리였다. 그래도 이렇게 게임하고 나면 불편했던 속이 조금은 풀어졌다. 마우스를 열심히 클릭했다. 마상희와 싸웠던 역겨운 감정을 빨리 털어내고 싶었다.


“어? 뭐야? 다운로드라니?”


난 고개를 갸웃거렸다. 삼국지5 파워업키트는 1995년에 나온 게임으로 인터넷이 아닌 CD로 구동되는 게임이었기에, 다운로드가 있을 수 없었다. 깊은 고민하지 않고 다운로드를 눌렀다.


쌍욕이 터지려는 걸 억지로 참았다. 다운로드되는 데 무려 30분이나 걸렸다. 인고의 시간이 지난 후, 클릭했다.


[경고. 실전삼국지입니다. 통일 후, 황제가 되어야 종료할 수 있습니다.]


“진짜 황제가 되었으면 좋겠다.”


진심이었다. 이 황당한 메시지를 읽고도 화가 나지 않았다. 어차피 마상희는 남보다 못한 사이였고, 두 딸과의 사이도 데면데면해서 과연 내 딸이 맞나 싶었다. 마상희에게 아이 교육을 맡긴 결과였다. 그렇기에 이번 생에 큰 미련이 없었다.


정말로 게임 속으로 들어가 영웅의 삶을 산다면 어떨까? 하는 환상을 품었다. 그만큼 내 삶은 팍팍했다.


물론 이걸 믿은 건 아니었다. 이런 걸 믿기엔 난 온갖 세상의 쓴맛을 너무 많이 맛봤다. 차라리 순진했더라면 하는 생각에 헛웃음이 나왔다. 난 가만히 고개를 흔들고는 마우스를 클릭했다.


[??]


새로운 장수를 등록하기 위해 [장수 데이터를 등록한다]를 눌렀는데, 바로 이렇게 나왔다. 이름, 나이, 얼굴을 선택해야 과정이 생략되었고, 바로 [호걸형], [만능형], [지략형]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당했다.


“하아, 씨발. 어쩌라는 거냐?”


다운로드가 오류난 모양이었다. 그렇다고 껐다가 다시 켜는 것도 귀찮아서 그대로 진행했다. 고민하다가 과감하게 호걸형을 선택했다. 어차피 게임에서 군주도 싸워야 했고, 그러려면 무력이 높은 게 제일 좋았다.


또 이제까지 장수를 등록한 후, 신군주로 게임하면 모두 호걸형으로 등록해서 무력을 100으로 만들어 놓고 시작했었다.


-장수명 : ??

-연령 : ??

-성별 : 남.

-얼굴 : ??

-무력 : 80.

-지력 : 64.

-정치력 : 29.

-매력 : 65.

-보너스포인트 : 57.


차분하게 순서대로 포인트를 넣기 시작했다. 만약 진짜 삼국시대로 회귀한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말도 안 되었지만, 그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다.


‘만약 그랬다면 지략형을 선택해야지. 지력, 정치력 둘 다 95 이상으로 설정하면 끝내줄 거야.’


상상하며 클릭하다보니 보너스포인트는 0이 되었고, 새로운 능력치가 눈에 들어왔다.


-무력 : 98.

-지력 : 90.

-정치력 : 29.

-매력 : 78.


“괜찮네.”


솔직히 원하던 바는 아니었다. 보통은 무력과 매력을 최고치로 높이고 포인트가 남으면 지력을 높인다. 하지만 [??]가 너무 많았기에, 지력을 높였다. 정치력도 높이면 좋았지만, 호걸형을 선택하면 정치는 포기해야 했다.


정치력을 높이려면 지략형을 선택해야지, 호걸형에서 그걸 원하는 건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격이었다. 또 게임할 때 정치력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기에, 바로 결정을 클릭했다.


“어? 뭐지?”


뭔가 바뀌었다. 새로운 게임 시작을 누른 후, 시나리오 선택한다. 이후 공백지를 선택 후, 레벨·종료조건 등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싹 사라졌다.


그리고 게임에 들어가 편집에서 진형과 스킬을 조정해야 하는데, 여기선 곧바로 이 화면으로 넘어왔다.


또 진형 두 개와 스킬 7개가 고정되어 있었다. 바꾸려고 했지만, 웬일이지 바꿔 지지 않았다. 다운로드 되면서 이상하게 게임이 변했다.


-진형 : 어린, 안행.

평지에서 돌격에 특화된 어린진형과 화살 공격에 유리한 안행진형이었다. 어울리지 않는 궁합이었다.


-스킬 : 냉정, 수습, 기사, 무쌍, 원시, 강행, 고무.


냉정과 고무 대신 난사와 화시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지만, 이내 털어냈다. 어차피 내가 바꿀 수 없었다. 모두 클릭한 후, 본 화면으로 돌아가자, 여러 시나리오가 나왔다.


-201년 9월 하북의 폭풍.


놀랍게도 시나리오도 선택 불가였다. 그리고 처음에 떴던 경고문이 다시 떴다. 아마도 내가 선택한 케릭터에 맞춰진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었다.


[경고. 실전삼국지입니다. 게임 속 케릭터가 되어 통일 후, 황제가 되어야 종료 또는 게임을 이어갈 선택권이 주어집니다. 동의합니까?]


“젠장할. 진짜 게임 속 케릭터가 되어 영웅으로 활약했으면 좋겠다.”


난 한숨을 길게 내쉬며 동의를 클릭했다. 현재의 삶이 너무 고달팠기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싶었다. 물론 이걸 그대로 믿은 건 아니었다. 그저 게임하는 시간만이라도 스트레스받지 않기를 바랄 뿐이었다.


“시작해 보자!”


마우스를 클릭하면서 자연인이 인기를 끈 비결이 떠올랐다. 열심히 일하고도 집에서 대우받지 못하는 사오십 대 남편들의 소박한 로망이 자연인의 삶이었다. 나도 이 지긋지긋한 집구석에서 탈출하고 싶었다.


*


201년 9월 5일.

유주 탁군 고안현.

난 따가운 햇살에 눈을 떴다. 험상궂은 얼굴들이 둥그렇게 모여 쳐다보고 있었기에, 나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자사, 괜찮습니까?”


난 입을 다물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천천히 그들을 둘러보았다. 절로 위엄이 갖춰지는 행동이었지만, 손끝은 미세하게 떨렸고, 눈동자는 흔들리고 있었다.


“쉬고 싶군. 괜찮아.”


괜찮다는 나의 말에 그들은 일제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큰 의자를 가져왔다. 나는 의자에 앉은 후, 사방을 둘러보았다. 처음 보는 생소한 지형이었다.


‘뭐지? 도대체 뭐가 어찌 된 일이야.’


나는 속으로 적잖이 당황했다. 이것이 꿈인지 시뮬레이션인지 알 수 없었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할퀴고 지나갔고, 싱그러운 풀내음이 코를 간지럽혔다. 장병과 말이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모습과 소리도 포착되었다.


‘시뮬레이션이 이렇게 발달했나?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느껴지잖아.’


나는 조심스럽게 혀로 손등을 핥았다. 땀으로 젖은 손등은 짭짜름한 맛이 났다. 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절대 꿈이나 시뮬레이션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럼, 이 상황은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문득 웹소설에서 읽었던 빙의를 떠올렸다. 난 가만히 고개를 흔들었다. 뭐가 뭔지 모르겠지만, 일단 입을 다물고 차분히 상황을 지켜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분명한 건 2024년 한국이 아니란 것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부닥쳤는데도, 침착하게 대응하는 걸 보면 냉정이란 스킬이 발동하는 듯하구나. 정말 말도 안 되지만, 게임 속으로 들어온 게 아닐까?’


가만히 주변을 살피며 이렇게 판단했다. 그게 아니라면 지금의 상황을 설명할 수 없었다. 난 가만히 옆에 있는 젊은 문관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했다.


“부르셨습니까?”

“어찌 된 일이지?”

“호위기병과 함께 말타기하다가 떨어지셨습니다.”

“그랬군. 아무래도 머리를 다친 거 같은데.”


난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


“괜찮으십니까?”

“조용. 작게 말해. 괜찮아. 다만 기억력이 왔다 갔다 해. 별거 아냐. 자네는 일단 나에 대해 아는 대로 설명해 보게. 그럼, 훨씬 빠르게 기억력이 돌아올 거야.”

“예. 유주자사시고, 기주자사의 차남입니다.”


그는 매우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난 머릿속이 혼란스러운 가운데서도 내용을 빠르게 기억했다. 지력 90의 위엄일까? 이유신으로 살았을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고 정확하게 기억했다.


원희袁熙.

자는 현혁顯奕으로 원소의 차남이었다. 현재 유주자사였다. 내가 들어온 몸이었다. 아니 게임 속 케릭터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내가 원희였다.


난 젊은 문관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게임 속으로 들어왔다는 걸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게 아니라면 도저히 이 상황을 이해하기 어려웠으니까. 그러다가 하늘이 노래지는 느낌을 받았고, 이내 정신을 잃었다.


*


다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컴컴한 밤이었다. 누워 있었는데, 이불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가볍고 부드러웠다. 손끝에서 느껴지는 감촉을 음미하다가 가만히 눈을 떴다.


처음 보는 특이한 모양의 천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알 수 없는 냄새가 코를 자극할 무렵. 누군가가 조심스럽게 말을 걸어왔다.


“자사, 정신이 드십니까?”


고개를 돌리니, 귀밑머리가 희끗희끗한 장년의 사내가 허리를 숙여 관찰하듯 바라보고 있었다. 젊은 문관에게 들었던 내용이 빠르게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지력 90으로 설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자는 별가 한형일 것이다.


한형韓珩.

자는 자패子佩로, 청렴하고 도량이 넓은 자로 유주자사부의 기둥과 같은 핵심 인재였다.


‘내 정치력이 29니까, 내부 정치는 한형에게 맡겨두고 난 외부 원정에 나서야겠군.’


문득 떠오른 생각에 헛웃음이 나왔다. 왜 이런 생각이 떠올랐을까? 만약 이것이 생생한 꿈이라면 깨고 싶지 않았다. 자사라면 굉장히 높은 위치였으니까. 지금이 시궁창 같은 2024년 현실보다는 훨씬 나았다.


“괜찮소.”

“휴우, 다행입니다. 기억은 돌아왔습니까?”

“완전하지는 않소. 한 별가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시오. 그럼, 기억이 더 빠르게 돌아오리라 생각하오.”

“예.”

“앉으시오.”


난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다행히 머리가 어지럽진 않았다.


“당분간 정양하면서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싶소. 그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오.”

“알겠습니다.”


한형은 원희의 기억을 되돌려주기 위해 많은 대화를 나눠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궁금하신 부분이 있습니까?”

“천하정세와 연결하여 기주·유주·병주·청주의 상황을 알려주시오.”

“상당히 방대하군요.”

“다 말해주시오. 한 별가께서 힘들면 다른 관리를 불러 알려줘도 상관없소.”


난 진지한 표정으로 요구했다. 한형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는 차분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난 주로 들으면서 차곡차곡 머릿속에 기억했고, 필요한 내용은 간결하게 기록했다.


‘어라? 그러고 보니 내가 고대 중국말을 알아듣고, 말하잖아. 그리고 붓글씨도 잘 쓰네.’


이걸 이제야 깨닫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다. 중견기업을 다닐 때, 중국 출장을 다니면서 북경어를 배웠었다. 유창한 수준은 아니었지만. 지금 내 입을 통해 나오는 중국말은 북경어와는 완전히 다른 말이라도 해도 믿을 정도로 달랐다.


한자 또한 뜻과 발음이 미묘하게 달랐다. 물론 같은 것도 있었지만, 미묘하게 다르게 해석되고 사용되는 부분이 많았다.


“피곤하신 거 같습니다. 쉬십시오. 내일 아침에 다시 오겠습니다.”

“그렇구려. 내일 봅시다.”


내가 이런 생각에 잠기자, 한형은 그걸 오해한 듯싶었다. 한형을 돌려보내고 홀로 남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켜다가 뭔가 중요한 걸 기억해 내고는 고함을 질렀다.


“씨발. 원희는 고자잖아! 삼국지 최고 미인 견씨가 부인인데, 이건 너무 가혹한 형벌이잖아.”

초본지도.png

201년 9월 현재 중원판도입니다. 원소는 원희세력을 강조하기 위해 분할해 놓았습니다. 인구와 영토 크기를 비교하면서 보면 좀 더 재밌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2

  • 작성자
    Lv.99 Under85
    작성일
    24.06.01 07:43
    No. 1

    응원하고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오들이햇밥
    작성일
    24.06.03 20:33
    No. 2

    한혁 → 현혁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신유(愼惟)
    작성일
    24.06.03 21:07
    No. 3

    수정했습니다. 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9 js****
    작성일
    24.06.03 22:12
    No. 4

    아니 시작이 고자라니 OMG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63 멍몽
    작성일
    24.06.05 21:39
    No. 5

    이런 쓰레기가 주인공이라니

    찬성: 12 | 반대: 3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24.06.09 08:37
    No. 6

    이런 사람이 천하통일을??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51 루나이츠
    작성일
    24.06.10 15:18
    No. 7

    제목보고 금태양 활동물인지알았는데 의외로 무력지력으로 먼치킨하는거네 뭐든 좋음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호랑이정기
    작성일
    24.06.12 16:10
    No. 8

    왜 작가는 쓰레기가 주인공이게끔 설정을해서 독자를 힘들게끔하는가 ㅋ
    원소 아들이 주인공이라함은 금수저 쓰레기인데 그걸 극복못하고 ㅠ
    미인아내? 그러면 독자들이 억울해하고 감정입해줄거라고 기대했나
    고대 씻지도 않고 통통한여자를 무슨 천하미인에 , 세상없는가치를 부여하나 미친주인공

    찬성: 5 | 반대: 11

  • 작성자
    Lv.67 wj****
    작성일
    24.06.13 07:17
    No. 9

    이번 작품은 손절각이군요...
    다음에는 더 좋은 작품으로 돌아오실거라 믿습니다.

    찬성: 5 | 반대: 5

  • 작성자
    Lv.91 마테라테
    작성일
    24.06.13 08:49
    No. 10

    삼국지14까지 나왔지만 그래도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게임 삼국지 시리즈가 삼국지5 라더군요. 저도 재미있게 한 기억이 있습니다. 다시 하라면 못하겠지만ㅋ 이번 작품도 잘 보겠습니다. 건팔하세요.

    찬성: 2 | 반대: 2

  • 작성자
    Lv.84 트리플럭
    작성일
    24.06.17 18:00
    No. 11

    잘보고갑니다 무력 100찍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9 우수지
    작성일
    24.06.18 05:06
    No. 12

    마테라테//잘못 아시네요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시리즈는 11입니다 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악지유
    작성일
    24.06.19 14:24
    No. 13

    그의 인생을 갈아넣어...
    나의 인생을 갈아넣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신유(愼惟)
    작성일
    24.06.19 15:21
    No. 14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co****
    작성일
    24.06.19 16:02
    No. 15

    앞은 중견기업, 뒤는 대기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신유(愼惟)
    작성일
    24.06.19 17:31
    No. 16

    모두 중견기업으로 통일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j1******..
    작성일
    24.06.19 19:51
    No. 17

    무력 98은 뭐냐??? 고구마 냄새 나네. 무력 100 관우한테 발리냐???

    찬성: 1 | 반대: 2

  • 작성자
    Lv.25 단순한인간
    작성일
    24.06.19 23:44
    No. 18

    뭔가가 착각을 하고 계시는군요.술 아예 안 마시거나 거의ㅈ안 마시고, 담배 안하는 여자는 술, 담배 하는 남자를 이해 못 합니다. 그래서 술담배하면 잔소리를 퍼붓는 겁니다. atm 취급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돈이 있으면 덜하고 돈이 없으면 술담배가 낭비라고 생각해서 더하는 것 뿐, 강도나 횟수 차이만 있습니다. 돈 잘 븰거나 atm 취급 안하는 아내도 예외는 아닙니다. 남편의 술담배 이해하고 참견 안하는 여자도 있기는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진지물광팬
    작성일
    24.06.21 08:59
    No. 19

    퐁퐁남 두마리 발작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54 은하수하수
    작성일
    24.06.24 07:28
    No. 20

    요즘 트렌드는 국제결혼임. 국내혼 이혼율은 높아지고 국제혼 건수도 높아짐. 하지만 요즘 소설들이 트렌드에 맞지 않게 죄다 한녀에게 휘둘리는 주인공뿐. 옛날의 핍박받던 남자들의 결혼 생활 대신 한국의 법과 제도의 불합리를 피해 각자도생 하는 일환으로 국제 결혼을 한 남자들의 결혼 생활을 스타팅으로 하는 주인공이 있는 소설을 봤으면 좋겠음.

    찬성: 0 | 반대: 3

  • 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일
    24.06.25 13:56
    No. 21

    걍 이혼하면 되지
    시작부터 과도한 고구마 설정인 듯.

    초반부터 개꿀잼인 다른 작품들 개많은데
    굳이 이거 읽겠음?

    ㅃㅇ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올펜
    작성일
    24.06.26 12:56
    No. 22

    삼국지 3, 5, 7 이 괞챦고 8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9 이상은 너무 복잡해져서 잘 안하게 되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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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천하제일미인을 마누라로 둔 남자 (원희전)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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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제22화. 조조와 동급으로 올라서다. +9 24.06.19 3,434 11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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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제20화. 냉정한 원소. +19 24.06.17 3,634 118 17쪽
19 제19화. 원담의 힘을 빼앗다. +6 24.06.16 3,597 106 16쪽
18 제18화. 차도살인(借刀殺人)[지도포함]. +7 24.06.15 3,768 85 17쪽
17 제17화. 오래 오래 사십시오. +4 24.06.14 3,666 95 17쪽
16 제16화. 위험을 대비하다. +2 24.06.13 3,849 98 15쪽
15 제15화. 협상, 맹장을 얻다. +8 24.06.12 4,067 99 16쪽
14 제14화. 대권 조각을 하나씩 맞추다. +3 24.06.11 3,949 102 17쪽
13 제13화. 각자의 처지. +6 24.06.10 4,052 98 16쪽
12 제12화. 정치질. +9 24.06.09 4,087 97 16쪽
11 제11화. 주고받는 협상의 묘미. +4 24.06.08 4,186 113 17쪽
10 제10화. 다음을 대비하다. +5 24.06.07 4,254 94 16쪽
9 제9화. 첫 전투, 첫 전과. +7 24.06.06 4,327 107 16쪽
8 제8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2 24.06.05 4,293 94 16쪽
7 제7화. 원희, 진군하다. +8 24.06.04 4,590 96 18쪽
6 제6화. 두 영웅 원담과 원상. +1 24.06.03 4,737 97 17쪽
5 제5화. 후계자가 되기 위한 조건. +7 24.06.02 4,991 105 16쪽
4 제4화. 원희, 존재감을 발휘하다. +4 24.06.01 5,101 106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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