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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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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10시50분 연재
작품등록일 :
2024.02.14 08:30
최근연재일 :
2024.06.3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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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6.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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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구울리즘

DUMMY

‘저놈과 싸워서 이길수 있을까?’


지금 강태창의 몸은 저 구울과 크게 다를바 없었다.

근육은 찢어지고 뼈가 드러난 곳도 있었다.

행동도 느리고 더구나 걷는건 왼발을 질질끌면서 느리게 걷는 정도.

반면 저 구울은 느리기는 하지만 쥐도 잡을수 있었다.


머리카락도 듬성듬성 빠진 다 썩은 구울이 비척거리며 강태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붉은 안광이 허공에서 좌우로 움직이고 있다.

강태창의 동공은 미친듯이 흔들리고 있었다.


[스스슥 스스슥 스스슥···]


바닥에 발을 끌면서 휘청거리며 구울이 강태창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와서 저 구울에게서 도망갈 수도 없을거 같았다.

강태창 보다는 훨씬 걸음도 빨라 보였으니까.


[우워어어어 우워어어어!]


입에 피를 잔득 묻힌 구울이 강태창 바로 앞에 섰다.

다 썩은 피부에 구더기가 바글거리는 끔찍한 모습이 발광석 아래 드러났다.


‘이, 이새끼가···’


강태창이 일어나려했지만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구울의 붉은 안광이 강태창을 뚫어져라 노려보더니.


[툭!]


뭔가를 강태창 앞에 던져 놓곤 몸을 돌려 멀어지고 있었다.


‘휴우우우.’


참았던 한숨이 입에서 뱉어졌다.

구울이 놓고 간 걸 바라보니 죽은 쥐였다.


‘응?’


강태창은 눈을 들어 멀어져가는 구울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이, 이게 뭐지?’


머리속에 가득한 혼돈을 하나씩 걷어내보니 상황이 이해되었다.

저 구울이 강태창을 자신의 구울 동료라 생각하고 자신이 잡은 죽은 쥐를 준 것이다.

그걸 뜯어먹으라고···

강태창이 쥐를 잡을수 없을만큼 큰 상처를 입은 구울이라 생각한 모양이었다.


이런 휴머니즘 가득한, 아니 구울리즘 가득한 구울을 봤나?

시크하게 먹을걸 던져놓고 말없이 돌아서다니.

물론 강태창은 그 죽은 쥐를 먹을 생각은 없었다.

아무리 먹방소리가 맛나게 들렸다지만, 거의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지만.


구울은 원래 사람이 죽고 난 다음 만들어지는 마물이 아니던가?

사람이었을때의 기억을 모두 잃는다고 하던데··· 얼마나 따뜻한 사람이었으면··· 구울이 되어서도···

강태창의 마음이 따듯해지고 나른해졌다.

그러고보니 몇번은 죽을 뻔한 사투를 하고서 몸이 엉망진창이 된 상태에서 먹지도 못하고 버티고 있었다.


‘조금만 쉬자 조금만···’


위험한 곳인줄은 알지만 몸도 정신도 모두 지쳐있었다.




***




[우워어어어]


얼마나 잤을까? 구울이 울부짖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컥! 이, 이게 뭐야?’


강태창이 소스라치게 놀라 몸을 움직였다.

강태창의 옆에 죽은 쥐들이 열마리 가까이 쌓여 있었다.

아마도 그 구울리즘 가득한 구울이 가져다 놓은 것이리라.


‘하!’


몸이 걸레가 되어 처음 만난 인간들은 불질러 죽이려했는데 다 썩어빠진 구울에게 동정을 받다니. 이거 너무 아이러니 한것 아닌가?

강태창이 힘겹게 몸을 일으켰다.


그제서야 상황을 이애할 수 있었다.

스켈레톤 몇마리와 구울 몇이 강태창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고 그 앞을 구울 하나가 막아서고 있었다.


[우워어어 우워어?]


[우워어어 우워어!]


대강 짐작컨데 스켈레톤과 구울들이 강태창에게 다가오려 하고 구울하나가 못가게 막는 형태. 아마도 저 스켈레톤과 구울들은 강태창이 자신들과 같은 동료 구울이 아닌걸 눈치깐 모양이었다.


[퍼억!]


한 구울이 손을 휘두르자 막아서던 구울이 쓰러진다.

구울들이 강태창을 향해 다가오려 할때 쓰러진 구울이 일어나 다시 양팔을 벌리고 막아섰다.


‘크윽 구울형!’


감동의 순간이었다.

다른 구울보다 덩치가 작은데도 불구하고 구울형이 악착같이 버티며 강태창을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유심히 보니 구울형이 다른 구울하곤 조금 다른거 같앗다. 다른 구울이 그저 썩어 변이된 구울이라면 구울형은 마치 무슨 불마법에 그을려 타버린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


[퍼억! 퍼억!]


얻어터지면서 살점이 날라가고 구더기가 허공에 흩뿌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구울형은 물러나지 않았다. 이대로 있을순 없지 강태창은 자신을 지키려는 구울형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했다.

힘겹게 몸을 일으키가 비틀거리며 구울형 옆으로 갔다.


[퍼억! 퍼억!]


그 와중에도 구울형은 일방적으로 난타를 당하고 있었다.


[퍼억!]


구울형을 치려는 다른 구울의 머리를 강태창이 후려쳤다.


[퍼억! 빠각!]


그 순간 다른 구울놈이 강태창을 후려쳤고 턱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어? 엇?”


덜렁거리며 한쪽으로 돌아갔던 턱이 구울에게 맞아 맞춰져 있었다.

이렇게 맞춰질줄 알았다면 진작에 턱을 치는 건데.

이 재수없는 구울 새끼들 니네는 디졌다.


“시끄러 좀 꺼지라고!”


강태창이 재빨리 상태창을 불렀다.

그런데.

.

.

.

아무 반응이 없었다.


왜? 무엇때문에? 언어설정했잖아!

왜 상태창이 뜨질 않는 거야?

모든 구울과 스켈레톤들이 놀라 강태창을 바라보고 있다.

생긴건 구울인데 멀쩡하게 사람말을 하고 있단 거겠지.

이런 뻘쭘한 상황을 어떻게 해?

이제 와서 ‘우워어어어’ 구울 소리를 흉내낼순 없잖아.


그 순간이었다.

구울들과 스켈레톤들이 모두 동굴 입구쪽으로 고갤 돌린다.

멀리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허둥지둥 구울과 스켈레톤들이 뿔뿔히 흩어져 동굴안쪽으로 도망간다.


[톡톡! 우워어어어!]


구울형도 도망가야 한다는듯 동굴 안쪽을 가리키며 팔을 뻗고 있었다.

아마도 위험한 어떤 존재가 동굴안으로 들어오고 있는 모양이었다.

강태창은 재빨리 머리를 굴렸다.

동굴 안 깊숙히 들어갔을때의 생존률?

그러느니 차라리 원래 있던 곳에서 숨어 있는게 나을것 같았다.


강태창이 자신이 있던 곳을 가리키며 구울형을 이끌었다.

자신을 도와준 구울형을 차마 이대로 두고갈순 없을 것 같았다.

망설이던 구울형이 강태창이 이끄는 대로 따라왔다.


[저벅저벅 저벅]


사람 발걸음 소리가 가까워지자 어쩔수 없이 강태창이 말한대로 따른것 같았다.


“자 오늘 여길 싸그리 청소하자고!”


“오늘 손 좀 풀겠는데··· 약속은 잊지 않았지?”


“그럼! 모두 소탕하면 각자 20코인씩 줄거야!”


도끼와 망치, 칼과 창을 들고 가죽옷을 입은 네 명이 눈앞에 나타났다.

강태창을 태워죽이려 했던 마을 사람들이 말한 용병인것 같았다.


“놓치지 말고 꼼꼼히 수색해! 따로 떨어지지 말고!”


“마법사나 사제라도 한명 있어야지··· 너무 위험한거 아니야?”


창을 든 이가 벌벌 떨면서 말하자.

대장으로 보이는 도끼를 든 이가 피식거리며 말한다.


“구울과 스켈레톤밖에 없는 동굴이야. 그렇게 겁나면 꺼져!”


“아, 아니 누가 겁난다고 그랬어?”


“좋아 모두 빨리 일 끝내고 하모니에 맥주나 마시자고! 가자!”


[저벅 저벅!]


두 명씩 짝지은 용병들이 동굴안으로 사라졌다.

강태창이 몸을 일으켰다.

구울형과 붙어 있는 동안 참을수 없는 썩은내가 진동하고 구더기가 꾸물꾸물 기어와 강태창의 몸으로 옮겨왔지만 그걸 꼼짝없이 버텨야 했다.


나가야 했다. 살려면 나가야지! 동굴에서 나가 숲에 몸을 숨겨야 했다.

강태창이 동굴 밖으로 나가자며 구울형에게 동굴밖을 가리켰다.


[우워어어어.]


잠시 망설이던 구울형이 강태창이 이끄는 대로 따라오기 시작했다.

혼자 가도 된다.

그런데 차마 식량을 잡아다 주고, 다른 구울과 스켈레톤에게 얻어저티면서 자신을 보호해준 구울형을 놔두고 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구울리즘 가득한 구울형을 어떻게 두고가.


“제길 이럴때 왜 상태창이 말을 안들어?”


상태창만 있다면 ‘세포활성’으로 본래의 몸을 회복하고 저 용병들이 달려든다고 해도 간단히 해치웠을 것이다. 무기 없이 맨주먹이라 해도 말이다.


[끄어어어억.]


동굴 밖으로 나오자 구울형이 괴로워하는듯 했다.

구울형의 몸에서 무엇인가가 후두두두 떨어져버렸다.

자세히 보니 구더기들이 바닥에 떨어져 괴로운듯 몸을 비틀어대고 있었다.


“조금만 참아요. 저기 그늘로 가요!”


강태창이 동굴 옆에 숲이 빽빽히 우거진 그늘을 가리켰다.

혹시나 하고 걱정했는데 햇볕을 받는다고 곧바로 재가 되거나 타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비틀 비틀 비틀 어기적 어기적···]


두 마리의 구울이 서로를 의지하며 비틀거리며 숲속으로 들어갔다.

좀 깊은 곳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구울형이 몰골이 엉망이었다.

긇히고 찢어져 얼굴의 피부가 더 날아가 뼈가 드러나 보였다.

강태창을 보호하며 막아서다 다친 상처이리라.

그만큼 더 무섭게 보이기도 했다.


“여기 숨어 있죠.”


빽빽한 숲이었지만 동굴이 보이는 자리였다.

코를 찌르는 썩은냄새 때문에 괴로웠고 강태창을 바라보는 구울형의 깊고 붉은 안광이 무섭게 느껴졌다. 이제 같은 구울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으니 구울형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식욕이 당기면 강태창에게 달려들어 물어뜯을지도 모르니까.


별것도 아닌 일이지만 고작 동굴에서 동굴 옆의 숲안으로 들어왔다고 몸이 지쳐버렸다.

멍하니 두리번 거리는 구울형을 옆에 두고 강태창도 흙벽에 등을 기대고 앉았다.


“시끄러 좀 꺼지라고!”


다시 상태창을 불러봤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아니 잘 되던게 왜 안돼? 분명 아까 언어설정도 하지 않았던가?

뭐? 언어설정?


강태창은 다시 언어설정 창을 켰다.

언어 항목에 ‘이세계어.’ 떡하니 박혀 있었다.

그리고 그 옆에 ‘제2외계어’라는 작은 항목도 있다.

‘제2외계어’를 클릭해서 살펴보니 ‘지구어’가 있다.


“이런 젠장 이거였어!”


‘지구어’를 ‘제2외계어’에 설정을 하고 다시 발동어를 외쳤다.


“시끄러! 좀 꺼지라고!”


[지우우우우웅!]


드디어 상태창이 열렸다.

그동안 이세계어만을 설정했기에 한국어로된 발동어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 것이다.

강태창이 외친 소리는 이세계 언어였을 테니까.


“크크크큭!”


강태창은 ‘세포활성’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세포활성을 시전하자.


[뚜드득 뿌드득···]


뼈가 맞춰지고.


[꾸드드드득 꾸드드드득.]


근육과 혈관과 살과 피부가 재생되기 시작했다.


“이거지 이거야!”


살과 근육으로 가득차 힘이 넘치는 양손을 쥐어보았다.

어느새 본래의 강태창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거의 걸레처럼 찢어져 실오라기만 남은 옷과 팬티만 입고 있긴 하지만.


강태창이 재생된 자신의 몸에 뿌듯해하며 구울형을 바라봤을 때였다.

구울형의 붉은 안광이 짙어지고 강태창에게 적개심을 드러내고 있었다.

강태창이 구울형을 바라보고 씨익 웃었다.


“구울형도 내가 도와줄께.”


강태창이 ‘세포활성’을 시전하고 구울형의 머리에 손을 얹었다.

뭔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손에 전달되었다.

누군가 고의로 막아 놓은 것 같은 벽, 처음 느낀 감각이지만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는건 알 수 있었다.

조금 더 집중해서 조금 더 세게 밀어붙이자.


[쩌어어엉.]


무엇인가 부서지는 감각을 느꼈고 강태창 손에 머금은 것이 구울형에게로 온전히 전달되는 기분이 들었다.

그러자 마치 고속카메라를 돌린것처럼 얼굴과 몸에 살점이 붙고 근육이 생기고 혈관이 만들어지고 피부가 돋아난다. 근육이 있었던 곳은 근육이, 지방이 있던 곳은 지방이 있던대로, 코가 솟아나고 발그레한 입술이 만들어지고 크고 맑은 눈과 찰랑 거리는 은발 머리. 그리고 잘록한 허리와 봉긋한 가슴까지.


“커커커컥!”


강태창은 팔은 그대로 둔채 고갤 돌리고 말았다.

이런 세상에··· 어쩐지 다른 구울보다 키가 조금 작다했더니.

구울 형이 아니라 구울 누나였어?


“이, 이게 어, 나 살았다. 다시 살았다.”


세포활성이 완료되자 자신의 몸을 본 구울형님, 아니 구울누나가 깜짝 놀라며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가렸다.


“대, 대 마법사?”


분홍빛이 도는 아름다운 눈으로 강태창을 바라보며 물었다.


“아, 아니요.”


강태창은 구울누님을 똑바로 바라볼수가 없었다.

너무나 예쁜 얼굴이지만, 아름다운 비율의 몸매이지만 왜 벗고 있냐고?

아니 벗고 있겠지··· 구울이었으니까.


“그, 그럼 사령술사? 흑마법사?”


“아, 아니라니까요.”


“그, 그럼 난 분명 죽었었다··· 분명 죽었다.”


믿어지지 않는다는듯 자신의 하얗고 통통한 손을 보고 있었다.


“그나저나 뭘 좀 입으···”


옷을 입으라고 말을하려고 했지만 벗고 있기는 강태창도 마찬가지였다.

그 순간이었다.


“도 도망쳐!”


동굴에서 두 사람이 미친듯이 달려나왓다.

한 명을 창을 든 이고 다른 한 명은 망치를 들었던 이였다.


“제기랄··· 왜 여기에 자이언트 구울이 있어?”


“빨리 도망쳐! 교회에 알려 성기사랑 사제를 데리고 오자고.”


둘은 무기도 버려둔채 다 찢겨진 갑옷으로 허겁지겁 도망치고 있었다.


“흐음···”


강태창이 동굴을 보고 어쩌면 입을 옷을 찾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요!”


강태창이 걸레가 된 옷을 집어던지고 빤스만 입고서 동굴을 향해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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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러시아 침투작전 24.06.17 558 21 12쪽
127 펜션 대신 러시아 24.06.16 584 22 12쪽
126 3차 대전 일어날지도 24.06.15 596 20 13쪽
125 당하면 갚아야지 24.06.14 610 22 13쪽
124 도피처 24.06.13 614 21 13쪽
123 강태창 죽다 24.06.12 616 23 12쪽
122 침입자3 +1 24.06.11 630 23 13쪽
121 침입자2 24.06.10 615 23 12쪽
120 침입자 24.06.09 644 19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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