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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방패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6號戰車Tiger
그림/삽화
-
작품등록일 :
2016.10.25 17:40
최근연재일 :
2016.11.29 23:27
연재수 :
47 회
조회수 :
45,338
추천수 :
754
글자수 :
183,127

작성
16.11.05 22:30
조회
912
추천
13
글자
8쪽

종말의 방패 19화.

DUMMY

이 순간 볼크는 창대를 잡았고 자신 쪽으로 끌어당기며 아론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볼크는 즉시 바닥에 쓰러진 아론의 머리를 무쇠와 같은 주먹으로 내리쳤다. 곧 바로 볼크의 왼쪽 옆구리로 무엇인가 강하게 부딪쳤다.


-퍽!-


“크르!! 끄윽!!”


“아론! 일어나 어서!!”


강력한 충격에 어지간한 볼크도 옆으로 나가 떨어졌는데 리처드가 급히 오크의 방패를 들고 달려와 힘을 다해 들이 받은 것이다.


리처드는 급히 아론을 일으켰는데 볼크도 자세를 잡고 일어나 그르렁 거리다가 덤벼들었다.


“크르!!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


“히익!!”


기세는 대단했지만 오른발을 다치고 복부를 창에 찔린 볼크는 움직임이 빠르지는 못했다.


리처드는 감히 볼크에게 덤벼들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에 창을 집어든 아론과 함께 다시금 광산 안으로 도주했다.


“모두 후퇴해라! 광산으로 후퇴해! 저들은 저 안으로 무서워 감히 도망치지 못할 것이다!”


“크르! 후퇴해라! 물러나라! 광산으로 물러나!!”


“크르르! 물러나라! 물러나!!”


아론의 외침에 지휘를 맡고 있는 해방 오크들이 크게 고함을 질렀다. 더 이상 전과를 확대하기도 힘들었던 광산을 나온 오크들이 다투어 도망치는데 볼크의 전사들은 잠시 동안 감히 그 뒤를 추격하지는 못했다.


“크르르르르~~ 무슨 계책이 있을지 모릅니다. 저놈들 모두 광산 안으로 들어가면 그 뒤를 함부로 추격하면 안됩니다.”


“크르르~~ 무엇인가 좀 이상합니다. 크르~~ 매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볼크의 참모들 모두 칼날과 손잡이 부분의 길이가 거의 같은 오크의 대검을 손에 들고 달려와 섣부르게 추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볼크 또한 걱정되기는 했지만 반란을 일으킨 노예들이 큰 힘을 가지지는 못할 것으로 여겼다.


“크르르르르!! 저들을 추격해라! 노예들을 단숨에 다 씹어 버리고 저 광산을 되찾아야 한다! 어서!!”


“알겠습니다. 볼크님!!”


“으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늑대 같은 맹수의 울음소리 같은 오크 특유의 전투 함성을 질러대는 볼크의 신호에 전열이 흐트러져 있던 오크 전사들 모두 앞으로 돌진했다.



* * *



리처드는 방패를 들고 도망치다가 너무 무거워 내려놓고 대신 누군가의 몸통에 박혀 있던 창을 집어 들었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투어 광산의 갱도로 들어왔는데 어둠속에서도 잘 보는 오크들은 그럭저럭 어려움 없었지만 인간들은 무리였다.


급한 마음에 갱도 입구와 근처에서 서두르고 잘 보이지 않아 여럿이 넘어지고 다쳤다.


더욱이 곧 바로 오크 전사들이 괴성을 지르며 추격해 오니 두려운 마음이 앞서니 서로 밀고 밀리다 밟혀 죽는 일이 더 많았다.


다행히 리처드는 두 번 넘어져 이곳저곳이 까지고 쓸려 피가 나기는 했다. 하지만 티그르가 부축을 해줘서 무사히 갱도를 지나 광산 안으로 들어왔다.


갱도 안으로 들어오니 아론이 크게 소리를 질러 모두를 사방으로 흩어지게 했다.


“모두 좌우로 흩어져라! 좌우로 흩어져!!”


아론의 외침에 다들 어리둥절하다가도 좌우에 있는 갱도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요란한 소리를 내며 오크 전사들이 안으로 들어왔다.


오크 전사들은 광산 내부 구조를 모르기 때문에 잠시 멈춰서 주변을 살폈다.


이때 광산 안에 남아 있던 노예 오크들이 일제히 기름 토기를 집어 던졌다.


곧 바로 불을 붙였는데 순식간에 1백 이상의 오크들이 불덩이 속에 떨어졌다. 곧 바로 돌을 던지니 오크 전사들 대부분이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간신히 스스로를 지키며 물러나려 했지만 좁은 갱도 안으로 들어온 다른 오크 전사들은 앞의 상황을 모르는 뒤에선 자들이 계속해서 밀고 들어와 멈출 수 없었다.


1백 이상의 오크 전사들이 그냥 불구덩이에 밀려들어갔는데 시체로 불길을 덮어 버릴 정도였다.


동료들의 시체를 밟고 광산 안으로 들어온 오크 전사들은 죽은 자들이 풍기는 냄새 때문에 더욱 흥분한 듯 치아를 잔뜩 드러내며 그르렁거렸다.


갱도 안으로 들어가 있던 노예 오크들은 오크 전사들이 도망치지도 않고 더욱 전의를 북돋우니 두려운 기색을 보였다.


“크르~~~”


“크르르르르!!”


양쪽 모두 대치하고 있을 때 리처드는 자신도 모르게 손에 든 창을 들어 자신을 보지 않고 있는 오크의 가슴을 찍었다.


제법 깊숙이 들어간 창을 빼내니 오크는 그대로 고꾸라졌고 상대는 크게 고함을 지르며 덤벼들었다.


“죽여라! 죽여!”


“크르르르!! 다 죽여라!!”


“우워어어어어어어어어!!! 죽여라!!”


양쪽은 다시 힘을 다해 부딪쳤는데 전투 기술과 무장에서 압도적인 오크 전사들이 유리했다.


한참만에 오크 전사들은 완전히 밀어붙이면서 안으로 밀고 들어왔는데 오크와 광부들은 갱도 안쪽으로 깊숙이 도주했다.


승기를 잡았다 여긴 오크 전사들은 단숨에 광산의 반란을 진압하겠다는 의지로 기세 좋게 그 뒤를 추격했다.


높이 올랐던 기세도 잠시 오크 전사들은 자신들이 죽을 곳에 빠져들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갑자기 벽을 지지하고 있던 보강목이 빠지고 미리 약하게 만들어 놓은 천정이 연달아 무너져 내렸다.


순식간에 1백 이상의 오크 전사들이 한꺼번에 매몰되자 공격자들은 완전히 기세를 잃었다.


다투어 도망치려 했지만 다시 돌아선 오크 노예와 인간들이 덤벼들었다.


마구잡이로 뒤엉킨 싸움이 계속되었지만 사기가 크게 오른 방어자들이 유리했다.


돌을 감싼 천으로 마구 내리치고 곤봉과 갱도를 지지하는 버팀목을 여럿이 들고 던졌다.


일이 이렇게 되니 오크 전사들은 더 이상 견디지 못했다.


다투어 자기들끼리 밟고 밟히면서 갱도를 따라 광산 밖으로 도망쳤다.


리처드도 창을 들고 그 뒤를 따라 추격했고 노예 오크은 갱도에 넘어진 적들을 닥치는 대로 쳐 죽였다.


갱도 밖으로 나오니 다투어 먼저 물러나던 오크 전사들은 지리멸렬하게 아래로 도망쳤다.


이 상태로 조금만 더 밀어 붙이면 승리할 것이 분명했다. 리처드도 열심히 달려 오크 전사 둘의 다리를 찌르고 등을 찍었다.


“이놈들! 어디를 도망치는 것이냐!! 우워어어어어어어어!!”


-퍽! 퍽!! 퍽!!!-


“끄억!”


“꿰에엑!!”


갑자기 도망치는 오크 전사들을 볼크가 가로막았다. 볼크는 검으로 도망치는 오크 10여를 손수 쳐 죽였다.


볼크의 기세에 도망치던 오크 전사들 모두 놀라 멈춰섰다. 볼크의 고함에 지리멸렬하던 오크 전사들은 다시 돌아섰다.


“크르!! 이놈들 모두 돌아서지 못해!!”


“히익!”


“대열을 갖춰라! 크르! 대열을 갖춰!”


“크르! 대열을 정비해라! 대열을 정비해!!”


오크 지휘관들의 고함에 5백 정도 남아 있는 오크 전사들은 급히 되돌아섰다.


공격의 선두에 선 아론과 티그르는 급히 모두를 멈춰 세웠다. 그렇지만 이 상태로 멈춘다면 끝장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았다.


“제자리에! 제 자리에! 내가 신호하면 적의 중앙으로 뛰어든다!”


“모두 준비해라! 크르~~”


“크르~ 모두 준비해라!!”


곧 기름을 끼얹은 갱도 받침목을 잔뜩 올려놓은 마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마차에 불이 붙었고 티그르는 도끼를 머리 위로 높게 치켜들며 오크의 전투 고함을 질렀다.


오크들이 따라 괴성을 질러댔고 아론이 명을 내렸다.


“우워어어어어어어어!!”


“우워어어어어!!”


“공격!!!”


“공격! 다 죽여라!!”


곧 바로 불을 붙인 마차를 밀며 노예들은 맹렬한 기세로 공격을 가했다. 오크 전사들은 화살을 날리고 투석 공격을 가했지만 마차 때문에 대열이 흩어졌다.


양쪽은 치열하게 맞부딪쳤고 리처드도 창으로 오크 전사 넷을 연달아 찍었다.


마지막에 찍은 오크 전사가 쓰러지고 리처드는 다시 창을 빼내려 했지만 상대가 강하게 움켜잡고 있어 쉽지 않았다.


오크 전사는 오히려 더욱 강하게 그르렁거리며 창대를 자신의 몸으로 깊숙이 밀어 넣고는 리처드에게 한걸음씩 다가왔다.


“크르르르~~”


“히익!!”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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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종말의 방패 22화. +1 16.11.07 927 17 9쪽
21 종말의 방패 21화. 16.11.06 946 20 8쪽
20 종말의 방패 20화. 16.11.06 951 15 9쪽
» 종말의 방패 19화. 16.11.05 913 13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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